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2월 2째주
  • 캐롤리제님 | 2016/02/19

    캐 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이동진 평론가의 한 마디 때문에 '캐롤'이 떠들썩했다. 책을 미처 다 읽지도 못했는데 마음이 괜시리 다급해져 정식 개봉 전에 필름버전으로 캐롤을 영화로 먼저 보고왔다. 원작소설이 있을 때 영화를 보기가 상당히 망설여졌었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고나면 소설을 다시 읽는게 내키지 않아서였는데 이번만큼은 과감하게 도전한 셈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영화로 먼저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지만 서로 별개의 작품으로 봐도 상관없을만큼 소설은 소설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좋았으니까. 소설은 아무래도 표현방식이 영상과 다르다보니 세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영화에서는 테레즈와 캐롤이 만난 시점부터 보여주기 때문에 테레즈가 백화점 인형판매점에서 일하게 된 배경, 안정되지도 바라지도 않았던 공간에서 버텨내는 과정이 많이 축소되었다. 단순히 꿈을 찾지 못하고 있었던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처지와 불안한 미래에 조급해있었다. 멋진 드레스를 입고서도 지금 순간만이 기억될 뿐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크를 벗기는 그 짧은 시간도 못견뎌했으며 멋진 성모상을 받쳐 줄 만한 책장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캐롤을 처음 만났을 때도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습으로 보여지는데 철제 카트 모서리에 긁혀 피가 흐르는 테레즈에 비해 캐롤은 금발머리에 모피를 입은 우아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처지의 대조와는 상관없이 테레즈는 캐롤을 보고 한 눈에 반해버린다. 눈동자에 붙들린 테레즈는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앞에 있는 손님이 재차 묻는 소리가 들렸지만 테레즈는 가만히 선 채 벙어리가 되었다. 55쪽 ​ ​ 처음 본 순간 이미 테레즈는 캐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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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은채서연맘 | 2016/02/18

    둘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읽어 본 책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 ​ ​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방송에서 보여준 1년간의 성장 과정과 함께 초등1학년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담아 책으로 출간된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이에요. ​ ​ ​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방송을 그동안 직접 본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5학년되는 큰 아이가 처음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와 달리 예비 초등학생인 둘째 아이의 입학을 앞두고 솔직히 더 걱정이 되곤 하는데요. 둘째라서 더 어리광이 많고 마냥 어리게만 더 보이다 보니 초등 입학을 앞두고 준비를 잘 해주고 싶은데 맘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런데 초등 1학년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관점에서 학교생활과 육아지식을 쉽고 재밌게 보여주고 있어서 요즘 꼼꼼히 살펴보고 있답니다. ​ 아이가 학교에 입학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미리 살펴보고 집에서는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심리도 보면서 예비 초등생 부모에게 특별한 정보와 감동을 주는 책이라 초등 입학을 앞두고 읽어보길 잘한거 같아요. ​   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은 실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16대의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선생님과 21명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보여줌으로써 부모들이 너무나 궁금했지만 알 수 없었던 초등1학년 아이들의 1년간의 성장과 변화를 유쾌하고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책으로 봐도 그 생생함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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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특별시vs.서울보통시안젤라사랑뿐 | 2016/02/18

      [서울특별시vs.서울보통시]   ​       " 역사란 과거의 한 시점, 한 장소만을 일컫지 않으므로 역사의 층위가 겹겹이 쌓인 서울의 특성에 어울리는 장소성의 회복이 필요하다. " 아무것도 모르던 처음 서울에 올라왔던 나는 정신없이 눈을 굴리기 바빴고, 내가 가려하는 곳이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시골에 살았던 나로써는 복잡하게 느껴졌다. 어느날 문득 서울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적이 있다. 서울가서 정신 안차리면 코베인다던 어른들 말씀처럼 서울은 내가살았던 시골과는 좀 다른 느낌이였다. 길을 물어보는 사람에게 그다지 관대하지 않았던 스쳐지나가던 사람들..서울에 올라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건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다는 것이다. 서울은 도시이다. 하지만 내가 보았던 서울의 모습은 도시와 도시가 아닌곳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것을 보았다. 오히려 말도 안되는 낡은 건물 창고 같은 곳이 집인 사람들도 있었고, 반면 XX팰리스, 그들만의 공간을 영위하는 마을을 이룬 듯한 곳에 삼엄한 분위기 속을 드나드는 고급차들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다. 시골에 살면 겪차의 크기가 이렇게 얼굴보기 힘들정도로 높지는 않았었는데 내가 느낀 냉랭한 분위기는 바로 서울에서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인 서울에대한 긴 전제를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서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한다.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라는 말이 있듯 크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방을 떠나 상경하여 살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서울을 또한 크게 강북과 강남으로 양분하여 이중도시의 양상을 띄고 있다. [서울특별시vs.서울보통시]의 저자인 서울도시문화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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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로운 미식가도도나 | 2016/02/18

    우리는 흔히 인생을 맛에 비유하곤 한다. 인생의 단맛과 쓴맛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중용에는 '세상 사람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그 음식의 진정한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라는 말이 있다. 맛을 느끼지 못하고 오직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것으로 음식과 인생을 비유한 말이다. '음식의 진정한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라는 문장을 되내이며 요즘 우리사회에 부는 음식열풍을 떠올려봤다. 쿡방와 먹방, 온갖 요리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셰프들까지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터넷에는 온갖 맛집정보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찾아다니며 먹는 음식들이 정말 내가 찾던 맛일까? 아니 어쩌면 어떤 맛을 원하는 지도 알지 못하고 그냥 남이 맛있다고 하니 덩달아 쫓아다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외로운 미식가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통해 우리네 인생을 맛에 비유한다.(저자도 강조하듯 이 책은 요리책이 아니다.)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감칠맛, 짠맛, 저자가 정의한 인생의 6가지 맛이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맛으로 비유해 풀어나간다,저자의 글을 읽으며 '참, 인생의 맛이 참 여러가지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느껴온 인생의 맛은 어떤 맛들로 채워졌을까...생각해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게 된다. 큰 굴곡이 없던 인생이었는데도, 맛으로 떠올려보니 6가지 맛뿐 아니라 더 미묘한 맛들이 느껴진다. 하기사  단맛에도 강도가 있고 맛의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우리네 인생사야 그 맛의 범위가 얼마나 다양하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사회적 명예와 성공이라는 것에 취해서 인생의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나이만 먹어간다. 남이 맛있다고 하는 맛집을 그저 따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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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나이 스물아홉. 20대의 끝자락이자 미지의 서른을 앞두고 만난 [서른일곱, 63년의 목표]j2j2love | 2016/02/15

    해가 갈수록 느껴지는 책임감과 중압감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난 [서른일곱, 63년의 목표] 는 다가올 30대를 기다리는저와 이미 그 시간을 겪고 있는 기존의 30대에게 남은 인생의 후반기를 잘 살기 위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경력관리, 건강관리, 돈 관리, 가정관리, 인생관리. 이렇게 우리 인생에서 뗄 수 없는 5가지에 대해 실제 작가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2가지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나도 다 아는 내용인데?”라고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큰 변화가 아닌 작은 변화부터 유도하다 보니 오히려 거부감 없이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회사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같은 직장 동료, 상사, 거래처 직원 등등.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만 잘 지내면 되지” 하는 사람과, 조그만 관계라도 항상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진 사람 중 어느 쪽 이신가요? 사회가 점차 개인주의화 되어감에 따라 작은 관계들에는 소홀하지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관계까지 신경 써야 하나? 신경 쓸 다른 일들도 많은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회라는게 보기보다 좁아서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며 어떤 상황으로 마주칠지도 모릅니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내편이 아니라도 굳이 적을 만들 필요는 없지요. 조그마한 관계라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은 언제가 분명히 되돌려 받게 됩니다.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그밖에 1장에서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이직의 경우, 이직의 이유가 이직을 함으로서 정말 해결가능한 문제인지 냉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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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서평] 인간은 필요없다 -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부와 노동의 미래가 바꾸는 인간의 삶늘씬고래 | 2016/02/15

    [사회 서평] 인간은 필요없다 -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부와 노동의 미래가 바꾸는 인간의 삶 "미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책의 시작은 미래 기술의 대표 아이콘인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지형을 잘 그려주고 있다. 로봇공학, 지각, 기계학습 등이어우려져 만들어지는 인공지능과 그로 인해 조성된 인조 노동자(forged laborer)라는 단어가 아직도 어색하지만 그 어색함이 우리 사회의 강력한 변화로 자리잡고 있음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미래는 자산 대 사람의 투쟁이 될 것이라는 것은 굳이 미래학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예견하고 있는 문제이다. 중세를 극복하게 만든 산업혁명으로 인해 나타났던 러다이트 운동이 다시금 재현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전은 방적기라는 보이는 존재에 대한 투쟁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스마트앱으로 표현되는 가상의 존재에 대해 어떤 움직음을 만들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감을 못 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중심적인 문제는 소득불균형으로 나타나는 갈등의 문제이지만 저자는 낙관적이다라는 말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살펴보자. 인간의 뉴런을 모방하여 만들어지고 있는 신경망프로그램은 많은 부분에서 인간의 역할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인간을 넘어서는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의인화라는 목표를 통해 컴퓨터 스스로 물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치고자 하는 목표를 점차 완수하고 있는 것이다. 1972년 MIT연구소에서 의사를 따라 수술을 할 수 있는 로봇팔의 연구가 완성된 이후 탄생한 상업용 로봇인 PUMA은 로봇을 인간세상에 등장하게 만들었다. 이것이 큰 성공을 가지면서 시작된 제조업의 변화는 현대판 캄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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