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7년 08월 3째주
  • 청춘이 말하는 인생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mafkim | 2017/08/16

      책 저자의 필명이 무척 독특합니다. 글그림. SNS 세상에서는 무척이나 유명한 분이라고 하는데 SNS와 그리 친하지 않은 저에게는 그저 따뜻한 필명이 좋아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참으로 글을 잘 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을 그린다'라는 표현이 무척이나 멋지게 느껴집니다. 사업에 실패한 저자가 자신이 작가로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얻은 위로와 지혜를 다시 세상에 나누고자 이 책을 펴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는 청춘임에도 불구하고 시기적으로 우울한 단어-88세대, 3포세대 등-들로 둘러싸인 진짜 청춘들에게 단지 젊음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우울한 단어들을 이겨내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화려한 어휘나 어려운 문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냥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쓰는 단어들의 조합이 이토록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요? 글에 진심이 담겨져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요? 남을 위로하고자 하는 사탕발림이 아닌 함께 공유하고 이겨내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져 있기에 평범한 글이 이토록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젊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이미 지났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정말로 젊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빛이 나고 아름답습니다. 젊기에 에너지가 넘치고 열정이 넘치고... 온 사방이 범람의 연속입니다. 그 범람을 위험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슬기롭게 잘 이용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조금 더 생각하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저자가 말하는 청춘이 다른 청춘과 다른 것은 어휘가 뛰어나서도 아니고, 표현을 화려하거나 멋지게 해서도 아닙니다. 지금의 자신을, 주변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깊...

    더보기

가작
  • 하우스프라우미쉘1 | 2017/08/19

    오랜만에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그리고 가독성이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용 때문에 책 읽는 행위 자체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서평을 작성하는 것에 대해 올해 들어 가장 고민을 많이 하게 한 책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 무척 소중하게 다가온 책이다.책 제목인 『하우스프라우』는 (Hausfrau)는 독일어로 가정주부나 기혼 여성을 뜻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나 역시 하우스프라우인 샘이다. 미국인인 안나는 스위스인 남자와 결혼을 해서 기본적으로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낯선 외국에서 살고 있으며 슬하에 3명의 아이가 있다. 지극히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는 그녀가 독일어 수업을 들으며 위험한 불륜관계가 시작된다. 그리고 나중에 점점 그녀가 남편 외의 남자들을 만나며 그녀 스스로는 더욱더 스스로 친 덫에 빠지고 만다.왜 안나는 우울증과 고독으로 인해 자기 스스로를 파괴하게 되었는가?이 책으로 인해 나는 일상생활을 하는 중 문득문득 '안나'라는 인물과 대화를 나눈다. 어느 시점에는 안쓰러운 안나를 토닥여주다가, 어느 시점에는 안나에게 화를 내다가, 또 어쩔 때는 남편 브루노과 그의 가족들에게 다 털고 싶은 충동도 생기고 말이다. 이 책은 마치 안나라는 인물이 실존이라도 한 듯, 나의 심기를 많이 불편하게 하는, 한편으로는 이해가 됐다가도 이해할 수 없다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어쩌면 깊은 나의 내면 어느 구석에 안나와 동일하게 생각하는 나를 만나서일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유년기를 보내지 않은 나에게도 한국이란 나라는 모국의 나라지만 타지와도 같은 느낌이었다. 초등교육까지밖에 받지 않아서 구사하고 이해하는 언어 수준도 현저히 낮았고 아는 이도 없고, 새로 만나는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거나 공감대를 찾기가 어...

    더보기

  •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이 엄 마 | 2017/08/18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온정주의, 좋은게 좋다는식의 편의주의가 너무 많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명절이나 절기가 되면 선물을 주고받고 하는 모습들이 흔하게 보였습니다. 명절이면 국회의원 사무실에는 택배가 산더미같이 쌓인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접하곤 했죠. 명절이면 거래처로부터 선물을 주고 혹은 받는것이 그동안 습관화가 되어서 '그냥 그렇게 주고받는가 보다' 하는 마음들이 더 자리잡고 있나보네요. 제가 근무하는 회사만해도 명절이면 백화점 상품권을 꽤많이 구입합니다. 거래처 목록을 작성해서 나름등급을 매겨서 1장 지급할 거래처 2장씩 지급할거래처... 이렇개 해서 항상 명절선물로 지급하곤 했죠. 상품권이 필요없는곳은 다른 선물을 택배로 보내기도 하구요. 이렇게 주는 사람이나 받는사람이나 당장 어떤 청탁을 하기 위해서는 아닌마음이겠죠. 서로 인사하고 명절 잘보래라는 의미로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이런것들조차 거래가 생겼을때 영향을 미치는것이죠. 사실 그냥 인사라고 한다지만.. 상대방이 나와 업무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선물또한 보낼일도 없는게 당연하겠죠. 반세기동안 우리문화에 자리잡고 있는 이런 문화들이 하루아침에 바뀌었습니다. 일명 '김영란법'이라고 약칭해서 불리는 법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라는 다소 긴제목의 법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법을 발의하고 통과되기위해 노력해서 앞장선 사람이 '김영란'교수입니다. 현재는 서강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중이지만 우리나라 최초 여성대법관을 지냈고 국민권익위원장 시절에 김영란법의 입법을위해 노력하다보니 그의 이름으로 법률이 불리고 있습니다. 이법률이 우리의 문화를 바꾸어 버렸죠. 이책...

    더보기

  • 괴담의 테이프 - 미쓰다 신조,두말이 | 2017/08/17

    괴담의 테이프 - 미쓰다 신조, 취향에 따라 무섭기도, 혹은 그렇지 않게도 느껴질것같은 책입니다.   미쓰다 신조의 작품입니다. 주변지인들이 미쓰다 신조 이야기는 굉장히 무섭다 라는 말씀을 전해주셨기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글쎄요.. 이 책의 어떤 포인트에서 제가 호러를 느껴야했던걸까요. 여간 아쉬움이 남는 책입니다. 어쩌면 이 책이 무섭지 않게 느껴지는건 개인적으로 평소에 워낙 무서운 이야기나 섬뜩한 이야기를 즐겨 읽은 전적이 있어서는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굉장히 무섭게 느껴질수도, 혹은 전혀 그렇지 않을수도있을것같았던 이야기. 리뷰 정리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굉장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무당이야기, 귀신이야기, 서양의 귀신이야기나 일본의 기담이야기등등 가리지않고 누군가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언제든 귀를 열고 이야기를 경청하는 1인이기도 합니다. 그런고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했는데 어쩌먼 그런 경험들이 있기에 괴담의 테이프가 크게 무섭지 않게 느껴진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자체는 괴담으로 가볍게 읽기 좋아 즐겁게 읽기는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호러는 느낄수가없었어요. 이 부분은 아무래도 취향을 많이 타게될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섭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인간이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다 미쳐버리는 과정이라던가, 살인범의 사냥이라던가 혹은 방금까지 하하호호 떠들었던 행복한 가정에서 방문을 열었더니 방문 너머로 목메달린 시체의 발끝이 보인다라던가, 뭔가 눈에 보이는 실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쪽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권의 책을 읽으...

    더보기

  • 사시하게 살지 않겠습니다.Sunny201 | 2017/08/16

    시시하게 살지 않겠습니다. 이 책의 제목부터 큰 공감을 만들어낸다. 한손으로 들어가는 사이즈며 하늘색 표지도 제목과 어울리는 거 같고. 게다가 예쁜 캐릭터까지..역시 만화가 답다.이 책의 저자인 야마자키 마리는 평범한 나와는 많이 다른 인생을 만들어간 사람이다. 67년생이시라는데 그녀를 통해 유럽과 남미의 사건들, 위기의 순간에 다양한 예술가들의 고뇌를 보게 되고 그녀의 남다른 삶의 반경과 희노애락과 선택들을 보면서 무슨 소설책을 읽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저자는 자신의 다양한 에피소드나 접해본 문학작품에 대한 깨달음을 차분하게 적어내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과 경험을 통한 삶의 확장을 강조하는데 나는 이 책을 통해 그 '경험의 확장'을 경험하였다.그 이름도 유명한 홋가이도에서 맨손으로 장어를 잡고 요샛말로 우리나라 서울-대구의 거리조차도 가볍게 생각하는 쿨내가 진동하는 어머니 대신 14살의 나이에 홀로 유럽여행(?)도 한다. 그 곳에서 우연히 알게된 마르코 할아버지와의 인연으로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고..그곳에서 19살에 시인인 사랑하는 이를 만나지만 '사상적 대립'과 '경제적 곤란'으로 피폐하고 심신이 바닥 끝까지 내려가는 극한의 고통에 직면한다. 바로 그 순간에 임신을 하게 된다. 아들을 어떻게든 키워내기로 결심하고 젤 먼저 남자친구와 이별, 일본에서 만화가로 데뷔하고 성공한다. 그리고 그 프랑코 할아버지의 손자인 13살 연하의 남편을 만나고 그를 따라 세계 다양한 곳에서 거주하고 있다. 저자가 이러한 삶에서 깨달은 시시하지 않게 사는 방법은 '나'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한번 뿐인 인생을 자유롭게 후회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나 여러문화권의 사람들이 있을 때 그 ...

    더보기

  • [서평]약탈문화재의 세계사1편입니다쌔깜둥이 | 2017/08/16

    문화재 반환이라는 총성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피부로 느낄수 있는 것은 단편적인 소식뿐이었다. 그렇지만 이책한권으로 문화재반환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역사적 반환이라는것이 명백하다는 결론을 던져준다 문화유산은 그것을 만든 민족의 품에 있을때 가장 빛날수 있다는 전제하게 이야기는 시작한다 실례를 들어가며 그 예술적 가치 뿐만아니라 역사를 재발견한다는 점을 하나씩 하나씩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덧붙여 어떻게 문화재반환을 하는지 어떻게 반환을 받아내는지의 각고의 노력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약소국이라서 어쩔수 없다는 변명보다는 피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점을 아주 세밀하면서도 지겹지 않게 문화재라는 소재를 독자들에게 해결보다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나치약탈의 문화재 반환과 원주민들의 성물인 셔츠, 불법 수집된 문화재의 반환 미추픽추 잉카문물의 반환, 아편전쟁의 약탈물, 그리고 가장 활약이 돗보인 이탈리아 특공대의 활약과 서산부석사 관음불사의 귀환등등의 이야기로 읽을거리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무엇을 알아야하는지 어떤 관점으로 대하여야 하는지 심도있게 보여주며 강대국과의 문화재 반환이라는 국가간의 전쟁은 그야말로 치열하다 하지만 보편적인 타당성으로만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을수 없고 감정만으로도 찾을수 없다는것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단편적인 이야기로 세계사의 숨은 역사를 만날수 있는 가능성보다는 이 이야기를 계기로 많은 독자들이 그동안 몰랐던 아니 무지했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조금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아닐까 한다   책에서도 이야기하듯이 약탈문화재의 반환은 불의한 역사에 대한 ...

    더보기

작가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