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1월 3째주
  •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발에 이르는 길(道)마마북 | 2016/01/14

     ⟪담론⟫은 2008, 2010, 2013 세 번의 강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수정보충을 거친 <강의노트 2014-2>를 저본으로 그의 마지막 강의를 정리하고 다듬어 2015년 발행된 책입니다. 그의 사상과 사고의 정점이자 정수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 신영복은 우리 시대 대표적인 진보적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강의’를 통해 지식인으로서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경제사회학자인 그가 자신의 삶과 사상을 ‘인문학’이라는 틀에 담아내고, 학자적 상아탑에 갇히지 않고 소통과 공감, 실천의 삶을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감옥’이라는 특별한 경험-(사색과 성찰)이 가져다준 햇볕이자 선물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자신의 마지막 강의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 ‘공부’가 아니었을까요, 그렇다면 무엇에 관한 공부일까요?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는 공부일 겁니다. 그것은 곧 우리의 삶 자체이며, 인간 존재의 형식이기도 하니까요. 삶은 끊임없는 공부입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달팽이조차도 평생 공부해야 합니다. 평생공부, 삶의 공부, 그 공부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세계는 관계다’라는 그의 선언적 말처럼 관계에 관한 공부일 것입니다. 나와 너의 관계에 대한 공부, 나와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공부, 나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공부, 나와 변화된 나와의 관계에 대한 공부, 돌아보면 세상에 관계 아닌 것이 없네요. 진실한, 정직한, 서로 돕고 기대는 관계에 대한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담론⟫은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삶 공부 가운데 ‘세계에 대한 이해’ 곧 세계에 대한 인식의 문제가 1부를 이루고, 이 인식을 바탕으로 한 인간이해(자기이해)와 성찰의 문제가 2부를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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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나만의 길을 찾아서-플레이북동굴님 | 2016/02/28

                      우리는 누구나 성공하기를 바란다. 성공은 그 사람을 만족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성공은 말처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출, 퇴근 할 때면 넥슨을 지나치곤 했었다. 늘 그 자리에 서 있는 넥슨은 주변의 건물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그   저 위용을 자랑하는 건물의 크기만 기억에 남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 속에서 만난 넥슨은 겉으로 보여지는 건물의 외관과는 달리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아니 열정적인 이들의 모든 것들로 활력이 넘쳐나고 있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선두주자로. 지금은 시가 총액 10조원에 육박하는 자산규모로 중심을 잡고 있는 넥슨에 대한 내용으로 처음 창업부터 성장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초반에 태동한 한국 인터넷 산업의 한계를 게임 콘텐츠로 돌파해나가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걸어가는 도전과 의지는 보통의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또한 어느 정도 성공한 다음에 수순처럼 밟게 되는 자산 부풀리기 위주의 경영이나 피라미드식 구조의 수직관계와는 전혀 다른 기업경영의 가치관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닮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넥슨은 1994년 12월 26일 역삼동 성지하이츠오피스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스물일곱의 나이로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넥슨에서 세계최장수 그래픽 온라인 게임‘바람의 나라’를 기획하고 개발한 송재경, 두 사람은 대학교 때부터 친구로 지냈으며 성향은 서로 달랐지만 공통점은 컴퓨터를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사업으로 전환시키고 나서부터 김정주는 경영자로 송재경은 게임 개발자로 각기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다. 문득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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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 위의 인문학, 사이먼 가필드김박흡 | 2016/01/15

    #4. 사이먼 가필드, 『지도 위의 인문학』, (역사/문화, 576p)   "지도에 바치는 오마주라고 할 만한 훌륭한 책," 직접 읽어보면 알겠지만 관한 찬사가 붙은 게 아닌 것 같다. 책 두께를 보면 알겠지만 과연 지도의 역사에 대해 모든 걸 총망라하고 있다. 용들이 출몰하는 고대지도부터 에베레스트 꼭대기 길로 안내하는 GPS까지, 지도의 역사가 곧 인류의 역사인 것이다. 지도 하나로 인류의 역사와 미래 문명을 살펴보는 놀라운 책이다. 지금부터 576페이지의 분량 중에서도 인상적이였던 이야기를 살펴보자.   - 지도들의 형태는 다양했다. 비교적 알아보기 쉬운 것도 있었고, 굉장히 기이한 것도 있었다. 그러나 목적은 대부분 같았다. 그 지도들은 실제로 쓰려고 만든 게 아니었다. 적어도 여행용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철학적, 정치적, 종교적, 백과사전적, 개념적 관심사를 진술하는 지도들이었다.     파라 마우로의 세계지도처럼 고대지도임에도 현대지도 크게 다를바 없는 비교적 정확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고대부터 중세로 거슬러 올라오면서 역사적으로도 큰 논란을 일으킬만한 지도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콜럼버스보다 일찍 아메리카 대륙을 만났고 지도를 남겨 기록했던 사람이 있다. 콜럼버스로부터 약 500년 전에 고대 북유럽 탐험가들이 북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정착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그러져 있었던 것이다. 바이킹이 그곳으로 항해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는 지리학계에 널리 알려진 전설이었으나, 지도 형태의 증거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그 증거가 나타난 것일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것은 막론하고 신세계를 기록한 최초의 유럽문서일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논란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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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의 도서관] 독특한 상상과 여운, 황경신의 이야기노트야아옹 | 2016/01/14

      50만 독자가 선택한 『생각이 나서』를 읽은 기억을 떠올린다. 그 책을 통해 황경신 작가의 글을 처음 접했다. 사진과 함께 작가의 글이 짤막하게 펼쳐지는데, 별 생각 없이 펼쳐들었다가 의외로 눈길을 멈추게 되었다. 구석에 쳐박혀 먼지 풀풀 날리는 나의 옛 일기장을 우연히 꺼내보는 듯한 느낌으로 공감의 시간을 보냈다. 그 다음에 읽은『한 입 코끼리』는 독특한 소설이었는데, 여덟 살 소녀가 보아뱀을 만나 열여덟 편의 동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어린 시절 읽은 동화의 희미한 기억을 떠올리며 창의적인 상상력의 세계로 들어가보았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황경신 작가의 책이기 때문이었다. '황경신의 이야기노트'라는 설명을 보고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어떠한 편견 없이 읽어보려고 다른 설명은 일부러 외면했다.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선택하고 싶어지는 책이었으니 말이다. '국경의 도서관'이라는 제목 밑에 '38 True Stories & Innocent Lies'라고 적힌 부분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나에게는 제목보다 강렬하게 다가온 메시지였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시선을 모아본다. 그것이 소설이든 에세이든 어느 한 분야에 규정짓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이 책에서는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황경신의 이야기는 독특하니까 믿고 맡겨보기로 했다. 이번에도 역시 독특한 상상으로 내 사고의 틀을 깨주었고 책 읽는 맛을 느끼게 했다.   책을 읽는 것은 평범한 일상의 흐름을 깨고 나와 다른 세상을 맛보는 것이다. 가끔은 내 입맛에 맞지 않는 책도 있지만 이렇게 착착 감기는 책을 읽을 때에는 뿌듯한 생각이 든다. '이런 상상을 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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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지 '않는' 한국사질척맘 | 2016/01/13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 역사의 불편한 진실) 말하지 않는 한국사 -최성락   어렸을 때는 학교에서 배운 대로, TV에서 본 대로, 책에서 읽은 대로 역사를 이해했다. 하지만 자라면서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 일제 강점기의 근대화 논란, 최근의 위안부 문제까지 기존에 알고 있던 역사 지식이 사실은 논란이 있는 문제이며, 나와 상반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또는 일본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처음에는 너무도 명백한 '사실'을 왜곡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우매하다고까지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고, 나이가 들어갈 수록 논란이 되는 이런 문제들은 사실 시각의 차이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때로는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지만 다른 나라의 관점은 어떠한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근거는 무엇인지 말이다. 그래서 이 책 '말하지 않는 한국사'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저자는 역사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역사에 관심을 가져 왔으며, 스스로 놀랍거나 당혹스러웠던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고 했다.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지식과 다른 해석이 나왔을 때(가령 광해군이나 정도전에 대한 최근의 평가) 당혹스러움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저자의 의도가 짐작이 갈 것이다. '바탄, 죽음의 행진'을 여는 말로 시작하여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또 쉽게 말할 수 없었던 우리의 역사를 근대 이전, 근대, 현대로 나누어 시대순으로 엮었고, 마지막 장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사람에 관한 내용을 따로 다루고 있다.   처음 이 책 소개를 보았을 때는, 식민지근대화론과 유신헌법 찬성론 등 뉴라이트의 주장이면 어쩌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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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브> 리뷰: 앞으로 5년의 당신의 꿈과 목표를 세워라!남극님 | 2016/01/11

     안녕하세요, 남극입니다.요즘 저는 제 커리어를 세우느라 상당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이는 꿈도 찾아야 하고, 흥미도 알아야 하고, 적성도 검사해보아야 하므로 상당히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길고 긴 행복한 삶을 위해서 단기적으로 투자하여 거둘 수 있는 성과라면 투자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한 분야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꾼이 되는 것. 그것이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 가치를 찾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계 대학 순위 몇 위 안에 드는 유명한 스탠포드 대학교에서는 졸업을 앞둔 3,4 학년들에게 기말고사 대신에 앞으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해 그려볼 것을 과제로 낸다고 합니다. 긴 듯 하면서 짧은 앞으로의 5년을 계획해보는 것입니다. 그를 통해 현재 자신의 커리어나 꿈을 파악하고 계획을 짤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죠.   "보고, 읽고, 쓰고, 느끼고, 행동하라! 당신이 원하는 것을 뚜렷하게 그릴 때까지!" 나는 누구인가? 내가 어디에 있는가? 내가 왜 사는가?사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방황을 많이 하는 부분이 진로이죠. 성적에 맞추어 대학에 왔거나,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이상적인 면만 바라보고 진학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니까요. 그러다보니 막상 수업을 들으면서 현실과 많이 부딪히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중도탈락해버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하나쯤 선물해주고 싶은 책인것 같습니다. 저도 계속 진로를 고민하면서 이 책을 접하니까,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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