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7년 04월 1째주
  • 선택하는 삶의 의미~일등찐빵 | 2017/03/27

    청춘의 시절, 누구에게나 딱 한번 찾아오는 찬란한 순간!         읽는 내내 어제 먹은 딸기색 젤리가 생각났다. 말랑말랑 자꾸만 소녀감성이 되살아나 그때 그 시절, 나의 10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도 했다. 바람이 한 번씩 불때마다 벚꽃잎이 와르르 떨어져서 온 화면을 가득 채운 그 영화의 그 장면들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벚꽃 이미지에 걸맞은 청춘 로맨스라고 하기엔 조금은 모자란 감도 없지 않지만 고요하고 잔잔하며 나름 진지하기도 하다. 하지만 독특한 아니.. 조금 잔인한 결말이 아쉽기도 한 그럭저럭 괜찮은 소설이었다.“어떻게 된 거야, 이거?”“어떻게 되긴? 내 공병문고야. 읽어봤으니까 알잖아, 췌장 병을 선고받고 일기처럼 쓰고 있다는 거.”“농담이지?”그녀는 병원 안인데도 거리낌 없이 우와하핫 하고 웃었다. -p. 29인생의 방향이 전혀 다른 두 사람 그래서 얽히고 설키는 일 따위는 없을 듯하지만 그들은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한정된 삶이 너무나 짧은 시한부 소녀와 자기 안에 갇혀 사는 외톨이 소년이 만나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이야기. (실로 소년은 소설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는게 문제~^^) 그리고 죽음. 죽음 뒤 남겨지는 상황.... 등 이러한 배경들은 뻔하고 진부한 설정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류의 소설은 문학계의 심사위원이나 평론가들에게는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외면받는 소설이 대중에게 사랑받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소설에 주목하게 된 첫 번째 이유가 바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라는 타이틀 때문이었다. 참 제목 한번 강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췌장의 의미는 사랑이었다. 죽음을 애써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당당한 미소의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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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버라이어티 - 들었다놨다 심하게 롤러코스터를 태우네야앙미 | 2017/04/01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책을 최근 두권이나 읽었다. 앞에서 썼던 시골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무코다 이발소'. 이 책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평범한 마을의 하루하루를 전혀 평범하지 않게 담아내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그전에도 썼지만 무슨 그런 작은 마을에 하루도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지. 이번에도 진짜 제목만큼 사건이 많다. 1. 나는 사장이다. 서른 중반의 아직 한창인 나이, 대기업에 다니며 자신의 업적을 쌓아온 가즈히로는 자기만의 사업을 하는 게 꿈이었다. 그 마음을 시작으로 잘 나가던 회사원을 때려치고! 자신이 직접 사장이 되기로 한다. 주눅들지 않을만큼 번화한 곳에 사무실을 잡고, 남들 눈에 없어보이지 않고 싶었던 그는 무엇이든 있어보이게 꾸미기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시작했던 일은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하고. 회사의 상사는 벌써부터 자신의 길을 방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믿었던 부하마저 자신의 회사로 옮기지 않겠다고 하고. 이때부터 위기감은 점점 가즈히로를 갑갑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제 사장이니까. 잘 나가던 대기업 시절에는 명함만으로도 갑질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자신이 갑이 아니라 을이라는 걸 서서히 깨닫는 가즈히로. 사람들과의 관계도 저울질하며 슬슬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심각한 내용은 아니었다. 읽다보니 주인공의 심정도 이해가 되고,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이들과의 대화인데.. 진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빵 터졌다. 아이들은 정말 예상치 못하는 질문을 꺼내서 사람을 생각지도 못하는 길로 이끈다. 2. 드라이브 인 서머 운전을 하지 못하는 남편 노리오. 운전하는 아내 히로코. 두 사람은 명절에 꼭 처가를 방문한다. 그 길 막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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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고라는 적방구배 | 2017/03/31

    에고에 대해서 그렇게 깊은 지식도 없을 뿐만 아니라 에고에 대해서도 정확히 무엇이라고 답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도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책을 읽고 싶어 했었고, 그리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몰입해가면서 있습니다만, 자기 자신을 겸손으로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 자기의 에고에 벗어나서 들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함을 이 책은 강력한 주장을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이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지인 저에게 에고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해주시고, 에고가 우리 인간들에게 왜 적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을 주시고 계시고, 그리고 이 에고가 우리를 어떻게 잘못 인도를 하고 그 잘못으로 인하여 패가망신을 할 수 있는 사례를 들어 주시고 있기에 더욱더 감동적으로 읽을 수가 있었고,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이 에고가 엄청나게 무섭게 우리들 인간을 몰아가는 상황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사회에 이 에고로 인하여 하루도 조용한 날을 보낼 수 없는 상황도 겪고 있고, 이 에고를 이길 수 있는 좋은 비법은 이 책에서도 강조를 해주고      이 책에서는 이렇게 당부를 우리에게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사기꾼을 멀리하고, 아첨꾼도 멀리하라고 경고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귀를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하고, 절대로 오만하게 굴지 말 것이고, 오만만 사람의 콧대 높은 자만심은 심지어 노예라고 하더라도 참고 견디기 힘든 것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생각은 깊게, 천천히 하되 한 번 결심한 것은 올바른 판단이야, 쉬지 않고 지성을 갈고닦아야 하고, 가장 작은 것 속에 담겨 있는 가장 위대한 것은 바로 인간 신체에 깃들어 있는 건전한 생각이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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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미스터책방 | 2017/03/28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나는 인디뮤직을 즐겨듣고 좋아한다. 오히려 현재 방송에 나오는 아이돌들보다 훨씬 음악성과 감수성이 뛰어나다. 물론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방송에 나오는 가수들이 전부인양 즐기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인디가수 안녕하신가영의 산문집이다. 젊은이들이 주로 공감할 것이고 나 같이 산문집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젊어지는 독서가 될 것이다. 우울 할 때 읽어도 산문집은 치유가 된다. 왜냐하면 나와 같은 사람의 일상과 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에서는 나 자신을 스토리텔링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원래 인간을 차별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몫을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이상하게 나도 열심히 인정받고 사랑받으려 노력하는데도 그 사람은 나보다 무슨 매력이 있길래 항상 나를 비웃듯이 앞질러간다.   내가 더 잘하는 것이 있음에도 사람들은 나에게 가까이 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다.지금 이 시대는 마음을 지키기 힘든 시대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의 주인공은 나 자신임을 잊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나답게 살아야 한다. 그렇기에 사소한 일에 마음을 잘 다치고, 다친 마음이 오래가서는 안된다.   이것을 잘 극복하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독서는 우리 삶의 문제와 오류투성이들을 정리해주는 힘이 있다. 저자는 산뜻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밤을 선사해준다. 나이는 어리지만 각각 독립된 인격체이기에 그 만의 인생과 생각이 있지 않겠는가, 또한 이 책은 복잡하게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기를 읽듯이 편안하게 친구의 얘기를 듣는것처럼 들으면 된다. 저자는 아직까지 순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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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에 따뜻한 이야기꿈나무로 | 2017/03/28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까닭 모를 일로 축 저진 내 마음을 어떻게 할지 몰라 방황하는 시간을 가져본 경험은 누구에게 있을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치이고 학교에서 치이고 가정에서 치이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치이고 난 후 마음을 누가 이해해줄까? 누가 과연 이해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답을 주듯이, “내맘” 같은, 사람들 마음이랑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작가의 프롤로그에 적극 공감하게 됩니다. 말로는 공감해 줄 수 없는 그림과 이야기를 통한 위로에세이, 친근한 그림과 직접 손으로 썼다는 글씨에서 묻어나오는 정성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금방 덮기가 힘들 정도로 빨려들어가는 걸 보면 제 마음이 무척 공감하고 위로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의 어려움을 반대의 시각으로 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 있구나! 를 느껴보게 됩니다. 조금만 달리 보면 따뜻하고 달콤한 일이 될 수 있는 사건들이 있을 수 있는 데 말입니다. 답답한 일상에서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이 책을 통해서 쉼을 얻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의적인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수 있는 시간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인생사의 마음을 현실적으로 다가와주고, 옆에서 앉아주고 토닥토닥해 주는 시간이 됨에 매우 만족합니다. 책을 보고 제 카톡 프로필에 적은 글귀가 있습니다. “쩜쩜쩜에 음표를 넣는 사람” 기존에 생각의 틀을 깨고 ‘아하!’하는 창의적인 생각을 심어줍니다. 인생에 아무 해답이 없어 ‘멍’할 때 약간의 양념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캄캄하고 답답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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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어캣에게 배우라고?태규아빠 | 2017/03/27

    내 인생 첫 직장은 강남에 번듯한 사무실을 가진 200여명의 재직자가 있는 대기업 계열사였다.(과거형인 것으로 보아 얼마 못가 그만 두었겠다는 걸 짐작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고객을 만들기 위해 영업부 부터 기술지원부까지 날마다 발뻗고 자지 못할 정도로 분주하고, 바쁘게 뛰어다녔던 기억이 남다른 직장. 하지만 이직을 하고 한참 후에 들었던 회사의 운명은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새로운 환경에 맞춤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기술들을 모두 땅에 묻고 지상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물론 함께 하던 사람들은 새로운 공간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삼삼오오 모여 또다시 서로가 경쟁사가 되서 같은 업종에서 서로의 고객들을 뺏고 뺏기는 사이가 되고 만다. 첫 직장의 내 소속 부서원들이 가지고 있던 분위기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전형적인 무사 안일주의식 경영에 느긋하고 나른함에 그저 그런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분위기를 "바꾼다"는 것 조차 "사치"라 할 그런 무겁고 답답한 분위기는, 이미 잡은 물고기는 그물에 구멍이 나기 전까지, 한마리의 용감한 물고기가 그물을 넘거나 뚫고 나가기 전까지는 항상성을 유지하며 떠나지 않을 거라는 묘한 자만심에 사로 잡혀있어서, 바늘 하나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막막함에 하루 하루가 무기력하게 지나가는 그런 부서였다.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정리를 하는 바로 그때, 내가 내 뱉은 한마디는 "살았다"..였다. 최소한 숨막히지 않아도 되겠구나. 이제는 조금 다른 내 삶을 살아갈 수 있겠구나.. 하는 그런 무모함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그 시절 그 동료들을 다시 만난다. 저마다 한가락씩 하며 자리잡고 살아간다. 어떤 이는 여전히 그 시절의 그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살고, 어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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