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5년 11월 3째주
  • 시작의 힘 - 작게 결심하고 바로 시작해야 통한다인디캣 | 2015/11/09

    새해에 세웠던 계획, 얼마나 성공하셨나요? 매번 결심은 열심히 하는데, 어느 순간 흐지부지. 결심하고 실패하고의 반복이죠. 내가 이렇게 의지박약이었나 하며 자괴감이 빠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결심을 성공하게 하고 평생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시작의 힘>을 읽으면 결심을 단번에 성공적으로 이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답니다. IT 전문가로 활약하며 현재 골드만삭스 전무이사로 있는 캐롤라인 아놀드의 <시작의 힘>. 그가 말하는 성공하는 방법의 비결은? 바로 지킬 수 있는 작은 결심이 핵심이네요. 효과적인 한 가지 구체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 ​ ​  결심에도 종류가 있네요. 전통적인 유형의 결심 vs 단번에 성공하는 작은 결심입니다. 전통적인 유형의 결심은 워너비 결심이라 해서 우리가 흔히 하는 결심은 소원 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소원은 행동 그 자체가 아닌 완성된 상태에 초점을 맞추기에 작심삼일로 끝나기 쉽지만, 작은 결심은 실천할 행동들을 분명하게 규정하기에 성공 가능성이 커집니다.  ​ ​  결심은 결국 습관을 들이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일상적인 행동을 인지하지 못한 채 행하는 자동실행. 이것이 저항받으면, 한마디로 변화를 시도할수록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고 의지력에만 의존하다 보니 바닥 나버릴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작은 결심에 초점을 맞추면 변화에 저장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드러나면서 성공의 걸림돌이 되는 숨겨진 사고방식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 ​     작은 결심의 실제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하는데요. 예를 들어 체계성을 기르자는 목표를 두고, 그중 작은 결심으로 여기저기 흩어진 메모 습관을 고쳐 메모를 하나의 수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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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의심할 수 있는 용기더딘그리움 | 2015/11/14

    마흔을 나타내는 말 중에 '불혹'이라는 표현처럼 식상한 표현도 없다. 어떤 때는 너무도 흔해서 조금 무성의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는 말이 주는 느낌은 꽤 근사하지만, 나는 흔들리지 않는 마흔을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중요한 사실은 마흔이 되면 이제 세상일은 왠만큼 겪어 봤다는 자만감이 생겨 자기만의 잣대로 모든 것을 재단하려 한다는 것이다. 나는 요즘처럼 '원칙과 기본'을 지킨다는 말이 무서웠던 세상이 있나 싶다. 그 말은 과거에는 소신과 절개를 뜻하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고집을 뜻하는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원칙을 지키겠다는 말은 내말이 맞으니 내 고집대로 하겠단 소리가 되었고, 기본을 지킨다는 말은 내가 기준이니 내 말대로 따라하라는 말로 변질됐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런 어른들이 더 무서웠다. 나를 의심하지 않는 어른. 거짓이나 틀린 말을 하는 어른보다도, 내가 지금 거짓이나 틀린 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자신에 대한 의심이 조금도 없는 어른들이 백배는 더 무서웠다. (p. 13) 마흔이 되었지만 여전히 세상은 규정할 수 없는 현상으로 가득차 있고, 내가 알지 못하는 것으로 가득하다는 마음으로 쓴 책이 바로 '나를, 의심한다'이다.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바로 이 에세이의 시작이면서 끝이다. 고작 지난 달에 내가 확신에 차 한말조차도 친구에게 다시 들었을 때 '내가 그런말을 했어?'라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우리의 근거없는 자신감은 왜 자꾸 '확신'을 강요할까. 그런 의문은 지금 내가 갖는 의문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이 책은 편하게 읽혔다.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의 느낌을 한 마디로 정리 하자면, 그녀의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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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_외로움의 늪에서바람흔 | 2015/11/10

    소통되지 못하는 외로움 속에서 길을 묻다     오랜만에 한국 문학을 읽은 느낌이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사랑과 불륜, 이별 등에 대한 소재로 이뤄져서 90년대 이후 여성성이 강조된 소설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90년대 이후의 여성적인 소설은 여자 화자의 개인 내면에 침잠해 들어가는 측면이 강했는데, 2000년 대 이후로는 다른 사람의 관계나 소통에 관한 얘기가 많아진 것 같다. 사회가 너무 각박해 지다보니, 결혼을 하지 않아도 외롭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길러도 개인의 외로움은 채워지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의 단편들에서는 그래도 불륜이나 이혼한 이후에 만난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텅빈 마음을 위로 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런 관계도 잠시일 뿐, 시간이 지나고 돌아선 현실에서는 관계의 단절과 소통의 어려움, 현실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왜 우리는 누구와 함께 있어도 결국 외롭게 느끼게 되는 것일까? 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리의 삶은 하루 하루를 감내하고 인내하는 것으로 평생을 보내게 된다. 가장 가까워야 할 배우자와는 가장 먼 존재가 되고 다른 곳에서 자신을 위로해 줄 무언가를 찾아내려고 애쓴다. 다른 곳에서 '위안거리'를 찾아내면 우리는 정말 '행복'한 것일까? 그것도 한순간에 사라질 감정이지 않을까 싶지만,,, 요새는 그 순간적인 감정에 너무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있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게도 했다.   최근 연예인들이나 국회의원, 유명인들의 불륜이나 성추행 사건이 많아진 것을 보면, 기사화 되지 않은 일반인들의 사례는 대체 얼마나 더 많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예전에 어떤 누가 차라리 이럴 바에야 우리 사회의 미개한 '결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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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확하게 그리기보다 느낌 살리기LiarGame | 2015/11/10

      그림을 잘 그린다는 기준을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24시간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는 요즘엔 꽤나 시대착오적인 기준이 돼버렸네요. 게다가 사진에 기름종이를 올려놓거나 먹지를 깔고 그대로 베껴 그린 그림은 어딘가 어색합니다. 생동감이 없다고들 하죠. 어찌 보면 알맹이는 쏙 빠지고 껍데기만 닮은 꼴입니다. 그림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대개 처음부터 디테일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부분을 지우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하죠. 퀜틴 블레이크와 존 캐시디의 <그림 그리기>에서는 지우개가 없는 연필로 그리라고 말합니다. 잘못 그리면 처음부터 다시 그리거나 아예 다른 것을 그려도 되니 부담 갖지도, 망설이지도 말라고 말이죠. 클래식 음악처럼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말고 재즈처럼 자기만의 해석을 담으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잘 그린 그림의 기준은 정확하게 그리는 것보다 주제의 핵심을 잘 살린 그림입니다. 느낌을 살려서 '~답게' 그리라는 것이죠.     초판본에는 빨강색과 검은색 전문가용 수채색연필과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왕이면 서둘러서 구매하시는 게 좋겠죠^^. 처음 사용해보는 재료인데 펜에 힘을 너무 주어서인지 물에 적신 붓으로 문질러도 많이는 번지지 않는군요. 설명 대로 침을 묻혀 문질러야 할까요?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힘 줘서 그린 그림은 힘겨워 보입니다 ㅠㅠ. '쓱쓱' 그리지 말고, 힘 빼서 '슥슥' 그려야 하는데 말이죠. 최소한의 선으로 간략하게 포인트만 잡아서 그린다는 점에서 크로키와 카툰의 형식을 섞어 놓은 듯한데, 선 끝과 선끝이 꼭 맞붙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좌우 대칭을 맞출 필요도 없고, 아래 그린 선 위에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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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긴 어게인 여행다윗김영환 | 2015/11/09

    사람들은 모두가 여행을 꿈꾼다. 아마 떠나기 전의 설렘이 있어 좋고, 돌아와서는 남겨진 추억과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그동안 동남아를 비롯하여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들을 여행했다. 가는 곳마다의 지역 풍경만 구경한 것이 아닌, 그곳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아마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많은 것 같다. 이젠 홀로 배낭 하나 질끈 메고, 주로 걸으며 혹은 자전거를 타며 세상 이곳저곳을 가보고, 그곳의 세상을 느끼고 싶다.   세계에는 각 나라별 다른 문화와 종교, 그리고 인종이 분포되어 산다. TV나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해서 본 그들은 우리에게는 남의 일이 되기도, 남의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여행을 통해서 직접 손을 잡고, 함께 식사를 하고, 함께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그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광고 카피라이터, 대학 교수, 여행 작가로 살아온 이화자씨의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선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일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일’이라며 불행한 안락보다는 위험한 행복을 택해 80여 개국을 돌아보고 12곳을 골라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삶의 고비에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여행이었다고 말한다.   일상은 뭔가에 질질 끌려다니는 것처럼 지루하고, 삶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미래는 불안하기만 해서 무언가를 시작하자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어딘가에 턱 하고 걸린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땐 책도,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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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으로 나를 채워야 할까.노란선인장 | 2015/11/09

     새털처럼 많은 것 같았던 한 해가 기울고 있다. 이제 50여 일이 지나면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 다시 또 계획을 세우고 작년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소망할 것이다. 이전에 우리는 습관처럼 지난 계절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제대로 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목표했던 것들을 이루려 노력했는지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땠는지, 나아가 혼자만이 아닌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마음을 기울였는지 생각이 많아지는 날들이다.  때문에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라는 제목만으로도 흔들리게 된다. 과연 나를 만드는 건 무엇일까, 나는 나를 제대로 다스릴 수 있는 마음을 가졌던가.    이 책은 놀랍게도 경제학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가 쓴 『도덕 감정론』에 대한 책이다. 저자 러셀 로버츠가 들려주는 『도덕 감정론』이라고 하면 맞을 것이다. 부, 행복, 관계를 주제로 우리 삶이 완벽해질 수 있는 애덤 스미스의 조언을 경제학자인 러셀 로버츠가 현대인을 위해 해석해서 알려준다. 250년 전에 나온 책이 현재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며 행복한 삶을 꿈꾸기 때문이다.    하나의 선택에 따라 이익이 달라지고 관계가 흔들린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한다. 스미스는 공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를 위한 삶에서 공정함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얼핏 양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양심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공정한 관찰자는 양심 그 너머에 있는 것이다.    ‘공정한 관찰자는 우리에게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내가 남들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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