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6년 01월 1째주
  • 나이 마흔, 비로소 논어가 보이기 시작한다호시우행 | 2015/12/28

    물론 우리 시대의 "아직 아니다"는 공자 시대의 "아직 아니다"와 다르다. 하지만 "아직 아니다"가 남아 있는 한 우리는 <논어>만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우리의 삶을 편안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모든 '사상자원'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옛날만큼 <논어>의 위상이 절대적이지 않다고 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논어>를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 - '프롤로그' 중에서     <논어>, 여전히 유효하다   논어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에 쓰인 셈이다. 지금 시대는 우주를 여행하고,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다니며, 겨울에 여름 과일을 먹고 반대로 여름에 겨울 과일을 먹는다. 아마도 공자가 살아있는 동안엔 이런 생활상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공자의 말씀을 글로 전하는 <논어>가 마치 고루하고 케케묵은 서류 뭉치로 보일 수고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 신정근 교수는 지금도 <논어>는 여전히 유효하므로 읽어야 하는 고전으로 추천한다. 그것도 강력하게 말이다. 특히, 불혹의 나이인 사십대에 들어섰다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가르침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그 추천 사유를 설명한다. 시인 김춘수도 올라갈 때 보이지 않았던 꽃이 내려갈 때 비로소 보였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다. 우리 인간도 살면서 경험이 쌓이게 되면 그런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비록 2500년이란 시간이 흘렀어도 사람은 사람이다. 시대와 문화가 아무리 많이 변했을지라도 인간의 근본은 변할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사람은 돌도 아니고 사자도 아니고 여전히 사람일 뿐이다"라고 말한다. 현대인이 과거에 비해 자연의 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자연의 위력에 관해 덜 위협을 느끼지만 인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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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문학/심리/자기계발] 나와 잘 지내는 연습 : 빅터 프랭클에게 배우는 나를 지켜 내는 법두목이오 | 2017/03/01

      흔들리는 게 청춘만이 아니라 중년도 자기 삶에 지치고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에, 아니 솔직히 내가 그러고 있다는 생각에 이 책 <나와 잘 지내는 연습>을 읽었다. 과연 내 삶에, 지나 온 날들이나 앞으로 살아 갈 날들에 대해 과연 "잘 지내 왔는가"와 "잘 지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성장된 느낌이다. 이 책을 통해 온전히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뭔가를 깨달을 수는 없지만 삶에서 여러가지 아픔이나 좌절을 겪고 이겨낼 힘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은 느낌이랄까. 나 역시 체육교사의 꿈을 갖던 체육학도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한순간에 전신마비가 되어 더 이상 미래에 대한 계획조차 세울 수 없던 시절이 있었기에 저자의 안면기형이나 기차 사고를 통한 그녀의 성장은 더욱 와 닿을 수 밖에 없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졸업하고 복지사로 일하는 동안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장애'라는 다름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적 아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때마다 답답했는데 <나와 잘 지내는 연습>은 그들 역시 온전히 '나'를 바라보게 만드는 게 중요함을 알았다. 심리학자 빅터 프랭크의 '로고테라피라'는 이론을 근간으로 설명하는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이나 사례들을 적절히 버무려 충분히 공감되고 있다. 특히 그의 이론 중 '자유의지'는 정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야 한다"는 의지는 삶의 태도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자유의지는 어떤 이론보다도 꽤나 설득력 있다고 생각된다. 나 역시 그랬고 여전히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배우지도 않은 빅터 프랭크의 로고테라피를 나도 모르게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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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월급쟁이 재테크파란하늘을꿈꾸다 | 2016/01/01

    월급쟁이의 통장은 유리통장이라는 말이 있다. 자영업자의 통장과는 다르게 하나도 빠짐없이 매달 나오는 월급이 국가에 보고되고 꼬박꼬박 세금도 내기 때문이다. 내가 잊어버리더라도 회사에서 알뜰하게 챙겨서 세금 납부를 해주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 떼고나면 남는 것이 생각보다 별로 없는 것도 현실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꽤 많이 번다고 생각했지만, 월급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얼마되지 않는 월급이지만, 이 얼마되지 않는 월급이라도 어떻게든 굴려서 큰 돈을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 월급쟁이의 심리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돈은 잘 모이지 않는 것을 보면 그것도 신기하다.  '그 월급에 잠이 와?'라는 파격적인 제목을 가진 책을 봤을 때, 과연 어떤 비법들이 숨어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월급은 꼬박꼬박 받고 있지만, 그 돈을 어떻게 굴려야할지 전혀 감을 잡고있지 못하고 있어서 좀 제대로 된 재테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명한 재무 컨설턴트들이 쓴 책이라고 하니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한 획기적인 비법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역시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현명한 재테크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여기서는 어떤 상품이 좋은지 구체적인 추천을 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다보니, 그 목표에 맞는 상품을 찾아서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은 없다.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어느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하고, 그 결정은 오롯이 투자자 본인의 몫이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다보니 여전히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은행에서 추천하는 상품이 무조건 좋지는 않다. 오히려 수익성이 더 나쁠 수도 있다. 은행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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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뻑은 나의 힘!책읽는여자 | 2015/12/30

    누군가 노처녀라고 손가락질 하는 것 같았다. 결혼을 못하고 있다고 수근거리고 있는 것 같았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나는 자신있게 무시했다. 결혼을 안하고 있다는걸,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걸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으니까. 그거면 됐다고. 그런데 올해는 누구보다 인생을 즐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은 조금씩 자신감이 없다. 외로움에 마음이, 확신이 흔들리고 있다. 길을 지나다 본 갈비 집 큰 유리창에 메뉴가 써 있다. 계란찜도 있고 김치찌개도 있고. 그런데 뭔가 어색해서 자세히 보니 ‘김치찌게’라고 적혀 있다. 글씨 옆 대문 크기와 막상막하를 이루는 것 같다. 그걸 골똘히 보다보니 이제는 내가 헷갈린다. 한 두번이 아닌데... 과연 내가 옳다고 믿는 것들이 정말 옳은 걸까. 너무나도 당당하게 쓰여진 김치찌게, 그 당당함에 나는 흔들린다. 저 사소한 맞춤법에서조차 자신 없어지는데 내 인생은 오죽할까. 초라하다. 평소에 시간을 쪼개 독서한다. 한때는 시집 모으기에 열심이었다. 어떤 노래라도 나오는 주크박스처럼 시를 달달 외우는 것도 아니었고 어느 구절에나 눈물이 고일 만큼 감수성이 풍부한 편도 아니었는데 시집을 모은 이유는 딱 하나다. 가슴을 건드리는 한 구절, 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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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아이의 속마음- 스무 살 독립을 목표로,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김태무진 | 2015/12/29

    본격적인 청소년기에 두 딸이 들어서게 되니 마냥 귀여운 어린아이가 더 이상 아니라는 사실에 약간 서운한 것도 사실이다. 삐걱대는 관계가 아슬아슬하게 진행되기도 하고 약간 풀어지기도 하면서 충분히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는 관계란 그저 이상향인가 싶을 때도 많다. 헬리콥터 맘이 되어 아이를 탁월한 경지에 올리는 주변의 몇몇 분들은 내게 아이를 ‘방치’하는 것이라고 핀잔섞인 조언을 건네기도한다. 배우고 익혀서 적용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곧바로 알프레드 아들러와 루돌프 드라이커스의 연구를 내 방식으로 해석해 아이들을 키우면서 사용하는 나만의 방법론을 보강할 틀을 만들 수 있었다(150쪽)’ 아들러 심리학에 기반한 자녀 양육방식을 체계화한 저자는 이 방법론의 각 단계를 부모들에게 교육시키고 체화될 때까지 지지해준다. 25년간의 경험이 집약된 책으로 1부는 방법론과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2부는 부모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기록되어있다.   저자가 되고 싶은 어머니 상인 ‘어머니가 아이로부터 오른쪽으로 한 걸음, 뒤로 반 걸음 물러나 있는 모습’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기도 했다. ‘지배하지 않으면서 참여하고, 통제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이며, 건강한 정도로 조심시키면서 신뢰를 보여 줄 수 있는 완벽한 균형(20쪽)’은 지극히 이상적이다. 스무 살 명문대 입학보다 스무 살 독립을 목표로 한다니 더없이 멋지지 않은가.   ‘어떤 어휘를 쓸 것인지 선택하고 규율, 말투, 논평, 비판 등을 결정할 때 신경써야 한다. 의도적이고 의식적이며 존중하는 태도로 계획과 그 견고한 결과에 진실해야 한다.(41쪽)’ 부모가 자주 하는 실수 세 가지는 실제 나의 일상에 늘 반복되고 있다. 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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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국의 역습 진격의 일본공포똥배 | 2015/12/28

    가깝지만 결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나라 일본. 그러면서도 그들의 문화와 그들이 만든 제품들을 좋아하고 선호하는 우리들. 입으로는 욕하고, 마음으로 싫어하면서도 그들의 것들을 즐기는 우리 대한민국인들.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한사람 한사람 개개인 일본인은 친절하고 좋지만, 일본이라는 나라는 싫다는 우리. 과연 맞는 말일까? 그 개개인이 모여서 나라가 되는데?   “일본인 개개인은 평화를 사랑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집단적 자아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한다. 힘으로 버블경제 붕괴 이후 위축된 사회분위기를 일소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갈망이 있다. 그것이 주변국의 우려를 간섭으로 여기도록 만들고, 아베정권의 군국주의적 행보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 P. 37.   우리나라 대한민국, 일본, 중국의 역사는 따로 떼어놓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서로서로가 수천년을 얽키고 설켜서 만들어진 역사이기에, 무조건 좋다 싫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3국의 역사이다. 그중에서도 유독 일본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탄하여 36년간 지배하고, 그것을 지금까지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아서? 아니면 우리에게 선진문명을 배워간 그들이 우리보다 훨씬 잘살고 있어서? 그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물론 좋아하지만 내놓고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한국인은 일본을 싫어한다. 일본 이야기는 ‘기-승-전-욕’으로 끝내야 속이 시원하다. 문제는 그 욕들이 대개 민족감정에 바탕을 둔 막연한 것들이란 점이다. 그것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열등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격의 빌미만 준다. 욕을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도 좀 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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