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5년 12월 1째주
  • 《냉장고를 부탁해》 매일 똑같은 음식에 지친 당신에게.피오나79 | 2015/12/05

    요즘은 스타 셰프들이 많아서인지 공중파, 케이블 할 것 없이 요리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고, 전문 쉐프들이나 할 법한 레시피를 쉽게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게 되었다. 한참 '먹방'에 관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더니, 이제는 '쿡방' 모든 방송사를 휘어 잡고 있다. 바라만 보는 먹방보다는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쿡방이 더 즐거운 오락이 된 것이다. 요리와 일상을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이런 방송들은 집밥 열풍으로 고스란히 이어져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의 추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거기다 젊고 실력있는 데다 재미있기 까지 한 인기 셰프들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바야흐로 대세는 요리하는 남자인 것이다. 오죽하면 '요섹남'이라는 단어까지 생겼겠는가.   바로 그런 셰프들을 대세로 만든 것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아마도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이렇게나 끌게 될지 몰랐을 때부터, 어쩌다보니 첫 회부터 오십 회가 넘어선 현재까지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시청자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 외에도 스타 셰프들이 등장하는 요리 프로그램들이 꽤나 많지만, 나는 지금도 여전히 이 프로그램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은 다른 방송과 달리 '요리를 먹는 대상'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내가 요리를 좋아하는 이유 또한 단 한가지이다. 내가 해준 음식을 먹고 기분 좋아할 사람을 떠올리며 요리를 하는 순간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레시피를 줄줄 외워서 자동적으로, 혹은 단순히 끼니를 때워야 해서, 아니면 자신의 화려한 요리 실력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요리를 먹어줄 단 한 사람의 만족감을 위해서 존재하는 셰프라니, 이건 정말 앞으로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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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사피엔스』인류에 관한 넓고 깊은 지식책나무는참좋다 | 2015/12/21

              "인간이 신을 발명할 때 역사는 시작되었고, 인간이 신이 될 때 역사는 끝날 것이다' ​     이 대담하고 확신에 찬 예언문같은 문장은  이 책을 그대로 응축하고 있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에 대한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 ​ 거대하고 유구한 시공간을 아우르며, 현재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이러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 답을 찾는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질문인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그 미래에 대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신작에서 풍기는 가벼움이 느껴지지 않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이 책은 그가 영향을 받았다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 버금갈 정도의 사유의 풍성함과 함께 깔끔한 구성과 문장력으로 쉽게 읽히며 집중하기 좋게 독자를 이끈다. 아마도 이책은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읽혀질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반가운 마음이 든다.   ​『작가』'유발 하라리'​ ​ ​                           작가가 직접 싸인해서 보내준 줄 알고 깜짝 놀랐었네요. ^^ ​   ​책을 읽으면서 '작가소개'를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른다. 도대체 작가 나이가 몇이야? (참고로 정확한 나이는 나와있지 않지만.. 이제 막 40쯤된것 같다.. ^^) 그 젊은 나이에 그 많은 학문을 섭렵하고 통섭했다는 점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사피엔스』를 읽다 보면 과학사,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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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좋은정보빵빵한데 | 2015/12/03

    나는 손재주도 없고, 감각도 없고, 창의성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무엇에 꽂혔는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그냥 생각만 하고, 실재로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20년째 몸을 담그고 있다. 내가 이루지 못하는 꿈 때문인지? 주거에 대한 환상이 있다. 예쁜 집에서 살고 싶고, 효율적인 공간에서 살고 싶고, 정리정돈을 잘 하고 싶다. 그런데, 내 삶의 현실은 버리지도 못하고, 공짜를 좋아하고, 내가 쓸 수 없지만, 버리는건 낭비라고 생각하며, 극도로 절약하고,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정리정돈은 물론 청소까지 잘 안한다. 내 집은 손님을 초대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게 살고 있고, 인터넷에서 예쁘게 꾸민 집들을 보면서 그냥 대리만족을 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라는 책을 만나고 나의 사고에 변화가 생겼다. 사실 이전에는 정리정돈 책을 많이 봤다. 그 책들도 정리정돈의 시작은 버리기라고 쓰여있다. 버리고 싶으나, 나 같은 사람에게는 버릴 물건들이 없다는게 문제이다. 이건 아이가 만든 미술 작품이니까, 이건 내가 살이 빠지면 맞을거야, 낡은 옷이나 신발도 이건 벌초하러 가거나, 막일 할때 입으면 돼, 이건 새것 사면 버리지 하면서 모두 버릴 수 없는 물건들일 뿐이다. 그리고, 그건 내 성격이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고칠 수 없고, 정리하고 싶은 욕구 < 못 버리는 성격 이라는 공식이 더 크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냥 책은 독서이고, 행동에 옮겨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는 책은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중요한 것 이외에는 줄이는 '미니멀리즘', 이를 실천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면서, 변화하는 자신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이 다른 책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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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가 리더에게를 읽고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리안루시 | 2015/12/02

    얼마 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진짜 읽는 족족 공감을 자아냈던 책이 있어요 ㅋㅋ사실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대학 졸업하고 나서 대부분을 직장인으로 살아온 것 같아요. 물론 얼마 안되는 인생이긴 해도 말이죠. 그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직장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잠깐 맛정도는 봤더랬죠 ㅋㅋ늘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산다면 참 좋을텐데, 사람 인생이라는 것이 참 마음 같지 않아서 살다보면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좋은 일도 '일'로써 하다보면 실증이 나기도 해요.       사실 제목과는 조금 다르게 리더가 '당장의' 리더에게 말을 하는 내용은 아니에요. 언젠가는 리더가 될 사람들, 지금의 직장인들에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처음에 책을 만났을 때에는,사실 '훌륭한 리더가 되는 법' 정도가 아닐까 하고 짐작을 했었는데,그런 것 보다는 힘든 이 시대에서 직장인으로서 살아남는 법에 대한여러 CEO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과거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 책에서 이야기를 해 주는 리더들의 명단? 이에요 ㅋ하나하나 다 유명한 분들...(이지만 사실 저는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이번에 유명하다고 알게 된 분들... ㅋㅋㅋㅋ)     책 뒷면에 적혀있던 이 구절이사실 제일 마음에 와 닿았어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장래희망을 적어 내라고 하면'직장인'이라고 적어 내는 사람은 없었거든요. 어디에서나 빠지지 않는 대통령이나 과학자, 선생님과 같은 직업들도 있었고,스튜어디스나 연애인, 가수가 꿈인 아이들도 있었고가끔은 독특하게 회장님이라던가 우주인이 되겠다던 아이들도 있었죠.어쨌거나 꿈이 직장인이었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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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글자따라서 | 2015/12/02

    좋아하는 일을 해라 말아라 하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서 갖게 된다면 한 마디로 말해서 그 사람의 전 인생은 로또를 잡은 것과 같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좋으니까 다른 궁리 안하고 성실하게 그 일을 하겠고, 그러니 당연히 효율이 높아지고,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그 일에 능력이 있다는 걸 말해주기도 하는 것이므로 조직 안에서 혹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그런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는 쉬울까.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고, 입고 싶은 것만 입고, 좋은 사람만 골라 만나고 그런 모든 호불호를 자기가 선택할 수 있지만, 어느 시대든 그렇겠지만 특히 이 시대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 건 경우에 따라 주변의 가족들의 희생이 요구되거나, 스스로가 다른 욕망을 버리는 것의 대가 위에서만 가능한 경우도 많다. 무슨 일을 하게 되건 상관 없이 전망있는 대기업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공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인 청년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고 말하는 것은 마리 앙뜨와네트가 하지도 않은 말인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되지 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비바람불고 눈보라치는 취업전선에서 찬밥 더운밥 가리기 쉬운 이 때에 청년들에게 메아리치는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라, 꿈을 간직해라'라는 구호는 때로 가혹하다. 편의점 알바와 택배배달을 평생 직장으로 삼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책상 머리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일이 답답한 사람들에게 그런 종류의 알바는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기업의 입맛에 따라 사회 구조가 시시각각 재편성되는 현 우리 사회는 쉽게 공급이 채워지는 서비스 업종의 인력이 되어 평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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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약국영e | 2015/12/02

    당신의 약이 될 단 한 권의 책. 『종이약국』     "당신이 좋아하는 책은 어떤 맛이 나죠? 어떤 책이 당신을 그 모든 악에서 구해주죠?" (중략) 어떤 책이 나를 구해줄까? 그 대답이 생각났을 때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뻔했다. "책들이 많은 걸 할 수 있지만 모든 걸 할 수는 없어요. 중요한 일들은 직접 살아봐야 해요. 책으로 읽지 말고. 나는 내 책을…… 직접 체험해야 합니다." (373~374페이지)   책을 좋아하면서도, 습관처럼 옆에 두고 있으면서도 맘에 들지 않을 때가 있다. 가끔은 거식증 걸린 것처럼 오랫동안 읽지 않기도 하고, 가끔은 폭식하는 것처럼 몰아서 읽고 싶을 때도 있다. 재밌고, 공감하고, 몰랐던 것을 알 때도 있지만, 책이 많은 순간 중에서 1순위가 되지는 않는다. 소설 『종이약국』 장의 말처럼, 책이 많은 걸 할 수 있지만 모든 걸 할 수 없음을 알아서일까. 그저 어느 '순간'의 만족이나 필요 때문에 책을 대할 때가 점점 더 많아진다. 한동안 그 부분을 고민하곤 했는데, 여전히 답은 없다. 그저 그래 왔듯이, 이렇게 혹은 저렇게, 의미와 필요에 맞게 손을 뻗게 되면 다행인 거로 생각했다. 지금 이 순간도, 앞으로도, 크게 변함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즈음, 마치 모든 것을 치유하고 해결해줄 것처럼 슬며시 다가온 책이 이 소설이다. 소란스러운 많은 것을 고요하고 잔잔하게 해줄 것만 같았다.   파리, 센 강 위에서 그 존재감을 뽐내며 자리한 선상 서점 '종이약국'이다. 서점주인 페르뒤 씨는 책을 사러 온 손님에게 아무 책이나 팔지 않는다. 어떤 마음으로 책을 사러왔는지 보면서 그에 어울리는, 타이밍 좋게 스며들 수 있는 책을 권한다. 손님이 그게 싫다면 그만이다. 그냥 나가거나, 그의 선택을 믿고 그 책을 손에 들고 나가거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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