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7년 04월 2째주
  • 아몬드효정지환맘 | 2017/04/04

    아몬드하면 오독 오독 씹는 소리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생각납니다. 왠지 책 표지속 아이의 얼굴 생김새며 색깔이며 모두 아몬드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정말 어떤 이야기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누구나 외부의 자극에 따라 감정을 느끼는 편도체가 머릿속에 두개씩 가지고있지만, ​이야기속의 주인공 선윤재는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무섭고...흔히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이 윤재에게는 느껴지지 않아 얼굴에는 표정이 없습니다. 아몬드 모양을 닮은 편도체. 그런 윤재를 위해 엄마는 윤재에게 아몬드를 많이 먹이며, ​ 여러 본능적인 규범들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 누군가에게는 있지만, 나에게는 조금 부족하게 가지고 태어난 상황에 가족관계 또한 완벽하지 않습니다.  윤재가 엄마 배 속에 있을때 아빠는 돌아가시고 윤재를 데리고 살던 엄마는 힘들어하다 할머니와 만나 헌책방을 차리고 셋이 같이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할머니, 엄마, 윤재 셋은 조금은 안정을 찾으며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 윤재의 입장에서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진행되는 이야기는 너무도 편안하면서도 그 뒤에 깜짝 놀라게 만드는 요소가 많습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분석하는 윤재는 정말 특별하면서도 사춘기 아이답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느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할머니와 엄마는 윤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맛있는 밥을 먹으러 갔다 세상을 증오하는 남자가 휘뒤르는 칼에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엄마는 머리를 다치게 됩니다. 눈앞에서 가족의 사고를 본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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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운명과 분노monjardi | 2017/04/07

          태초에 아담과 이브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는 남자와 여자, 금성과 화성에서 따로 온 사이라는 말까지 듣게 되는 다양한 관점에서 두루두루 다루는 문제를 여전히 지닌 존재들이 아닌가 한다.   아담의 갈비뼈 덕에 여자 이브가 탄생했고 이후로 남자와 여자의 결합은 부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과정, 그 안에서의 심리변화와 부부로서의 삶에 있어서 다루는 가치들의 연속성은 지금도 많은 논의의 주제로써 다뤄지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의 우선순위를 두었던 것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극찬했다고 하는 대목, 각종 문학계에서의 인기를 누렸다는 점에서였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서 들려준다. 첫 파트인 '운명'분은 남편인 로토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부분, 두 번째인 '분노'는 아내 마틸다의 시선으로 그려본 내용들이다.   첫 파트인 운명의 주인공 아담인 로토-   플로리다의 찌는듯한 태양을 벗 삼아 남부러울 것 없이 이루고자 한다면 이룰 수 있는 환경의 남자, 아버지를 닮아 키가 크고 훤칠한 그는 뭇 여성들을 마다하지 여성편력을 지닌 인기 있는 대학생으로 생활을 하는 사람, 그런 그가 22살 때 만난 마틸다 란 여인과의 함께 산 인생의 여정을 보여준다.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유명 배우로서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엄마로부터의 결혼 응원을 받지 못한 채 빈곤한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아내 마틸다의 헌신적인 노력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써놓은 희곡은 단번에 그를 인기 작가의 대열에 올려놓게 되고 그 이후 그들 부부는 어느 신혼부부들처럼 빈약했던 지하의 방에서 벗어나 지상으로의 집을 마련하게 되고 이후 그의 모든 작품들은 아내 마틸다에게 보임으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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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쾌한 할배할매 강도단!!살리에르 | 2017/04/04

    아 이 할머니들. 나이든 사람이 귀엽다고 할때 딱 이거같다. 참 귀여운 할머니들. 전작에서 생각치도 못한 강도들의 이야기에 흐뭇해져서 어디 뒷이야기 또 없을까나 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주려 새로운 작당을 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무려 라스베이거스로 간다. 도박해서 돈을 쓸어담을려나 아니면 도박한 돈을 슬쩍 하시려나?   무료하고 따분한 요양소 생활이 싫어서 얼떨결에 노인 강도단이 되어서 한바탕 난리를 치른 이 귀여운 노인들이 이번에는 미국으로 간단다. 뭐 그 나이에 돈 훔쳐서 떵떵거리고 쓰고 살자고 그런진 않았을꺼고 한탕한 돈으로 여기저기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할 야무진 계획을 세우고 라스베이거스에 온 것이다. 도박장의 돈은 검은돈이니 그냥 갖고 가도 된다고 여겼으려나.   그런데 그 한탕을 하기도 전에 값나가는 다이아몬드를 얻게 된다. 어쩌면 니 노인들보다 더 띨띨한 보석도둑이 흘린걸 얻게 된것이다. 그리고 이러저런 난리끝에 돈도 얻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것이 쉽지 않을터인데 그것도 어떻게 가게 된다. 그런데 완전 범죄를 눈앞에두고서 그 전리품이 사라진걸 알게된다. 다이아몬드는 물론 훔쳤던 돈을 넣어둔 계좌도 탈탈 털린것이다. 그렇다고 의기소침하고 있을 노인들이 아니겠지. 곧바로 새로운 계획에 착수하면서 새롭게 털(?) 궁리를 한다.   이번작에는 전작보다 좀더 스케일이 커진거 같고 등장인물의 변화도 있다. 아무래도 나이든 사람들로만 계속해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인지 5인조 강도단 이외에 3명의 젊은이를 합류시킨다. 아무래도 똘똘한 젊은 사람이 들어오니 좀 더 짜임새 있다랄까. 무엇보다 사건의 개연성을 개선시킨거 같다. 아무튼 이렇게 어우러져서 흥미로운 강도단의 활약이 지속된다.   책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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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싫은 여자한자리네서점가 | 2017/04/04

      -연적과 동지사이, 여우같은 여자와 곰같은 여자의 대결이 아닌 ‘공존’이라는 새로운 형식 흑백논리로 정형화 할 수 없는 우리들의 현실감 있는 인생사   <싫은 여자>는 우리 주변에 한번쯤 경험해본 대표적인 두 가지 유형의 여자들이 나온다. 특히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감지해 내는 전혀 다른 두 여자의 이야기랄까? 곰 같은 여자 테츠코가 이야기하는 여우같은 여자 나츠코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이야기 이다. 그리고 제목 <싫은 여자>는 바로 나츠코를 이야기 한다. 여자들 중에서도 여우같은 여자. 축복받은 예쁜 외모, 태생부터 자연스러운 교태, 고양이 같은 낭창낭창한 몸놀림을 무기로 뭇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남성의 푼돈을 터는 ‘소악마’같은 사기꾼.   예전 일드 <실연 쇼콜라티에>에 나오는 이시하라 사토미가 사기꾼 이라면? 이라는 설정을 가진듯한 이야기다. 일드 <실연 쇼콜라티에>에서 사토미는 양다리를 걸치고, 유부녀임에도 남자에게 줄 듯 안주는 묘한 꼬임으로 위험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 이야기는 연애이야기지만 <싫은 여자>는 인생사를 이야기 하는 것만 다르고 ‘여자들의 적은 여자!’라는 냄새를 폴폴 풍기는 캐릭터 설정은 묘하게 같다.   그런데 이상하다. <실연 쇼콜라티에>도 <싫은 여자>도 스스로 뭔가를 이룬다기 보다 남자들을 쉽게 쉽게 차지하며 기생하는 듯한 사는 삶의 방식과 교활하고 탐욕스러운 ‘여자들의 적’이라는 점은 같은데 둘 다 밉지가 않다. 사기꾼인데 의외의 어설픔에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하고, 어른여성임에도 천진난만함을 간직한 솔직함에 허를 찔린 듯 감탄하기도 한다. 그리고 끝내 그녀들이 선사한 묘한 쾌감에 그녀들을 ‘인정’하기에 이른다.   나츠코는 사기꾼이다. 그리고 흑백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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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담벼락담쟁이 | 2017/04/04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그가 쓴 자신의 이야기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였다. 물리학자 하면 매우 고지식하고 자신의 연구분야 외에는 관심도 없고 고지식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리처드 파인만의 책을 통해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는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말년의 파인만에 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흥미진진한 물리학의 연구주제들과 함께 저자 주변 사람들과의 다양한 일화들과 파인만이 쓴 책을 읽고 물리학자가 되었던 저자가 무엇을 연구해야 할지 방황했던 시기에 파인만과 이야기를 나눈 덕분에 자신의 길을 찾아간 이야기를 쓴 책이다.   칼텍에 근무하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물리학자였을 것 같지만, 노벨상 수상자를 20명이나 배출한 대학이기에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기에 위축될 수 밖에 없었던 젊은 물리학자였던 저자가  물리학과 비서였던 헬렌과의 대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나야 물리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모두가 그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아직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은 말이에요'"파인만 교수님이요? 글쎄, 그 분도 가뭄 기간이 길었죠. 다들 알고 있는 일이에요. 적어도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하지만 그 분은 늘 재기했어요.박사님도 틀림없이 그럴 거예요"   우리는 누군가 뛰어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천재성에만 주목하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고뇌하고 노력했는가는 간과하곤 한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뛰어난 물리학자였던 리처드 파인만도 연구성과를 내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으며, 그것도 여러 번 있었고, 늘 재기를 했었다는 점은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파인만에게서 자신의 연구방향에 대한 직접적인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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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마크하기살 빼지 않겠습니다. SIZE ZERO.프랑스. 미국. 독일 베스트셀러구름꽃다발 | 2017/04/03

    살 빼지 않겠습니다. SIZE ZERO프랑스. 미국. 독일 베스트셀러세계적인 톱모델 빅투아르의 용기 있는 고백빅투아르 도세르 지음. 서희정 옮김. 애플북스. 2017모델의 세계를 세밀하게 전달해주는 실화였으며 저자의 솔직한 감정선과 느낌들이 고백적으로 서술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브랜드의 디자이너와 잡지, 패션쇼에서 직접 경험한 모델의 세상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낸다. 문과적인 성향을 가진 저자의 글솜씨 덕분에 한결 솔직하게 전달되는 감정선들이 펼쳐지는 책이기도 하다. 유명 잡지에서 보았던 모델의 모습을 한 그녀의 모습들의 실제 사진들이 실려있는 책이기도 하다. 캐스팅되었을 때의 모습과 그 당시의 몸무게, 이후의 감량된 몸무게와 사진들이 담긴 책이기도 하다. 그녀는 모델이었던 그 당시의 자신을 옷걸이라고 표현한다. 건조한 느낌으로 물건처럼 대하는 작업자들의 모습에 그녀가 느낀 그 표현이 매우 적절해 보였고 모델은 옷을 돋보이기 위해 작업하는 직업임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가졌을 상심은 이미 짐작하면서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 모델. 그 실상과 무대 뒤의 모습을 알고 있었기에 화려한 모습과 유명세만을 바라보고 달렸을 그녀의 아픈 발자취가 안타깝게 그려지는 내용이기도 하다. 세상의 사람들의 눈에는 화려한 모습이지만 앙상한 몸이 가지는 여러 의미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뒤에서 응원했던 부모님의 응원을 말려보고픈 순간이 되기도 한다.그녀의 솔직한 고백 덕분에 모델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척박하고 고된 작업인지 매우 상세하게 전달되는 책이기도 하다. 그녀가 매일 복용한 약들과 그녀가 음식을 대하는 절제, 점점 정상의 범주에 안주하지 못하는 정신세계들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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