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7년 02월 2째주
  • 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_ 너 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투콤마 | 2017/02/06

          너와 나의 세계를 지나쳤던 사소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나의 것이 아니나 나의 것이기도 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나는 어떤 사람들의 세계를 지나쳐 왔고, 어떤 사람들은 내 세계를 지나쳐 왔다.’    세상은 수많은 ‘나’와 수많은 ‘너’로 이루어진 교집합이다. 첫사랑, 고백, 추억, 다툼 등의 수많은 사연들은 나의 세계와 너의 세계가 스치고, 머물렀던 자리들이 남긴 흔적들이다.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겪을 이야기, 누군가는 겪지 않아도 나는 겪을지 모르는 이야기. 나의 것이 아니나 결국 나의 것이기도 했던 이야기, <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       나의 것이 아니나 결국은 나의 것이기도 했던 그 많은 이야기들        중국이 주목하는 젊은 작가, 장자자의 <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는 작가 자신이 블로그에 올린 ‘잠자리에 들기 전 읽는 이야기’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단편집이다. ‘첫사랑, 고백, 집착, 따뜻함, 다툼, 포기, 추억, 탄생’ 이라는 여덟 개 주제 속에 47편의 연애담을 담아냈다. 마치 긴긴밤 저마다의 사연들로 채워지는 라디오를 듣는 것 같다. 술자리에서 해소했던 이별의 아픈 상흔들, 치기 어린 고백과 거짓말 같은 인생의 실수들, 그저 스쳐지나간 줄로만 알았는데 내 안에서 질기게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의 기억들을 대화체의 글로 가만가만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것이 매우 감각적이고 이채롭다. 때로는 명랑하다 못해 발랄해서 키득키득 웃게 되다가도, 잊었거나 혹은 잊은 척 했던 지난 기억의 한 페이지를 끄집어내 울컥거리게 하여 내 안의 많은 감성과 마주치게 한다. 무엇보다 의미 없다고 여겼던 사소한 우리네 이야기가 그의 따뜻한 시선으로 재해석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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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무인양품으로 살다피스풀리 | 2017/03/07

    어릴때는 누가봐도 좋은 집, 넓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서른이 넘고보니 진짜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획일적인 네모 공간 안에서 집구조에 사람이 맞춰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라이프 생활에 맞춘 작더라도 내가 편하게 느끼고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진짜 나만의 공간 말이다.   [무인양품으로 살다]라는 책을 읽기 전에는 솔직히 무인양품이라는 회사를 잘 알지 못했다. 그저 이케아와 비슷한 곳이라는 정도가 내가 알고 있는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무인양품회사에서 집을 지어주고, 그곳에서 2년간 거주를 하며, 무인양품회사의 물건으로 생활할 수 있는 신청자를 받았다고 한다. 그 중 저자인 후지타 아미씨가 당첨이 되어 2년여동안의 생활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그내용을 묶어 낸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한다. 회사에서 집을 지어주고 2년간 무료로 생활용품을 체험하게 해주는 것도 신기했지만, 한 회사의 물건만으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도 일본은 땅이 부족해 우리나라처럼 큰 평수의 집이 거의 없고, 우리나라의 땅꽁집처럼 평수는 적지만 위로 지어 한 집이지만 1층은 주방 2층은 거실 3층은 침실 등으로 생활공간을 나누어 사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책에 나오는 집도 15평밖에 되지 않는 집이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놀라웠다.   작은 공간이지만 있어야 할 공간이 다 있고 가족들의 생활 패턴에 맞춘 공간도 마음에 들었지만 좁은집에도 수납공간이 넉넉하다는 사실 또한 무척 매력있게 느껴졌다. 책의 끝부분에는 무인양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저자가 사용한 물건들의 일부를 가격공개를 해 놨는데 저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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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프린스포텐 | 2017/02/11

    8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8가지의 이야기' <호텔 프린스>는 은행나무 테마소설 시리즈 '바통'의 첫 번짹 책으로 8명의 작가들이 각자 호텔이란 공간에서 '호텔'이란 테마로 써내려간 이야기를 엮은 단편소설집이다. 평소 단편소설집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나로선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호텔'이란 테마 속에서 나올 다양한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호텔에 관한 내용이 들어갈 테니까 여행 내용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며 책 한장한장을 넘겼다. <호텔 프린스>는 내 예상과 다르게 각기 이야기의 주인공들에게는 일상생활인 그러나 일반 사람들에게는 일상생활이 아닌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호텔 프린스>에서의 '호텔'은 단순히 '잠시 머무르는 공간'이라는 느낌 보다는 '휴식처'나 '대피처'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각기 다른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겪는 '고된 삶'이 그들이 머문 자리에 녹아들어가 있었다. 한 번 쯤은 겪어볼 법한 고통에서부터 일반적인 상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고통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내가 단편소설을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그런건지 각 소설들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건지 난 잘 모르겠다. 무언가 교훈을 남기는 것 같으면서도 몇몇 이야기는 갈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체 여영부영 결말을 맺는가 하면 그냥 단순히 장면만 보여주는 듯한 느낌의 이야기가 있었다. 또 '호텔'이라는 테마를 맞추기 위해 스토리 속에서 호텔을 집어넣은 데 있어서 좀 억지스럽다 싶은 부분도 존재하였다. 테마를 호텔로 통일한 것은 참신한 발상이지만 그에 따른 한계점이 나타난 게 아쉬울 따름이다. 또, 즐거운 분위기일 거라고 예상했던 책이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게 내 입장에서는 좀 실망스러웠다. 계속 무거운 이야기들만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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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법 - 슈테판 보이노프여엉이 | 2017/02/10

    책 제목에 끌렸고 최근에 읽었던 부부심리, 남자심리에 이어서 어떤 타입의 여자인지 '너 자신을 알라'는 문구에 끌려 여성(나)에 대한 이해를 해보고자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작가님은 정신의학 전문의이자 심리치료 전문가로 임상경험을 통해 예쁜 여자여야 잘난 남자를 만날 수 있다는 사회적인 편견에 빠져 본연의 매력을 찾지 못하고 자신없어 하는 여성들을 많이 보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멋진 매너와 좋은 직장, 거기에 훌륭한 몸매와 외모를 더해 영원히 나만 사랑해 줄 것 같은 남자를 꿈꾸며 그런 남자에게 어울리는 여자는 따로 있을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없어하는 여자들이 꽤 많다고 한다. 사실 그런 남자들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이미 당신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특별하다며 작가님은 시작부터 용기를 주신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그 중에 모든 여자들은 각자의 고유한 특성과 특별함을 가지고 있기에 모두들 충분히 매력적이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파악하여 스스로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자신만이 가진 매력과 특성을 이끌어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사랑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전문가들이 인간 심리의 기본유형을 4가지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는데 <거리를 두는 유형>, <친밀감을 추구하는 유형>, <질서와 통제를 추구하는 유형>, <경계를 허무는 유형>이 그 4가지이다. 거리를 두는 유형은 친밀감을 부담스러워하며 자신의 공간을 지키고자 하는 타입이고 친밀감을 추구하는 유형은 공감력이 뛰어나며 따뜻하고 배려하는 성향이 두드러지는 타입이다. 질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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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파 추리소설의 매력과 읽는재미까지연꽃폴라리스 | 2017/02/09

    개인적으로 최근 들어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사회파 추리소설다운 작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페이지가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가독성과 궁금한 전개로 금방 읽었다. ​ 시작부터 바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칼에 찔린 채 기린의 날개 조각에 남자가 쓰러져 있고, 범인으로 몰린 남자는 차에 치여 의식이 없다. 피해자, 피의자 누구하나 말이 없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가가형사가 나서고, 조금씩 조금씩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 가가형사 시리즈를 많이 읽었던터라 범인으로 몰린 사람이 범인이 아닐 것은 예상했지만 어떻게 누명을 벗을지가 궁금했고, 그럼 진짜 범인은 누구이며 어떻게 밝혀낼 지 궁금했다. 이야기는 점점 더 확대되었고, 죽은 사람은 왜 기린의 날개까지 걸어가야만 했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상관없을 줄 알았던 곳에서 연관성이 드러나고, 그 이유가 밝혀지자 씁쓸해졌다. 사전에 제대로만 반성을 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더라면 참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별 거 아닌 것 같은 작은 불씨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웠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했던 그 노력들은 너무 대단했고, 지나간 일이지만 올바로 잡으려했던 용기와 사랑은 더 대단했다. 한편으론 어차피 지나간 일이니 모른척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참 많은 사람들이 불행해지고, 상처를 받았다. 마무리 된 줄 알았던 그 날의 일들이 이렇게나 큰 결과를 초래할 줄 그들은 몰랐을 것이다. 오랜만에 읽는 가가형사 시리즈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읽는 재미까지 주었다.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도 재밌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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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형, 체 게바라미돌시돌12 | 2017/02/07

    나의 형, 체 게바라 후안 마르틴 게바라, 아르멜 뱅상 지음   내가 체 게바라를 처음 만난 건 15년 전 쯤, 대형 서점에서였다. 책을 사기 보단 여느 연인들처럼 데이트 코스였다. 그 많은 책속에서 아주 강열하게 빛이 나는 책이 바로 장 코르미에가 쓴 ‘체 게바라 평전’이었다. 두꺼운 책이 살짝 부담스러웠는데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책속에 빠져 들어갔다. 그리고 몇 년 후 다시 읽어 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다. 그 체 게바라를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니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이 책의 저자 후안 마르틴 게바라는 체 게바라의 막냇동생이다. 가족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가족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더 흥미로웠다. 우리는 체 게바라를 어떻게 기억할까? 체 게바라가 우리 곁을 떠난 지 50년이 넘었지만, 그는 여전히 세계인들 기억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체 게바라는 혁명가이기 이전에 인간 승리를 위한 투쟁을 믿는 휴머니스트였다. 체 게바라 부모님은 언제나 신념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라, 네가 진실이라고 믿는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하며 살라고 하셨다. 체 게바라는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의 영향을 더 많은 받은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조국인 아르헨티나에서 의사로 편한 삶을 거부하고, 조국을 떠나 무장투쟁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독재정권이 지속되던 아르헨티나에서 부를 축적하는 소수를 보면서 분노했고, 잠시 머물던 자본주의를 늘 강조하던 미국에서 버스 보이콧 같은 인권 탄압을 보고 분노를 뛰어 넘어 투쟁을 마음속으로 더 다졌는지도 모르겠다. 조국의 극우파 보수주의자들과 심지어 친척들 사이에서도 체 게바라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면 적대감을 갖고 대했다. 그들이 그렇게 적대감을 갖고 맹비난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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