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5월 2째주
  • 날개록흔입니다 | 2016/05/03

    아마 내가 고등학교 시절이었을 거다. 캐빈 코스트너라는 인물을 <늑대와 춤을>에서 보게 된 건 말이다. 배경은 남북전쟁이었고, 케빈 코스트너가 인디언, 그러니까 아메리카 원주민들 속에 생활하는 이야기를 장대한 자연 속에 녹여낸 작품이었다. 그의 인디언 이름이 '늑대와 춤을'이었고 그 부족 사이에서 만나 사랑하는 여인 이름이 '주먹쥐고 일어나'였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의미 있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은 아마도 인간과 자연의 어우러짐일 것이다. 자연이라는 숭고한 대 장관을 영화 속에서 만나며 나직한 한숨이 나올 정도의 경탄을 금치 못했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자연을 숭배하고, 존중하며 어우러지는 장면 장면들은 아직까지도 잊히지 않는다. 이번에 만나게 된 작품은 무라야마 유카 작가의 <날개>로 서두부터 자연과 인간과의 어우러짐이, 존중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마후유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자살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엄마에게 저주의 말이 일상인 심한 학대를 받고 자랐다. 특이한 이름으로 친구들에게도 융화되지 못한 채 일본에서 고등교육을 마치자마자 엄마에게서, 일본이라는 사회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 하나로 도망치듯 뉴욕으로 왔다. 인종이 뒤섞이고, 소란스럽고, 범죄가 난무하지만 그렇기에 모든 것이 받아들여질 것만 같다. 하지만 역시 이곳에도 범죄와 인종차별은 있었다. 머피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마후유는 나이도 10살이나 많고 우디 앨런을 닮은 교수인 랠리와 열애 중이다. 이혼의 상처로 아들 팀과 살고 있는 랠리는 그가 느끼는 감정 그대로 사랑한다며 속삭이지만, 머피는 자신의 감정이 굉장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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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평범함의 힘, 통념에 도전하다봄의소생 | 2016/06/19

    한 사회에 주류로 통용되는 상식에 대해 반기를 드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다. 특히나 그 시대를 주도하는 상식이 어딘가 모순적이고 또 어딘가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수록 더더욱 이런 뒤집기는 멋진 일이 된다. 이 책 미타 노리후사의 <평범함의 힘>은 이런 뒤집기를 멋지게 해낸 책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뒷통수를 강하게 맞은 듯한 얼얼함이 들 정도이니 이 책의 가치가 더더욱 빛난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한번쯤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해보자. 우리 사회에서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는 일들이 정말 당연해서 당연한 것인가? 일례를 들어 강남역을 활보하고 다니는 특이한 옷차림의 젊은이들을 보고 우리는 개성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진짜 누군가의 개성을 보고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소리를 한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옷차림을 무엇인가 단어로 형용할 수 없어 그냥 개성있다고 표현하고 마는 것인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내가 지금까지 전형적인 후자의 입장에서 개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생각을 지워 버릴 수가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개성을 살렸다고 평하는 젊은이들의 옷차림들이 굉장히 대동소이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게 진정한 사람 각각 마다 지닌 개성의 표현이 맞기는 한 것일까?   이 책 <평범함의 힘>은 바로 이런 점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책이다. 어떤 사회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고 한다는 것도 일종의 강박일 수 있으며 사회가 말하는 성공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개성’을 중시하는 ‘틀’에서 나와 성공의 지름길로 만들어진 ‘틀’을 따르라는 것이다. 사실, 재미있는 것은 개성 역시 하나의 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가 아니 전 세계적으로 인간 고유의 영역을 강조하게 되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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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이 있으면...] 넥타르경암군 | 2016/05/05

    작가 에드거 앨런 포, 스콧 피츠제럴드가 엄청난 주당이었다는 건 유명한 얘기다.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죽음의 병'을 쓰면서 하루에 포도주 6리터씩 마셨으며, 영국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술을 마신 다음날 오전에 숙취의 고통을 즐기며(?) 그림을 그리는 습관이 있었고, 시인이자 여러 수식어가 따라붙는 기 드보르는 웬만한 술꾼보다 더 많이 마셨다는 걸 자랑하기도, 천상병 시인은 막걸리를 꽤 즐겼다. 예술가들의 술과 관련된 일화는 넘쳐날 정도로 많다. 굳이 예술가를 논하지 않더라도 술은 인류의 역사와 인간생활에 있어 따로 떼어내어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소소하게는 나만해도 담배를 끊을 수는 있어도 술을 줄일지언정 끊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 빈속에 들어가는 소주의 첫 잔이 혀에 닿는 순간 쓴맛으로 미간이 움찔하고, 식도를 타고 내려간 차가운 알코올이 전신 곳곳의 혈관으로 퍼져나가면서 피를 데우고는, 서서히 몸이 훈훈해지면서 회백질의 뇌가 마비된다. 곧 입가에 웃음이 질질 흐른다. 나뿐만 아니라 술을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보이게 만드는 이것을 많은 창작자들은 작품에 불어넣어 명성을 만들었다. 그들과 평범한 우리가 다른 건 재능의 여부를 떠나 단지 이것의 능란한 사용법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술이 마르지 않는 샘이란 뜻의 코사카이 미야코(小酒井都)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술을 즐길 줄 알고, 그러다보니 술과 관련된 이야기가 마르지 않는다. 출판사 입사환영회에서 대선배 편집장에게 레드 와인을 쏟은 사건부터 팬티 실종사건, 명품가방 손괴사건, 취중노숙사건, 노인상해사건 등이 벌어지는데, 사실 이런 일들은 평범한 우리네 일상과 별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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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을 바꾸는 글쓰기꿈꾸는샤리 | 2016/05/03

    글을 쓰면 쓸수록 더 쓰기가 어렵다. 타고난 글재주를 가진 것이 아니라 자주 쓰고 연습하면 글쓰는 능력이 향상될꺼라는 막연한 기대만 있지 뭔가 체계적으로 연습하거나 공부해본적은 없다. 그런 의도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기도 하고, 신변잡기적인 글을 쓰기도 하지만 도통 만족스럽지가 않다. 그러다가 간혹 글쓰는 재주가 남다른 사람의 글을 접하게 되면 감탄만 나온다. 어색하지 않는 문장과 맛깔스러운 구성, 지루하지 않는 내용이며 심지어 멋진 표현들을 접하게 되면 내 글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역시 노력만으로는 재능은 넘을 수 없는 거구나. 그렇다. 내가 글쓰는 목적은 하늘이 내린 타고난 글재주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내 마음 속으로만 품었던 생각을 표현하고, 나도 잘 몰랐던 깊은 의미를 풀어내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나의 글쓰기 시작 지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글쓰기에 욕심이 생긴다. 수려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싶고, 멋진 문체가 부러워지고, 뭔가 만족스러운 글을 쓰고 싶고. 그러다보니 글쓰기 관련 책들을 뒤적이게 된다.   '독자는 어떤 글에 감동하고 공감할까?' (본문 중)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말한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어떤 글을 써야하는 것일까. 글을 쓰는 사람과 그 글을 읽는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글을 쓸려면 "어떤 글을 쓰든 문학적 향기를 느끼게 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글쓴이의 진정성과 생생한 묘사에서 나온다." 라고 표현한다. 글을 읽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문체와 수려한 필력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진정성에 더 감동하는 것일테니 말이다. 책은 저자가 글쓰기 강좌에서 사용했던 강의노트를 18강으로 정리했다. 글쓰기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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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하는 엄마 꿈이 있는 여자leevely | 2016/05/03

    성장하는 엄마 꿈이 있는 여자 - 김미경 엄마, 아내, 그 이전에 '행복한 나'를 먼저 찾기           김미경 작가님의 아주 솔직한 결혼 생활 이야기와 그 안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겨낸 과정들이 아주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특히, 남편 분에 대해서 서술한 부분들을 보면서, '이렇게 솔직하게 적어도 되나?'싶을 정도였는데, 그런 부분이 있었기에 오히려 크게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연애를 하는 동안에야 '너 없으면 못산다'며, 하늘의 별도 따다 줄 것 같던 남자가, 결혼하고 나면 거실 소파와 혼연일체가 된다고 하는 얘기는 여러 인생 선배님(?)들로 부터 익히 자주 들어왔었다. '남의 편'이기 때문에 '남편'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어왔었고ㅎㅎ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결혼 후 다가올 갈등들을 어떻게 잘 풀어가야 할지, 지금의 모습과 달라질 수 있는 남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작가님이 [잘싸우는 부부가 잘산다]라는 책을 언급하셨는데, 책 제목이 와닿아서 이 책도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듯이, 여자와 남자는 여러모로 굉장히 다르다. 그래서 갈등이 생기곤 하는데, 서로 다른 그 부분들을 현명하게 타협해 나가는 것이 이상적인 결혼 생활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성장하는 엄마 꿈이 있는 여자]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남편이 의사소통에 익숙해 지도록 훈련 또는 교육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아내 역시 남편에게 이야기 할 부분을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아내라는 역할이 되면 여자는 많은 부분을 희생하려고 하는 것 같다. 우리의 어머니들만 봐도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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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혁명]사물인터넷은 이제 시작이다Oxford | 2016/05/02

      예전에는 아니 불과 수년전만 해도 유행을 하는 신조어가 등장하면 - 특히 인터넷 관련 용어인 경우 - IT업을 주로하는 나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IoT에 대해서는 물어보는 사람이 전혀 없다. 손에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1분내에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소리 소문없이 삐삐가 사라지고 핸드폰이 그 자리를 메웠듯이 IoT도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왔다. 사실 IoT라는 말이 그렇게 새로운 것도 아닌 것 같다. 내가 컴퓨터를 처음 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윈도우즈 98이 나오면서 빌 게이츠가 냉장고처럼 끄지 않고 계속 켜 두는 컴퓨터를 상상했다. 하지만 당시에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렇게 컴퓨터를 켜둬서 뭐할거냐고? 그렇다가 사물인터넷 비슷한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음식의 유통기한을 알아서 파악해주고 전자레인지가 오늘의 요리를 검색해주고 빨래가 시간이 되면 알아서 돌아가고 자동으로 형광등이 꺼지고...사실 어릴적부터 주말에 늦게까지 누워서 TV보다가 잠이 오는데 불을 끄는게 무지 귀찮았는데 상용화 되지 못했다. 근데 당시에는 먼 미래에나 있을법한 얘기로 들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전자레인지 하나의 가격이 5배~10배 가까이 뛰어 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것이 있으니 바로 스마트 폰의 등장이다.   누군가는 사물 인터넷이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하나씩 하나씩 우리의 삶 속으로 파고들게 만드는 선구자들이 있었다. 대기업들이 고리 타분한 논리를 앞세워 아직은 시장성이 없다고 외면할때 미리 투자를 한 많은 기업들은 수많은 혁신 제품으로 시대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검색 엔진에서 시작하였지만 벤처를 인수하여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손에 넣은 구글은 이제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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