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1월 2째주
  •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와봄이왔어요 | 2016/01/09

    나는 2016년 1월 첫 서평을 맞이하며 조금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시 한 편으로 이루어진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이 서평의 글자 수가 책의 글자 수보다 많아질 예정이다. 나의 즐겁고 가벼운 2016년을 위한 첫 스타트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어차피 사는 것, 가볍게 사뿐사뿐 살자.   저자 나딘 스테어 할머니의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은 어른들에게 말하는 한 편의 동화책 같다. 시 한 행 한 행이 귀여운 할머니와 고양이가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그림과 함께 나와있다. 성인기에 읽는 책이 어린이용 책보다 더 두껍듯이, 어른이 되면 많은 것들이 주어진다. 할 일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심지어 즐기는 취미 생활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도 하고, 하고 싶어서도 한다. 성인이라면 제 앞가림은 당연히 해야 하고, 책임질 가족도 있기 마련이므로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있어야 하다. 할 일이 없고 의무가 없는 삶은 늘어진다. 해야 하는 일 말고도 그 자체로 즐기는 일도 있어야 한다. 24시간이 먹고 자는 시간을 빼면 다 일이라면 삶이 메마를 것이다. 이 두 가지 일이 우리의 삶을 의미있고 즐겁게 만든다.   그런데 우리는 쉽게 의무감에 너무 많이 기우는 경향이 있다. 꼭 직장에 근무하는 시간이 긴 것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마음이 긴장되고 경직된 쪽으로 가는 것 같다. 편하게 있을 때도 불편한 상황을 생각하고 걱정한다. 취미로 즐기는 일도 잘 하고 싶고, 잘 안 되면 기분이 편치 않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데 흘러갔던가.   이 책에서 80세가 넘은 할머니도 말한다. 인생을 너무 많은 긴장과 걱정으로 낭비했다고. 다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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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섬을 탈출하는 방법마키아벨리1 | 2016/01/09

    <섬을 탈출하는 방법>은 한림대학교 조형근 교수와 시사평론가 김종배가 진행하였던 팝캐스트 '김종배의 사사로운 토드 (사사톡)'의 대안경제학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입니다. 이 팝캐스트에 대한 사정 정보없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무척 흥미로우면서 도움되는 내용이 많이 다루어져서 팝캐스트 방송이 진행될 때 몰랐던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뒤늦게 책으로 출간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같은 코너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편집한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섬이란 무한 경쟁의 시장에서 홀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개인의 외로운 상태를 말하면서 동시에 자본주의를 이끄는 각 개인의 이기심을 상징합니다.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체제에서 저성장, 고실업 등으로 상처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꿈을 꾸고, 타인과 함께 살아갈 대안은 없는지 찾아보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는데, 첫번째 파트는 외국에서 행해졌거나 행해지고 있는 대안경제 사례로 소련 공산주의부터 독일 사회적 시장경제, 스웨덴 복지 모델 등을 소개합니다. 두번째 파트는 그 구체적 사례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지역화폐, 기본 소득 등이 소개됩니다. 흔히들 국가 재정이 넉넉해져야 복지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반증으로 스웨덴의 경우가 소개됩니다. 스웨덴은 19세기 중후반까지 산업화에 뒤쳐진 인구 80퍼센트 이상이 농민이던 최빈국이었지만, 잘살게 된 다음 복지를 한 것이 아니라 복지를 해서 잘 살게 되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1860년대부터 1930년대초까지 국민의 1/4이 나라를 떠나고 엄청난 저출산 국가였지만, 군나르 뮈르달과 알바 뮈르달 부부의 등장으로 스웨덴은 전기를 맞게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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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후기윤피치손미짱 | 2016/01/09

      버니 샌더스. 미국 대선의 핵으로 등장한 인물입니다. 그동안의 미국의 정치인들과는 다른 형태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진보적인 면을, 또 어떤 면에서는 보수적인 면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실용과 현실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하는 인물입니다. 미국의 정치는 우리와도 연관이 많아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다가온 미국대선의 흐름을 주목 할 필요가 있고 버디 샌더스라는 인물을 한 번 살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미국의 겪고 있는 혹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전망하면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 혁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아메리카. 하지만 그 속의 국민들은 여러가지 사회문제에 직면하여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변하는 아무래도 경제와 민생에 기반한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 및 삶의 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겪겠지만 미국도 정치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외부적인 세력이나 집단에 대해서는 최고의 패권국가답게 단합된 힘을 발휘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도 엇갈리고 많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글로벌 저성장 경기에서 미국도 많은 경제정책과 환율, 무역정책을 시행하면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으며 아직까지 성과도 미비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트럼프와 같은 인물이 득세를 하며 이상한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샌더스는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들을 축소하며 재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비대해지고 부폐의 눈초리를 받는 금융기관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자랑하는 제조업을 해외시장의 개척보다는 국내시장으로의 재투자와 창출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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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러브 메이 페일파래김 | 2016/01/07

    러브 메이 페일을 읽기 전에 책 소개에 있던  “사랑은 실패할지 몰라도, 인생은 실패할 리 없어. 내가 너를, 나를 네가 구해줄 테니까.”라는 문장이 가슴이 와 닿았다. 이 문장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에는 실패한 몇 사람들이 나온다. 결혼 생활에 실패한 포샤, 교사 생활에 실패한 선생님, 버리는 것에 실패한 엄마, 사는 걸 실패한 친구까지... 많은 실패한 사람들이 나오지만, 이 책은 결코 어둡다고만은 할 수 없다. 책 내내 유쾌한 분위기가 맴돌며 나를 위로했다. 하지만 나도 변할 수 있다. 나도 항상 되고 싶었던 그런 여자가 될 수 있다.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ㅡ15 왜 오늘 밤 탈출했냐고? 어느 날 썩은 나뭇가지가 쿵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지는 데 무슨 이유가 있나?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여자들에게도. 그리고 나는 용감하게 취했다. ㅡ40  섹스 중독증에 걸린 포르노 영화감독인 남편이 십대의 소녀와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한 포샤 케인은 남편의 거시기를 갈기고(?) 그 길로 남편의 집을 나와 고향으로 돌아 온다. 잘 버는 남편 덕에 가난한 생활은 벗어났지만 행복하지 못했던 결혼 생활에, 결국 그녀는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변화를 극도로 무서워하는 집착을 가진 엄마의 집으로 돌아 오게 된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무서워 하고, 무언가를 버리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 하는 그녀의 엄마이지만, 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다이어트 콜라를 사다 놓는 모습에 엄마는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흠, 해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 중에서 고통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아무 일도 안 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오래전에 고등학교 문학 선생님이 나에게 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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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blacki11 | 2016/01/06

      <어린 왕자>로 유명한 생텍쥐페리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은 책 표지의 “오직 마음으로 볼 때만 분명하게 보인다.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라는 글귀처럼, 보이지 않아 더욱 소중하고 따뜻한 글을 담고 있다. <어린 왕자>의 작품자체가 많은 어른들에게 따뜻함과 동심, 놓치지 말아야 할 감성들을 담고 있듯이 생텍쥐페리의 여러 작품들 역시도 이야기한다. <어린 왕자>만 거의 유명하게 자리 잡은 것이 안타깝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도 다른 작품들은 크게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놓칠 수 있었던 좋은 작품들을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물론이고, <인간의 대지>와 <야간 비행>, <남방 우편기>를 담고 있는데, 저자가 앞서 간결하게 소개해주고 있는 문구를 통해 책에 대한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어린 왕자>는 간결하고 서정적인 언어로 ‘길들임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야간 비행>은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으로는 조종사들과 하늘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한 남자의 이야기가 따뜻한 현자의 역할을 하며, <남방 우편기>는 생텍쥐페리의 작품들 중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며, <인간의 대지>는 생텍쥐페리의 모든 것이 응축된 아포리즘의 보물 창고라고 말하고 있다. 생텍쥐페리의 명문장과 저자가 나눈 대화록을 담고 있는데, 프롤로그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정’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생텍쥐페리의 전체적인 이야기에 담겨 있는 ‘다정’한 속삭임들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한 구절인 “마음의 친구란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열지 않을 문을 당신에게 여는 사람으로, 그의 일부는 당신에게 속해 있다. 그런 참된 친구는 언제나 진실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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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만과 무지, 대한민국 경제를 정의하는 두 개의 단어jebllin | 2016/01/04

    우리 경제가 시원하지 않게 맴맴, 제자리 걸음하다시피 하고 있고, 청년 실업, 인구 고령화 같은 문제거리만 솟아 오르고 있는 것이 한 두 해에 걸쳐 일어난 일이 아닌 것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저성장의 유지를 어떻게 바라보며 있느냐의 자세, 국가가 어느 정도 단계에 올라서면 고도의 성장은 멈추고 저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태도일까? 우리 경제의 심각성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도 이것이 최선일까?   솔직히, 고도 성장을 이룬 이후의 자연스러운 둔화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중국도 쭉쭉 상승하던 성장률에서 뚝뚝 떨어져 가는 수치를 보여 주었고, 올라 갈 때가 있으면 내려 올 때가 있는 것이란 생각도 했었다. 경제는 그렇게 안일한 사고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제 전쟁>을 통해 바짝 긴장해 보는 계기도 가졌다. 우리 경제를 죽이고 있는 것은 잘못된 정책에 있다며, 속고 있음의 현실과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주장하는 책이다. 경제 재도약 추진 모임과 대표저자인 최용식이 바로 그들이다.   과학적인 경제 정책 수립의 필요성   저자는 지속적인 경기 성장을 목표로 한다. 아시아의 용이란 단어를 기억하는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으로 경제 성장을 하고 있던 싱가포르, 2011년에 이미 국민 소득 5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반면에 멕시코, 아르헨티나, 필리핀, 이집트는 한참 달려 나가다 주저 앉은 나라들이다. 선진국을 향해 달려서 어느 궤도에 올라서면 어느 정도 흔들림이 있다 하더라도 회복이 빠른 반면에 도약 과정 중에서 주저 앉는다는 것은 다시 경제 성장을 하기가 그만큼 더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43쪽.  세계적으로 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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