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3월 3째주
  • [에세이] 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까망머리앤7 | 2016/03/15

      아무 목적 없이 유랑 같은 여행을 하던 시절에는 목적을 가진 여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책을 쓰기 위한 여행을 하다 보니 다시 유랑의 시절이 그리워졌다.  그때 책을 읽으며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다.  책은 여행과 마찬가지로 낯선 세상을 보여주고, 세상과 내가 사는 이곳의 차이를 드러낸다.  차이를 인정하면 삶이 유연해지고, 단단해진다. / prologue  p008 지난 2010년 출간 되었던 <책여행책>의 개정판인 <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 는 저자인 박준이 최근 다녀온 남아프리카와 나미비아, 이스라엘, 중국 장강의 이야기가 더해졌고, 실제 이야기도 있지만 책을 읽다 몽상에 빠져 써내려간 이야기도 있어 여행과 책의 그 중간 어디즘을 즐겨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가 될 듯 하다.  6년이 지나 개정판으로 몇 개국이 더 추가되어 발행된 책은 그가 다닌 도시만큼이나 늘어난 이야기거리와 도시들의 풍경을 이야기 하고 있다.   360여 페이지로 만나는 여러 나라들과 책 속의 이야기들.  훌쩍 떠나고 싶지만 일상을 뒤로하고 훌쩍 떠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럴때 이러한 책은 여행에 대한 지독한 갈증을 달래줄 멋진 친구가 되어준다. 509,618km를 날아 32개의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는 없다. 10,517page의 책만 있다면..... / <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 박준 어바웃북 2016  461,918km를 날아 29개의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는 없었다. 안락의자와 8,894page의 책만 있다면... / <책여행책> 박준 웅진윙스 2010 6년전 읽었던 <책여행책>을 아직도 가지고 있고, 그때 작성했던 리뷰를 읽어보니 새삼스럽기도 하다.  6년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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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정말 훌륭한 자녀교육서!!하얀괴물 | 2016/03/19

    토요일 밤입니다. 다들 주말 무엇을 하셨는지요? 저는 2주만에 만난 아내와 아들과 함께 홍대에 나가 사람구경 하며 보냈습니다. 정말 많은 젊은이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무한 에너지를 얻고 온 듯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아들을 재우기 위해 아내가 들어가고 저는 밀린 집안일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이 서평을 씁니다. 이 책은 정말 쉽게 잘 읽혔습니다. 어제 기차 타고 올라오며 1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읽었습니다. 참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지금 아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읽으니 필요한 내용들이 쏙쏙 보였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자녀교육서입니다. 확실히 요즘은 자녀교육서에 눈이 많이 갑니다. 주말부부라 아들을 주말밖에 함께하지 못하니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이런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지금 현재 영재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자녀를 키우며 어떻게 올바르게 키우고 어떻게하면 공부에만 매달리는 부모가 아닌 진정한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거기에 참 쉽게 읽혀지는 것은 덤이겠지요. 어린 시절, 부모님들의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들으며 억지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우리의 부모님처럼 똑같이 자녀들에게 같은 잔소리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드는지 작가의 경험고 함께 소개합니다, 물론 이런 적극적인 목표와 주도적인 자세는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제 자신에 대해 한번 되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연 지금의 내 모습이 옳은지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말이지요. 역시 책을 읽으면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에 중점이 되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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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그 뒤에 가려진 현실외로우미 | 2016/03/19

    100세 시대, 그 뒤에 가려진 현실 「장수의 악몽 노후파산」(NHK 스페셜 제작팀, 김정환, 다산북스) 믿기지 않았다. <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 '추억의 거리'와 같은 곳을 보면서 난 추억에 젖는데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한다. 마치 내가 조선시대 물품들을 보듯 아이들은 석유곤로, 연탄을 바라본다. 나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렇게 나이가 들어버렸다. 그렇게 또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제 뭘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이 될 시기다. 아이들은 커가고 정년은 다가오고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한다. 한 달에 200~300만원 정도는 있어야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연금이며 뭐며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 또 아프지 않고는 살 수 있을런지, 아이들은 별 탈 없이 자기 할 일 잘 하고 살아갈런지... 예전에는 60세만 넘으면 장수한다고 잔치까지 열었다는데 요즘에는 60이면 그냥 '아저씨' 소리만 나온다. 100세 시대라고 하니 50이 넘어 정년퇴직을 한다고 하면 거의 50년 가까이를 무슨 일을 하면서 보내야 하나 고민도 된다. 가지고 있는 집 한 채 팔아서 연명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그런데 이러한 고민은 나만의 생각, 우리나라만의 현실은 아닌가보다. 전 일본 열도를 뒤흔든 베스트셀러가 바로 노후에 관한 책 「노후파산」이기 때문이다. '노후파산'이라... 그 단어만으로도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오싹하다. 그것도 세계 제1의 경제강국이라는 일본에서 나온 책이라니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은 일본의 NHK가 TV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다룬 것 가운데 방송으로 내보내지 못한 또 다른 이야기들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지금까지 노후빈곤에 대해서만 다루었다면 그 문제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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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독립과 그 책임더딘그리움 | 2016/03/18

    금융권력을 장악하는 것은 모든 힘있는 자들의 열망이다. 금융자본을 낮은 이자나 특별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만 있어도 자유시장 경제에서는 도모해봄직한 일이 무궁무진하다. 그러한 유혹은 산업계에서도 강하게 있어서 항상 산업자본은 금융자본을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고자 한다. 물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금산분리법으로 이를 규제하고 있지만, 대기업이 은행을 소유 한다면 뭔가 말하지 않아도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기분이다. 그리고 또 한 분야에서 특히 금융자본에 대한 야욕을 감추지 않는데 바로 정치권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온 금융권력, 엄밀히 말하자면 관치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금융의 흑역사를 기술한 책이다.   우선 왜 그동안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도 우리 금융권은 여전히 삼류일수밖에 없는가로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가설은 바로 '정치가 금융을 삼류로 만든다'이다. 그렇다면 왜 정치가 그렇단 말일까. 2부에서는 어떻게 정치권력이 금융권을 휘둘렸는지 구체적인 사건들을 소개한다.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금융권력에 대해서 다루면서,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서의 정치 금융의 민낯을 들추어본다. 특히 전두환 시대에 단군 이래 최대 금융사기 사건으로 기록된 이철희, 장영자 어음 사기 사건이나, 1983년 명성그룹 금융부정사건, 1983년 영동개발진흥 어음사기 사건에서 다음해 국제그룹 해체 사건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문민정부에 이어 외환위기에 등장한 김대중 정부의 1,2차 은행구조조정과 노무현 정부의 신용버블 폭발, LG카드 부실 사태, DTI, LTV규제 등 거의 모든 대형 이슈는 다루고 있어서 읽는데 재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위기의 태풍에 위태 위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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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좋은 이유가 없다면 절대로 모험을 거절하지 말자.”Yolo | 2016/03/17

    1. <맨스플레인>도 인상 깊었던 책이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멀고도 가까운>을 더 흥미롭게 읽었다. 책에 웬만하면 밑줄을 긋지 않는 편인데 요즘에는 책에 밑줄도 마음껏 긋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메모도 하면서 읽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밑줄을 그었던 작품이 바로 이 책이었다. 2. 복수전공이 영문학이기도 하고, 내가 해오고 있는 일 중 하나가 번역이기도 해서, 옮긴이도 주의 깊게 살펴보는 편인데, 물론 작가가 글을 잘 쓴 것도 있겠지만, 이 책을 옮긴이 역시 독자들을 배려한 흔적 역시 곳곳에 보였다. 책을 읽는 내내 쉽지 않았던 번역이었을 것 같다고 느꼈는데 옮긴이 후기에서 그 역시 그랬다고 한다. 3. 1장의 첫 장을 읽고 문득 원서로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저자 소개 글을 읽어보니 작가이자 역사가라고 한다. 역사가들은 원래 이렇게 글을 잘 썼었나. 부러운 마음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그녀의 책을 읽다 보면 그녀와 마주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든다.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분명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나도 모르게 공감을 하고 있고, 어느새 그녀의 이야기에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더 나아가서는 마치 그녀에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내 마음을 들켜버린 느낌까지 든다. 그래서 그렇게 밑줄을 그었나 보다.4. 이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신기하게도 각 제목이 가운데 매듭을 기준으로 대칭적이다. 살구, 거울, 얼음, 비행, 숨, 감다, 매듭, 풀다, 숨, 비행, 얼음, 거울, 살구. 모든 장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 하나만을 꼽으라면, 나는 3장을 고를 것이다. 영문학과 전공 수업 시간에 내게 가장 인상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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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심장을 향해 쏴라나무처럼88 | 2016/03/15

    집안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자가 있다면 우리는 어떨까? 실제로 그런 경우에 처한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과연 우리는 어떤 기분이 들고, 어떤 선택을 할까? <롤링 스톤>의 수석 편집장이며 뛰어난 음악 평론가인 마이클 길모어는 미국에서 유명한 게리 길모어라는 사형수의 막냇동생이다. 그의 형 게리 길모어는 이유 없이 두 명을 죽인 살인자로 사형제가 점차 사라지던 1977년 부활한 사형제도에 의해 살해된 첫 번째 사형수다. 마이클의 형, 게리에 대한 책이 이미 나와 있음에도 마이클은 형에 대한 책을 쓴다. 왜 썼을까? 그냥 전혀 상관없는 사람처럼 사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아픈 상처를 오히려 더 아프게 하지는 않았을까? 마이클 길모어는 그 뿌리를 찾아간다. 그 당시 어렸기 때문에 보지 못하고 알지 못 했던 것들에 대한 자료를 충실히 모으고 자신의 형이 살인자가 된 그 근원을 찾는다. ​ 나는 이 이야기 속에서 모든 것이 잘못되기 시작한 그 시점을 꼭 찾고 싶다. 우리 가족의 파멸, 특히 게리의 파멸이 잉태된 시점을. 어머니는 게리의 파멸이 우리가 솔트레이크 시에 살았던 그 짧은 기간에 시작됐다고 생각했고, 프랭크 형도 그 그간 동안에 게리에게 뭔가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나로서는 아버지의 매질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덧붙여 게리 형의 운명은 부모님이 그를 잉태한 순간에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는 것이 단순한 (그러나 더욱 놀라운) 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부모님이 아이를 잉태한 순간, 아니 부모님이 잉태되던 그 순간까지 집안의 역사를 파헤쳐 가는 마이클의 기록은 모르몬교의 이야기와 함께 얽히면서 흥미롭게 전개된다. 미신적이 요소가 다분히 존재했던 시절, 부모의 아동학대가 교육적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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