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8월 4째주
  •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 마음을 여는 그림책 읽기지후니love | 2016/08/24

          에듀니티 /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 최은희 ​ ​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라는 제목이 나를 위한 책이란 생각에 서슴없이 손길이 간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나는 책과 친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기에 몸조리를 끝내고 몸을 추스리고부터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9살이 된 지금까지 읽어온 것 같다. 아이가 어릴때는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를 만큼 신나고 재미나게 밤이 새도록 읽었는데 요즘은 몸이 피곤하고 아이가 책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으니 잠깐 꾀가나서 귀찮아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나에게 그림책은 나와 아이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끈을 놓을 수도 놓고 싶지도 않다. 그림책은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는 부분도 일깨워주고 항상 배울 수 있어서 아이들만 읽는 책이 아닌 어른들도 읽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그런데 갈수록 나도 모르게 글자만을 쫓고 있다는 생각에 이러면 안되겠다 싶기도 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를 하면서 좀더 재미있고, 맛깔나게 그림책의 메세지를 전해주어 책과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그림책 읽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       4장으로 나누어진 타이틀을 보니 사계절이 저절로 생각난다. 몸, 여름, 가을, 겨울 아이들과 그림책 읽기를 함께 하며 아이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와 그 아이들을 아픔을 껴안고 보듬어 사랑으로 감싸주는 저자의 소박한 마음 씀씀이가 나타나는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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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안녕, 나의 모든 하루사랑해유우 | 2016/09/02

          산울림으로 알려진 가수 김창완 님, 가수지만 드라마에서도 가끔 등장하는데 연기력도 너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이번엔 소소한 일상에 감춰진 수많은 의미들을 책으로 엮어 읽을수록 편안하고 친근한 이야기라는 것에 감동합니다.   안경알만 닦아도 세상이 깨끗해 보이는데, 깨끗이 씻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얼마나 다르게 보일까요. 마음을 씻는다는 말 있지요. 세심洗心, 씻을 세 마음 심. 마음을 씻고 또 씻다 보면 무심無心을 가질 수도 있을까요. - p.19   바쁘다고... 너무나 바빠서 매일 걷는 길이지만 자연의 현상이 미처 보이지 않았다고들 말하곤 합니다. 살기 힘들다고 돈이 없어 아이들 교육에, 집 마련 걱정, 나이를 먹을수록 장담할 수 없는 직장 상황 때문에 가족들을 챙기기보다는 일을 먼저 선택했고 죽을 만큼 열심히 살아간다고 우리는 이야기합니다.   출근길하고 등굣길, 똑같은 길인데 그렇게 다른 이유가 뭘까? 똑같이 버스 타고 똑같은 횡단보도 위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에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그 눈을 밟으며 가는 건데 뭐가 등굣길은 꽃길로 만들고 출근길은 가시밭길로 만드는 걸까? 혹시 다시는 못 가는 길이어서 그 지겹던 등굣길이 아저씨들에겐 꽃길로 보이는 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진짜 이유가 생각났습니다. - p.42 <길은 길인데 중에서~>   예쁜 꽃을 보지만, 그 꽃의 향기를 맡은 여유도 없이 꽃이 다 그렇지라고 무심히 지나쳤던 일이 남의 이야기일까요? 이 책 「안녕, 나의 모든 하루」에서 우리는 그동안 무의미하게 만나놨던 일상이나 사물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연의 현상은 미리 신호를 준다는 사실....  하루가 멀다 하고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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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허감자꼴 | 2016/08/25

    <벤허>라는 말을 들으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벤허 역을 맡았던 찰톤 헤스턴이 전차를 몰며 메살라와 경주하는 장면. 아마 나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그 전차 경주를 떠올린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4시간 가까운 상영 시간 중에서 그 장면만큼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준 장면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처럼 멋진 장면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벤허>가 리메이크 되어 9월에 개봉한다고 한다. 명작을 리메이크하는 부담감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기다리던 중에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이 있다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해서 생각조차 안 해본 정보를 얻게 되었다. 원작이라고?   당연히 읽고 싶었다. 영화로 느꼈던 감동을 소설로 다시 느낄 수 있다면, 아니 영화와는 다른 소설만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즐거울 것 같았다. 그래서 읽게 된 원작 소설 <벤허>.   예상은 했지만 일단 책 분량이 어마어마하다. 영화의 상영시간이 4시간 정도니 책도 어느 정도는 두꺼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1권이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800페이지가 넘는다. 이 정도면 사실 거의 2-3권 정도의 분량이다. 도대체 이 정도 분량의 소설을 쓴 사람은 누구인 걸까?   저자는 바로 루 윌리스. 책 표지 안쪽에 담긴 저자 설명을 보기 전까지 이런 작가가 있는 지도 몰랐던 내게 그는 상당히 흥미로운 존재였다. 그는 중동지역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채 자료만으로 작품의 배경을 묘사했다. 게다가 교회에 다니기는 했지만 기독교에 별다른 관심도 없었던 그가 불가지론자 로버트 잉거솔 대령과의 만남으로 기독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런 관심의 결과로 나온 작품이 바로 <벤허>였다.   저자는 자신이 이해한 예수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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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사임당 평전 :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천국지기 | 2016/08/25

      교과서에서 배운 신사임당의 이미지는 율곡 이이를 낳고 예술가로서의 기질을 발휘한 말 그대로 현모양처였다. 한참 떨어진 남편 김원수를 모시고 살면서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5만원권 지폐에 신사임당이 실린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여기까지가 내가 알던 신사임당이었다. 그런데 신사임당의 일대기와 함께 배울 점이 쓰여있을 것 같았던 <사임당 평전>을 읽고 난 뒤에 뭔가 어긋난 것을 느꼈다. 신사임당도 이데올로기의 산물로 만들어진 이미지였을 지도 모른다는 의문점이다. 그 구체적인 사례는 17세기 중엽 송시열에 의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가 사임당의 난초 그림과 산수 그림에 발문을 붙이면서 재평가를 하게 되었는데 서인들의 결속력을 유지시키기 위해선 율곡 이이를 신격화시켜야 했고, 율곡 이이를 낳은 어머니이기에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 사회가 원하는 이미지를 각색하여 만들어낸 셈이다. 어머니는 자로고 이러한 여성이어야 한다는 기저가 깔려있는 것이다. '훌륭한 유교적 여성으로서 태교를 잘 실천했던 현숙한 부인. 훌륭한 아들을 키워낸 어미니. 내조를 잘한 아내 등 유교사회가 강조했던 부덕을 잘 실천한 사임당의 모습만이 살아남게 되었다.' - p.95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는 그에 걸맞는 인물을 찾아난 것이다. 유교적 덕목에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 신사임당이었던 것이다. 사실은 가려진 채 정권의 요구에 따라 이미지만 남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정말 신사임당이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칭송받을만한 인물이었는지 사실여부는 별개로 다시 박정희 정권에서는 자신들의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세종대왕, 이순신과 함께 선택받았다. 결론적으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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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해먹어도 행복한 '혼밥'행복한우렁각시 | 2016/08/22

      '혼밥(혼자 먹는 밥)·혼술(혼자 먹는 술)', 일인 가구가 늘어나며 새로이 생겨난 문화 중 하나다.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의미하는 삼포세대를 거처 내집마련, 인간관계를 더해 오포세대라 부른다지. 거기에 꿈과 희망을 포함시켜 칠포세대라고 부른다니 신조어가 의미하는 뜻이 사람을 서글프게 만들었다. 우리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 함께 먹는 밥이 더 맛있다는 것은 알지만 혼자라서 더 편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전엔 혼자 찾아가도 눈치를 보지않고 먹기 편한 곳이 롯데리아나 맥도날드 같은 곳에 불과했는데 언제부터 식당도 홀로 찾아오는 손님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매번 밖에 나가 외식을 할수는 없고 집에서 혼자 해먹을만한 음식이 없을까 궁리하던 차 눈에 뜨인 책이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선주의《혼밥》이다. ​ '혼밥'과 '혼술'에 이어 '혼놀'까지 유행한다지. 그게 뭐 유별난 것인가? 난 예전부터 혼자 밥먹으러 다니는 것에 익숙했었는데 말이야. 식당가서 삼겹살 2인분 시켜 구워먹으면 참 맛났었어. 아가씨때는 가능했던 일들이 왜 지금은 하기 힘든지 몰라. 아~ 그러고보니 tvN에서 <혼술남녀>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9월5일(월)부터 방송된다지. 혼자 밥먹는 것은 그래도 괜찮은데 혼자 술을 마신다고? 왠지 처량해 보일뿐더러 귀찮은 파리가 꼬이기도 한다. 여자 혼자 술마시는 것 자체가 남자를 유혹하는 것이라나 뭐라나. 여자도 말이야~ 가끔은 혼자 밖에 나가 술을 마시고 싶을때가 있단 말이지. 진정석(하석진)과 박하나(박하진) 주연의 혼술남녀는 그런 의미에서 기대가 돼. 노량진에는 학원이 많고 주머니 사정 등 여러가지 사정상 '혼밥'이나 '혼술' 혹은 '혼영'을 하려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거든.   책속에 들어있는 1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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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1]그리스로마 신화, 한번에 꿰뚫기지으니맘 | 2016/08/22

    그리스로마 신화는 멀고도 가깝다. 여기저기서 주워듣고 읽은 이야기들은 많은데 우리 것이 아니다 보니 정리가 안된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다. 문학이나 인문 책을 읽다 보면 어김없이 그리스로마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 역사, 문학, 어휘가 간간히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유럽 문화의 근간이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많은 그리스로마 신화 책들을 읽어봤는데 뭔가 정리가 안된다. 재미를 위해 인기있거나 흥미로운 이야기 위주로 설명하는 책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전체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읽긴 읽었지만 무언가 빠진 건 아닌지 머리 속이 뒤죽박죽일 때가 많았다.   어릴 적 그리스로마 신화 만화책을 보여달라던 딸에게 예쁜 그림체가 옳지 않은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로 못읽게 했던 적이 있다. 딸이 자라고 다양한 책을 읽으며 그리스로마 신화를 알아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되자 그때 못읽게 했던 엄마를 원망하더라. 해서 나도 한 번에 정리하고 딸도 재미있고 쉬우면서 조금은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시리즈는 '30가지 코드와 300가지 명화로 얽히고 설킨 그리스모사 신화를 명쾌하게 풀다'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명화 책 형식이다. 이런 형식의 책이 첫 번째가 아닌데, 단연코 많은 자료를 자랑한다. 화가들은 이 신화의 이야기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은 듯 같은 주제, 소재의 이야기가 다양한 화가들에 의해 그려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그림들을 통해 이야기를 더욱 잘 기억할 수 있다.   "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는 여러 고전을 토대로 그리스 신화를 균형 있게 구성하는 데 초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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