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7년 07월 5째주
  •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4라떼12 | 2017/07/24

      지금은 다소 뜸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한 동생과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을 즐겨했다. 학창시절에 곧잘 그림에 솜씨가 있나 싶었던 적이 아주 살짝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림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면서 그리는 것보다 보는 것에 만족하며 제대로 미술작품을 이해하고 느끼기에는 미술에 대한 조예가 전무한 편이라 내가 느끼는 선에서 만족하며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편이다. 이런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을 만났다. 양정무 교수의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는 미술 작품을 통해 문명의 흐름을 들여다보며 미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평소에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물론이고 미술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 역시 큰 불편함 없이 술술 읽히는 책에 빠져 미술작품을 접하고 미술작품을 직접 보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해서 나름 유럽의 여러 나라, 도시를 한두 번 오스트리아 '빈' 같은 경우는 무려 네 번이나 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어 책에 나온 미술 작품을 직접 본 기억도 생각나고 내가 보았던 여행지의 다른 미술작품과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것들도 있어 쉽고 흥미롭게 접하는 책이다. 몇 년 전부터 유행처럼 버킷리스트 작성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나 역시도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적어 둔 것이 있다. 새해 계획처럼 세우는 것도 있지만 버킷리스트에는 평소에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 내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버킷리스트에 담아 두고 있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4권의 처음은 신을 찾아 떠나는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가며 미술을 통해 바뀌는 역사, 종교, 사회분위기를 들여다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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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서평] 마지막 황실의 추억rasberry | 2017/12/07

          [마지막 황실의 추억] / 이해경 지음 / 유아이북스 펴냄 ​ ​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녀, 고종황제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딸 이해경의 기억을 통해 대한 제국의 일원으로서의 인생을 돌아본다. 급변하는 정세에 휘말려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덕혜옹주와 영친왕의 이야기는 많이 접했으나 그 이외의 일원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대한제국 황실의 일부분이겠으나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기에 작은 부분도 채울 수 있었다. 왕녀 이해경의 입장에서 바라본 대한 제국이었기에 주로 의친왕과 그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한제국 말기 이름뿐인 황실이었겠으나 그럼에도 황실의 위엄을 지키고자 무단이도 의연함을 유지하고자 했던 의친왕비의 꼿꼿함이 돋보인다. 자신의 친자는 없으나 후궁과 측실의 12남 9녀의 자식들과 그 집안을 굳건하게 지켜낸 의친왕비의 고뇌가 엿보인다. 한 여자로서 쉽지 않은 삶이었을진대 정실이라는 이름으로 그 모든 것을 눈 감고 받아들여야 했던 여인의 삶이 안타깝다. 이해경의 친모가 재가하여 홀로된 저자를 직접 훈육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그 누구보다도 많이 거론되는 것이 의친왕비이다.​황실의 이름하에 지켜야 할 법도가 많아 당시의 또래보다 풍족한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행동의 제약이 많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황실의 일원이었기에 다른 이들보다는 분명히 기회가 많았을 것이다. 고종황제의 적통자인 덕혜옹주의 삶에 비하면 이혜경 왕녀는 그보단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을 살았다. 그 또한 축복일 것이다. 호적에 오르는 것조차 일본의 간섭이 있었다. 실제로 의친왕의 자손들 중 이름만 가진 이들이 있고, 의친왕의 자식이나 다른 황실의 일원의 양자, 양녀로 등록되기도 했다. 이해경 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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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편 소설 매직 스피어루가녕이 | 2017/07/28

                      평소와 다르게 읽었던 미스터리 소설 매직스피어.기존에 소설에 비해 역시 미스터리물은 몰입하게 만들고 책장을 넘길 수록 궁금증에 사로잡혀책을 한번 잡게 되면 놓지 못하는 상황까지 만들게 된다.이번 읽은 이책 매직 스피어도 요 근래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몰입도가 높고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술술 나던 책 중에 하나였다.늘 책을 접할 때 책표지도 유심히 보지만 책 제목부터가 과연 뭔가 많은 이야기가 얽히고 설킨 듯한 느낌이 온 지라..이 책은 끊어서 읽지 못할 책임을 알고..사실 일찍 귀가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있을때 읽기 시작했다.역시나 책장도 빨리 넘어가고 읽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ㅎ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적인 만큼 인기도 구성도 꽤 탄탄한 내용임을 한눈에 알게 되었다.의미 심장한 띠지에 나온 소녀의 영혼~ 미스터리이자 뭔가 판타지 냄새가 물씬 나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 할 것 같았다.책은 현실과 미래...과거를 오고 가는 매직 스피어..처음에 시작은 아이돌인 장현도의  광팬이였다가 안티 기자인 강도희 기자.... 많은 변화가 있던 장현도에서 무시 못하지 못할 기운을 느끼게 되고.. 그 이후로 장현도와 얽힌 소설과도 같은 사연 이야기를 알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장현도의 어린?시절 좋아했던 바라 라는 소녀를 통해 여자친구를 그리워 하며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매직 스피어의 존재를 알게 된다.자신의 상황이 어리둥절했지만 그로 인하여 매직 스피어로 인한 바라와 유명했던 과학자였던 부모의 이야기와..매직스피어의 능력을 알게 된 권력자들의 음모까지....장을 넘길 수록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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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먼훗날언젠가 | 2017/07/27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 본서의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종종 누군가에게서 듣게 되는 말입니다. 어려움과 고독에 빠진 티비 드라마 속 캐릭터의 대사에서, 친구들이나 동료가 힘이 들 때 위로나 조언을 구하며 한숨 쉬듯이 내뱉는 말이지요. 때로는 입 밖으로 뱉지 않아도, 속으로 생각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철저하게 외롭고 답답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수없이 되뇌이게 됩니다. 책의 제목을 보고, 마음에 위로를 받고 싶었습니다.  가깝고 중요한 이들이나 주변에 실체를 알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이해받지 못하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저 독자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위로하려는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타인에게 갖게 되는 편견과 오해, (편견과 오해가 생기는 이유, 합리적인 근거) 잘못된 판단을 바로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고 잘못된 판단(비난,조롱)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들을 짚어주는 책입니다.   심리학 용어와 사례와 설명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순간의 따뜻한 말이나 위로도 필요하지만, 나와 다른 가치관, 성격, 행동방식을 가진 수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이런 책이야말로 더 필요하고 쓸모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저자는 소극적이고 자신의 의도를 감추는 것보다, 판단이 가능하고 분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분명하고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을 열고 안심하거나, 상대를 더 신뢰하게 되기 때문이죠. 실제로 판단 가능한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더 안정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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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빼기의 기술멋진여자85 | 2017/07/26

    이 책은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인 김 하나가 짬짬이 써놓은 5장을 넘지 않는 분량의 에세이 모음이다. 1부는 한국에서 고양이와 친구들과 가족 이야기가 등장하는 일상을 소재로 했고 2부는 여행지 남미에서 반 년을 지내는 동안에 겪은  사연들로 채워져있다. ​목차가 쓰인  페이지의  여백 사이로  표지에서 본 수영복 차림의  여자가 둥둥 떠다닌다. 아등바등 열심히 물살을 가르며 치고 나가는 수영이 아니라 편안하게 단지 부유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거기서부터 벌써 힘 빼기의 기술을 제대로 보여주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프롤로그 부분에서 소개되고 있는 작가의 집안 분위기는 내가 자란 환경과 너무 달라서 이질감을 느꼈다. 어쩌면 내가 힘 빼기가 안돼서 힘든 것이  집안 분위기 탓인지 모른다. 우리 집은 한 푼의 돈도, 한 시간의 노동도 의미 없는 곳에 허투루 소모되는 걸 용납하지 않으셨던 분위기라, 나 또한 쓸데없이 빈틈없게  살려고 애썼던 게 아닐까? 여전히 진지하고 심각한 태도를 버리지 못해 대충 살기를 어려워한다. 그런 이유로 이 책 제목을 본 순간 내게 필요한 책이라는 강한 끌림으로  선택했고  새로운 얘기들이 나를 이끌어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작가의 표현마따나 "만다꼬"는 상대의 행동에 대해 살짝 핀잔주는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다. 무엇을 시도하려는 사람의 의욕을 꺾는 허무주의와 무기력을 조장하는 말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나는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작가는 너무 오랫동안 자주 집에서 들어 무의식에 강력하게 자리 잡은 단어가 '만다꼬'라는데 그럼에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하면서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세월을 만들어간 걸 보면 어떤 태도를 갖는가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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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지에서 읽는 철학책hosanna5 | 2017/07/24

    [군중 속에 고독]이라는 극단적인 대비가 고독에 대한 철학적인 의미를 더 실감나게 해 준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일수록 그 많은 사람들에게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라는 외로움을 더 깊이 느끼게 된다는 현대인들의 처지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휴가지에서 읽는 철학 책’이지만 바다를 사랑한 철학자답게 툭 터진 바다와 모래사장, 그리고, 반나의 해수욕객들의 틈에서 읽기에 적당한 내용이다. 휴가지인 해변, 저자가 생각하듯이 이 공간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모든 사람들의 공동의 자유로운 공간으로서, 그만큼 생각과 사유도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철학이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새롭게 생각하고 배워보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복잡하고, 분주하고, 팽팽한 긴장의 연속인 일상을 떠나서,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자신이 살아 왔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인 듯하다.   그래서, 느슨해져 있는 생각에 긴장의 끈을 잡아당기고, 풀린 마음과 생각의 근육을 만들어서 삶의 현장으로 복귀하자는 것이다. 이 책은 총 24개의 동사로 연결되어 있다. 그 24개의 동사는 떠나서 돌아오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무겁고 머리 아픈 주제로 생각할 수 있기에, 그냥 아무렇지 않게 휴가를 떠나서 돌아오는 일정을 설정하고 가볍게 읽으며 정리되기를 바라는 깊은 의도가 엿보인다.   사실, 다 물놀이나 하고, 여흥으로 들떠 있는 해변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시장에서 책을 읽는 것에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 어지간한 집중력이나 흥미가 없으면, 책을 펼치기도 어렵거니와 더군다나 글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책 읽기도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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