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7년 09월 1째주
  • 조선판 오만과 편견] 이한월_조선시대에서 환생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리코7 | 2017/09/02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굳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알만큼 유명한 고전이다. 그만큼 영화나 책 등 수도 없이 많이 리메이크되거나 혹은 패러디됐다. 심지어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라는 영화까지 나올 정도이니 그 유명세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 원작인 오만과 편견은 지체높은 가문의 오만한 남자 다아시와 편견에 사로잡힌 여자 엘리자베스가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런 두 사람이 시대를 옮겨 조선시대에서 태어났으니 "심도헌"과 "이연리" 이다. ​ 제인 오스틴의 열렬한 팬이자 영화 오만과 편견을 보며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는 작가의 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판 오만과 편견』은 말 그대로 오만과 편견을 조선시대 버젼으로 리메이크해 놓았다. 단순히 제목이나 모티브만 빌려온 것이 아니라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되 조선시대라는 배경에 맞게 각색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중전의 조카이자 세도가 집안의 자제인 '도헌'은 원리원칙 주의자로 잘 모르는 사람과 말을 섞는것 조차 좋아하지 않는 무뚝뚝하고 까탈스러운 사람이었고, '연리'는 가난하기는 하지만 청렴하고 올곧은 종친의 자제로 영리하고 당찬 성격이었다. 연리는 당시 여성들이 글을 배우지 않았던 조선시대라는 상황에 맞지 않게 논어와 공자를 읽으며 군자의 도리를 논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여성이었다.​   " 재산깨나 있는 사내에게 부인이 꼭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였다. 그래서 그런 남자가 고을에 들어오게 되면, 혼기가 찬 딸을 가진 집에서는 마음대로 그 남자를 자기 딸에게 적당한 배필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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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이 불안에서...이불 안에서...수호천사1000 | 2019/01/22

    정형화 되어있지 않은 글들을 참 예쁘게 잘썼다는 생각을 했다...몇장 넘기지도 않았는데...짧지만 귀여운? 글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글들을 바로바로 이 책속에 연필로 꾹꾹 눌러 기록해둔것같은...마치 학창시절... 누군가를 짝사랑할때 연습장 구석구석에 틈이 나는대로 매일매일 조금씩 그에 대한 감정들을 낙서하듯이 흘려서 쓴것 같은... 물론 이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아픈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아파하면서도 이 불안에서 벗어나고픈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다... 마치 긴글을 알집을 이용해서 압축하여 그저 그압축툴만 보아도 작가의 의도가 보여지는것 같은 느낌? 강렬했다...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짧은 몇줄의 글이 아닌 광활한 마음속의 느낌 그대로가 전달되어지는듯... 물론 작가와 같은 이별이나 사랑은 해보지 않았을지라도...그녀의 이야기들은 내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너랑 있으면 꿈만 같아.....라고 말하던 사람들은...이제 모두 꿈에서나 볼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본문을 인용해보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이 이런식이다... '세익스피어가 말했다던가...오늘 죽어버리면 내일은 죽지 않아도 된다고...' '시간이 해결해준게 아니라 우리가 잘 견디고 삼켜낸 거라고 해주고 싶다...' 등등...마음에 와닿는 주옥같은 글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해도 다 설명이 되지않을것 같아서 이 책에 대한 소중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로...정말 성의 있는 독후감을 쓰고 싶은데...글재주가 없다... '등' 이야기가 나온다... 누군가 울면 우리는 등을 토닥여준다고...우는 사람이 등을 돌리면 뒤에 서서...그렇지 않으면 앞에서 안아주며...어김없이 손은 상대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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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가 사라진 세계미스터리1 | 2017/09/02

      4차 산업혁명은 단순한 기술의 발전을 초월하여 사회전반에 혁신을 유발하고 광범위한 변화를 초래할 전망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건은 뭐니 뭐니해도 일자리 문제라 할 것입니다.4 차 산업혁명이 야기할 일자리에 대한 양적 영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들어 소위 경제학자들 그리고 미래학자들의 입을 통해 절반 이상의 일자리가 자동화되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부터 실제로 사라지는 일자리는  10% 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까지 말그대로 우후죽순식의 담론들로 우리사회의 불안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일자리 안에서도 직무 구성의 차이에 따라 자동화의 영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겠지요.본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세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동화에 의해 밀려난 인간노동의 완전한 가치 하락에 대한 경고를,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극사실주의에 입각해 담담하게 그 논거와 함께 풀어내고 있습니다.우리들이 막연히 믿고 있는 일자리를 늘려준다는 근거없는 지표들 즉, 인구의 증가, 첨단기술개발 및 기업역량강화와 같은 것들이 궁극적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또한 지적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일자리 문제의 원인이 전혀 다르며, 현재의 일자리 문제의 핵심은 기술 즉, 인공지능을 위시한 ICT기술에 의한 구조적 실업임을 그 논거로 제시하고 있지요.아이러니하게도 기하급수적인 발전과 점점 더 저렴해지는 ICT 기술의 활용과 융합을 통해 산업계 전반은 일자리 소멸이라는 전대미문의 소용돌이로 쉼 없이 달려가고 있는 형국입니다.제조업 영역의 스마트팩토리라는 첨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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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하인드 허 아이즈 - 관계의 본질을 흔드는 심리스릴러, 너무 재밌네요르허기씨 | 2017/09/01

    이번 여름 참 더웠다 이번 여름처럼 힘들게 보낸 기억이 없는것 같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는것도 게을리해지고 만사가 의욕이 없었다 그러다 요즘 기온이 내려가고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등으로 몸이 또 않좋아졌다 이렇게 자꾸만 가라앉다보니 내 마음을 추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좋아하는 추리나 스릴러 중에서 재밌는 책을 고르던중 '비하인드 허 아이즈'가 눈에 들어왔다 뒷표지의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놓아주어야 한다고? 말도 안 되는 헛소리지."라는 글이 눈에 들어 왔다 아니! 내가 알고있던것과 반대되는 의견 이건 또 뭔가? 호기심에 책을 일기로 결정했고 읽기 시작했다 사라 핀보로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다   "비밀은 셋 중 둘이 죽었을 때에만 지킬 수 있다." - 벤저민 프랭클린 맨 처음에 나오는 글 그때, 그후, 현재로 아델과 루이즈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아델은 남편 데이비드와 아이 없이 산다 정신과의사인 데이비드 아델은 눈부신 미모에 많은 재산 뭐하나 모자랄것 없이 모든걸 가졌는데, 남편인 데이비드와 문제가 많고 사이가 않좋다 - 16쪽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루이즈는 6살짜리 아들과 사는 이혼녀다 하지만 전남편인 이언은 집세도 대신 내주고 아이에게도 잘하지만 재혼해서 살고 있다 루이즈는 정신병원에서 접수 받는 일을 한다 지인을 만나기 위해 간 곳에서 지인은 만나지 못하고 혼자 있다가 만난 멋진 남자 그 남자와 키스까지 하고 멋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새로온 직장 상사라니.... 새로운 정신과 의사인 데이비드는 출근 첫날 부인인 아델과 같이 오고 데이비드를 본 루이즈는 데이비드를 보고 옆의 아델을 보면서 화장실로 도피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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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강 - 핑루그녀읽다 | 2017/08/31

    대만의 단수이허 강에서 시신 두 구가 떠오르는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79세의 노인과 57세의 여교수였고 둘은 부부였습니다. 범인은 강가 근처의 카페에서 일하던 27세의 여성이었고요. 이런 상황 설명을 듣고 여러분은 어떤 사건의 진상을 상상하셨나요?   이는 분명 치정극일 터다. 젊은 여자가 노인의 돈을 노리고 그를 유혹했겠지. 노인의 부인을 쫓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다가 실패했든가, 아니면 애초에 부부를 살해하고 그들의 돈을 갈취하려고 했겠지. 뭐 대충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지 않나요? 우리가 흔히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해 오던 사건들이나 허구의 이야기를 통해 보아 오던 스토리란 것이 대부분 이러했었으니까요. ​ 이 소설은 그런 우리들의 일방적이고 편협한 사고방식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과연 사건의 진실이란 것이 그리 단순한 것일까? 하고요. ​ 자전이라는 주인공은 그저 평범한 행복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20대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가게를 개업하길 꿈꾸었고, 남자친구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소박한 꿈은 2건의 살인 사건과 함께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그녀는 왜 훙보와 훙타이를 죽였을까요?   자전, 그녀의 구속과 판결의 과정은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언론과 여론은 제각각 한없이 자극적인 소재들을 끌어들이며 사건을 해석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과연 자전이 어째서 그런 일을 벌였는지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어차피 그들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그녀를 ‘사갈녀’라 부르며 손가락질 했고, 그녀에 의해 살해된 훙씨 부부를 당연히 선한 피해자라 여기며 그들만의 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으니까요.   ‘사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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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9 _ [무심코 당신을 부르다가] - 시로야마 사부로(이용택)nowNthen | 2017/08/29

      이 책의 저자인 스기우라 에이이치(시로야마 사부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책읽기라는 것에 흥미를 붙이고 본격적으로 책을 찾아 읽기 시작 한지 이제 겨우 십여 년(그 기간 중에도 공백이 꽤 되니 실제로는 더 짧을 것입니다.) 되었습니다. 저자가 비록 나이가 많아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기에 제가 학창시절이었다고 하더라도 당시 저는 워낙 책과는 동떨어진 (교과서나 문제집 외에는 별로 손에 잡지를 않았던)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더욱이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잠깐 알아보니 그는 일본에서 ‘경제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며 두터운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작가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최근에야 출판이 되었지만, 일본 영화배우 고다마 기요시 씨가 쓴 후기 격인 3장을 보니 일본에서는 그가 운명한 지 얼마 안 된 2010년 즈음 출판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회고하기를 작가 시로야마 사부로는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는, 사회・경제소설을 주로 썼기 때문인지, 차분하지만 냉철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였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별세한 후 자기의 아내 요코 씨에 대한 소회를 집필하던 미완성의 작품이 세상에 나온 책이 바로 이 [무심코 당신을 부르다가]입니다. 이 책의 원제는 [그런가, 이제 당신은 없는 건가]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책 제목 다음에 읊조릴 듯한 이 원제가 훨씬 가슴에 아프지만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남편, 아내를 떠나서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남은 한 사람이 저렇게 혼잣말을 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경험도 없는 저이지만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습니다. 무심코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지만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 때의 그 상실감과 허무함, 마음의 고통이 어떠할까요. 저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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