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5년 07월 3째주
  • 아파치 - 로렌조 카르카테라그리움마다 | 2015/07/17

          1. 다부셔져가는 뽈뽈이 오토바이가 하나 있습니다.. 한 10년 정도 동네 앞에 나갈때 잠시 타곤 합니다.. 이젠 버려야할때가 되었죠, 근데 이 뽈뽈이를 아이들이 참 좋아라합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동네 앞에서 인도를 천천히 몰고 아이들을 태워주곤 합니다.. 큰 딸내미부터 시작해서 큰 아들넘이 많이 타고 쌍둥이는 거의 타질 못했죠.. 아주 가끔 쌍둥이들만 태우고 동네를 션하게 투타타타타거리며 돌곤 합니다만 어떨때는 혼자 타기도 버거운 뽈뽈이에 네 아이를 다 태우고 사람 걸음걸이보다 늦게 운전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제 인도에서 아이들을 태우고 가던 모습을 경찰이 봤나봅니다.. 경찰차를 급하게 세우더니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로 방송까지 하더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아이들은 저보다 한 100배는 더 놀랬을겁니다.. 심지어는 저를 끌고가기까지 하더군요, 거의 범죄인 취급하듯이 말입니다.. 인도에 멀뚱멀뚱 당황해서 서 있는 아이들에게는 왜 남의 아저씨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냐며 큰소리로 마구 질책을 하더군요, 전 말할 것도 없이 아주 신분증 요구부터 범죄인에게 하대하듯이 동네방네 고함을 지르며 남의 자식들 사고내서 문제일으킬 일 있냐면서 난리를 치더라구요, 그냥 듣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잘못한 일이니까요, 그리고 어느정도 신분 확인과 아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을 나름 설명하시고 난 후 경찰 아저씨가 진정이 되셨길래 조용히 한말씀 드렸습니다.. 절 나무래시고 제 잘못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 것은 당연히 하셔야될 일이고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까지 그렇게 화를 내시고 온 동네 떠나갈 듯 고함을 치시면서 위험하다고 나무라시는 것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너무 충격일 것 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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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황금방울새] - 도나 타트hanaru | 2015/08/18

    "완독률 98.5%의 압도적 1위!" <황금방울새>를 소개하는 글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완독률 98.5%'의 문구. 초반 책을 읽으며 내게 이 98.5%는 뇌리에 콕 박혀 떠나지 않고 날 괴롭혔다. 300페이지 가량 읽었을 무렵 나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1.5%구나,,,,,,ㅠ_ㅠ'(물론 지금은 다 읽은 후지만,, 그 때는 정말 진진하게 그렇게 생각했다.)     책 제목이자 17세기 화가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그림 제목이기도 한 <황금방울새>이다. 책 표지에 아주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새에 호기심이 동해 찾아본 그림 -물론 책의 뒤표지에 아주 작게 들어가있기는 하지만- 은 모르고 보면 '그냥 새 그림이구나' 싶지만 좀 더 자세히 보면 조금 다른 느낌을 주고, 책을 읽은 후 다시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그리고 찾아본 작가 소개글에서 어느 한 부분을 보고 가슴이 덜컹,,할 정도로 놀랐다. 화가 카렐 파브리티우스는 '화약 폭발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주인공 소년 시오는 어머니와 함께 미술관에 방문했다가 폭발에 휘말려 어머니를 잃고 사건현장에서 만난 한 노인으로부터 반지와 그림 '황금방울새'를 받는다. 그 날의 사건과 자신의 것이 아닌 그림 한 점으로 인해 순탄한 삶과는 거리가 멀어진 어린 소년.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소년의 어린 시절은 상처로 점철되고 아주 조금, 아주 조금 거짓말을 더해갈 수록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시간이 흘러 20대가 된 시오는 여전히 조금씩 어둠 속으로 가고 있다. 소년을 흔들거나 잡아주려는 주변사람들과 소년이 평생을 사랑한 소녀,, 모든 것은 되돌릴 수 있을까? 되돌릴 수 있다면 어디까지? 책 1권 뒷표지에는 이런 소개글이 있다. '사라진 <황금방울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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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예술의 꽃 영화의 매력, 힘, 분위기, 서사를 느끼게 하는 이상용, 강신주의 영화 이야기벤투의스케치북 | 2015/07/17

      영화는 정지해 있지만 일정 속도로 스크린에 반사되면 그 안에 담긴 것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의 묶음을 말한다. 여기서 베르그손의 이미지론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베르그손에게 이미지는 매순간 변화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허상이나 환상이 아닌 것이다. 베르그손에게 이미지는 표상과 사물 사이의 존재이다. 들뢰즈가 베르그손의 이미지론에 착안해 영화 존재론을 정립한 것은 유명하다. 그렇다면 영화의 진면목은 어디에 있을까? 사유하게 하는 것이리라. 철학자 강신주는 영화평론가 이상용을 영화를 조금은 오락쯤으로 여기던 자신의 생각을 바꿔놓은 사람이라 설명하고, 이상용은 강신주를 고독하게 글을 쓰는 사람으로 평가한다. 그 두 사람이 만나 쓴 정말 두꺼운(900 페이지) 책이 ‘씨네샹떼’이다. 이 책은 사유하게 함으로써 무언가를 말하게 하는 세계 영화사의 걸작 스물 다섯 편에 대한 해설서이다. 영화의 위상은 하나 둘이 아닐 테다. 한 정신분석가는 자신에게 영화는 신경안정제이자 항우울제라고 말한다. 히치콕은 영화는 이성보다 강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티필름’을 통해 드러난 앤디 워홀의 영화는 안정적인 의미의 전개로부터 일탈하는 이미지들의 초과량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영화는 어떤 의미를 가진 매체인가? 이론 사이에서 잃은 좌표를 다시 찾게 해주는 지도 같은 것이다. 강신주는 훗날 영화도 다른 새로운 매체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변신을 꾀할 필요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런 매체가 나올까? 이상용은 정적인 모방을 미메시스, 동적인 모방을 키네시스라 한다고 말한다. 강신주는 비칠 영(映), 그림 화(畵)를 쓰는 영화라는 말은 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기에 불만족스럽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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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라이프 리스트>바람흔 | 2015/07/16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삶을 살다보면 가끔 이렇게 묻고는 한다. '난 지금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거지?'라고 말이다. 정신없이 살다보면 이런 질문은 어느새 먼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지만 말이다. 돈에 늪에 빠져서 여유없이 지내다보면 어느새 내 나이가 몇이더라? 깜짝 놀라게 된다. 그 나이가 되기 전에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면서 인생의 행로를 수정할 시간을 갖게 되는 건 굉장한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작가인 로리 넬슨 스필먼은 글을 쓰기 전에 언어치료사, 생활지도 상담자, 가정방문 교사 일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은 이 책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라이프 리스트>는 그녀의 첫 번째 소설로서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벌써 폭스사에 영화 판권이 팔렸다고 한다. 첫 소설이 대박을 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자신의 세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라고 하니, 이 다음 소설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브렛이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 내건 조건을 완수하기 위한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브렛은 34살로서 엄마가 소유한 회사의 홍보 담당자로서 넓은 아파트에 잘생기고 변호사인 애인도 있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가 유산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내건 조건, 즉 브렛이 14살 때 멋모르고 적었던 '라이프 리스트'의 항목들을 실천해야 한다고 하면서 브렛의 인생은 꼬이고 만다. 오빠들이 있지만 엄마의 외동딸로서 회사일을 돕고 있었기 때문에 브렛은 대기업인 볼링거코스메틱을 경영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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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 수업책읽기는나의일상 | 2015/07/14

    "인문학의 시작은 질문이다"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기 시작하다가 비로소 처음의 글에 대해 다시 되내어보게 된다.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최고의 질문' - 이제 그 질문이 무엇인가, 질문해 볼 수 있게 되었을까. 어린아이들은 무엇하나 당연한 것 없이 이해가 되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으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특히 나는 그런 당연함이 더 심했던 것 같다. 의문을 갖기 보다는 이야기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 지금 생각해보면 좀 어이가 없었던 것이 티비에 나오는 외국 영화를 보면서 나와는 생김새가 다른 외국인들이 왜 다른가,에 대한 의문도 없이, 그러니까 말하자면 '외국'에 대한 개념 없이 우린 그저 다 같은 사람일뿐이고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외국'에 대한 개념은 언제 생겨났을까? 똑똑하게 많은 것을 구분해내는 요즘 어린 꼬맹이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내 어린 시절이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건 달리 표현하면 생김새의 다름만으로 나/우리와 너/타인을 구분지어버리며 차이를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왜' 차이가 생기는가에 대한 물음조차 없었다는 것은 내가 어린시절부터 너무 순응적으로 살아온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 [생각수업]은 광고인, 논객, 고전평론가, 과학철학자, 경제경영학자, 로봇공학자, 문화인류학자, 천문학자, 환경학자인 9명이 2015년 1월 마이크임팩트에서 주최한 컨퍼런스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 빅 퀘스천'에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하여 출판한 것이다. 아마도 알만한 사람들은 저자의 이름만을 듣고도 이 컨퍼런스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지역에 살고 있기도 하고, 이런 정보에 좀 둔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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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는예쁘다/엄마들을 위한 육아힐링 에세이]달달허니 | 2015/07/13

      ​ ​ 작가님처럼 저도 사내연애라지요!!! 같은 사무실은 아니지만~ 같은 팀.... 3년넘게 봐오면서 사내 연애를 한 건 한 1년조금~ 007작전 못지않게 비밀리에 아무도 모르게 연애..^^ ​ ​20대 청춘에 30대 아저씨를 만났으니~~ㅋㅋ 지금 생각해도 콩깍지가 단단히 씌었나봐요~~~ ​ ​ 엄마도 이렇게 풋풋할때가 있었는데~~ 이젠 뭐... 사진첩속에만 남아있네요!!! 아이들이 이 사진 보더니... 엄마 이쁘다고..ㅋㅋ 지금은 안 이쁜가 봅니다 - - ​ ​ ​ ​ ​ 1년하고도 몇개월간의 연애를 끝내고~결혼을 하고~ 독박육아를 9년째 하고 있는 와니혀니엄마라지요!!! 한 몇 일 빠지려나요? 바쁜 신랑덕에 육아는 100% 전담 저의 몫!!! ​ 김미나 작가의 엄마는 예쁘다/처음엔 책 제목에 끌려서 읽어볼 생각을 했답니다!! 제목부터가 뭔지모를 뭉클한 게 생기더라구요!!! 엄마라서 그런가요? ​ 엄마들을 위해 요런 힐링 에세이 집을 출간한 김미나 작가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저도 한때는 작가라는 직업을 동경해 왔었다지요.. 아무나 할 게 못 되는구나 판단하고~~ 다른걸 했지만..^^​   ​ 여보씨는 친구들은 다 애들이 초딩생이라고... 빨리 낳아야 된다고 난리난리!! 신혼도 없이... 보약까지 먹었다지요!!! 그리하여...​ 2007년 7월에 와니를 낳고~ 2009년 2월에 혀니를 낳았답니다. 아직 아기인 와니 돌때쯤 혀니까지~ 완전 멘붕이었다지요!!! 혀니사진에 아빠가 보이지 않는것도 아마 그 이유였을거예요. 혼자 독박육아에 지쳐... 화가 나서 혼자 사진을 찍으러 갔다지요!! ㅋㅋ ​ 아마~~ 아빠는 지금도 모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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