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5년 09월 2째주
  • 50년간의 세계일주중동이 | 2015/09/16

    이 책은 『50년간의 세계일주』는 저자가 세계 곳곳을 여행한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 여행서적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타 여행서적과 다른 점이 있다. 그건 크게 두 가지 측면이다(바로 제목에 나타나 있는).   첫째, 이 책에 담긴 여행의 시간은 자그마치 50년이란 점이다. 이 작은 책(사실 작지 않다.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에 그림은 거의 없이 글이 빼곡한 책이니 말이다) 안에 저자가 세계 곳곳을 발로 뛴 50년의 세월이 오롯이 담겨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50년 동안을 오직 여행만 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책 안에서 저자 스스로 밝히고 있듯, 저자는 잡지사 편집자, 작가, 광고회사 임원, 정부 로비스트, 변호사, 연극 제작자란 직업을 거쳐 일하는 생활인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쉽게 시간을 낼 수 있는 직업이라 할지라도 그 많은 곳들을 다닐 만큼 시간을 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곳곳을 여행하기 위해 50년이란 세월동안 수많은 시간을 여행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 이 열정, 그 시간들이야말로 이 책 안에 담겨진 힘이다.   둘째, 저자는 세계의 모든 나라를 다녀왔다. 저자가 말하듯, 나라의 정의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저자는 유엔 회원국 193개국,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타이완, 바티칸시티, 코스보 등 196개국을 그 한계로 삼는다. 아울러 그 나라에서 적어도 하룻밤 이상을 머물 것, 어느 한 방향으로 그 나라의 국토를 횡단할 것을 그 나라의 여행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러니, 이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수차례 방문한 나라들까지 있으니, 그가 얼마나 많은 여행을 했을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이점이야말로 이 책이 갖는 고유한 힘이라 할 수 있겠다. 아울러 이 책은 여타 여행서적에서 많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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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나는 오늘도 하드 보일드를 읽는다.][다른 사냥꾼이 잡은 노획물]북체이서 | 2015/09/16

    [나는 오늘도 하드 보일드를 읽는다.] [2015. 9. 4 ~ 2015. 9. 6 완독] [다른 사냥꾼이 잡은 노획물] [예담 서평단 활동]  원래 ‘계란을 완숙하다’라는 뜻의 형용사이지만, 계란을 완숙하면 더 단단해진다는 점에서 전의(轉義)하여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가 되었다. 개괄적으로 자연주의적인, 또는 폭력적인 테마나 사건을 무감정의 냉혹한 자세 또는 도덕적 판단을 전면적으로 거부한 비개인적인 시점에서 묘사하는 수법을 의미한다. 불필요한 수식을 일체 빼버리고, 신속하고 거친 묘사로 사실만을 쌓아 올리는 이 수법은 특히 추리소설에서 추리보다는 행동에 중점을 두는 하나의 유형으로서 ‘하드보일드파’를 낳게 하였고, 코넌 도일(Arthur Conan Doyle) 류의 ‘계획된 것’과는 명확하게 구별된다. 원래 이 장르는 1920년대 금주령시대의 산물이라고 하며,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도스 파소스(DosPassos) 등 미국의 순수문학 작가들의 문학적 교훈을 적용시키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드보일드 [hard-boiled] (두산백과)  개인적으로는 '책의 리뷰'가 묶여진 책은 잘 찾지 않는다. 이제까지 쌓아온 나름의 독서 성향에 맞추어 책을 고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책을 고르는 재미'를 남에게 맡기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연유로 직접 어떤 책을 읽고 나서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할 때' 인터넷을 뒤지며 리뷰를 찾아 보는 경우가 아니면 이러한 종류의 책은 찾지 않는다. 당연한 얘기지만 타인이 받아들인 사실과 내가 받아들인 사실은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하드 보일드. 하드 보일드? 찾아보자. '비관적 세계관, 나라는 존재를 지켜나가는 것, 자신의 심연을 바라 보며 걸어가는 것.'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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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사람도 당신 같은 마음에 이 시를 읊었다 <하루 한시(漢詩)>Y매니저 | 2015/09/12

    지인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간혹 시를 즐겨 읽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사실 그리 특별한 일도 아닌데 시를 좋아한다는 한마디가 참 특별하게 들립니다. 시 읽기가 주는 여러 가지 즐거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선뜻 읽히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제가 일상에서 접하는 시라고 해봐야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적힌 시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시를 더 가까이 하고자 이번에 과감하게 선택한 책은 시 중에서도 한시(漢詩)에 관한 책입니다. 한시라고 하면 절개, 안빈낙도 등의 단어가 떠오르고 양반층에서 향유한 소위 상류층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런데 책에 실린 101편의 한시를 읽다보면 옛사람들도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표지에 “옛사람도 그러해서 시를 읊었다”라는 문장과 뒤표지에 “옛사람도 당신 같은 마음에 이 시를 읊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는데, 책을 읽고 난 제 느낌을 그대로 담은 문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동저자인 장유승이 머리말에서 밝히듯 한시는 어렵습니다. 한자 자체도 어려운데, 시로 쓰인 그 의미를 파악하는 건 당연히 어렵겠죠. 그리고 제가 한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인식처럼 고리타분하다는 이미지 또한 한시에 다가가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한시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이 낭만만을 담은 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사회의 현실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고 이러한 깨달음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치를 지닌다고 말합니다.   여섯 명의 한시 학자가 선정한 한시들입니다. 다행히 저처럼 한시에 무지한 독자를 위해서 한 편의 한시에서 두 구절, 또는 네 구절만 뽑아 아주 쉽게 설명해줘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101편의 한시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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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예술가로 살기로 했다리제님 | 2015/09/12

    언젠가 너무 나이가 들어서 더이상 창작을 할 수 없는 날이 올까? 그런 날은 절대 오지 않는다. 42쪽 더 늦기 전에 매일 같이 시간을 정해놓고 한 페이지라도 꾸준히 글을 써보자고 맘먹지만 모니터 화면 속 텅빈 백지를 보고 있으면 단 한 문장도 제대로 적기가 어렵다. 그런 날이 반복되면 반복될 수록 아, 정말 나는 창작과는 거리가 멀구나, 열심히 돈이나 벌어서 다른 이들이 써놓은 좋은 책을 실컷 읽는 것으로 만족해야 겠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다가 우연히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텅빈 모니터를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제대로 된 창작활동을 하지못하면서도 글쓰기 관련 책이나 강좌는 또 열심히 찾아 듣는다. 마치 그렇게 하는 것이 창작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어주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물론 직접적인 작문 수업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자기개발에 가까운 글쓰기나 독서관련 수업이라면 그것은 그저 대리만족에 가깝다는 것을 책 [나는 예술가로 살기로 했다]를 통해 제대로 깨달았다. 이 책은 실제 인물들이 2주간 에릭 메이젤과 이메일로 코칭을 받았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에릭 메이젤은 창의성 코치의 임무가 고객이 품고 있는 꿈을 명쾌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첫 사례부터 내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책 한권 발표한 적도 없으면서 작가들의 경제적 고충을 내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며 짐작으로 겁을 먹는 것이다. 지난 세월 동안 나는 돈을 벌어야 하고 먹고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핑계로 써먹은 것 같습니다. 사실 먹고살기 위해 주당 40, 50, 60시간을 일해야 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면서 말입니다. 40쪽 사례에 등장한 사람들은 나는 물론 보통의 사람들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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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열린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8권 남한강편]비구름바람 | 2015/09/12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열린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8권 남한강편]   곧 있으면 추석인데, 사람들은 '추석'의 본질을 망각한 채 '연휴'라고 즐거워만 한다.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여행객이 공항에 득시글거려 발디딜 틈이 없다고 뉴스에 나온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한 권만 읽어 보아도 해외여행보다 우리나라 여행이 먼저일 거라 생각을 고쳐먹게 될 것인데...그들은 나와 너무 거리가 먼 사람들이고 나의 고함은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된다. 그들은 우리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에 해외로 나가는 것일까? 그저 길고긴 연휴를 즐기기에는 미지의 장소에서 낯섬과 새로움을 즐기는 것이 더 낫다는 소신이 있어서일까? 무조건 우리 것이 좋다고 고리타분한 늙은이마냥 주절거리면 안 되지만,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서 쓴소리 한 번 하고 시작한다.   유홍준 선생의 길고 긴 문화유산답사기가 다시 국내로 돌아와 <남한강편>에 이르게 되었다. 제주 편 이후 일본편 완간을 이루고 나서 3년 만이다. 1권 남도답사 일번지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 권역을 나누어 문화유산답사기를 써 온 그가 이번에는 "남한강"을 테마로 해서 글을 썼다. 남한강 편이라고 하니 언뜻 머리에 그 지역이 그려지지 않았다. 어찌 보면 낯선 접근일수도 있는데, 오래 답사를 다녀온 사람이 하나의 테마로 머릿속에 구상해왔을 정도니 얼마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면 그랬을까, 싶기도 해서 내심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남한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강변 풍광과 그 고을의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서두를 떼는 유홍준을 믿고 책장을 넘기니, 술술 읽어진다. 영월부터 시작하여 단양,제천, 충주, 원주, 여주로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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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은 포기하지 않는다호시우행 | 2015/09/10

    기본적으로 기업은 사람이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모여 일하는 사람의 집단이다. 사람이 전부인 기업에서 경영자에게 사람에게 관심을 쏟지 않으면 도대체 무엇을 한단 말인가? 자금확보도, 기술개발도, 상품기획도, 영업도 모두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장이 아무리 뛰어나도 혼자서 이런 업무를 다 잘할 수는 없다. 능력과 관계없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사장은 이런 일을 잘할 수 있는 직원을 뽑아서 그들이 일을 잘하도록 만들 수밖에 없다. - '프롤로그' 중에서      경영자는 어떤 생각을 할까?   모든 경영자들이 기업의 성장을 위해 애쓴다. 하지만, 수많은 스타트업 중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왜 이렇게 어떤 기업은 살아남고, 어떤 기업은 사라지는가?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100년 기업은 '사장'에게 달려 있는 셈이다. 물론 처음부터 사장인 사람은 없다. 준비하는 자만이 성공적인 사장이 된다.   이 책의 저자 신현만은 30여 년간 언론인으로서, 경영자로서 기업의 성장을 고민하고 또 수많은 기업 경영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온 인물이다. 그는 한국 최대 헤드헌팅 회사 커리어케어 회장이면서 인재 채용부터 기업 컨설팅까지 조직 운영 및 관리에 대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이다. 30여 년간 신문사와 인재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며 경영자로서 기업의 성장을 고민했고, 수많은 기업 경영자를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왔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졸업.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 저널리즘 스쿨 객원연구원. 한겨레 신문사 정치부, 사회부를 거쳐 경제부 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했고 사장실 비서부장과 기획부장으로 일했다.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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