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4월 2째주
  • 큐리어스마인드시클로네 | 2016/04/06

     어릴적에는 궁금한게 무지무지 많았다. 이것저것 알고싶고 신기한 게 무척 많아서 "왜요? 그건 왜 그런데요?" 라고 닥치는대로 질문을 해 댔었는데 어른들은 그걸 굉장히 피곤해 했다. ' 너는 왜 그렇게 말이 많니? 그냥 그런다면 그런줄 알아.'라는 말로 되돌아 오는 대답에 언제부턴가 질문하는 법을 잊어버렸고 모든것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불현듯 질문을 던지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제는 '이게 지금 이 상황에 맞는 질문인가?', '저사람이 나를 무식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이 질문을 하면 저사람이 곤란해 하겠지?'등등의 수많은 생각들이 먼저 떠올라 모든 궁금증을 덮어버리고 결국 사람의 마음까지도 책이나 네이버 지식인에게 물어보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인간에 대한 궁금증을 책으로만 배워서 그런지 인간관계에 참 서툰 내게 이 책은 뭔가 좋은 질문을 던지는 법을 가르쳐 줄 것 같아서 책을 집어 들었다.     아주 쉬운언어로 호기심에 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브라이언 그레이저의 글은 커피숍에 앉아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하고 재미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브라이언 그레이저는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제작자로 <뷰티풀 마인드> 외 많은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제작한 나와는 다른차원. 미지의 세계에 사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만든 영화가 나에게 감명을 주고 그의 책이 이토록 재밌게 읽히는 것은 호기심의 평범성 때문이리라. 모든 사람이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것에 호기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호기심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삶은 많이 달라지는 듯 하다.    "나는 내게 호기심을 보여 주는 사람이 좋다. 재미있...

    더보기

가작
  • 나를 치유하는 여행비름나물 | 2016/04/09

    # 여행을 다니기 가장 좋은 때는 아이들이 어릴 때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을 체험하고 몸으로 느끼기 위해 여행을 여기저기 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니다 보면 여행은 아이들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나의 것이 된다. 내가 어릴 적 내가 되어, 그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것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가르쳐 주려고 읽던 책들이 어느새 내 공부가 된다. 매년 바뀌어가는 지식사회에서 수십 년 전에 배운 것과는 현재의 것이 다를 수 밖에 없으니 지식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을 두 번째로 시작한다.   # 조금씩 나이가 들고 회사의 위치가 중요해지다 보면 시간이 없어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아진다. 더구나 아이들이 커가면서 함께 다닐 시간도 없어진다. 여행의 휴지기가 온다. 그러다가 퇴직하는 순간이 오면 이제는 시간이 너무 많아지지만 호기심과 의욕 돈이 떨어져 남자들은 친구들과 기껏 인근 산에 오르는 정도다.(산보다는 막걸리가 목적인 것 같기도 하다) 다리가 떨릴 때가 아니라 가슴이 떨릴 때 여행하라는 말이 들리는 순간이다. (물론 여자들의 여행은 다르다. 이제 시작이다. 주부로 지냈다면 그간 집안일 때문에, 직장인으로 지냈다면 그간 직장일 때문에, 못 갔던 여행본능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다. 나이가 들수록 산악회니 해외패키지여행의 남녀구성비는 여초현상이 심하다.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구성비 변화로 설명된다)   #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여행작가인 저자는 국내여행지 26곳을 소개한다. 다른 여행 관련책들이 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둔 반면, 이 책은 감성적인 느낌이 더 난다. 여행사 광고처럼 투어가 아닌 트래블이다. 저자는 옥천 용문산 편에서 ‘차를 다고 지나갈 때면 아름다운 풍...

    더보기

  • [리뷰]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바다의소망 | 2016/04/05

    그냥.... 내려놓으세요. 당신 어깨의 짐을, 그것으로 이제 되었습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더는 후회하지 마세요. 그때 당신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니까요. p 23 철학자 스피노자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강신주의 <감정수업>을 통해 모든 감정에 대해서 말한 사람이 스피노자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스피노자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스피노자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앞부분에 실려있는 위의 스피노자의 말이 강력하게 나에게 다가온다. 어떠한 선택에 의해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을 때, 밀려오는 후회들..좀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했던 자신을 힐책하기도 하고, 절망에 빠지게 되기도 하는데.. 스피노자는 후회의 인간인 우리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뿐'이라고 '더는 후회하지 말라'고 위로해주고 용기를 준다. 우리가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건, 그 순간 우리가 가진 역량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게 하였다는 것이다. 그 순간의 역량은 미흡했고, 성장한 현재의 역량으로 그때를 돌아보면 후회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하여 매 순간 우리들의 선택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뿐'이라고... 그리고 이 선택이란 것을 우리는 우리의 자유 의지에 의해 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스피노자는 자유 의지는 환상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욕망, 감정에 휘말린 공격적 욕망, 자신의 안전에 대한 욕망이 이런 행동들을 이미 결정하고 행동하게 만드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우리 스스로 의지에 따라 선택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행동은 우리의 의식이 아니...

    더보기

  • P의 도시 - 화려한 도시 속 낯선자들의 고통의 릴레이소룡매냑 | 2016/04/05

    뉴욕 맨해튼. 누구나 그곳에서의 화려한 삶을 꿈꾼다. 동경의 대상. 꿈의 도시. 잠들지 않는 도시. 유혹의 도시. 하지만, 고향땅을 떠나 그곳에 정착한 이들에겐 그저 낯선 도시에 불과하다. 꿈과 희망 그리고 화려함은 그곳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사라진다. 남은 것은 그저 살아내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 절박하다. 무료하다. 치열하다. 서로 다른 희망을 품고서 뉴욕을 찾아온 4명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 자신에게 성공이란 대학교수가 되는 것이라 믿는 '지웅'. 한국에서 대학원에 다니던 중 소개팅으로 만난 그녀와 결혼 후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처음의 부푼 기대와 달리 유학생활은 고달프다. 그날도 어김없이 박사 과정 강의에 열중하고 있던 그에게 전화가 한통 걸려온다. 아내 '미혜'다. 웬만해선 강의 중 연락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무슨 일일까. 휴대폰을 통해 그녀의 날카로운 음성과 흐느낌이 전해진다. 센트럴파크를 조깅하던 중 히스패닉 청년들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한다. 충격에 빠진 아내를 달랠 틈도 없이 대뜸 범인을 잡으려 아내를 추궁한다. 그렇게 유학생 부부에게 큰 사건이 일어나고 두 사람은 평소와 다른 밤을 보낸다. 그간 공부에 시간을 뺏겨 곁에 있는 아내의 외로움을 달래주지 못 했다. 다음날 강의를 듣는 둥 마는 둥 집으로 온 '지웅'은 이내 집안에 아내가 없음을 알아챈다. 그녀가 사라졌다. 낯선 뉴욕에서 그녀가 갈 만한 곳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아내의 책상을 살펴보던 중 여행책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발견하고 연속해서 발견되는 의문의 글자 'P'에 주목한다. 문득 그녀가 다니던 교회 이름이 Pathfinder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교회에 연락을 한다. 교회 담당 목사인 '희광'은 '지웅'에게 만날 것을 제안한다. '희광'은 '지웅...

    더보기

  • 기록형 인간.일, 생각, 미래를 기록하면 삶이 달라진다.구름꽃다발 | 2016/04/05

    기록형 인간. 일, 생각, 미래를 기록하면 삶이 달라진다. 이찬영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1분 안에 찾지 못하는 모든 기록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100% 활용되는 손기록과 디지털기록으로 나만의 빅테이터 만들어라.  책을 읽는다는 건 사유의 근원이며 묵상이 되며 기록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이 얼마나 멋진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활동이 아닌가 싶다. 기록하다. 메모하다. 이미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진 분야이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도서들도 꾸준히 읽었으며 그 변화의 물결은 기록으로 유산이 되어주고 있다. 그래서 만나본 책이다. 극하게 공감하지 않을까 싶었던 책이다. 그리고 또 다른 그 무언가 숨은 보물이 있을지 모른다는 설레임으로 펼친 책이다. 이 책은 < 기록형 인간 > 책의 개정판이다. 저자의 솔직한 경험들이 글속에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책이기도 하다. 때로는 자녀의 모습도 엿보이며 때로는 자신의 비전과 기록한 흔적들이 보여지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의 비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솔직한 책이기도 하다. 종교적인 분위기도 느껴지는 책이기도 하다. 세세하게 준비하며 하루를 준비하고 실행하며 돌아보면서 정리까지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여러 실천적인 방법들을 만나보게 된다. 꽤 꾸준히 실천한 것들이 있다보니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가는 책이 된다. 기록할 수 있는 여러 도구들까지도 세세하게 전해주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크게 3분류되어 내용을 전하고 있는 책이다. 일상을 기록하라, 업무를 기록하라, 미래를 기록하라. 세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읽으면서 배우고 실천하면 좋을 듯하다. 세심하게 여러 자료들과 사진들, 사이트, 데이터까지 소개되어 있다. 청소년에게도 도움되고, 주부에게도 도움되며, 직장인에게는 더더욱 도움...

    더보기

  • 하루10분, 엄마놀이정엄마네 | 2016/04/04

      놀아주는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엄마들을 위한 책. 누군가 저에게 "아이랑 잘 놀아주나요? 뭐하고 놀아주나요?" 라고 물으면 저는 할말이 없어요. 매우 자신감이 없어진답니다. ㅠ ㅠ 그만큼 아이랑 놀아주는게 힘들거든요. 게다가 저희집은 아들만 둘인데, 저는 남자 아이들의 그 산만함과 폭력성이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저희 큰아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싸우기 놀이"랍니다. "엄마는 그 놀이 싫어. " 라고 말 하지만 "대신 다른 놀이 하자." 하고 다른놀이 할게 없더라구요. 그런 저에게 구세주처럼 찾아온 책. 하루 10분, 엄마놀이라는 책이랍니다. ^^     책의 저자는 이임숙 선생님이세요. 뵌 적은 없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선생님이랍니다 ^^ 저도 [엄마의 말 공부]라는 책을 읽고 아주 많이 도움 받았거든요 ㅎㅎ 이임숙 선생님 책이라니 아무런 의심없이 바로 읽으러 갑니다 ㅎㅎㅎ         책은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바로 놀이소개로 쭈욱 이어집니다. 종이 한장으로 놀이하는 방법을 종류별로 나눠놓았네요. 창의성 놀이, 사회성놀이, 글놀이, 수학놀이, 과학놀이 등등 저 사실 무척 놀랐어요. 50가지의 놀이가 종이 한 장으로 이루어지는 놀이라는 사실이 정말 ㅋㅋㅋㅋ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놀이일까?       아주 다양한 놀이들이 많았어요. 우리가 생활속에서 이미 하는 놀이도 있었지만 아! 이거 정말 간단하고 재미있다! 라고 생각한 놀이도 정말 많았어요. ​그치만 저희 아이는 5살. 아직 어려서 글씨를 쓰는 놀이라던지, 조금 수준이 높은 놀이는 무리지요 ㅎ 그중에서 제가 찾은 놀이! 저희 아이 적성에 딱 맞을 것 같은 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