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5년 11월 5째주
  • 롱 워크 - 스티븐 킹그리움마다 | 2015/11/25

          1. 대학교 1학년때였던가 나름 국토대장정이라는 미명하에 재수하던 친구 몇넘과 대한민국 남쪽 끝지방인 울 동네에서 설악산까지 걸어서 가보기로 작정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당시만해도 요즘처럼 텐트라는 개념이 그렇게 친근하게 다가오던 시절이 아니었던지라 노숙은 생각지도 못하고 숙식을 해결할 정도의 최소한의 비용만 가지고 출발을 했었죠, 가다가 지치면 쉬었다 가자라는 아주 단순한 방식으로 쉽게 접근을 했었던거죠, 얼마나 갔을까, 초반의 재잘거림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그러들고 나중에는 각자의 생각만 하면서 고개를 숙인 체 걷기에만 충실하게 되더군요, 비용이 부족한 탓에 가능한한 아침을 건너뛰고 점심만 먹기로 했기에 두시간정도 지나니 배도 고프고 그리고 점심을 먹으면서 벌써 지친 상황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하는 넘도 나오고, 그렇게 하루를 걷고 나니 민박에 들어서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여기서 저기까지는 버스를 타자, 운치있게 버스타고 가다가 좋은 곳에서 내려서 다시 걷자, 비둘기호 기차를 타고 그냥 강릉까지 가는 건 어떠냐, 하루종일 40킬로 정도 걸었을 뿐인데, 발은 벌써 물집이 잡히는 듯하고 허벅지는 땡기고 장딴지는 뭉치고 뭐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하루만 더 걸어보자라고 한 후 다음날 점심 먹고 바로 기장 어디쯤에선가 빨간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향했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시절이었는데 말이죠, 그냥 그렇다구요, 걷는 것도 걸어본 넘이 걸아야됩디다..       2. 문득 킹쌤의 추천사가 떠오릅니다.. 그냥 생각하기로는 추천사도 이런저런 잘해볼려는 작가들의 작품에 마지못해 해주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오만천지에 추천사가 난립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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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10년 후 세계사책읽기는나의일상 | 2015/11/27

    십년 후 세계사,라고 들었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별 의미가 없었다. 지금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십년 후의 세계사를 어떻게 전망해? 라는 것이었으니. 그리고 단순한 나의 생각과 질문에 곧바로 과거가 현재를 규정하고 있듯이 현재가 미래로 이어지고 있음을 새삼 떠올리면서, 이 책을 미래에 대한 전망이 아니라 내가 잘 모르는 현재의 세계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계사의 흐름을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과연 이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좀 앞섰지만 저자의 필력과 김태권의 그림이 나의 부족한 점을 충분이 메꿔나가며 글을 쉽게 읽을 수 있게 해 주리라는 믿음에 책을 펼쳐들었는데, 국제부 기자여서 그런지 글 내용 자체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데다 언젠가 한번쯤은 뉴스에서 들어봤던 이야기들이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뉴스를 들으며 단편적으로 이해했던 기사들이 역사적 흐름과 사회적인 배경 속에서 이해하게 되면서 조금 더 쉬워졌다. 아, 그런데 문제는 항상 그런거다. 책을 읽는 동안 너무 재미있어서 쉽게 빠져들어 있다가 책을 탁, 덮는 순간 내 안에 새겨넣어야 할 의미들은 안드로메다로 여행을 떠나버린다는 것.   그래도 더듬더듬 이 책에 실려있는 '미래 역사를 결정할 19가지 어젠다'를 되짚어보면서 더 나은 십년 후를 위해 우리는,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을 좀 해봐야하겠다. 이야기의 시작은 역시 현재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  이것은 뒤에 따로 언급된 노령화문제와도 연결이 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저임금 산업시대와 극심해져가는 빈부의 격차, 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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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아, 잘 될거야 [긍정의 재발견] / 흐름출판사땅콩쌤 | 2015/11/27

    ​괜찮아, 잘될거야~~~ [긍정의 재발견] / 흐름출판사 ​ ​ ​ "괜찮아, 잘될거야~~"라는 노래가사가 있다. 때로는 우리에게 위로를 주고, 때로는 너무나도 식상한 말로 들릴 때가 있다. 괜찮다고,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초긍정주의의 사람이 있고, 또 이 세상에는 그것과는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든 해도 안될거라고, 이미 난 늦었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구에 의하면 잘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짜 잘 된다는 것인데 그러한 사실에 주목하여 출간된 책이 있다. 제목은 바로 [긍정의 재발견]이다. 원제는 Kidding ourselves : The hidden power of self-deception 으로 적혀있다. 표지에는 귀여운 노란 스마일이 깡통에서 이리저리 튀어나올 듯한 이미지가 우리를 맞이해준다. 그렇다면, 과연 그 차이는 무엇일까. 왜 어떤 사람은 자신의 능력보다 더 해내는 것일까? 과연 그 능력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 저자 조셉T. 핼리넌은 기자로 일을 하고, <우리는 왜 실수는 하는가>라는 책을 쓰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책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여러가지 심리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술되어 있다. 1부에는 믿는 다는 것의 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몸은 상상력이 반응하여 플라시보의 기적을 이야기한다. 가짜 약을 만들어 판매했지만 놀랍게도 많은 효능이 있었다는 아주 유명한 실험이다. 즉, 믿음이 사실을 창조해내고 결과조차 바꾸어버린다는 것이다. ​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보고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옆 사람이 하품을 하면 나도 모르게 하품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이를 연결성이라고 하는데 연결성은 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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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와 소통하기」 크리스텔 프티콜랭, 배영란 옮김, 나무생각(2015)깔로아밀크 | 2015/11/25

    「내 아이와 소통하기」 크리스텔 프티콜랭, 배영란 옮김, 나무생각(2015) 노키드존이나 맘충이란 단어를 보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들을 곰곰히 되새겨보면 요즘의 부모라면 그런 비난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를 상사로 모시고 있으니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잘못을 해도 내버려두니 식당에서 '노키드존'이라 써붙이고 인터넷 상에서는 막나가는 아이를 내버려두는 엄마를 '맘충'이라 비난하는 거겠지요. 아이를 상사로 모시지 않고 아이와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 아이와 소통하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에게 부모로서 권위를 찾으라고 합니다. 안 되는 것에 대해 한계를 설정해주고 아이의 의사를 묻기보다는 어른으로서의 상식을 되찾으라고 합니다. 맘충이나 노키드존 논란을 일으키는 '아이를 상사로 모시는 부모'는 우리 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에도 있는 모양입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조 프로스트의 <토들러 육아법>에서도 권위적인 부모의 역할을 되찾으라 했으니 어쩌면 전세계적인 현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겠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베풀면서 키우겠다는 바램들이 지나쳐서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문제가 되나 봅니다. 자상한 부모상을 그리며 아이를 키우는 것이 한계에 부딪혔는지도 모릅니다.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싶다는 부모의 생각이 아이를 독불장군으로 만들게 하고 아이와 다른 생각을 하는 부모는 끝내 아이와 싸우게 됩니다. 아이의 선택권을 지켜줄 것인지, 어른으로서의 상식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아이의 성장을 생각한다면 상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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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화 보기 좋은 날기도상자 | 2015/11/24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들이 명화 보기 좋은 날이다" ​   책 소개에서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제 마음이 꽂혔어요. 이 책 꼭 보고 싶다고요. 그러게요, 어느 특별한 날만 미술관 가서 폼 잡고 유명한 화가의 명화를 보는 게 아니라 언제든 내가 가서 만날 수 있는 명화,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명화를 대한다는 자체가 어찌나 설레는지요.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명화를 편하게 볼 수 있게 다리를 놓아 준 ​이소영 저자의 글 솜씨와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면서 가을 독서에 빠져 보았습니다. ​<출근길 명화 한 점>에 이은 두 번째 책 <명화 보기 좋은 날>이에요.        <출근길 명화 한 점>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 파트로 나누어 저자의 에세이 속에 명화와 화가, 그리고 미술사조까지 잘 녹여내었다면, <명화 보기 좋은 날>은 우리가 살아가는 나날들 중 마음이 피곤한 날, 열정을 찾고 싶은 날, 누군가 그리운 날, 자신감이 필요한 날, 혼자 있고 싶은 날, 사랑하고 싶은 날, 감성을 키우고 싶은 날 등을 7 파트 삼아 메말라 비틀어진 우리의 영혼을 말랑말랑하고도 촉촉하게 해 줘요.  "세상이 나에게 그 무엇도 주지 않는다 해도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해 준 독서입니다. ​ ​    문학이나 음악도 그렇지만 명화 역시 그 작품을 그린 화가의 인생을 알면 ​훨씬 더 친근한 느낌이 들고 공유한 작품 배경과 상황으로 이해가 빨라지는 걸 느껴요. 게다가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으면 그냥 지나칠 그림도 저자의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에 ​다시 한 번 보고 또 들여다보게 되면서 새로 알게 된 지식의 즐거움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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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랏빛소] 회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대화법유미건우맘 | 2015/11/23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커뮤니케이션     직장을 다니면서 수없이 고민했다. 다닐까 말까 버틸까 말까?..에이~그래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뀌는 생각들로 인해 회사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져 버린 지금 그래도 이만한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난 오늘도 버티고 있다. 어차피 다녀야 할 직장이라면  직장 상사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싶은게 지금 내 심정이다. 예전보다 정말 많이 좋아진 상태이지만 간혹 직장 상사의 말도 안되는 해석으로 인해 황당한 꼬투리를 잡힐때면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우선은 그 상황에 대한 변명? 같은걸 하곤 하는데.. 직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대화법을 조금 요령있게 알고 있다면 실수 자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내가 잘못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미안하다는 말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그 스트레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어린아이들이야 억울하면 울어버리면 되겠지만 그럴수도 없는 난...   이런 고민 가득한 나에게  「회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대화법」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책은 총 4파트로 분리되어 있다.      1장 정신 차려라. 당신이 틀렸다! 2장 옳다고 항상 정답은 아니다   3장 배려라는 가면에 감추어진 돌직구 4장 자신감과 교만함은 한 끗 차이.     회사 생활 초반.. 직장상사와 하나에서 열까지 대립이 생겼다. 성격상 틀린걸 놓고 맞다고 할 수 없었기에 직장상사의 이유없는 화의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는게 맞는 말인듯 하다. 마치 내가 틀린걸 가지고 우기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상사와의 긴 대립기간동안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 이책을 조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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