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7월 4째주
  • 세상에 없는 아름다움 - 모나리자 바이러스반토막2 | 2016/08/08

    티보어 로데,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를 연상시키는 작가의 사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아저써 배우야 작가야! 신은 역시 불공평하다. 하지만 그나마, 이 작품 <모나리자 바이러스>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그에게 하나의 칼날이 날아들었으니... 그것은 '댄 브라운의 귀환'이라는 수식이 아닐까 싶다. 작가 티보어 로데는 이런 수식을 마음에 들어 할까? 살짝 그런 의문이든다. 그 누구보다도 댄브라운을 좋아하지만... 그리고 이런 수식때문에라도 이 책과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이 작품 <모나리자 바이러스>는 티보어 로데만의 작품이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 세상은 정말 수많은 아름다움으로 넘쳐난다. TV를 틀어도 아름다운 여성과 조각 근육을 한껏 뽐내는 남자들이 넘쳐나고, 얼굴책과 같은 SNS속에서도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들로 가득하다. 얼마전 우리나라 미스코리아 후보들이라고 올라온 사진을 얼굴책에서 본적이 있다. 참가번호는 다르지만 이건 도대체 누가 누군지, 내가 한국 사람들 얼굴을 잘 구분못하는 외국인이라도 된듯 , 비슷비슷한 얼굴들이 미스코리아 후보라고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이제는 차라리 성형을 한 사람은 출전하지 못하는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 오히려 관심이 가니.... 대. 다. 나. 다. 성. 형. 대. 국!!! <모나리자 바이러스>는 이런 외모 지상주의, 아름다움에 대한 테러를 담아내는 작품이다. '댄 브라운의 귀환'이라는 수식을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댄 브라운의 소설에서 찾을 수 있는 특징들이 이 작품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주인공은 학자이거나 전문직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 이들은 커플로 작품속에서 종횡무진한다. 세계 전지역을 넘나드는 스케일과 그 시간들이 오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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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내 생애 마지막 그림 - 백조의 노래는 깊고 아름다웠습니다진화중 | 2016/07/22

     예술 작품을 소개하고 해설하는 류의 책은 항상 일정 정도 이상의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시각적으로 강하게 어필이 될 뿐더러, 작가나 역사적 배경 등의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기도 하니 말입니다. 저도 꾸준한 애독자 중 하나입니다만, 중복되는 소재가 있더라도 늘 새로운 점이 더해져 있게 마련이라 새로운 기분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나카노 교코는 '무서운 그림' 시리즈로 알게 되었습니다만 그 후로도 꾸준히 이런 책을 내주고 있네요. 글솜씨도 글솜씨지만 잘 골라낸 주제에 그림들을 묶어내는 선구안(?)이 뛰어난 작가라는 인상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화가의 일생을 설명하되 그 화가의 백조의 노래로 정점을 이루도록 글을 짜내고 있군요. 유명한 예술가들만 소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접근 때문에 참신함을 잃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시기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일반적으로 가장 친근하면서 직접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명화들이 쏟아져 나온 시대입니다. 이 시기는 다시 셋으로 나뉘어서, 르네상스 초기 신화와 종교를 소재로 하는 시기, 궁정의 요구에 응하여 그림을 그려낸 시기,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시민사회의 수요에 응답하는 시기가 차례로 소개되어 있네요. 이렇게 시간순을 따르다보니 미술사의 전개도 상당히 강하게 드러나더군요. 그렇다곤 해도 역시 각각의 예술가의 삶의 모습이 더 부각되어 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첫번째로 소개된 보티첼리의 생애부터가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보티첼리 하면 [비너스의 탄생]이나 [봄]처럼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인 그림으로 알려져 있고, 그만큼 르네상스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사보나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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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법이야기미코798 | 2016/07/21

    다양한 생각을 갖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을 욕구를 모두 만족시킬만한 무언가가 있을까? 대답은 아마도 '아니다' 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사고들을 조율할 수 있는 틀은 필요할까? 그것에 대한 답은 '예' 일 것이다. 다르고, 차이가 있지만 공존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이것만큼은 같은 기준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법'이라고 볼 수 있다.법이랑 보통 사람들의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지 특별한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님...중략... 우리는 법의 보편적 타당성이란 아주 평범한 일상의 상식에서 나오는 것가끔 살다보면 법이 있는데 왜 저래? 라는 생각 또는 법이 너무 많이 관대하다(우리나라의 음주관련 사건에 대해서)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우리의 상식이 이런 모습이었구나하고 깨닫게 되는 구절이었다. 어쩌면 법은 우리에게 최소한의 마지노선일지 모르겠다. 그렇게 법은 우리 생활에 속해 있고, 기준이며, 이에 대한 잣대로 무언가가 판가름 나게된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이법이 가장 공정하고, 가장 바람직해야하지 않을까? 그런데 과연 법이 가장 공정하고, 가장 바람직하다 할 수 있을까? '파리대왕'에서처럼 법이 사라진 세계를 지배하던 세력은 공포심을 조장하여 자리를 잡은 후 법을 등장시키고 또 그 법을 내세워 지배권을 강화합니다 또는 '동물농장'처럼 처음부터 법이 있었다면 조금씩 그 법을 지배자들에게 유리하게 고쳐서 지배권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지요. 형식적으로 법이 존재하기는 하더라도 정의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정당한 법이 없다면 결국 동물농장의 꼴이 나게 되고 말 것입니다. ​ ​이런점에서 보자면 법은 최소한이라는게 맞을 거 같다. 특히 잘 못 관리하면 동물농장의 꼴이 나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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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책오즐 | 2016/07/20

    무더운 여름입니다. 노출의 계절이지요. 지금 이 책을 읽었다면 이미 짐작하겠지만 아직 다이어트 전입니다. 아니, 앞으로도 쭉 다이어트 전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다이어트를 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그럼 왜 이 책을 읽었느냐고요? 그건 <읽으면 살빠지는 이상한 책>에 홀린 탓이겠지요. 하하하 이 책의 저자는 지태주.com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사람 이름이 아닙니다. 지. 태. 주 , 즉 지방태워주식회사의 줄임말입니다. 블로그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여성능력개발원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아 본격적인 사업으로 발전했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이 회사 CEO는 이주미 대표라고 하네요. 어떤 분인지 궁금하네요. 암튼 이 분이 수천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살이 찌는 근본 원인을 연구한 결과 요요가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지태주는 단순히 체중 감량이 목적이 아니라 여성의 자존감을 높이고 아름다워질 수밖에 없는 마인드를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자존감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음, 역시 마인드가 중요하군요. 자, 이 책을 설명하자면 만화책을 보듯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책 띠지에 "이 책을 읽고 살이 빠지지 않으면 100% 환불해 드림!"이라고 써있는데, 진짜일까요? 여기에서 "이 책을 읽고"라는 문장 속에는 "당신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숨쉬는 매 순간 아름다워지는, 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마인드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모두 5가지 계명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마인드 다이어트 첫번째 계명은 지금부터 무엇을 먹든, 내숭이 필수! 소개팅 중이라고 생각하며 먹기! 가령, 혼자 있을 때라도! 두번째 계명은 오늘부터 당신이 신데렐라! 이제부터 무엇을 먹든, 배가 부르면 누더기로 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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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에 불어넣은 이야기 [중국식 룰렛]haruae | 2016/07/19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사람이 있다. 혹 "신뢰"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다면 이름만으로도 왠지 "한번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존재가 있다. 그런 이름을 가진 이들이 몇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은희경"이라는 이름이다. 이 책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솔직히는 중국식 룰렛이라는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채 "은희경"이라는 이름 석자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소설, 알고보니 이미 발표되었던 6개의 단편을 한권의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중국식 룰렛, 장미의 왕자, 대용품, 불연속선, 별의 동굴, 정화된 밤.... 제목만으로 작품들이 연결되지 않았다. 많은 작품들 중 이 6개의 작품을 한권으로 묶었을 때는 무언가 연관성이 있을텐데 말이다.   섬세하다. 은희경의 작품을 읽으면 느껴지는 최초의 느낌은 바로 이 섬세함이다. 그 섬세함에 감탄하면서 한작품씩 읽었을 때 느껴지는 것은, 물건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각 작품들은 술, 수첩, 신발, 사진, 음악 등의 사물들과 연결되어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와 관계된 인물들은 말 그대로 사회적으로 안정된 위치에 있는 이들이 아닌 어느 정도의 결핍이 있는 인물들이다. 첫작품인 중국식 룰렛의 경우만 해도 아내와의 이혼과 의료사고에 휩쓸린 주인공을 비롯해,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K, 세상에서 가장 운없다고 생각하는 중년남자, 그럴듯한 차림과 지식수준을 내보이고 있으나 말 그대로 허세에 불과했던 아르마니 청년... 무언가의 결핍, 어쩌면 "순수한 영혼은 천사뿐 아니라 악마의 것이기도 하다(p.11)"는 역설의 표현처럼 이 결핍이 오히려 완전함을 이루는 것같은 느낌은 왜일까?   내내 궁금했던 중국식 룰렛이 무언가에 대한 의문을 이 작품에서는 직접적으로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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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랑야방1] 원작으로 다시 만나는 드라마의 감동키치i | 2016/07/18

    금릉. 대량의 수도. 진귀한 물건이 가득하고 왕의 기운이 넘치는 이곳은, 성문마저 다른 곳과는 달리 유난히 우뚝하고 튼튼했다. 강물처럼 끊임없이 흘러드는 사람들 틈에 푸른 덮개를 씌운 쌍두마차 하나가 눈에 띄지 않게 끼어 있었다. 마차가 한들거리며 느릿느릿 나아가다가 성문에서 몇 장(丈) 떨어진 곳에서 멈췄다. 가리개가 걷히고, 새하얀 옷을 입은 깔끔한 생김새의 젊은이가 내렸다. 그는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 고개를 들고 성문 위의 '금릉'이라는 글자를 바라보았다. (p.11) 올해 상반기에 나는 중국 드라마 <랑야방>에 푹 빠져 있었다. 전에도 중국 드라마를 본 적이 있지만 <랑야방>은 차원이 달랐다. 총 54부에 걸쳐 '떡밥'을 하나씩 하나씩 전부 다 수거하는 짜임새 있는 줄거리는 미국 드라마의 그것을 연상케 했고, 절제된 듯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연출은 일본의 시대극을 보는 듯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사극 특유의 철저한 고증과 화려한 복식을 보는 즐거움은 극대화되어 동서양 드라마의 장점을 모두 합친 듯했다. 삼십 년 넘게 살면서 본 드라마 중에 가히 최고라고 부를 만했다. <랑야방>은 드라마 <랑야방>의 원작 소설이다. 2011년 중국 온라인 소설 연재 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끈 뒤 책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2015년 중국에서 동명의 드라마가 제작, 방송되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랑야방>은 국내에도 수입되어 중화TV 개국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갱신하며 '중국드라마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배경은 가상의 나라인 양나라. 주인공 매장소는 무술의 고수들을 여럿 거느린 강호의 종주이자 "그를 얻는 자, 천하를 얻을 것이다!"라는 말이 나돌 만큼 지략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랑야방의 서열 1위다. 그런 매장소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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