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5년 06월 1째주
  • 오베라는 남자아자아자환호성 | 2015/06/06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나, 까칠남이거든. 그게 어때서.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한 늙수그레한 남자가 오베로군. 음.   <이책은> 다산책방의 50명 대모집 서평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프레드릭 배크만 Fredrik Backman ---발췌하다 30대 중반의 유명 블로거이자 칼럼니스트이다. 데뷔작이자 첫 장편소설인 『오베라는 남자 A man called Ove』는 그의 블로그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수많은 독자들이 ‘오베’라는 캐릭터에 반해 더 써볼 것을 권했고, 그렇게 소설이 탄생했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2012년 『오베라는 남자』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이 소설은 출간 즉시 굉장한 인기를 모았고, 인구 9백만의 스웨덴에서 7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로 판권이 수출되며 독일,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이후 써낸 두 편의 장편소설 모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탄생을 알렸다.     <책읽은 소감> 책소개를 보면 이 두 문구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30초마다 웃음이 터지는 시한폭탄 같은 소설시종일관 유쾌하고, 불현듯 감동적인 소설이 온다읽기도 전에 선입견이 자리한다. 읽으면서 왜 안 웃기지, 이상하네, 좀더 읽어야하나. 표지를 보면서 '창문 넘은 100세 노인'이 떠올랐다. 그 책은 정말이지 낄낄, 킬킬대고 어이없는 일을 가지고 지루하지 않게 끌고가는 글력에 반했었다. 이 책은 좀더 사실적이고 설득력있는 일들로 끌고 간다. 그렇지만 웃긴 적은 몇 번 없었다. 오히려 시종일관 거부감을 주던게 있었는데 상황이나 행동 묘사를 한 문장이 끝나고 그걸 뒷받침하는 비유법을 쓰는데 쉰소리라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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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가 독이다.뭐든해보자 | 2015/06/02

              “나도 목표 중독자인가? 목표를 정하고 최선을 다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현대 사회에 대한 유쾌한 반란! 목표가 오히려 삶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책 소개글 단 세 줄을 읽고 ‘이건 내 이야기다!’ 확신이 들었다. 나는 목표 중독자다. 블로그를 개설해 목표를 다듬고 다이어리를 쓰면서 계획을 세분화하고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매일 달성도를 체크하는 중증 목표 중독자. 이런 인생이 행복했다면 아마 이 책을 집어들지 않았겠지. 당연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삶, 성과위주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불굴의 의지로 1년간 혼자 집에서 운동하고 먹는 걸 조절해서 64kg에서 52kg로 12kg를 감량했지만 만족은 잠시, 다시 찔까 두려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운동을 하고 극단적으로 엄격하게 식이를 조절하다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쳐서야 스톱하곤 했다. 남들은 1년 공부해서는 합격하기 어렵다는 시험에 몇 개월 혼자 공부해서 뚝딱 합격해도 뿌듯함은 잠시, 또 다른 시험과 자격증… 이 세상 어딘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려줄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아 끊임없이 정보검색을 하고 원서대를 납부하고 참고서를 사고 프로그램에 등록해 보지만… 오락게임을 하다보면 한 판을 클리어 하면 더 쎈 적이 나오고 더 강한 왕이 나오듯 그렇게 이 ‘목표달성’ 게임이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았다. 그렇게 완전히 지치고 지쳐 ‘애씀’ 자체를 포기할 때 즈음 이 책을 만났다   저자가 말하는 목표 없는 인생이란 현대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쾌락위주의 삶을 이야기하는 게 아닐까, 이렇게 살면 앞으로 아무것도 아닌, 그저 그런 보통(?)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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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어떻게 죽을 것인가저눈밭의사슴이 | 2016/12/20

    삶이라는 여정은 탄생 즉 요람에서 생의 마침표인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태어난 순간부터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출생이 선택적이 아니었듯이 죽음 또한 피해갈 수 없는 숙명임을 누구나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저자 아툴 가완디는 외과전공의이며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100인’ 2015년에 영국 ‘프로스펙트’지가 선정한 ‘세계적인 사상가 50인’에 선정되었다. 그의 부모는 힌두교도로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정착했으며 두 분 다 의사였다.  저자 역시 의사로서 외과 전공의 과정 1년 차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자세했는데 삶에 대한 그의 인간존중사상과 충실성을  볼 수 있었다. 이 400 여 쪽에 달하는 책이 가능했던 것도 이러한 노력에 기인하지 않았을까   현대와 같이 자아성취를 우위에 두고 몰입하는 세계에서, 언젠가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오거나. 삶에 대한 주도권을 상실한다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럴 때 의학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치료만이 전부가 아니며 누구나 마지막까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는 것 이러한 인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를 위해 두렵지만 꼭 나눠야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고 이 책은 역설한다. 인생에 끝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순간 바로 죽음 앞에서 본인과 가족 의학이 함께 고민하고 묻고 답하는 세계가 이 책에 있다.   영양, 위생, 의료 시스템의 발달로 1900년에만 해도 50세 미만이었던 평균 수명이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60세 이상으로 올라갔고 질병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순간을 상당히 늦춰주었다. 생존기간의 싸이클도 변화하였다. 이전에는 대부분이 자신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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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박한 일상에서 건진 풍족한 행복 - 아무것도 없는 풍족한 섬스토리매니악 | 2015/06/04

        소박한 일상에서 건진 풍족한 행복 - 아무것도 없는 풍족한 섬 _ 스토리매니악 제주 이민이 인기라는 말을 들었다. '제주' 하면 관광으로 좋은 도시, 섬이라는 인상은 있었어도, 자신의 터전으로 삼을 만한 도시인가라는 생각이 컸다. 그러나, 제주로 터전을 옮긴 사람들의 이야기나, 미디어에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이 왜 제주에서의 삶을 선택했는가에 대해 조금은 이해도 되었다.   도시 생활은 팍팍하다. 사람에 지치고, 공해에 지치고, 바쁜 일상에 지친다. 집으로 돌아가 쉬려 하지만, 이 또한 만만치는 않다. 매일이 이 같은 팍팍함의 연속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도시의 것들과 거리를 둔 삶을 꿈꾸곤 한다. 은퇴하면 전원주택에서 살겠다느니, 경치 좋은 곳에 집 짓고 살겠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다 그런 이유다. 하지만, 말이 쉬운 거다. 자신이 긴 시간을 지내온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도 쉽지 않고, 자신이 길들여진 도시의 문명을 뒤로 하기란 여간한 결심이 없고 서야 힘든 일이다.   그런 결심을 실행에 옮긴이가 있다. 바로 이 책을 쓴 저자다. 직장을 잘 다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그만두고, 필리핀 세부 근처의 작은 섬 <카오하간>으로 떠난다. 그것도 그냥 떠난 것이 아니라, 그 섬을 통째로 사서 말이다. 섬에 집 한 채를 산 것도 아니고, 섬을 통째로 사서 그 섬의 주인이 되었다니, 상당히 부럽다. 그것도 필리핀 세부 근처의 바다 한 가운데 소박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자연과 경치는 말할 것도 없는 섬이라면, '와~ 멋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법하다.   이 책은 섬을 매입한 저자가, 섬에 집을 짓고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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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오미와 가나코이시렌 | 2015/06/02

    역시 오쿠다 히데오. 그의 소설을 읽다보면 사회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유쾌하게 꼬집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을때면 항상 통쾌함과 더불어 나름의 짜릿함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마지막 한 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는 [나오미와 가나코]의 이야기가 더 기대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매우 두꺼운 두께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나오미와 가나코는 친구입니다. 백화점 외판부 사원으로 일하는 나오미는 어느날 가나코가 남편 다쓰로씨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한 폭력을 당한 친구를 보며,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한 불행한 시절을 떠올리게 된 나오미. 아버지의 폭행으로부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어머리를 원망하는 마음과 아버지를 원망하는 마음이 마구 섞여 친구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생각에, 가나코는 가나코 나름대로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 두 사람은 다쓰로를 제거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은 단순히 계획을 생각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행하게 되는 계획이 되고야 맙니다.   폭력은 어떤 이유가 되었든 용납이 될 수 없는 죄입니다. 가정 내 폭력은 물론, 데이트 폭력은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는 사건입니다. 가해자는 폭력을 행하고 난 뒤 제 정신이 아니였다며 잘못했다고 두 손이 발이 되도록 빌지만 그것도 잠시뿐입니다. 미안함 또한 잠시뿐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 생활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피해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와 상처, 육체적 고통을 남겨주게 됩니다. 그런 피해자가 자신의 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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