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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4.20 조회수 | 1,767

4.23 세계 책의 날...요즘 동네 책방 이야기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시대 독서 문화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책을 전혀 읽지 않아도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책을 한 권이라도 읽게 되면 분명히 생각을 확장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88.7%를 차지했다. 독서가 우리 삶에 유익하다는 사실은 인지하지만 당장 절실하게는 여기지 않는 양분된 입장을 읽어낼 수 있다.

이처럼 책에서 점차 멀어지는 독자들을 다시 불러모으는 특색 있는 동네 책방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책의 매력을 알리고 보급하는 책방들은 어떤 곳이 있을까?

▣ 서울 사적인 서점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한 사람을 위한 서점>
저 : 정지혜/ 출판사 : 도서출판유유/ 발행 : 2018년 9월 14일

지루함을 달래주는 친구, 지식으로 무장한 똑똑한 선생님,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의사. 책은 우리인생에서 참으로 다양한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막상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적합한 책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책의 망망대해에서 독자들을 위한 ‘사적인’ 책처방을 해주는 서점이 있다. 바로 ‘사적인 서점’. 2016년 10월 홍익대학교 인근에 문을 열었고 화제 가 되었던 이 서점은 2020년 서울 송파구에서 시즌2를 시작했다. 이 책은 출판사 편집자로 책에 관련된 일을 시작한 저자가, 서점의 직원이 되고, 직접 독특한 서점을 차리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속초 동아서점

<당신에게 말을 건다>
저 : 김영건/ 출판사 : 알마/ 발행 : 2017년 2월 20일

최근 국내 여행지로 주목받는 강원도 속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에는 닭강정 시식과 함께 꼭 방문해야 할 서점 방문이 있다. 바로 삼 대가 이어 운영하는 동아서점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수십 년 전 정겨운 동네 서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서울에서 비정규직 공연기획자로 일하다가 고향 속초에 내려와 아버지 김일수 씨에게 서점을 물려받은 김영건 매니저. 책 속에는 60년 넘는 세월의 풍랑을 고스란히 맞으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 점차 진화해 가는 동아서점의 고민과 담담하지만 굳건한 의지가 담겨 있다.

▣ 경주 어서어서 서점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
저 : 양상규/ 출판사 : 블랙피쉬/ 발행 : 2020년 9월 28일
 

수천년의 시간이 겹겹이 쌓인 도시 경주. 이곳의 황리단길이 명성을 얻기 전부터 이 골목에는 터줏대감 같은 서점 ‘어서어서’가 있었다. 여기선 책을 구입하면 약 봉투에 담아준다. 이곳에서 만난 책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더 건강하게 해주길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어서어서 책방의 주인이 쓴 서점 운영기다. 경주에서 태어난 저자가 사진작가, 댄스강사, 새마을금고 직원 등을 거쳐 소규모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다가 마침내 서점을 차리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점의 이름을 짓고, 경주라는 공간성을 서점에 담고, 독자들과 만나면서 성장하는 서점의 현재와 미래를 고스란히 접할 수 있다.

▣ 부산 어린이·청소년 전문 책방 곰곰이

<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저 : 노희정/ 출판사 : 소동/ 발행 : 2021년 1월 30일

책은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더없이 필수적인 요소다. 동네에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을 권해주는 책방이 있다면 교육에 더없이 유익한 일일 것이다. 부산 해운대에서 20년 째 운영 중인 어린이·청소년 전문 책방 곰곰이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유아부터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연령별로 책을 안내해주는 ‘북클리닉 회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령별 독서 강좌나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은 아이를 위한 ‘서재 만들기’ 프로그램, 책에 흥미를 붙이게 돕는 ‘책재미 회원제’ 등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의 곰곰이 책방이 있기까지의 이야기와 다양한 책방 운영 노하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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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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