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7년 06월 4째주
  • 르 클레지오의 시대, 오르한 파묵의 정서, 황석영의 문체NYManU | 2017/06/27

        예약도서 문자로 황석영의 '수인'을 보는 순간, 덜컥! 하고 마음이 한 자락은 내려앉았다. 동시에 혹시 올해의 노벨문학상이(노벨문학상을 한국인이 받는다면 보통 고은 시인을 이야기하지만, 문학상 후보로 가끔 회자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면서 시대속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 최근 몇 년간 수상한 상황을 생각하면, 게다가 최근 몇 달간 우리나라의 이름이 이렇게나 많이 외신에 보도된 적이 없으니)......책을 받아 보고는 다시 한 번 덜컥! 수인의 한자어를 사방이 막힌 곳에서 힘들게 짐을 운반하는 사람과 무너지는 큰 벽을 넘어지지 않게 받치고 있는 사람으로 표현한 표지.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후배들이 헌정하는 느낌으로 읽게 되는 예술품이다.       르 클레지오의 <혁명>을 읽을 때와 좀 비슷하다. 온전히 한 사람이 시대를 겪어냈다는 무게감만 다를 뿐. 다른 시대를 산 사람의 시간을 따라간다는 것은 소설이든 자전이든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글의 배치순서로, 감옥6까지 진짜 수인인 시간을 인생의 흐름 중간중간에 넣어두어 독자가 저자의 인생 전체를 수인의 시간으로 확장시켜서 보게 한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보다 과하게 봉인된 삶을 산 것 같은 느낌으로. 이 책을 처음에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자꾸 맴도는 까닭은 분명히 그때도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서 동시대를 살았으나,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다는 것을 자각한 미안함 때문이다. 프랑스의 수많은 작가들 중에도 자신의 부모의 이야기를 쓰고 책 제목에 혁명이라는 단어를 붙인 르 클레지오가 있다면, 오히려 자신이 피하고 싶은 단어일텐데 <수인>이라는 제목을 쓴 한국의 문인이 있다.       이 책에서 경계의 의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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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를 읽고매쓰박 | 2017/06/22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그레그 제너 지음, 서정아 옮김, 와이즈베리, 2017)  얼마 전 "원더우먼"이라는 영화를 봤다. 남자 주인공 스티브 트레버가 목욕을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시계를 풀은 상태였다. 그 때 여자 주인공 다이애나가 이게 어떤 물건이냐고 묻는다.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라고 대답을 하며, 다이애나는 이 작은 물건에 맞추어서 사는 거냐고 이야기를 한다. 시간이라는 것에 언제 부터 우리는 아니 나는 집착을 하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는 하루 일과로 보는 100만년 시간 여행을 테마로 가지고 있는 책이다. 시간에 집착하는 나는 이 책이 엄청 흥미진진하게 보였다. 비록 내가 역사에 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이지만, 무언가 잘 읽을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의 저자인 그레그 제너는 다양한 역사 스토리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영국의 대중 역사 평론가이다. BBC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무서운 역사' 시리즈의 자문역이었으며, 10년 동안 역사 다튜멘터리와 TV드라마를 제작하는데 전념을 하였다.  이 책은 1부 자, 하루를 시작해볼까?  다섯 챕터와 2부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을까?  8개의 챕터로 구성 되어 있다. 구성 방식 자체가 독특하다.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면서 그 시간 쯤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그 부분의 역사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시계라는 것은 왜 필요할까? 아니 언제부터 쓰였을까? 등등의 호기심이 생겼다. 우리는 현재 10진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시간을 표현하는 것은 12진법일까. 그 이유는 10은 약수가 1,2,5,10 이렇게 4개이지만, 12는 1,2,3,4,6,12 이렇게 6개로 훨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p22 내용언급) 이 내용은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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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 불가리아로 떠나다!쵸코킬러s | 2017/06/21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The Elusive Mrs. Pollifax] - 에드거 상 그랜드마스터에 빛나는 도로시 길먼의 대표작- 뉴욕타임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굿리즈닷컴 선정 20세기 최고의 미스터리 시리즈- 20개국 출간, 200만 부 판매, 두 번의 영화화- 아마존닷컴 평점 4.7/5, 내셔널 라디오 선정 여름휴가 필독 도서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가 또 출간되었네요. 타이틀도 어마어마한 만큼 인기가 많아 쉴틈도 주지 않고 출간되고 있는 시리즈인가봐요~ 아직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이 60대 할머니라는 점과 표지에서 풍기는 유쾌한 아우라 덕분에 읽어봐야 할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둔 책이었는데 신간이 또 출간되면서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어요. 실제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는 1966년부터 2000년까지 35년 동안 14권의 시리즈로 발간된 책이에요. 그리고 아쉽게도 작가 도로시 길먼은 2012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우리나라에는 이제야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은 이야기인 만큼  더욱 기대가 되는 이야기 아닌가요? 일상으로 돌아간 폴리팩스 부인은 밤에 피는 선인장의 꽃을 피우며 평범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CIA에서는 긴박하게 스파이를 필요로 하는 업무가 생기고 불가리아의 나라적 특성을 고려하며 의심받지 않을  인물을 찾던 카스테어스 부장은 아직 아마추어인 폴리팩스 부인을 다시 찾게되요. 이번 임무는 불가리아의 지하조직과 접촉해 위조 여권 8개를 전달하는 임무에요. 적어도 폴리팩스 부인이 알고있는 임무는요~ 하지만 폴리팩스 부인 모르게 비밀임무가 하나 더 더해진 상황! 불가리아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중이던 폴리팩스 부인은 젊은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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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유럽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키우는 방법Moony58 | 2017/06/21

    SNS를 하다 보면 북유럽 국가의 교육과 한국의 교육을 비교한 영상이나, 한국을 떠나 북유럽에 정착한 후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영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런 영상을 볼 때마다 나도 경쟁으로 얼룩진 이곳을 떠나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그곳에서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북유럽에 대한 관심은 SNS뿐만 아니라 서점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덴마크의 '휘게(fygge)'나 스웨덴의 '피카(fika)'처럼 여유롭고 느긋한 그들의 일상을 다룬 책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데 나 또한 얼마 전 <휘게라이프>라는 책을 통해 덴마크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어떻게 '휘게'나 '피카' 같은 생활 양식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는 북유럽 국가들이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어떻게 쌓아 올릴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북유럽 국가들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아메리칸 드림을 원한다면 핀란드로 가십시오.   2012년 영국 노동당 당수였던 에드 밀리밴드의 말이다. 한때 미국은 자유와 평등, 기회의 상징이었다. 그러한 가치들을 이루기 위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갔고 또 그 꿈을 이룬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은 끝없는 경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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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 인재가 성장을 이끄는 핵심요소민서시은맘 | 2017/06/19

    세계 최고 10대 이공계 대학 탐사 프로젝트 『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       사실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감도 잘 안오는데... 알파고의 등장 이후로 매스컴에서는 연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 아이들도 4차 산업혁명 사회를 살아갈 구성원 중 한명이기에 도대체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또 어떤 인재상이 요구되는지 궁금해서 『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을 통한 기계적 혁명이었고, 2차 산업혁명이 전기의 힘을 이용한 대량 생산의 시작을 알렸다면, 3차 산업혁명에서는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파워를 통한 공장과 제품의 지능화를 의미한다. 즉 3차 산업혁명까지는 인간이 주체가 되어 컴퓨터를 도구로 활용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컴퓨터가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처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그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험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경제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언급되었고,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의 필수 조건은 명문대 졸업장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 우리나라의 중고생들은 아직도 명문대 졸업장이 마지막 관문인것처럼 그 바늘구멍을 통과하려고 인터넷 검색만 해도 다 나오는 과거의 사실들을 앵무새처럼 달달달 외우기만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이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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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오지 않을 인생, 조르바 처럼 [조르바의 인생수업]노래하는멘토르 | 2017/06/19

    조르바의 인생수업 저자 : 장석주 출판사 : 한빛비즈 이 책의 저자 장석주 시인은 [그리스인 조르바]와의 만남을 회상하면서 이 책을 열고 있다. 당시 그는 무능하고, 소심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방황하는 젊은이의 한 명이었으며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상태였다고 했다. 그의 넋두리는 수 많은 이 시대의 젊은 청춘들과 닮아 있다. 아니 나의 20대 모습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장석주 시인은 자신이 생각하는 제법 많은 ‘운명의 책’ 반열에 [그리스인 조르바]를 올려 놓고 있다고 했다. 내가 [그리스인 조르바]를 처음 만났던 곳은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군대에서 였다. 당시 제대를 얼마 안 남기고 나 또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던 그때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이 책은 나에게는 많은 소설 책 중 한 권에 지나지 않았다. 그때 나는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누군지도 몰랐고 그의 문장들은 그저 여느 텍스트에 불과 했다. 내가 다시 [그리스인 조르바]를 만난 시점을 나는 정확히 기억한다. 2004년 딸아이가 태어나고 부터 시작된 출장인생은 자연스럽게 그간 다소 멀어졌던 독서와 가깝게 되는 계기가 된다. 당시 일본 출장을 자주 다녔는데 그때 가져갔던 책 중에 [그리스인 조르바]가 있었다. 당시는 책을 구매해서 읽던 시절이 아니라 책에 밑줄을 그을 수도,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접어 놓을 수도 없어 가지고 다니던 노트에 하나 하나 옮겨 적으며 책을 읽었다. 그렇게 조르바의 문장은 나에게로 왔다. 마치 가질 수 없는 환상처럼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20대에 시작해서 반세기 동안 지속되어 온 나의 ‘조르바 읽기’에 관한 책”이라고 말한다. 그는 조르바가 던진 수 많은 어록을 우리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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