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5년 03월 1째주
  • [사물의 철학]-일상의 사물을 보고 읽고 사유하라책살라구 | 2015/03/05

    주변 사물은 우리가 흔히 일상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사물이 어떤 추억과 얽혀져 있다면 그 사물은 추억을 떠올리는 매개체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 사물에 대한 고찰을 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이나 해볼 수 있었을까? 도대체 평범한 사물을 보고 어떻게 철학을 논할 수 있는가 말이다. 문은 문이요, 거울은 거울이요, 계산기는 계산기일진대, 어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자 나는 어느새 책 속에 푹 빠지고 말았다. 평범한 사물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라는 놀라움에 더해진 역사와 문화의 맥락을 통한 저자의 철학적 성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무엇인가를 하기 위한 도구로만 알고 있던 사물에 대해 작가는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 사유를 하게 된 것일까? 저자는 사물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물은 특정 공간을 점유하는 물리적 대상이지만, 시간·장소·상황에 따라, 또 누가 그것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체로 변한다. 사물은 인간과 삶의 의미를 포괄하는 '관계'의 매개물이기도 한 것이다. (본문 5p)   우리는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 때 흔히 집에 들어간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한 발 더 나아가보면, 우리가 의식하지 않았을 뿐, 문을 경계로 직장인에서 아빠로, 사회인에서 가족의 일원으로 바꾸어지고 있었다. 또 한 발 더 나아가면 '문을 경계로 당신은 다른 세계에 들어서'(본문 97p)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과 삶의 의미를 담은 사물을 바라보는 저자의 예리하고도 기발한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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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 후 2시간e희망 | 2015/03/05

    평생 직장이라는 것이 직장인의 꿈이었던 지난 시절이 있었다. 지금 50-60대들은 그런 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한 줄 알고 입사를 했던 사람들이었고, 평생 직장의 개념이 공무원처럼 확고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IMF 이후 찾아온 빠른 은퇴는 생전 처음 보는 '개념'의 것이었고, 준비할 시간마저 없이 직장에서 쫓겨나 바닥에 나 앉는 기분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그러한 빠른 은퇴에 대한 개념도 지금은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의 대표격으로 '김장수'씨의 이야기와 '최부장'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퇴직을 하면서 무엇이 달라지는지, 퇴직 후에 좋은 점들은 무엇이 있는지, 회사 생활이 아닌 나의 생활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마음가짐과 직업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필요한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특정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소설처럼 만들어진 '김장수'씨의 이야기 같지만 나는 김장수씨와 최부장이 어디엔가 꼭 똑같이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사실적이었고, 실제로 퇴직한 사람들의 고민을 정확히 대변해주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피부로 와닿았고, 그들의 조언이 마치 직장을 조기 졸업한 사람들의 이야기 같아서 공감이 100퍼센트 된다. 저자는 퇴근 후 2시간의 시간이 바로 퇴직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퇴직을 하는 것은 회사에서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졸업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고 학점을 따야만 하듯이 회사를 졸업하기 위해서도 일정량의 공부가 필요하다. 퇴직은 더이상 준비없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글쓴이의 조언이다. 직장을 떠나는 순간 늘 접하던 정보에서 멀어지고 도움을 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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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테일 | 2015/03/03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 그래 얼마나 재미있게 잘 쓰셨는지 감상해보겠습니다. 하는 마음가짐 - 곱게 말하면 기대를 안고 읽는다. 그런데 책을 읽을 때 교과서가 아님에도 한 수 '접고 들어가'는 저자들의 책이 있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의 저자 장석주가 그러하고,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의 저자 정혜윤이 그러하고 또, 팟캐스트 '빨간책방'을 방송하는 '밤은 책이다'의 저자 이동진이 그러하다. 다독을 하며 그것이 깊은 사유와 통섭의 경계로까지 이어지는 소양을 지닌 저자들이라는 것이 그 공통이다. 때문에 저자 장석주의 신간 소식을 현암사로부터 들었을때 기대가 많이 됐다. 더불어 걱정도 됐다. 배우면서 읽는 시간들이 얼마나 더디게 지나는지 예상이 되니까.    신간은 총 네분류로 나뉘어져 있다. 사계절. 계절마다 부제가 달려있는데, 각기 [ 봄 : 고갈된 사색의 능력이 살아나다 - 여름 : 책 읽기는 독충이나 돌발사고도 없고 그리고 비행기 편으로 부친 수화물도 분실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여행이다 - 가을 : 가슴이 뛰는 이유는 책상 위에 쌓인 책들로 인해 내 지고한 쾌락이 더 감미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 겨울 : 정신적 침잠 속에서 사소한 기억들을 모아 잇고 철학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으로 되어 있다. 봄의 부제를 보는 순간부터 저릿하고 달려오는 환기에 저절로 책장을 넘기질 못한 책 지난 몇 개월의 시간을 돌이켜봤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여가라 여겼던 독서나 영화감상 등에서 멀어져 있었다. 아무리 보고 읽어도 지겹지 않던 것들이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버거웠던 시간. 멍하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려해도 집중도 되지 않고 그저 말초적인 자극에만 의지하여 핸드폰만 만지작대던 시간이 떠올랐다. 필요한 것이 무엇이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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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셀프 노예'들이 판치는 사회 <분노사회> - 정지우세상틈에 | 2017/12/08

        정지우 작가의 지난 작(作) <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이경, 2013)이, '진정한(자유로운) 나로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현실'과 '집단'의 노예가 되어 버린 현대인'을 다룬 인문학 서적이었다면, 이번 책은 앞선 '셀프 노예'들이 득시글대는 사회를 다룬 책으로 사회학 쪽으로도 분류 가능하다. 이 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왜 '진정한 현대인', '진정한 개인', '진정한 나'로 살아야 하는지,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물론 자기계발서나 실용서처럼 디테일한 맞춤형 해결책(인듯 보이나 실은 해결책인듯 속이는 내용)은 없다. 인문학은 독자에게 답을 떠먹여 주기보다 해당 주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져 자신만의 답을 내리거나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직장생활 대신에 수렵ㆍ채집 생활을 해야만했던 수십만년 전 대선배님들의 경우 생존과 번식을 위협 당하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딱히 증오하거나 분노할 일이 없었다. 물론 그 '생존과 번식을 위협 당하는 상황'이 부지기수였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아무튼 당시의 증오나 분노는 오로지 적의 물리적 위협에 대한 공격 또는 도피를 나타내는 원초적인 감정이었다. 지금도 물론 분노는 원초적인 감정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재난시나 전시가 아닌 평시일 경우 원초적인 분노가 일어날 확률은 극히 낮다. 사실상 그런 분노를 직접 느낄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현대 사회로 올수록 물리적 폭력은 개인적 자율의 영역을 벗어나 국가의 관리 아래 놓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국가에 속해 있으면서도 원초적인 분노를 수시로 느끼고 있다면 둘 중 하나다. 국가가 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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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에세이/특별한 너라서 고마워] 장애, 비장애를 떠나 사회 구성원이라면 읽고 함께 공감해야 할 이야기두목이오 | 2017/03/01

      '장애'를 소재로 한 이야기나 영화들의 대부분은 장애를 가진 당사자의 극복내지는 인생 이야기가 중심이죠. 이 책 역시 그런 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제의 시선이 좀 다르네요. '장애'를 가진 본인도 힘겹지만 그를 케어하는 부모 그중에 특히나 24시간을 지켜야 하는 어머니의 힘겨움은 말로 다할 수 없지요.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담았다는데에 많은 공감을 갑니다. 저 역시 대학 재학시절 다이빙 사고로 중증장애인이 되었고 제 옆에 그림자처럼 계시던 어머니의 고통과 힘겨움을 잘 알기 때문에 더 울림이 크네요. ​ 장애아를 가진 대부분의 가정에서 벌이는 큰 오류중에 하나는 장애아를 완치하겠다는 염원으로 올인한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그것이 선천적 장애라면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죄인양 더욱 아이들에게 올인하게 되지요. 그러다보면 자연히 다른 가족들은 소외감은 커지게 되고 가족의 갈등을 넘어 붕괴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문제는 장애를 수용하지 못하는 가족을 바라봐야 하는 장애아 당사자의 상처는 이루말할 수 없이 거대할 수 밖에 없지요. 이런 문제들을 가족들의 이야기를 적절하면서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 형제, 자매가 장애가 있다면 그들은 무조건적​ 희생을 알게모르게 강요하게 되는데 이런 일들로 심각한 마음의 상처가 될 수 밖에 없고 치료 또한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서울 모 복지관에서 만난 이십대 중반의 청년은 자존감이 거의 바닥 수준이었는데 누나는 알만한 방송국의 작가로 활동하지만 누나와는 갈등이 너무 심해 누나와 함께 밥을 먹어본적이 기억에 없을 정도라지요. 자신에게만 어머니가 정성을 쏟다보니 사춘기에 접어든 누나는 자신을 끔찍히도 싫어 했다면서 그 감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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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 그리스의 영웅들아트로포스 | 2015/03/07

    고대 그리스의 영웅들- 하버드대 그레고리 나지 교수의 1970년대 부터의 24개 명강의를 실은 이 어마어마한 책은 두께에 일단 놀라게 한다. 혹시 지루하면 어떡하나 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어려서부터 읽어서 좋아하고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일단 합격점을 받을 것이다. 나 역시 호머의 일리아스 오딧세이는 제대로 읽은 적은 없지만 풍문으로 읽거나 오딧세이아의 모험류같은 책을 통해서 읽었고 토마스 불핀치판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은 세대로서 읽기전부터 흥분되었던 책이다.   현대의 우리가 흔히 아는 영웅들은 길거리에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남을 돕는 사람에게도 흔히 붙이는 호칭이 되었다. 물론 그 정도로 감사하기에 붙이는 명칭이지만 고대 그리스의 영웅들의 영웅개념은 현대인이 생각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고 한다. 일단 남녀를 구분하지 않으며 신들의 후예이며 초인적인 힘을 가진 인간을 말하지만, 불멸의 존재는 아니었던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의 영웅들은 인간이어서 필멸하는 존재임에도 신처럼 숭배를 받았던 인간이었다. 초인적인 힘을 가졌던 존재 즉 아킬레우스나 헤라클레스같은 사람들이 그들이 말하는 영웅이었고 이 책에서는 '클레오스'라는 개념이 자주 등장한다. '영광'을 나타내는 말로서 우리는 신의 영광을 향해 숭배하고 또 숭배한다. 클레오스를 가진 인간이 바로 영웅인 것이다. 인간이지만 불멸의 영광을 가지려 하고 가졌던 자. 헤라클레스라는 이름도 '헤라의 영광을 가진 자'라는 뜻인 것이다. 헤라+클레오스.   영어를 사용하는 교수인 저자는 영어의 기원이 되는 수많은 고대 그리스적인 단어를 소개하고 있다. 바로 그 부분이 이 책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부분들인데 아 바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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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을 말해줘 - 존 그린Alyoshka | 2015/03/03

        존 그린의 이번 소설 [이름을 말해줘]를 읽으며 어느새 나는 또 이 작가를 질투하고 있었다. 이 작가는 정말이지 징그러울 정도로 십대들과 한 몸이 될 수 있는 작가다. 그가 1인칭 서술방식을 택하건 3인칭 서술방식을 택하건, 그것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 십대의 언어를 이만큼 잘 구사하는 작가를 찾기는 쉽지 않다. 십대의 언어만이 아니라 십대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충동에 이끌리기 쉬운지도 잘 알고 있다. 내가 존 그린의 소설을 읽으며 십대 때의 내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그래서인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은 콜린이라는 소년이다. 일곱 살 때부터 책을 매일 400페이지씩 읽어왔으며, 열한 개 언어를 할 줄 아는, 내 기준에서는 충분히 천재라 할 만한 콜린. 그는 자신을 “한물간 신동”이라고 여긴다. 콜린은 사람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기에 마음을 터놓을 만한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 뚱뚱한 레바논계 소년 하산이 그와 어울리는 거의 유일한 친구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리고 이런 콜린에게도 캐서린이란 이름의 소녀들, 그것도 무려 열아홉 명이나 되는 캐서린들과는 사귄 경험이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콜린은 열아홉 명의 캐서린에게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 차이고 만다. 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특히 애틋한 마음을 지녔고, 그렇기에 실연의 아픔으로 더욱 괴로워하던 콜린은 하산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건샷이란 곳에서 린지라는 소녀를 만나, 함께 지내게 된다.   여전히 상처가 아물지 않은 콜린은 “연애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 있는 공식이 존재한다면?”이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사랑에도 공식이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이 천재 소년은 자신을 그걸 해내 보이겠다고 큰소리친다.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남녀라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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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 / 노후 준비 책, 노년 대책, 한혜경 교수가 전하는 100세 시대 다섯 가지 행복 전략밍여사 | 2015/03/02

    [서평]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 / 노후 준비 책, 노년 대책, 한혜경 교수가 전하는 100세 시대 다섯 가지 행복 전략  몇일 전 친정엄마와 전화통화를 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에게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냐, 40살이 멀지 않았네.,"하시면서요. 아직 40살이 되려면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동안에 목소리도 아직 성숙하지 않았고, 남편에게 장난을 치다 '띠용'하고 혼쭐이 나도 자꾸 장난 걸고 한마디로 철이 덜 들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숫자 나이를 생각했을때 그 말 속에 엄마가 살아온 인생이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첫 딸이고, 엄마도 첫째딸이고, 엄마랑 2바퀴 띠동갑이고...등등요.   태어나면서 나이 드는데 나이든다는 생각은 하면서 우리는 왜 노인이 되어가고 있다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할까요? 주변에 어르신들을 보면서 나도 어르신들처럼 분명 나이가 들고 현직에서 떠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 것인데 저조차도 먼나라 이야기라고..책을 읽으며 친정부모님과 시어머니께서 연세가 젊으신 것이 아닌데 여전히 우리 엄마 아빠는 젊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배려 해드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도움을 못드리는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재미있게 살자'가 모토입니다. 제가 제주에 와서 발견한 저의 재능? 덕분에 재미있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에 한 발자국 더 다가 선것 같습니다. 특별히 잘하거나 남들보다 습득능력이 빠르지 않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제 모습이 뿌듯하고, 배우는 과정 속에 선생님과 함께 배우는 이들과의 교류와 자극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는 우리나라 사람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공통적인 꿈이 아닐까요? 흔히들 100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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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한 물건달타냥냥 | 2015/03/02

    졸라는 저 유명했던 격문에서 '부끄러운 공포'를 언급했다. 용감한 자와 겁쟁이, 배신자, 부패한 인간,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자……. 그런가하면 만델라는 권력의 이름으로 자유인 신분을 얻을 수 있었을 때 ㅡ 「나는 나가지 않겠다. 당신들에겐 나를 석방할 힘이 없다.」 ㅡ 자신의 자유 의지를 굳건히 했다. 그리고 이 『자발적 복종』의 역자는 라 보에시의 주장을 위해 프랑스 혁명기의 웅변가 피에르 베르니오의 연설을 인용한다. 「독재자가 커 보이는 것은 우리가 그의 무릎 아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어선다면, 그는 더 이상 우리 위에 있지 않을 것이다.」 라 보에시와 같은 사람을 우리는 종종 사고뭉치, 불평분자, 사회부적응자, 빨갱이라 부르곤 하나, 이것은 그와 같은 자들이 냉소, 무질서, 빈정거림 등으로 점철되어 있을 때에만 비아냥거릴 심산으로 내뱉을 수 있는 단어들에 불과하다. 반대로 전대미문의 뻔뻔함과 역겨운 입놀림은 독재자를 한층 비열하게 하는 동시에 침묵하는 대중으로 하여금 옴짝달싹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하는데, 그러나 보라, 무엇인가 정의로운 것(들)을 실현키 위해 움직이는 투쟁은 이처럼 시대를 건너 영원히 썩지 않을 좋은 사례가 된다.말에 재갈을 채우면 처음에는 재갈을 물어뜯다가 나중에는 익숙해져 재갈을 갖고 장난질한다. 말에 안장을 얹으면 처음에는 격렬하게 반항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신을 짓누르는 무거운 장비와 장신구를 뽐낸다.ㅡ 본문 p.81라 보에시는 말한다. 사람들은 자유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원하기만 한다면 취득할 수 있고 원하기만 하면 쉽게 누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p.50) 자유란 이 담배에서 저 담배로 불을 옮기듯 마음대로 조몰락거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욕을 당하고, 믿음이 꺾이고, 분노에 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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