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10월 1째주
  • 읽고 쓴다는 것의 의미꼼쥐1 | 2016/09/30

    공부를 하면 할수록,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오히려 공허한 마음만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머리에 든 게 많은 사람이나 든 게 없는 사람이나 죽고 나면 별 차이도 없는데, 하는 생각이 이따금 들면서 괜스레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저는 이허치허의 마음으로 독서를 하는 셈이지요.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그만큼의 무의미를 더하는 격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허무를 통한 허무의 극복이라고는 하지만, 잠시 잠깐 책 속으로 시선을 돌림으로써 취기처럼 솟아나는 허무의 느낌을 무작정 유예하고만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그렇게 책을 읽어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책을 읽어갈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습관처럼, 또는 지난 허무를 또 다른 허무로 덮으려는 심산으로.   유시민의 <공감필법>을 읽은 후 들었던 생각입니다. '창작과비평(창비)'이 50주년 특별기획으로 '공부의 시대'라는 강연을 개설하고, 강연자로 나섰던 다섯 명의 지식인(강만길, 김영란, 유시민, 정혜신, 진중권)의 강의록을 보완하여 책으로 낸 것들 중 하나인 이 책은 정치인에서 작가로 회귀한 작가 유시민의 생각을 조금쯤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더불어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독자의 견해를 묻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우리가 탐하고 갈망하는 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객관적으로 의미있는 건 아닙니다. 돈, 지식, 권력, 명예, 다른 모든 것들도 내가 의미를 부여해야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자기 인생을 설계하고 의미있는 삶의 방법을 찾아간다는 것을 빼면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종과 다를 게 없어요. 저는 그렇게 믿으면서 오늘 하루의 삶에서 사피엔스의 일원인 나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을 챙겨보고 또다른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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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맥주한잔하자 | 2016/10/01

    심리학 분야 스테디셀러인 <프레임>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세련된 양장 스타일로 바뀌었다. 부가된 내용은 1장, 5장, 6장으로 프레임 개념 이해를 심화시키고, 상황 프레임을 다루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개정증보판이란 설명이 무색하지 않다. 책은 인간의 인지, 선택, 행동, 자기계발 등 프레임을 다방면으로 다룬다. 심리학을 바탕으로 간 학문적 이해를 돕고, 이론과 실험 성과를 근거로 주장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프레임을 리프레임하라." 세상을 지혜롭게 보는 관점과 행동 변화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 덕분에 스테디셀러라는 영광을 누렸다. 10년 만에 출간된 개정증보판이 기대되는 이유다. 프레임은 무엇인가. 인간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다 아는 진리다. 나름의 잣대와 시각으로 바라보고 판단한다. 이 틀이 프레임이다. 철학적 정의는 "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어떤 관점 혹은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서 일어난다. 그러한 맥락, 관점, 평가 기준, 가정을 프레임이라고 한다."(p. 27)이다. 한마디로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이다.(p.26) 결국 프레임에 따라 세상을 지각하고, 생각하며, 선택하고 행동한다. 예컨대, 반 잔의 물이 있다. 한 명은 물이 반밖에 없구나 하는 반면, 한 명은 물이 반이나 차 있구나 한다. 식상한 예지만, 프레임은 개인이 어떻게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는지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사례다. 프레임은 삶의 행복도와 가치관, 선택과 판단 근거가 된다. 특히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 편향', 사건이 일어난 후에 마치 예견했다는 듯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사후 확신 편향' 같은 선입견, 가치관과 관련된 다양한 심리적 오류를 범하며 살아간다. 본인은 공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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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이쁜뚜영이 | 2016/09/28

    후텁지근하고 끝나지 않을거 같던 폭염이 지나가고 이젠 낙엽이 지는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이때 사색과 시가 많이 떠오르는 때를 맞춰서 의미있는 시 묶음집이 나왔습니다. 제목부터가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입니다. 저자는 삼십대까지 회사생활을 하면서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잡히는 대로 시를 받아 적으며 문학의 끈을 놓고 있지 않다가 신춘문예에 당선 되 정식으로 시인으로 활동하게 된 시인입니다. 그런 그가 이 작품에서 풀어놓고 있는 산문시 51편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개인적으로 든 누가 봐도 의미가 남다르게 와 닿을 시를 소개하면서 그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소견을 풀어놓고 있어서 시와 함께 이 시와 오늘날 현실의 나를 바라보게 하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크게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로 총 4부로 나뉘어져 있어서 각각의 계절마다 또한 제목을 붙여놓고 있어서, 탄력의 통쾌함과 나는 세상의 중심이다. 사랑에는 기교가 필요하다와 난폭한 슬픔 길들이기로 각각의 계절에 소제목을 달고 있어서 보면 봄은 탄력, 여름은 나, 가을은 사랑 그리고 겨울은 슬픔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죠. 각 계절마다 12~13편의 시와 작가의 개인소견과 이야기를 담은 에피소드가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시만 읽으면 뭘까 싶은 수 있는 것을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를 음미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훨씬 더 쉽고 재미나게 시에 와 닿을 수 있게 되어있죠. 어떤 시는 재미있고 유쾌하면서도 인생을 느끼게 하는 것들도 있지만 슬프고 먹먹하게 하는 것들도 있죠. 흙이라는 시에 대해서 작가의 이야기속에는 어머니가 나오는데 제 몸의 양분과 정기를 씨앗에게 부어 아이를 낳고 제 몸과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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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몬 밸런스크렘벨 | 2016/09/28

      내 몸을 살리는 유능한 일꾼인 호르몬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는 [호르몬 밸런스]는 현대인들의 안티에이징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부각된 호르몬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적합한 책이다. 그동안 아침방송의 단골메뉴였던 호르몬이 과학적인 증명과 연구에 따라 남녀노소를 구분하고 모두의 궁금증을 야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호르몬을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호르몬의 제대로된 사용에 따라 나이가 들어도 젊은 사람과 나이에 비해 늙은 사람이 생기게 된다. 이 책에서는 '호르몬이 활발하면 절대 늙지 않는다', '인생이 즐거우면 호르몬도 늘어난다','줄어드는 호르몬도 얼마든지 되살릴 수 있다', '호르몬을 내편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등 이렇게 4개의 파트로 나누어 호르몬의 a부터 z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제대로 호르몬의 역할과 영향에 대해 숙지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네고로 히데유키는 의대교수이자 전문의로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호르몬의 비밀에 대해 연구했다.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가에 따라 건강과 젊음은 180도 바뀐다." 호르몬은 몸을 움직이고 회복시키고 체내 환경의 항상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준다.    멜라토닌은 재생공장을 서포트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이 책에서 그것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면 시간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질 높은 수면과 면역력 향상의 기능을 한다. 또한 성인병의 하나인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저하시키는 효자이기도 하다. 멜라토닌을 위해서는 매일 규칙적으로 햇빛을 쬐야 하는데,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간단한 일조차 버거울 수 있다. 아침의 햇빛이 좋다고 하니 잊지 말자. 또한 아침햇빛은 행복 호르몬을 증가시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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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에 접착제를 발라놓은 기분으로 읽었다 :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파스칼제이 | 2016/09/28

        오랜 잠복 근무를 하던 형사가 늦은 밤, 아무 소득 없이 귀가했다. 허탕친 일보다 피곤함이 우선이었던 그는 바닥에 쓰러진 물체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그것은 밀대나 무거운 물건이 든 박스가 아니라 그의 처남이었다. 귀까지 찢어진 자상으로 피를 철철 흘린 시체였다. 남자는 집에 아내와 딸이 있다는 걸 기억했다. 정신없이 윗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침대에서 총알 한 방에 영혼을 빼앗긴 아내를 발견했다. 아이는 방에 없었다. 마지막 희망을 걸고 화장실에 갔을 때, 그는 모든 희망을 잃었다. 그의 아이가 눈을 부릅 뜬 채로 목이 졸려 죽어 있었으니까. 스릴러물의 대가 존 그리샴을 뛰어넘는 작가를 10년 안에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한 적 없었다. 그런데 에이머스 데커를 탄생시킨 데이비드 발다치를 만날 줄이야! 존 그리샴을 탄생시킨 시대에 데이비드 발다치를 넣다니. 신의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닐까. 입으로는 신의 멍청함을 주절댔지만 입꼬리는 벌써 귀에 걸쳐져 있었다. 손에 접착제를 발라놓은 것처럼 고정되어 있었다. 단순에 읽지 않으면 내 숨이 넘어갈 것 같아서 멈출 수 없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 저항할 기력이 없을 때까지 눈이 활자를 더듬거렸다. "자살하고 싶습니다. 이게 다예요. 더는 할 말이 없네요." 처남, 아내, 아이까지 이 세상에 혈육이라고 생각할 수 있던 모든 이들을 한꺼번에 잃은 형사 에이머스 데커는 그대로 무너졌다. 2미터에 달하는 키에 100킬로그램이 한참 넘는 몸무게, 지저분한 행색에 무성한 수염은 그의 망가진 인생을 대변했다. 허망함에 일을 그만두고, 팔지도 못하는 집을 버려두고 친구의 소파에 신세를 지다가 노숙자 쉼터, 공원 벤치, 그리고 이마트 주차장까지 점령하고 나서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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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o 멋진 인생 Bravo 나의 멋진 인생!피식인 | 2016/09/27

    생각해보면 꽤나 많은 투자 관련 서적과 특강, 강의를 들었고 많은 투자 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이미 고수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의 투자 내역들은 언제나 가슴 뛰게 만들만큼 극적인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나 같은 초보에서 중수, 고수의 단계로 나아가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가 오히려 더 잔잔하지만 진한 여운을 준다. 이 책의 저자인 '멋진 인생' 김영록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년이라는 시간만에 월 2000만원의 현금흐름을 발생시킨 대한민국의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은 사실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직장인 투자자의 표본과도 같다. 이런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을 이 책이 나온다고 했을 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충족시키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책의 제목부터가 거창하게 몇 억 혹은 몇 십억을 벌었다는 내용이 아니라 소박하면서도 친근했다. 물론 얼마를 벌었다는 책 제목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돈 벌려고 이런 책을 읽고 있으면서 돈을 부정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투자의 목적이 몇 십억의 자산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연봉보다 더 많은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고 한다. 이 책을 쓰면서도 투자의 기술을 늘어 놓기 보다는 부자의 마인드를 정립하고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며, 시세차익도 볼 수 있는 부자가 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담아냈다고 한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의 책임이다.- 빌 게이츠 - 세계 최고의 부자가 한 말이다. 그래서 뭐라 반박을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가난하게 죽지않기 위해 부자가 되어야 하는데,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이며 동기는 무엇인가? 뚜렷하다기보다는 막연할때가 많다. 사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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