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7년 02월 4째주
  • 센서티브 -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엉터리용이 | 2017/02/20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민감한 성향은 결함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당신의 인격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특성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책 끝 쪽에 배치되어 있는 민감도 자가 테스트를 해보고 이 책을 읽어보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의외로 사람들은 자신이 민감한 사람인지 어떤지 잘 모르는 일도 많을 것 같아서입니다. 저도 이 책을 받아보고 읽기 전, 나는 민감한 사람인가 한참을 생각했는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거든요. 어떤 모습을 보면 민감한 사람이다 싶다가도 또 다른 모습을 보면 난 참 무던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도스토옙스키가 던진 질문. '사람은 자신 안에 또 다른 자신을 몇 명이나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그 다른 자신을 어떻게 지켜낼까?'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의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 함께 적어봅니다.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만으로도 삶을 사라아가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잠시 생각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그 테스트는 60점 이상이면 매우 민감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저는 56점이 나와 매우 민감한 사람은 아닌 듯합니다. ㅎ 저자는 덴마크에서 저명한 심리학자, 심리치료사라고 하는데 저자 본인도 민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상담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민감하지 않은 치료사와는 다른 상담자의 상황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유추해 봅니다. 사람들이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료도 그에 맞게 해야 효과가 더 클 것 같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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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독서에 대한 발상의 전환, <1만권 독서법> - 인나미 아쓰시겸부기 | 2017/03/11

    이 책의 저자 인나미 아쓰시는 경이적인 독서량을 자랑한다. 하루에 대략 2권, 1년에 700권 이상의 독서를 하고 있으며, 다수의 웹 미디어 서평란에서 매일 두 개 정도의 서평을 기고하고 있다. 하루종일 책만 읽고 있어도 이게 가능한 일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을 저자는 해내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독서에 대해 흔히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 스스로도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책의 목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의 가치는 그런 우수한 독서가가 아닌 ‘책을 느리게 읽는게 고민이던 사람이 그것을 극복한 방법을 썼다’는데 있습니다. 페이지 : 8   나 자신도 직장생활이 바쁘고, 집에서는 아이들을 케어하느라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한달, 아니 몇 달을 책을 읽지 않고 살았던 적이 있다. 그만큼 책을 읽는다는 건 삶에 반드시 필요불가결한 것은 아니다. 없어도 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를 하는 사람과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분명히 있고, 또한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점은 분명히 있다. 저자는 독서가 우리에게 주는 매력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지 않는 인생보다는 책을 읽는 인생이 훨씬 즐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 그것이 독서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페이지 : 11     저자가 어떻게 단시간에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지는 아래 한문장이 단적으로 나타내준다.   책을 읽고 머리에 한 구절이 남았다면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속독법이나 어떤 독서의 테크닉을 말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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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하고 재미있는 그녀의 일생초잉이 | 2017/02/25

    가끔은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 자랐으며,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할 때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라면 어떻게 다른지 더더욱 궁금하다. 샘터사에서 출간한 <문제가 있습니다> 는 그림책 작가로 데뷔한 사노 요코가 살아오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그녀만의 담백하고 솔직한 문체로 적어놓은 에세이이다. <문제가 있습니다> 를 읽다 보면, 그녀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에세이를 읽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노 요코가 너무나 솔직하게 그녀의 일상을 써내려 갔다. 그녀는 어린 시절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왔는데, 이 책을 썼을 때의 그녀의 모습을 보면 전혀 그런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요즘에 보면 부모를 원망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녀는 그것이 가장 큰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살았다. 나이가 들면서 그녀는 몸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그런 상황에서조차 그녀는 어린 아이같은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고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했다. 내가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살면서 '나는 왜 소극적인 성격을 버리지 못하지?', '왜 먹고 싶은 걸 편하게 먹지 못하지?'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사노 요코 할머니를 보니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태어난 대로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지금까지 읽었던 에세이들처럼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고,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 같은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도 잊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 편히 부담스럽지 않고 솔직하고, 재미있는 에세이를 읽고 싶다면 사노 요코 할머니의 에세이 <문제가 있습니다> 를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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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을 위한 동화소설 고슴도치의 소원지후니love | 2017/02/23

        고슴도치의 소원 / 어른을 위한 동화소설       외로움, 예민함, 소심함, 걱정 가득한 당신을 위한 이야기네덜란드 국민 작가 톤 텔레헨이 전하는 어른을 위한 특별한 동화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책표지를 보면서 많은 의자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덩그러니 앉아 있는 귀엽고 예쁜 고슴도치에게 무슨 사연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주위에 사람들은 많지만 진심으로 소통하는 사람이 없는 외로운 사람이 오버랩되는건 나만의 느낌일까? 먼저 다가가는 것이 두려운 세상의 모든 소심이들을 위한 이야기란 구절에 나자신을 보는듯 더 이끌리는 책이다.     <고슴도치의 소원>은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 소외감, 관계에 대한 갈망을 우화 형식으로 그려 냈다. 특유의 따스함과 인간 본성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외로운 현대인의 내면을 고슴도치를 통해 발견해 낸 작품이기도 하다.                   <도슴고치의 소원>의 저자 톤 텔레헨은 의사로 일하면서 시집 발간, 우화와 동화 작가로 활동을 하고 있다.​ 텔레헨은 일반적인 동화에서는 볼 수 없는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성인들에게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고한다. ​                   수 없이 생각하고 망설이고, 고민하고, 우울한 도슴도치가 동물들을 초대하는 편지를 쓰면서 내용은 시작되는데요.   "보고 싶은 동물들에게, 모두 우리 집에 초대하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안 와도 괜찮아"     뾰족한 가시가 위협적으로 보여 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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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도 한때는 천사였다redrock1 | 2017/02/20

    독자의 바램따윈 무시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을 보여줘 때론 반감이 일게도 하는 작가가 바로 프랑스 심리 스릴러 작가 카린 지에벨이다.그녀의 다른 작품에서도 당연히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결과를 뒤집는 결말을 보여줘 때론 화가 나기도 하고 때론 그녀의 스토리텔러로서의 뛰어남에 무릎을 치게도 했었는데 이번 작품 `그는 한때 천사였다`는 좀 더 대중적인 느낌이 강하다.일단 캐릭터가 생동감 있을 뿐 아니라 두 남자의 로드무비 같은 느낌이 든다.한 사람은 죽을 날을 받아놓은 한때 잘 나가는 변호사 양반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한순간도 편안하지 못한 삶을 살았을 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두고 늘 긴장을 하며 살아야 했던 청년이 두 사람은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고 거리로 뛰쳐나와 무작정 길을 떠난 잘 나가는 변호사 프랑수아가 길거리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려고 손을 든 폴을 차에 태워주면서 동행하게 된다.잘생기고 호감가게 생긴 폴이지만 차에 타면서부터 줄곧 뒤를 흘끔거리고 어딘지 불안한 모습을 부여 프랑수아는 그가 뭔가 쫓기는 듯한 인상을 받지만 예전의 그라면 당장 차에서 내리게 할 것이나 지금의 그는 더 이상 무서울게 없는 자포자기의 상태라 그냥 풀을 두고 본다.폴 역시 평소의 그라면 그의 멋진 차와 빵빵한 지갑을 강탈하거나 훔쳐 달아날 것이지만 그를 만나면서 위기의 순간을 넘기게 되고 그가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왔다 믿게 되어 좀 더 그와 동행하게 된다.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폴과 그들의 뒤를 쫓는 사람들로 인해 그들이 가는 곳마다 피가 흐르지만 성공을 위해 줄곧 쉬지 않고 달려왔으나 정신 차리고 보니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병든 몸밖에 가진 것이 없음에 좌절하고 모든 희망을 잃은 프랑수아는 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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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테일 | 2017/02/20

     '고발'은 진짜 괜찮은 작품이다. 처음 책을 봤을때 사실 표지 선정 관련 글을 보고 딱 지금의 표지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구면인 사람을 만나듯이 반가웠다. 그래, 이 책을 읽고 싶었어!' 하고. 북한의 작가가 쓴 글이라 해서 어떤 느낌일지 잘 가늠되지 않았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근래 어디에서도 읽어본 적이 없이 신선하면서도 그러나 오래 전의 작품들에서 보았음직하게 익숙한 분위기가 썩 마음에 들었다. 만약 이 책을 도서관 같은 곳에서 찾아 읽었더라면 반납한 뒤에는 직접 구매했을 것 같다.    노동자의 삶. 아무리 아둥바둥 벗어나려 애써도 결국 찍혀나가 떨어져버린 운명 앞에 놓인 자들, 그리고 체념이 글 안에 녹아있다. 때문에 과거에 줄곧 읽어왔던 90년대 초반에서 중반까지의 한국 문학 작품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마침 첫 단편 '탈북기'에도 최서해의 '탈출기'니 하는 제목이 나오니 더욱 그러하다. 북이고 남이고 같은 문학작품을 공유하여 번역을 거쳐와 중간 전달자의 해석과 의도가 자칫 스며들 염려없이 해석되어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하여 같은 뿌리에서 자라나온 다른 열매를 보는 듯하다.    분단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아픔과 상실이자 정체성이며 결코 맞닿지 않는 평행한 두 선과 같다. 그 자체로는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인데 분단국가라는 것이 우리를 관통하고 있어 저절로 우리는 땅을 두고도 오갈 데 없는 난민이자 뿌리를 잃은 실향민이 되고, 건널 수 없는 금기와 합쳐질 수 없는 이념을 가지고 반목하게 된다. 분단은 내재된 핏줄이 되어 문학과 공연, 극 예술 전반에 주제와 소재가 되어 우리를 특정짓는 요소이자 밑받침되는 바탕이 되어준다. 우스갯소리로 분단되지 않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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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