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4년 09월 2째주
  • [명량] 'Faction' 이순신, 'Fact'로 다가오다luznaile | 2015/10/27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사실에 근거하면서 글을 쓴다 해도 어찌됐든 그 시대의 정확한 고증과 재현은 남아있는 사료로는 힘들다. 다큐멘터리조차 현실의 상상력이 들어가야 하니 말 다 한 거 아닌가. 그러니 영화나 소설이란 장르를 갖고선 그 인물이 겪어온 삶을 똑같이 만들어 낸다는 건 어불성설- 그래서 일단 <명량>이라는 영화와 소설은 'Faction'임을 인지해야 한다. 사실과 가까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사료들과 취재를 사용하되, 극의 쫀득함을 위해서 인물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서 어느정도는 만들어졌음을 인정해야 하는 하나의 창작물이라는 것을 말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이순신의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끓고 있다. 영화가 1700만을 넘어섰다는 것만 봐도 사람들이 그에게 갖고 있는 마음은 단순함을 뛰어 넘게도 보인다. 이순신이라는 장군이 가진 백성을 위하는 마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신의, 왜구에 맞서 싸운 용기까지. 이순신이라면 의당 따라오는, 알고 있었던 모든 것들이 영화를 계기로 각성했다고 해야할 것 같다. 물론 허구의 이야기들이 섞여 있지만 그 허구조차 사실이라고 믿고 싶을만큼 이순신이 보여주는 일련의 행동들은 보는 이의 입장에선 감동스럽다. 나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서 영화에 대해서는 말을 할 수 없겠지만, 글을 읽다보면 내가 백성의 일부분이 된 것 양 일본의 뻔뻔함에 어이가 없고 백성들의 용기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 책의 서평을 신청했을 때는 영화와의 비교를 통해 영화 극본을 소설로 옮겼을 때 얼마나 다른가에 대한 궁금증을 좀 해결해보려고 했다. 소설이 원작인 것이 아닌, 영화 극본이 원작으로 소설로 출간됐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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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감옥거침없는사내 | 2014/09/03

    가정을 가진 남자들한테 많이 회자되는 유머가 있다. ‘남자는 태어나서 딱 두 명의 여자말만 잘 들으면 인생이 편하다’고..... 그 두 명의 여자중 하나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부인인데 다른 하나는 누굴까? 바로 네비게이션을 틀면 나오는 안내멘트의 목소리 그녀다. 이 말을 처음 들으면 웃지 않을 유부남들이 있을까? 그만큼 초행길 운전 중에 네비게이션의 중요성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장비이며 매일 오가는 장소마저 네비게이션을 켜놓고 가야 마음이 놓일 정도로 심각한 의존상태가 되었다.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에서 우후죽순 늘어나며 점령했던 무료신문들은 그동안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아침을 깨워주는 소식통이었지만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추억 속에 이미지로 사라져 가고 있다. 그들의 두 손에는 작고 얇으며 궁금해 하는 뉴스를 신속하게 인터넷으로 전달함은 물론 음악감상 동영상 시청등 기존의 휴대용 미디어기기들이 담당했던 기능을 하나로 합쳐 놓은 스마트폰이 대신하게 되면서 더 이상 무료신문이 차지할 공간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PMP, MP3등의 운명도 함께였다.   세상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되어 가는 세상. 더 이상 운전할 때 언덕에서 반클러치를 제대로 밟지 못해 후진할지도 모르는 걱정도 없어졌고 네비게이션이 있기 때문에 형편없는 이정표에 목적지를 제대로 찾지 못해 겪는 울화통도 더 이상 경험할 필요가 없어졌다. 수백명의 여행객들을 실어나르는 비행기도 이제는 조종사들이 특별히 할 일이 없을 정도로 컴퓨터가 모든 운항과정을 제어하고 예측 가능한 사고에 대비한 응급조치도 메모리화 되어 있는 자동항법기능을 운영함으로서 조종사의 숙련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아도 되었다. 전쟁 또한 무인기기들이 대신하는 세상이 점차 다가오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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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어깨 너머의 연인도도나 | 2014/09/10

    스물 아홉. 흔히 아홉수에 해당하는 나이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아홉수들 중에서도 서른 살을 앞두고 있는 스물 아홉은 심리적인 압박이 크다고들 한다. 자유와 젊음 보다는 책임이 더 무게가 실리는 나이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여기 서른을 앞둔 소꼽친구 루리꼬와 모에가 있다. 소설은 두 친구의 일과 사랑, 연애와 결혼을 통해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아니 무엇이 진정 행복한 삶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섯 살때부터 20여년 넘게 쭈욱 친구사이인 루리코와 모에. 그런데 두 사람.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아름다운 외모에 여자의 행복은 결혼에 달려있다고  믿는 루리코와 결혼을 믿지 않는 모에. 둘은 결혼 뿐 아니라 일과 연애에 대한 사고방식도 판이하게 다르다. 도대체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 의문인데...독자와 마찬가지로 왜 자신이 아직까지 루리코와 친구인지 이해가 안되는 모리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그날은 루리코의 결혼식 날. 그런데 스물 아홉살에 벌써 세번째 결혼식이다. 다군다나 그 상대는 모에의 옛 연인. 헤어진 연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사람도 드문데, 하물며 가장 친한 친구와의 결혼식이라니....루리코와 모에. 보통의 친구사이가 아님은 분명해보인다. 이야기는 루리꼬와 모에의 일상을 중심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마음먹은대로 흘러가는 것도, 그렇다고 정답이 정해진 것도 아니기에, 루리코와 모에의 삶도 서툴기는 마찬가지다. 여자가 외모를 가꾸지 않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며, 예쁘고 얘교 많은 자신은 원하는 남자는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믿는 루리코, 하지만 이미 두 번의 결혼을 실폐했다. 결국 유일한 친구의 연인까지 가로채 한 세번 째 결혼을 강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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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의 시대감자꼴 | 2014/09/07

    요즘 사람들은 모르는 문제, 고민거리, 심사숙고해야 할 일들을 어떻게 해결할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네이버에 물어봐’이다. 아주 간단한 문제에서부터 자신의 인생, 경력, 인간관계 등 모든 일들에 대한 답을 네이버, 즉 다른 네티즌의 자문을 통해 찾는다. 결국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히 늘어난 것 같다.   이뿐 아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면 우리 시대의 생각이라는 것이 얼마나 빈약한지를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SNS와 관련이 있다. 누군가의 의견이 올라오면 트위터, 페이스북에 자신의 의견을 올린다. 여기까지는 좋다. 하지만 적지 않은 경우가 한 줄이나 두 줄 정도로 자신의 의견을 올린다. 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깊은 사고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누군가의 의견에 대한 여론을 좋다 혹은 나쁘다 라고만 말할 뿐이다. 자신에 의견에 반대하거나 여론에 반하는 댓글이 달리면 흥분해서 다시 덧글을 달지만 막상 논리적으로 말하는 이들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저 다른 이의 의견을 되풀이하거나 단순한 욕지거리일 뿐이다.   이는 어떤 사건의 이면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추론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저 팩트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기원전 8세기에서 5세기 사이의 ‘생각의 시대’에는 팩트 뒤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가는 생각의 도구가 있었다. 바로 아르케(원리)이다. 아르케는 관찰과 사고라는 두 날개로 날아오른다. 추론(가추법)은 아르케의 한 날 개인 사고의 방법이다.   저자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생각의 시대에서 사용했던 5가지의 생각의 도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메타포라(은유), 아르케(원리), 로고스(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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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only | 2014/09/06

    어떤 분위기에 휩쓸려 둥둥 떠나니는 것을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성격은 책을 고를 때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따라서 마케팅에 의한 집중 광고를 통해 소위 베스트 셀러 항목에 들어가는 것들은 눈길 조차 주지 않는 편이고 그런 종류의 책을 펼치는 이들은 초장부터 한 수 접고 바라보는 못된 습관도 지녔다.   영화 명랑이 1700만을 돌파했다고 온갖 메스컴에서 떠들어대며 그 이유를 여러 가지로 분석하는 기획 기사가 넘쳐 나고 있으며 아니나 다를까 영화 “명량”의 흥행에 기대어 이순신에 관련한 책들이 또 한바탕 봇물을 이루듯 쏟아져 나와 서점의 가판대를 점령하고 있는 중이다.아마도 평상시 같으면 역시나 눈길 조차 주지 않았을 옹졸한 성격의 나이건만 이번에는 한 순간에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라는 이 책을 집어 들고 700여 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분량의 책이지만 한 호흡으로 읽어 버렸다.   애써 스스로를 변명하자면 평상시 세종대왕과 이순신에 관하여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평상시에도 두 분에 관한 책들이 나오면 눈여겨 두고 있던 차에 때마침 이 책이 발간되었고 명량의 흥행과는 관계 없이 평상시 습관대로 손에 집어 들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 하고 나니 무언가 구질구질한 이 느낌은 무엇일까?   이 책은 10년전 저자가 쓴 “이순신의 두얼굴”이런 책의 증.개정판이다. 역사학도도 아닌 일반 회사원으로서 어느날 이순신에 대한 글을 읽다가 시중에 나와 있는 대개의 책들이 이순신을 신격화 우상화하는 내용들로 점철되어 있는 것을 보고 저자는 너무나 당연하고도 상식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은 과연 이순신이 과연 그렇게 무결점 인간이었을까? 이순신도 역시 인간이라면 그 한계와 약점들이 있었을터인데 왜 그런 면들은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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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누구인가]생각없던 우리들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다락방꼬마 | 2014/09/05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은 죽을때까지 자신에게 물을수 밖에 없다. 어쩌면 끝까지 해답을 찾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평생 알아가야 할 숙제인지도 모른다. 끝없이 자신에게 물으며 조금씩 나를 만들어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우리들은 가끔 생각없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한다. 각자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를 쫓느라 나 뿐만 아니라 주변조차 돌아보지 못한다.   가다가 잠시 쉬어갈수 있지만 나에 대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끝없이 생각할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은 인문학을 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보다 나아지는 나를 위해 부와 명예를 쫓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갈수 있도록 도움을 줄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는 2013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제3회 인문학 공개강좌의 강연 내용을 담고 있다. 대중들에게 정말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강신주, 고전 평론가 고미숙, 신과대학 교수이며 인문학 강연자인 김상근, 라캉과 마르크스, 헤겔을 접목한 사상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으로 불리는 슬라보예 지젝, 서울 대학교 명예교수 이태수,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 정용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 최진석의 강연 내용을 책으로 만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내용으로 우리들에게 나를 들여다보고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는 강신주의 '자본주의 세상에서 상처 받지 않을 권리'이다. 강의를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솔직히 그의 카리스마에 주죽이 들 정도이다. 강의 내용을 떠나 어쩌면 저리도 당당하게 사람들과 마주할수 있을까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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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을 책임질 아이템들이 가득한 책꼬마바닐라 | 2014/09/02

    2014 대한민국 트렌드를 읽으며 스쳐지나가는 하루하루를 분석해 이렇듯 일목요연하게 반보 앞선 시각을 펼쳐놓는 사람도 있구나 감탄했더랬다. 알고 있는 것을 잘 정리하기도 어려운데, 반보 앞선 미래를 짚어내는 그들의 혜안은 대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3년 후 대한민국]을 읽으면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신기하면서도 재미나게 읽혔다. 이 책.   세월호 수습과정만 보아도 실망스럽다. 뉴스를 틀면 연일 가슴이 헛헛해지는 소식들 뿐이다. 이런 나라에 살고 있어 좌절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를 지탱하고 살려나갈 기운들을 또 어딘가에선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선택한 책이 바로 [3년 후 대한민국]이었다. 좀 더 희망적인 기분으로 이 땅에서 두 발 디디고 살아나가기 위해서.   트랜스포머나 아이로봇을 보며 부러워했던 자율주행은 이제 더이상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닌 모양이다. 부품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긴 하지만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대한민국도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그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헬스케어의 경우엔 카이스트가 "닥터M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모바일 헬스케어 연구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렇듯 사람에게 필요한 기술은 스마트 시장의 확장과 더불어 웨어러블하게 발전되어 나가고 있었다. 아이언맨은 더이상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닌게 되는 것일까.   또 에디슨이 발명한 것이 전기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했던 좁은 시각을 책은 더 넓게 틔워주고 있었다. 나비효과처럼 전구의 필라멘트 가닥을 만들어내면서 에디슨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부산물인 탄소산업의 싹을 심어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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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헤르만 헤세미스터베어 | 2014/09/01

    이 책을 읽다 나는 어떤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너무나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헤르만 헤세의 책을 단 한권도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굉장히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책을 읽는다 생각했고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는 책을 멀리하는 사람조차도 책 제목만은 아는 그런 책이라 당연히 읽었을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아쉬웠고 씁쓸한 기분을 가지고 볼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여러면을 볼 수 있다. 작가로서의 삶, 인간으로의 삶. 작가로서의 헤르만은 꽤 충실한 삶을 살았다. 책을 보면 작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헤르만 헤세가 특히 그렇다.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자신의 작품에 담았다. 헤르만은 여행을 좋아해서 나라에 구애받지 않고, 곳곳을 다녔다. 친구들, 혹은 홀로 떠난 그 여행의 경험은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아있다. 인도를 갔다 온 후 쓴 싯다르타가 그 여행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설 속 등장인물에 자신의 삶을 덧입혔다. 첫사랑과의 이야기, 아내와의 불화 등 당시의 작가의 경험이 작품에 들어있다. 첫번째 아내였던 마리아는 헤르만이 쓴 소설을 보고 남편의 심리상태까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하니 작품 속 등장인물과 자신을 얼마나 동일시했는지 알 수 있다. 작가로서의 헤르만 헤세의 삶은 작가 혹은 작가지망생이라면 누구나 꿈 꿀 영광은 다 누렸다. 노벨문학상을 비롯한 저명한 상들을 받았고, 정체를 숨긴채 예명으로 쓴 작품조차 상을 받을 정도였으니 수많은 문학도들의 우상으로 자리잡지 않았을까.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삶은 범인인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아니 적어도 헤르만은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 간듯 보였다. 그는 한마리의 외로운 늑대였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만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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