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10월 3째주
  • 표영호의 소통 수업호시우행 | 2016/10/10

    성공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반드시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구겨진 종이가 가장 멀리 날라가듯이 좀 구겨졌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주저앉아 낙담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사는 것 자체가 주름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공할 때깢지 결코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소통법   책의 저자 표영호는 과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인물이다. 1993년 7전 8기로 도전해 MBC 개그맨이 된 후 자신만의 특유한 유쾌함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받으며, 데뷔 이후 24년간 <칭찬합시다>, <코미디 하우스>, <이야기쇼 만남> 등의 프로그램 MC로 활발히 활동했었다. 현재 그는 인정받는 소통전문가로서 연간 200회 이상 출강하는 인기 강사로 활약 중이다. 또한 그는 교육과 모임을 문화로 정착시키는 굿마이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간人間의 한자어를 보더라도 우리들은 사람 사이에 있을 때 사람답게 살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과의 관계인 사이는 우리들의 삶에서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이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에게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소통법을 제시한다.   우리들은 '불통不通'이라고 불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한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우리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남이 아닌 자기가 최우선이라는 이기심과 탐욕이 극성에 달함에 따라 남과의 소통에 게을러지거나 아예 무시하면서 살고 있는 기 아닐까 싶다.   내 편을 만드는 소통법   1. 먼저 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해야 한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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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중동이 | 2016/10/13

    프랑스 작가 마르탱 파주의 작품을 처음 접했다.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란 제목의 소설집. 이 안엔 7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져 있다. 표지부터 다소 그로테스크한 그림을 만나게 되는데, 소설에 삽입되어 있는 그림들 역시 대다수 그로테스크하다. 그림만 그런가? 아니다. 소설 내용들 역시 대체로 묘하다. 정말 기괴한 분위기인데, 묘한 매력이 있다. 분명 기괴하지만, 잔잔하다. 기괴함 가운데 유머가 담겨 있고, 기괴함 가운데 안정감이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아무튼 묘하다. 그리고 재미있다.   첫 번째 소설인 「대벌레의 죽음」을 접하면서부터 ‘허걱!’ 하게 된다. 이게 뭐지? 뭐 이런 소설이 있지? 싶으면서도 재미나다. 주인공은 집에서 일어나보니 자신이 살인 피해자가 되어 있다. 형사가 현장 조사를 하며, 멀쩡히 살아 있는 주인공을 살인 피해자로 몰아세운다. 시체가 돌아다니면 안 된다는 둥. 당신이 살해당한 증인이 있고, 범인도 자백했기에 당신은 살해당한 게 틀림없다는 둥. 아무리 자신이 살아있음을 이야기하지만, 형사는 꿈쩍도 하지 않고,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이야기하며 살해당한 피해자임을 이야기한다. 멀쩡히 살아 말을 하는데도 여전히 살해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니. 그런데, 살아 있는 사람이 시체라 주장될 수 있는 그럴 듯한 근거들이 있다는 것이 문제. 마치 커다란 코끼리를 작은 생쥐라 우김으로 냉장고 속에 집어넣는 경우와 같다. 문제는 실제 그렇게 우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냉장고 속에 들어가게 될 상황이라는 것.   끝내 말이 통하지 않는 형사.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말이 안 통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작가에게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 반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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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률 '안으로' 멀리 뛰기카프카의밤 | 2016/10/12

    이것은 일찍이 본 적 없는 인터뷰집이다. 인터뷰이 이병률은 그를 향한 질문들에 말로 시를 짓듯, 때로는 직유로, 때로는 은유로, 때로는 명확한 서술로 답하며 내면의 풍경을 그려낸다. 그 풍경들이 다채롭고 풍성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병률이라는 사람이 기승전결로 일목요연하게 설명되거나 정의되지 않고, 매 순간 포착된 느낌과 분위기 그 자체로 존재하는 덕분이다. 마치 그의 여행 방식 같다. 아무 계획 없이 당도한 낯선 여행지에서 여기저기 어슬렁거리며 서서히 그곳을 알아가는 것, 그러다 예기치 않게 누군가 만나거나 스치거나 헤어지는 것, 기분 좋은 일과 맞닥뜨리는 것, 당혹스럽거나 슬퍼지기도 하는 것, 그러나 기억할 만한 아름다움을 반드시 품고 돌아오는 여행을 하는 것.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병률이라는 사람이 안에 품고 있는 수많은 갈래의 길, 이질적인 풍경들이 잔뜩 숨겨진 에움길들을 기쁜 마음으로 걷게 된다.    한편 독자는 질문하는 이의 태도 또한 특별하다는 점을 알아차릴지 모른다. 그의 질문은 지금 막 사랑에 빠진 사람이 연인에게 던질 법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어린 시절, 꿈, 연애 경험, 친구들, 소중한 가치, 아끼는 물건, 결정적인 순간, 일상, 좋아하는 것(사람)과 싫어하는 것(사람), 친해지는 법, 일과 돈 등등. 심지어 어떤 스킨을 쓰는지 까지.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제 막 좋아하는 사람을 알아가려는 이의 태도 답게 조심스럽기도 하다. 낯설고 사랑스러운 타인 ― 심지어 자신에게 '취급주의' 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싶어하는 이 ― 을 향해 다가가는 그의 몸짓은 끈질기면서도 세심하고 사려깊다. 특히 이병률의 대답을 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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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나무들아 | 2016/10/12

      여기저기서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 경보가 울리고 있다.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대기업들의 힘은 계속 약해져만 가고, 삼성이니 현대자동차니 하는 대표기업들의 저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은 각종 지표에서 확인해볼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과 직결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노동 시장이 아닐까 싶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존 직원들도 버티기에 전념할 수 밖에 없어진 오늘날이다. 평생 직장이라는 말은 없어진 지 오래이고, 호봉제 역시 사라져가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과거의 수익을 가져다 주었던 일과 직업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을 내다본 것은 아니지만 나 역시 동시에 일을 벌리면서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10%의 투자라는 것은 계산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작은 성공과 큰 실패들이 겹쳐 나가면서 언젠가는 큰 성공과 작은 실패들이 되리라 기대하며 오늘도 일을 벌리고 있다. 주제 넘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그런 상황 속에서 느껴지는 공감이었다.   “부유하거나 유명해지기 위해서 사업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이 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사업가가 되는 것이다. 그때가 언제든 왠지 사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여겨지는 순간이 찾아온다.”(p029)   “오히려 직장과 사업은 보완관계가 될 수 있다. 안정된 직장과 창업 중 하나를 택하는 대신 직장을 안정감과 월급을 제공하고 투잡으로 벤처 사업을 할 수 있는 바탕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커리어를 위로 쌓아 나갈 생각만 하지 말고 옆으로도 확장해보자.”(p038)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직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하는 잡담과 회사흉보기에 관한 것이었다. 나 역시 직장생활과 따로 개인사업을 병행하게 되면서 급격히 쓸데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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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 살 전에,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허브랑 | 2016/10/11

    이제는 사람만이 아니라 인공지능하고 경쟁해야 하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동양 철학의 석학인 저자는 강조하였다.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는지 궁금해 해야 하고, 그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사회성은 바로 이런 호기심과 안목을 길러 준다고 했다. 아울러 사회성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고 오직 부모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또한 높은 성적을 받는 것보다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료를 만드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대로 내버려 둔다면 올바르게 자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원하는 것을 손쉽게 얻을수록 아이들의 만족감은 줄어 들고 점점 더 새로운 것들을 갖고 싶어 한단다. 따라서 아이가 견디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 책에도 유대인의 자녀교육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이기는 법이 아니라 남과 다른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치는 유대인의 교육. 오로지 정답 맞추기에 급급한 우리나라의 실정과 비교해 볼 때 많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인공지능이 대신 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은 창의성과 통찰력이란다. 이 능력들의 공통점은 <변칙>인데, 바로 원칙에서 벗어난 새로운 아이디어,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넓은 안목,정서적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예측할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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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세이] 오늘 저녁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책 -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까망머리앤7 | 2016/10/10

    요즘 유행하는 아날로그파리 느낌의 사진들을 읽으며 청춘유리가 이야기 하는 자신의 여행이야기.  요즘 학생들은 글쓰는 것도 배우는 걸까?  아니면 여행길 위에서 그만큼 그녀가 성장했던걸까?  책을 읽으면서 책표지도 보고 저자에 대한 프로필도 다시 읽어봤지만 그녀는 26살.  18살에 처음 교환학생으로 향하는 큰 배에서, 그녀는 오직 이 순간만 사는 사람처럼 온전히 바람을 안고 살아보기로 한다.   28p/ 이 느낌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참 궁금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배에서 비로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여행'이라는 단어의 깊은 의미로부터, 새로움, 설렘, 바람, 노랫소리, 고독함, 환희, 햇살, 노을.... 이 모든 것들이 좋은 에너지로 내게 스며드는 이유, 그것은 내가 여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 나는 가야겠다!  비록 지금은 어리지만, 20살이 되면 진~짜 많은 나라들을 여행할거야. 그래서 이 짜릿함을 다 느껴볼 거야.   -2008년, 어느 날의 일기 중 107p/ 내 생에 단 한 번뿐인 나의 2015년 3월 29일도 지나간다. 난 그렇게 오늘도 떠날 8월을 꿈꾼다. 다시 하늘을 날고 있을 그날을 꿈꾼다. 그렇기에 나의 3월은 힘차다. 다가올 내일에, 지금을 더욱 힘내어 사는 일. 기대를 안고 떠날 그날을 위해 오늘 밤 조금 더 기쁘게 잠드는 일. 나는 이것을 바로 '꿈의 힘'이라 이름할 테다.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참 밝은 사람이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글 사이사이 묻어나는  그리움, 때론 외롭고, 배가고프기도 했고, 지갑을 잊어버리거나 도둑맞아서 막연한 순간들도 있었다.  혼자 여행이 좋지 만은 않았지만 그러한 시간들을 겪으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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