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3월 4째주
  • 흉가 ('순수한 공포'가 온다, 온다, 온다.)그녀읽다 | 2016/03/22

    저는 추리,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등 장르 소설들을 두루두루 즐겨 읽는 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조금 기피하는 장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호러 소설이었지요. 어렸을 적엔 오밤중에 혼자 푸세식 화장실도(...제 고향은 아주 제대로 시골 깡촌입니다.) 잘도 다니던 저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나이가 드니 겁이 느네요. 때문에 소설이건 책이건 '호러'라는 장르는 그 섬뜩함과 길고 깊은 여운이 싫어 제 관심밖에 두었지요. 그렇기에 정말이지 읽어 보고 싶은데,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는 작가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미쓰다 신조'였습니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그에 대한 찬사를 보노라면 너무도 그의 이야기가 궁금한데, 그 찬사는 바꿔 생각하면 그의 이야기가 '제대로 무서운' 이야기라는 증거로 볼 수 있을 테니까요.   수 해 전 '제대로 무서운' 호러 영화 한 편을 극장에서 보고 영화 속 장면들이 자꾸만 떠올라 보름 가까이 엄마, 아빠 주무시는 안방 앞에 이부자리 깔고 안방 문 활짝 열어 두고 잤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땐 그래도 엄마 아빠랑 함께 살던 시절이라 보호막이랄지... 안전막이랄지... 그런 게 있다고 믿었는데 지금은 좁디 좁은 집에서 혼자 사는지라 제대로 된 '호러'를 접하는 것에는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그딴 용기따위 내고 싶지도 않았지요. 그러면서도 미쓰다 신조의 소설들을 끊임없이 궁금해 했습니다. 아마 판도라의 심정이 이러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드디어 저는 '흉가'를 통해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쇼타와 그의 가족은 아버지의 전근으로 도쿄에서 나라 지방으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뱀이 똬리를 튼 형태처럼 보이는 산 바로 아래 위치한 단독 주택. 집 주변엔 한창 짓다가 중단된 세 채의 집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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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빈곤 퇴치를 위한 따뜻한 시선과 올바른 인식.rommel | 2016/11/15

    제목부터가 강렬한 인상이 느껴집니다.'왜'라는 의문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의문점을 파헤치고 문제점을 폭로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짐작이 갑니다.뉴스, 신문, 인터넷등 언론 매체에서 계속해서 기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많이 보도했었습니다.그래서인지 사람들에게 많이 익숙해졌으며 익숙해진 탓인지 그렇게 심각하게 들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먼나라 이야기인것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바쁘고 힘든 현실에 제 몸 하나 버티기도 힘든 상황인데 신경쓰지 않고 흘러듣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아니 대부분의 분들이 그럴것이라 생각합니다.개발 도상국이나 후진국의 기아 문제는 국제 문제로 인식되어 왔으며 빈곤과 기아 퇴치 해결을 위해 국제기구및 빈민구호단체,선진국들의 노력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TV를 시청하다 보면 유니세프 캠페인도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세계적인 스타들뿐만 아니라 한국 연예인분들도 유니세프의 빈곤 퇴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모습도 언론 매체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이외에 빈곤 퇴치를 위한 기금마련 행사 또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과 지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인류의 식량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어도 지금 이 시각 세계 곳곳에서는 가난으로 인한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왜 이런 현상이 끓임없이 반복되고 일어나는 것일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까? 저자인 장 지글러는 이 점에 의문을 품고 이 작품을 쓴 것 같습니다. 기아 문제가 지속되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이윤 극대화를 위한 식량의 상업화,환경 파괴에 따른 기상이변과 식량생산 면적 감소,대체 연료 개발로 인한 곡물값 상승,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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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백과사전]어린왕자에 대해 알아가는다락방꼬마 | 2016/03/22

    어린왕자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내용은 알고 있고 캐릭터 상품도 인기가 많다. 어린 시절 만났던 어른왕자를 청소년시기에도 함께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만난다. 우리들은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는데 어린왕자는 우리가 어렸을때 만났던 그 모습 그대로이다. 그래서일까. 어린왕자를 만나면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단순히 동심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도 어린왕자를 좋아한다. 여러 출판사의 책도 소장하고 캐릭터 상품도 구매하고 가평에 있는 쁘티 프랑스에도 다녀왔다. 이렇게 좋아하는 어린왕자에 대한 많은 것을 알아갈수 있는 책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백과사전>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어린왕자에 관한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저자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어린왕자의 탄생, 등장인물, 관련 상품이나 영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어린왕자라는 한 권의 책이 이렇게 많은 것을 담고 있었나할 정도이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작품이라고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린왕자를 만났는지 알수 있다.   어린왕자라는 인물이 한 번에 만들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책만 읽었을뿐 어린왕자와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작품은 작가의 경험이 바탕이 되는 것인가보다. 상상도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왕자뿐만 아니라 뱀, 여우 등이 그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어린왕자라는 별명을 지어준 인물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안 것이다.     어린왕자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림들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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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오즐 | 2016/03/22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은 이름입니다. 고수리 작가님. 그리고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라는 책 역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숨기고 싶었던 가정사와 친구들과의 추억들, 치열했던 방송작가 시절, 그리고 결혼 스토리까지...... 어느새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마치 그녀가 방송작가로 활동했던 'KBS 인간극장'을 한 편 본 것 같습니다. 제목은 '수리수리마수리 고수리 작가'. 저도 어린 시절에 작가를 꿈꿨던 적이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있었던 건 아닌데 그냥 글 쓰는 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꿈을 키워보기도 전에 스스로 멀어지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글 속에 '나'라는 존재가 고스란히 보인다는 게 갑자기 너무 겁이 나고 싫어졌습니다. 저를 둘러싼 세상이 온통 잿빛 같았던, 아마도 그때가 사춘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게 되면서 꿈도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 꿈 대신 현실을 좇으며 살다보니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나를 위한 책 한 권 내기'를 적었습니다. 그 한 권의 책은 바로 나의 인생 이야기가 될 거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백발이 될 때까지 멋지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 된다고, 나이든 만큼 현명하고 지혜로워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내 삶의 종착역이 어디쯤인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천년만년 살 것처럼 아주 먼 훗날의 일처럼 미뤄놓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불현듯 깨달았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나중에 안 한 것을 후회할 수도 있겠구나. 그녀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늦깎이 방송작가가 된 것은 더 늦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일 하나쯤은 해봐야겠다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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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작은 결혼식파란하루키 | 2016/03/21

      21세기북스 서평단 활동 중이라 조금이라도 관심 가는 신간이 올라오면 신청하곤 한다. '읽고 서평 올려야만 하는 책'이 있으면 어떻게든 덜 놀고 TV 덜 보고 덜 자고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할 생각은 커녕 남친도 없는 내가 이 책을 신청한 이유는 언젠가 결혼한다면 에코 웨딩, 스몰 웨딩을 하고 싶다는 어렴풋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이 곰손이라 여기 저자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셀프 웨딩은 어렵겠지만 허례허식을 걷어낸 작은 결혼식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혼기 찬 주변 지인들과 가끔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여기 저자도 말했듯 젊은이들은 이렇게 하고 싶어도 결국 가장 큰 난관은 부모님 설득하기라고 이야기한다. 그 과정을 성공하고 나면 자잘한 귀찮음과 고생들이야 배우자 될 사람과 대화하며 잘 준비하면 될 일이다.   부모님을 설득했다는 가정 하에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이가 마치 여행 가이드북을 들고 여행하듯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셀프 웨딩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한다. 책은 여백과 예쁜 사진이 많아 가독성이 좋다. 저자 글솜씨 때문인지 책장이 금방 잘 넘어간다. 실용서라 어려운 부분이 없다. 실용서의 미덕은 직접 고민하며 뛰어다니고 시행 착오를 겪고 자기 손으로 해보고 성공과 만족을 맛본 사람이 들려주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 미덕에 매우 충실하다. 독자는 그 노하우들 중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취사 선택, 변용하면 된다.   * 스몰 웨딩, 셀프 웨딩의 장점 저자는 자신의 작은 결혼식을 책 한 권을 통해 오롯이 보여주며 독자를 설득하고 있다. 독특하고 예쁘고 알찬 이 결혼 과정을 보고 있으려니 작은 결혼식으로 더욱 마음이 간다. 저자는 책 말미에 작은 결혼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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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아파트 재테크의 지혜one8848 | 2016/03/21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공격형 축구, 수비형 축구’ 등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공격을 끝내주게 잘 해서 이기는 팀이 있는가 하면 수비만 잘 했는데도 이기는 팀이 있다. 근데 이것도 유행이 있다. 공격형이 먹힐 때가 있고 수비형이 먹힐 때도 있다. 유행은 돌고 돈다. 재테크 시장도 비슷한 논리로 돌아간다. 재테크를 공격적으로 해야 결과가 좋은 때가 있다면 지키기만 잘 해도 성공인 때가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때인가? 저자가 말하고 있듯이 세계가 저성장의 흐름이기에 이제는 자신이 있는 돈을 잘 지키기만 해도 성공인 시대다. 신문기사를 보니 마이너스 금리가 되면 은행이 돈 보관료를 받아야 할 판이라고 한다.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게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되고 있다.   이런 마당에 아파트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기란 쉽지 않다.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상승하는 장이라고 하지만 눈에 띄게 돈을 버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70-80%를 웃돌아 돈을 조금 보태면 집을 살 수 있다. 그런데 집을 사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전문가들도 헷갈려한다. 집값이 아직 오르고 있으니 아파트에 투자를 해서 시세차익을 보는 것이 맞는 것일까? 하락하면 그 반대고? 이런 이분법적인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시세차익을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된다. 순수 전세수요만 전세가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 집값이 어떻게 될지 예측해 투자를 하란 말인가. 변수가 너무나 많다. 그러니 가지고 있는 돈을 잘 지키기만 해도 재테크를 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돈을 하도 굴릴 데가 없으니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그러니 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이란 책도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가 지적하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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