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5월 4째주
  • 《끝나지 않는 여름》 충격의 오프닝! 대체 그 끝은?피오나79 | 2016/05/17

    <여름을 삼킨 소녀>에서 열다섯 주인공 셰리든은 강간, 낙태에다 우발적인 살인까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순간들은 모두 맞닥뜨렸다.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싶은 것들을 겪어야 했던 어린 소녀의 삶은 과연 이제 평탄해졌을까. 그러나 <끝나지 않는 여름>에서는 그녀가 전편에서 마주해야 했던 그 모든 일들보다 더한 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더 잔인하고, 더 충격적이고, 더 혼란스러운. 사실 전작을 읽었을 때만 해도 엔딩 장면 이후 더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농장을 떠난 셰리든에게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그는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랬나? 내가 그를 믿은 건가? 그래, 그랬다. 내가 다시는 발을 들여놓지 않게 될 학교의 심리상담사인 패트릭 매커보이 박사는 객관적인 사람이다. 친절하고 싹싹했으며 이해심이 많았고 잘생겼다. 그것도 아주 미남이다. 그의 아내는 지금 수백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있고,이 집에는 그와 나뿐이다. 내가 안긴다면 그는 어떻게 반응할까? 나에게 키스할까? 나와 잘까? 아니면 유혹을 물리치고 나를 밀어낼까? 이런 상상을 하니 심장이 두방망이질했다. 나는 시선을 떨어뜨리고 손가락을 꼬았다. 이런 생각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남자가 친절하게 대하거나 보호해주거나 위로해주면 나는 왜 곧장 섹스를 떠올리는 걸까? 내가 비정상인가? 시드니가 퍼부었던 욕설이 떠오르면서 나는 너무나 부끄러워 불에 덴 듯 얼굴이 뜨거워졌다. 열다섯 그 해 여름, 셰리든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었다.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졌고, 스스로가 어른인 줄 알았는데, 그저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전작에선 엄마였던) 레이첼 이모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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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이렇게 살 때가 아닌데리버오브드림 | 2016/05/20

      【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    재레드 다이아몬드 / 김영사       미래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이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은 밝지 못하다. 공통된 생각은 “우리가 이렇게 살 때가 아닌데..”이다. 인류의 미래는 나만 잘 먹고 잘 살다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나와 세계(세상)역시 따로 살림이 아니다. 나의 미래가 모여서 모두의 미래가 되고, 지구상에서 함께 호흡하는 인류의 미래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문화 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이미 전작 《총, 균, 쇠》를 통해 인류역사의 탄생과 진화를 분석했고, 《문명의 붕괴》에선 문명의 위기와 종말을, 《어제까지의 세계》에선 전통과 현대의 진정한 화해와 공존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화두로 삼았다. 올해 80세가 된 노학자는 여전히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고 있다. 특별히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이 책에서 다루는 문제들이 우리 개개인의 삶과 한국의 미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주고 있다.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우선 각자가 태어난 장소가 개인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국부(國富, national wealth)의 차이에 대한 연구는 지역지리학의 기본적인 과제이다. 국가 간 빈부 차이에 대해 두 가지 요인을 들고 있다. 하나는 지리적 요인이고, 다른 하나는 제도적인 요인이다. 중요한 지리적 요인 중 하나를 ‘위도’로 설정한다. 대체로 온대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이 열대지역 국가들보다 부유하다는 것이다. 온대 국가에 비해 열대 국가가 가난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낮은 농업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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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나도록 부러운 나라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더파란비 | 2016/05/20

     ​ 영국 런던에 살던 저자 헬렌 러셀은 남편의 이직으로 인해 덴마크를 가게 된다.  런던에서의 그녀의 삶은 저널리스트로 넘치는 일로 야근을 하기 일쑤이고, 두통, 불면증, 편도염, 불임 등으로 몸이 과도하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남편이 레고 본사에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고민하다. 삶의 모험을 떠나게 된 것이다.  '덴마크 사람들' 이 책은 바로 그녀가 덴마크에서 겪은 일 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내가 아는 덴마크는 낙농 국가에 잘 사는 나라 정도이다. 사회 복지가 잘 된 다른 북유럽 국가와 자꾸 혼동할 정도로 아는 게 없다. 좋아하는 레고가 덴마크에서 나온다는 것도 몰랐으니, 덴마크에 대해 아는 것은 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덴마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표면적인 것은 덴마크 인구가 고작 550만 명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항상 듣던 소리가 인구 1억은 넘어야 내수가 살고 경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결국 이 소린 덴마크를 보면 핑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여당 정치인이나 전경련이 항상 하는 소리가 노조가 나라를 망치고 국가 발전을 방해한다고 하는데, 덴마크인 3분의 2가 노조에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그들 논리대로라면 이미 망했어도 스무 번은 망했어야 할 망조든 나라인데, 실상은 오히려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이는 한국의 집권층 의도에 맞춘 국민 세뇌 작업에 우리가 당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또한 그들은 1주일에 34시간 밖에 일하지 않는다. 저자의 모국 영국이 42.7시간, 우리나라는 47.7시간(통계 상 그렇지 우리나라 자료는 전혀 신뢰할 수 없다. 주변 지인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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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시작한) 엄마의 돈 공부책벌레삼남매 | 2016/05/20

    돈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계층은 다양하다. 어린이, 청소년, 신혼부부...등.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엄마>를 위한 재테크 책이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신혼초 1,500만원짜리 원룸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총 자산 20억원 갖게 된 저자. 한국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 3가지인 부자 부모, 부자 남편, 로또 당첨에 모두 해당사항이 없는 사람이 비단 저자일 뿐일까!  하지만 '엄마'라는 이름 때문에 힘든 현실에 맞서서 현명하게 돈과 시간을 관리할 의지를 다지며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노하우를 많은 엄마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책을 썼다고 한다.저자가 계속 강조하고 싶어하는 면은 악착같이 돈을 모아 부자가 되는 법이 아닌, 왜 돈을 모으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찾도록하는 것이다. 또, 재테크보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에 대한 질문이 먼저임을 중요시한다."돈이란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그릇만큼 모이는 것이다. 따라서 운이 좋게 돈이 들어와도 내 그릇이 그걸 담아내지 못하면 그 돈을 장악하기 어렵다. 결국 돈에 욕심을 내기 전에 돈을 담을 수 있는 '부의 그릇'부터 키워나가야 한다."대단한 자산가나 기업가의 재테크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한 엄마' 의 돈 공부 이야기는 어렵고 멀게 느껴지지 않고 알찬 노하우가 되었다.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 매입에 행복을 걸었지만 결국 부채가 행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하게 되고, '투자를 위한 큰 돈을 갑자기 버는 일'은 힘들지만 일찍 투자를 시작해서 '투자를 위한 시간을 버는 일'은 누구나 가능함을 통해 시간이 곧 돈임을 강조한다.주변 여러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예로 많이 들어주고, 수많은 책의 내용을 직접 인용하는걸 보면서 자신의 꿈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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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다면 너와 결혼을..크렘벨 | 2016/05/18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확 끌렸던 독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배우자에게 화가 났거나 싸운 상태라면 더욱 공감이 가는 도발적인 책 제목에 책 내용이 궁금한 것은 인지상정이겠다.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의 저자 남인숙은 여자 마음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 책을 소개한다. 얼마전 읽었던 [요즘 남자 요즘 연애]가 남자의 심리를 대변한 것이라면 이 책은 그야말로 여인내의 속마음을 들춰내고 있다.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남인숙은 작가 경력도 있으며 베스트 셀러 에세이스트이다.  중년 여성들의 화두는 늘 나이이다. 몸이 눈에 띄게 노화가 진행이 됨에도 정신은 그 속도보다 느려 불균형에서 오는 심리적 위축과 갱년기 증상까지 여러모로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기도 한다. 그런 중년 여성에게 나이듦이 결코 싫지만은 않은 여러 이유를 들어 우리에게 알려주고, 때론 설득시키며 공감하게 해준다.  책 제목만큼 남편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내용은 없다. 같이 늙어가는 동지애로 살뜰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어른이 되고 나서 느끼는 손해나 단점들을 그녀 특유의 시선에서 재해석하여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오히려 프롤로그에서 시원한 그의 성격이 많이 드러난다. 영겁의 사랑을 꿈꿨던 뜨거웠던 청춘의 사랑보다 중년이 된 지금이 더 낫다고 말하며 마흔이 넘어도 더 행복할 수 있고, 청년기의 불안한 미래에 보다는 지금의 평안한 안정이 더 좋다고 한다. 그녀의 글 속엔 시원함이 묻어난다. 엉켰던 감정의 고리들이 하나 둘 풀려지는 카타르시스도 느껴진다. 늙음에 대한 시각도 많이 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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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찍 일어나는 기술미쉘1 | 2016/05/16

    일찍 일어나는 기술 /후루카와 다케시 저 / 김진희 역 / 매일경제신문사 / 192쪽 / 자기개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24시간인데 왜 난 항상 시간이 부족하고 피곤하다고 느끼고, 하는 일 없이 날짜만 잘 지나가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 바로 "일찍 일어나는 기술" 이다.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방법적으로 맞게 잘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말이다. 규칙적인 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지만, 누군가는 알차게 살지만 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성공한 사람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동경의 대상이기만 했는데 나도 실천을 통해 나도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었다. 이 책은 내가 ‘어째서 일찍 일어나기가 어려운가’에 대해 컨설팅을 받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방법론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완전 새로운 정보를 접했다기 보단, 스스로 동기부여를 주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준 자기개발 서적이다.   “사람들의 이상과 동기를 먼저 고려해야 생활 패턴을 아침형으로 바꾸고 업무를 효율화 할 이유와 목적이 생긴다.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도 좋고,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pg 44   왜 내가 항상 피곤하다고 느끼는지도 잠자는 시간을 살펴 보았는데, 건강하고 오래살고 싶은면 6시간 ~ 8시간을, 맑은 정신으로 생활하고 싶다면 7시간~9시간 정도를 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저자는 7시간 정도면 최적의 수면시간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수면 패턴을 확인했는데, 평균적으로 6시간 정도가 되어서 항상 피곤하다고 느꼈나보다. 5시간 잠을 잘 때도 있다. 그래서 더 피곤하다고 느낀 것 같다. 근데, 24시간 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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