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7년 06월 1째주
  •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히가시노 게이고 추천작라일락꽃이피다 | 2017/05/30

      히가시노 게이고가 강력 추천한 이유를 금방 알게 되었다. 기린의 날개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드러내지 않지만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배려, 사랑이 숨은 시선이 느껴졌고, 나미야 잡화점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 담겨있는 소설이다.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작품마다 주인공, 배경, 소재 등은 다 다르지만 '가족'이라는 것으로 연결된 느낌이 들었다. 어느 하나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다 작품성이 뛰어나고 내용과 메세지가 뛰어났다. 감동이 몰려오기도 하고, 슬픈 상황에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되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돌아가고 싶은 시간에 멈춘 시계를 바라보는 쓸쓸한 노인의 뒷모습을 생각하며 안타깝기도 하고, 가족과의 아픔이 있지만 천진난만한 아이의 시선으로 바다를 찾아 가기도 하고, 슬픈 아들과 아버지의 만남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몇 작품만 소개한다면 <성인식>을  소개 하고 싶다. 가족의 죽음은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슬픔이고,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상처이다. 딸바보인 아빠가 15살인 딸을 교통사고로 떠나 보내면서 아이한테 빨리 학교 가라 재촉하지 않았으면 사고는 없었을 것이라며 자책한다. 부부는 텔레비전도 마음 편히 못 본다. 딸과 비슷한 또래가 나오면 자리를 피하거나 꺼버린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후 딸이 성인이 될 무렵, 남편은 죽은 딸 대신 성인식을 참가 하자고 아내에게 제안을 한다. 그 둘은 성인식을 준비하면서 45살이 20살처럼 보이기 위해 옷을 고르고, 염색도 하고, 피부관리를 한다. 드디어 성인식날 그 둘은 가는 길에 집으로 그냥 돌아가갈까 고민도 하지만 참가한다. 초대장이 없었지만 우연히 딸 친구들을 만나서 들어간다. 그리고 죽은 딸의 사진을 현상해 와서 친구들과 다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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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만엔 원년의 풋볼 - 오에 겐자부로멸치똥 | 2017/06/03

    채 50페이지가 안 되는 이 소설의 1장만 읽는데 며칠을 소모했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의 주동인물인 미쓰사부로의 독백으로 시작해서 이유도 없이 동네 초등학생들이 던진 돌멩이로 자신의 오른쪽 눈이 실명되고, 마조히즘적 형태로 자살을 선택한 친구, 머리에 난 혹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지만 잘못된 수술로 인해 백치가 되어버린 그의 아들은 중증 정신장애로 인해 보호시설에 맡겨지고, 그의 아내는 싸디싼 위스키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알코올 중독자다. 그리고 이 소설의 또다른 주동인물인 미쓰사부로의 동생 다카시의 상처와 폭력성은 이 책의 거의 대부분을 장식하며 1860년(만엔 원년), 일본 전후시대인 1945년,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투쟁의 연속이었던 1960년대를 묘사하고 있다. 《만엔 원년의 풋볼》을 통해 오에 겐자부로라는 일본인 소설가에게 노벨문학상을 준 이유는 폭력이나 고통, 인간의 상처와 치유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에 국한시키지 않고 크게 보면 일본이라는 나라의 민족성에 대해, 작게 보면 일본에서 일어난 메이지유신과 안보투쟁이라는 혁명적 요소 속에 접목시킨 결과라고 한다. 일견 이해가 되고 수긍이 간다. 천황의 칙허 없는 미국과의 통상 조약이 체결되고(1858년), 봉건 영주 다이묘들과 그 다이묘들의 최고 통수권을 가진 쇼군의 탄압(황제의 권력은 제한적)과 극렬한 저항이 시코쿠 산골마을에서 일어난 농민봉기로 점철돼서《만엔 원년의 풋볼》속에 인간의 상처와 폭력, 고통이 살아 숨쉬고 있었으니까. 미쓰사부로, 다카시 형제의 행동의 변화나 성격적인 묘사 부분을 따라가면서 읽는 것도 이 소설이 주는 즐거움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 소설에서 형 미쓰사부로는 말 그대로 세상을 살아갈 만한 낙이 없는, 무기력하고 소심한 인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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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브리씽 에브리씽엄띵 | 2017/06/03

       매들린의 병은 무척 유명하고도 희귀한 선천적 질환이다. SCID 즉,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이다. 이 병은 간단히 말해 세상 모든 것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어떤 것이 요인이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 결과는 모두가 안다. 매들린 엄마의 말에 따르면 매들린이 아주 어렸을 때 죽을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고 한다. 그래서 매들린은 17년 동안 집 밖으로 단 한 발도 나가지 않았다.    아마 누군가 희귀병을 갖고 태어나 지속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면 그 부모가 의사이면 좋을 것이다. 매들린의 엄마는 의사라 자신의 딸 매들린을 항상 보살피며 신경 써 준다.    매들린의 생일은 1년에 한 번씩 엄마와 자신의 병을 가장 예민하게 의식하는 날이기도 하다. 아픈 환자로 지냈지만 치료에대한 희망은 보이지 않는 또 한 번의 1년은 일하고 매들린을 챙기느라 다른 모든걸 포기하며 보낸 엄마의 1년이다. 이번 생일에 열여덟 살이 되었지만 병 때문에 어디에도 가지 못한다.    매들린은 유리로 된 방 선룸을 집에서 가장 좋아한다. 유리 천장에 벽도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완벽하게 손질된 집 뒷마당의 잔디가 한눈에 보인다. 인테리어는 열대우림기후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세트장 같고, 이곳에는 진짜처럼 잎이 무성한 인조 열대식물들이 가득하다.    이 방 콘셉트가 열대우림이기 때문에 엄마는 온풍기가 돌아가게 했고 약간 후끈한 바람이 방을 채운다. 바로 이 곳에서 매들린은 올리를 만나게 된다.      매들린은 올리와의 수많은 채팅으로 그를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의 앞에서 있는 올리를 보니 전혀 그런 것 같지 않다. 생각했던 것보다 키가 더 크고 근육이 잡힌 몸이지만 덩치가 커 보이진 않으며, 가늘고 검은 티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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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프로젝트 : 인생을 연구하다하나루이 | 2017/06/01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이 있지요. 영국의 수상이자 위대한 연설가인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라고 하는데, 영국에서 진행된 ‘코호트 연구’에 대한 보고서인 <라이프 프로젝트>를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던 말이기도 합니다. 1946년, 1958년, 1970년, 1991년, 그리고 2000년에 걸쳐 이루어진 코호트 연구는 인간의 성장에 대한 최장 그리고 최대 규모의 종횡단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5세대에 걸친 7만명의 아이들의 삶을 70년간 추적하며, 인간의 삶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는데요. 이는 아이들의 성장과 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축적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것으로 인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했지요. 흥미로운 것은 이 연구의 결과가 지금은 마치 상식처럼 받아들여질 정도라는 것입니다. 임신을 했을 때 흡연을 하면 안 좋다, 매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같은 육아상식들이 이 연구를 통해 입증이 되었거든요. 사실 처음에는 좀 암울했어요. ‘실패할 운명을 타고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러했거든요. 노동 계급 출신의 아이들이 아무리 재능을 갖고 태어나도 중산층의 아이들에게 추월 당하기 쉽다는 것도 그러했지요. 또한 어린 시절에 제대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거나 질병에 노출되거나 오염이 많은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이미 건강 면에서도 많은 패널티를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도 그래요. 정말 태중에 있을 때나 태어나서의 특정 시기가 인생의 많은 부분을 좌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행히 이런 연구를 통해서 교육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임산부 케어나 출산 휴가 같은 것들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왔다는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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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 4차 산업 혁명은 일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킬까?ll데이지 | 2017/05/30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 4차 산업 혁명은 일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4차 산업 혁명은 일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인공 지능, 4차 산업 혁명 이후 노동이 사라진 세계를 대비하라.! 세계는 왜 지금 기본소득제를 말하는가?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에서 저자 이노우에 도모히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거시 경제학자로서 인공 지능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이야기한다. 지금까지의 4차 산업 혁명 관련 책들이 개개의 기술이 산업이나 업종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를 다뤘다면, 이 책에서 저자는 경제 시스템의 구조와 경제 성장, 고용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한다.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인류 대 기계. 2장..  인공 지능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3장..  이노베이션. 경제 성장. 기술적 실업. 4장..  제4차 산업 혁명 후의 경제 - 고용의 미래 5장..  왜 인공 지능의 시대에 기본 소득제가 필요한가.?           오늘날 기술이 진보하는 속도는 눈을 의심케 할 만큼 빠르다.  게다가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다. 인공 지능은 우리의 생활과 사회,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21세기는 틀림없이 " 인공 지능" 의 세기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컴퓨터에 지적한 작업을 시키는 기술을 가리킨다. 인공 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 속의 상식들도 점점 변화할 것이다. 인류 대 기계 에서는 인공 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거나 인간의 지성을 초월할 것이라는 등의 대립축을 둘러싼 최근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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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하는 일만하며 재미있게 살순 없을까?깡통BOOK | 2017/05/29

    언제까지 하기 싫은 일을하며 살아갈 것인가?   먼저 내 행복을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고,  무리하지 않을면서 일하는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 좋아 하는 일을 찾고,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부정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 내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내가 행복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 합니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록 바뀌고 있는데, 우리의 마음은 아직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는 인생의 궤도에서 벗어난 자신을 책망하는 사고 방식이 있습 니다. 지금까지 내가 필요로 했던 것, 소중한 것을 손에서 놓 아벌릴 때는 반드시 불안감이 동반 됩니다. 하지만 손에서 내려 놓음으로써 내 가치관대로 살 수 있고, 나에게 맞는 삶을 살며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지위에서도 자유로워집니다.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아야 이런 변화를 손에 넣을수 있습니다.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단지 하고 싶어서 할때 비로소 즐 길수 있고, 즐기니까 집중할 수 있습니다. 결국 즐기면서 시 간을 잊을 정도로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에 대서도 비판하지 말고 인정하 는 관용의 마음을 지닌 것이 천직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디는 방법입니다.   자유롭고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새로운 행동 패턴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강하게 의견을 말하거나, 적극적으로 내 생각과 아이디어를 실행해 보거나, 도저히 이 일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는 주위에서 뭐라고 하건 위험 부담을 안 고서라도 회사를 그만두는것, 바로 그것이 필요합니다. 즉 지금까지의 내 행동 패턴을 놓아버리고, 새로운 행동 패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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