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4년 12월 5째주
  • 원숙한 노학자가 젊은 과학도들에게 전하는 애정 어린 충고산골양반 | 2016/05/14

     과학도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이 책을 읽고자 했던 이유가 하나 있다. 그 이유는 내가 초등학생 1학년이던 여덟 살 때의 꿈이 과학자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몇 달 전에 만났던 어떤 학자는 나의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여덟 살 어린아이의 흔하고 평범한 꿈으로 가볍게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렇듯 과학자를 꿈으로 삼았던 과거에 집착하는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다. 비록 그 꿈을 이루는 방법은 바뀌었을지언정, 그 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이쪽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저자인 에드워드 윌슨이라는 학자가 무척이나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의 일반인 독자들에게도 익숙할 만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그가 '통섭(consilience, 統攝)'이라는 유명한 새 단어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과학을 단순한 기술의 측면에서 바라보려 하지 않고, 그 한계를 넘어서 철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학문들과 연계시켜 나아가려는 윌슨의 의도는 이 책에서도 은근히 드러나고 있다. 어쩌면 그의 생물에 대한 연구 성과보다도 대단한 것은, 과학의 개념을 크게 확장시켜 다른 학문과의 융합과 연계의 길로 나아가게 했다는 데 있을지도 모르겠다. 윌슨은 이 책에서 젊은(young) 과학도들에 대한 현실적인 충고를 최우선 목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희망과 꿈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라' 따위의 입에 발린 이야기들로 이 책을 채우려 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윌슨이 이미 학계에서 나름대로의 굳건한 입지를 가진 원로에 속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무한정 길지만은 않음을 스스로 인식했기 때문에 이 같은 자세로 편지를 적어내려 책으로 엮게 되었던 것 같다. 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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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굿모닝 추장님!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세요중동이 | 2015/01/07

    『굿모님 추장님!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세요』는 ‘안전지대’를 떠나, ‘믿음지대’로 가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원천희 선교사님의 선교보고와 같은 책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바누아투라는 나라는 밀림의 나라, 21세기 문명과는 거리가 먼 원시부족들의 나라, 미전도 부족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사실 ‘미전도 종족’이란 용어로 주로 사용하지만, 이 책에서는 ‘미전도 부족’이란 용어로 써서 그래도 적었다. 미전도 부족이란 아직 한 번도 복음에 대해 접해보지 못한 곳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교회에 다니지 않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에 대해 들어는 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그런 접촉조차 하지 않은 그런 종족들을 가리킨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곳에서의 선교사역에 대한 보고이다.   물론 바누아투 전역이 미전도 부족은 아니다. 바누아투 인구의 70%가량은 사실 기독교인이다(이들 중 분포도는 장로교, 성공회, 가톨릭, 그리스도의 교회 순이다). 아마도 1980년까지 영국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영향일 것이다. 이처럼 전국민의 다수가 기독교인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깊은 산속의 부족들은 원시적인 생활습관과 종교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이런 곳으로 복음을 들고 가 선교사역을 감당한 저자의 사역이기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철저한 자기희생과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 없이는 할 수 없는 사역, 그렇기에 때론 오늘 편안하고 점잖은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신앙관과는 다소 거리가 먼 듯 보이는 모습들 역시 없진 않다. 하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하는 그런 사역이기에,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 작은 것 하나까지 하나님께 의지해야만 할 절박한 상황일 테니 말이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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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bye, another Mr. Trouble, 마왕 신해철만화애니비평 | 2015/01/02

    2014년 12월 31일, 2014년 마지막 날에 내 사무실에 신해철 유고지 <마왕 신해철>이 도착했다. 퇴근시간이 다 되기 전 아주 아슬아슬하게 말이다. 신해철의 유고지가 도착하는 아침 나는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버스 안에서 왠지 가슴이 아리는 노래를 들었다. 전설적인 락뮤지션, 브리티쉬 하드락에서 절대영역인 Led Zeppelin의 노래였다. 그들의 4집인 stairway to heaven이란 곡이 내 귀에 꽂힌 이어폰에서 흘러나왔다. 신해철이란 이름이 이 세상에 더 이상 실체적으로 존재하지 못한 날, 6시 배철수 음악캠프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배철수 씨는 신해철의 죽음에 아무런 말도 이어가지 못한 채, stairway to heaven이란 곡 하나로 모든 심정을 답변을 하였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 그곳에 가는 방법은 황금이 있어야 하는가요? 하지만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영혼과 자연에 대한 그 자체라는 것이다. 천국에 가는 것은 결코 돈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곳에 갈 수 있는 영혼과 자연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신해철의 죽음은 천국으로 가는가? 지옥으로 가는가? 아직 죽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없다. 아니 나는 영혼의 존재를 믿을 수 있어도 종교는 없다. 단 이것만 말하고 싶다. 그가 가는 곳은 그가 어린 시절 육교 위에 만난 작은 친구 병아리 한 마리가 날고 있는 곳으로 가는 곳만은 분명하다.   아니라면 그가 2달 동안 집안에서 은둔하며 술로 보내게 만들었던, Mr. Trouble의 곁에서 서로 웃으며 막걸리 한 잔을 소박하게 나누어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이 솔직히 아팠다. 신해철과 마지막으로 같이 방송작업을 했던 진중권 교수가 신해철의 죽음을 듣고, 안타까움과 그리움의 글을 남겼다. 진중권 교수가 죽은 자를 위해 저술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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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미로 채워진 시간이라면 시간은 흩어지지않는다.이세상맘 | 2014/12/29

    일본에서 90살이 넘은 나이로 아직 초밥을 만든다는 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60년 이상의 세월로 다져진 그 분의 초밥은  언제 녹는지도 모르게 먹게되는 맛이라 다들 감탄한다는데,  그 분의 소원은 한결같다고 한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맛있는 초밥을 만들수 있기를' 이라는 거다.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나는 잘 살고있는건지 궁금해지게 된다.  지금 하는 일에서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지, 10년 후 이 일로 더 나은 모습을 지닌 나를 상상하고 있는지 말이다. 만일  이런 모습에  자신이 없다면 내 인생 편집을 다시 해봐야한다는 이야기를 저자 서정현님이 하고 있다. 인생은 크게 두 번, 보통 27~33세, 그리고 46~52세에 중대한 결정을 강요받는다. '세상이 강요하는 나'와 '나답게 살기위해 행동하는 나'사이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는다..... 얼마나 나답게 살았느냐를 통하여 그동안 지불한 대가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238 평생 직업은 있지만 평생 직장은 없다는 요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느껴지는 우리네 인생을 할수없이 끌려다니기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일이기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꿍꾸게 하는 일을 찾아 시작한다면    5년  10년 그리고 50년 뒤쯤 내 인생을 돌아봤을 때 멋진 스토리가 쏟아지는 감동 드라마가 될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환경이,그렇게 내 조건이  맞지않아 지금의 위치에서 벗어나길 고민하는 이들에게 그 정도쯤이야  싶게 하는 파머스파티를 만든 이봉진 농부나 지금의 월트디즈니가 되기까지 찾아온 다섯번의 파산,  다산 정약용의 귀양길에서 오히려 더 깊고 넓어진 그의 지식세계,  71세에 패션계를 평정한 코코 샤넬  등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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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여자의가게방구배 | 2014/12/29

    자기의 한일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자체가 굉장히 장한 일이고 그리고 훌륭한 업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자기가 생각하고 계획한 일을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내고, 그것을 책을 이렇게 엮어낼 수 있다는 것이 보통의 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의 저자분은 이렇게 훌륭한 한 것에 대해서 크게 고함치며, 그리고 잘 한 일임을 크게 축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책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어떻게 대화식으로 그냥 주고받는 것처럼 글 잘 쓰신 것으로 해서 잘 이해가 되고, 그리고 감동을 받을 수 있게 잘 쓰신 것에 대해서 우선 자랑을 많이 하고 싶네요. 그리고 이 책을 참고로 해서 자기 사업을 할 때 꽤냐 잘 참조가 될 수 있는 책이고, 그리고 이 책에서 잘 표현 상황들을 잘 읽어 보고,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면 제2의 훌륭한 사업가가 탄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이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확신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있을 것 같은 것이 아니라 확신을 합니다. 다양하게 모든 면에서 대해서 소상히 언급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색을 어떻게 하는 것까지도 언급을 한 것을 보고 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런 좋은 방법을 터득하여 참고해서 이 같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 실수나, 어떤 어려움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상세히 기록을 했기 때문이란 생각을 합니다. 역시 좋은 분임을 크게 광고도 하고 싶습니다. 저도 조그만 젊어다 면 이 책에서 언급을 해주고 있고, 상세하게 가르쳐 주는 방법으로 사업을 한 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여성분이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아주 훌륭한 나름의 소신이 정말로 마음에 들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 내가 회사를 차린다면 훌륭한 인재들이 제 발로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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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상고사 - 우리 고대사를 걷다!반토막2 | 2014/12/29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의 이름에는 왠지모를 외로움, 투쟁, 집념과 열정이라는 수식들이 함께 할 것 같은 느낌이든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이름이지만, 그에 대해서 자세히, 아니 어떻게 살았고 어떤 죽음을 맞이 했는지조차 어렴풋이 아는 이 역시 그리 많지 않을 줄 안다. 어쩌면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배움을 써야한다!' 라고 하셨던 그의 조부의 말씀이 그의 가슴에 와닿아 진정 어린 고민과 피땀의 흔적으로 이 책 <조선상고사> (물론 기존에는 '조선사'라는 연재 형식의 글이었지만)가 탄생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고 싶다.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적으로 전개되고 공간적으로 펼쳐지는 정신적[心的] 활동 상태에 관한 기록이다. 세계사는 세계 인류가 그렇게 되어온 상태에 관한 기록이고, 조선사는 조선 민족이 그렇게 되어온 상태에 관한 기록이다.' - P. 21 , 총론 中 에서 -   이 작품 <조선상고사>는 우리가 배워온, 익히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한 흐름과 지식들에 대한 체계들을 부정하고 새로운 역사 인식의 필요성, 혹은 가능성에 대한 도전을 담은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가 익히 배워왔던 (그렇다고 자세히 그 내용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ㅋㅋ) 삼조선이라고 알고 있던 단군, 기자, 위만 조선 이라는 기존의 역사 체계를 부정하고 대단군조선과 신조선, 불조선, 말조선의 삼조선 그리고 부여와 고구려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렴풋이 '환단고기'라는 책을 접했기에 조금은 익숙한 내용들도 있었지만, 이런 이름들이 낯선 독자들이라면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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