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2014년 07월 5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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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정비 교과서책영감 | 2014/08/02

      나는 남자 중학교, 남자 고등학교, 공대 입학, 군대, 공대 졸업 후 건설사에 입사한 남자 사람이다. 아마 남자라면 모두 부러워할(?) 만한 코스라 생각한다. 주변에 여자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ㅡ_ㅡ+!! 뭐 아무튼, 군대 전역 후 남자는 기동력이 생명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바로 시작한 운전은 올해로 벌써 13년 차가 되어간다. 공대 출신이겠다… 운전도 할 만큼 해봤겠다… 이쯤 되면 자신의 자동차 정비는 스스로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는 보닛 여닫고, 주유구 여닫고, 트렁크 여닫고, 점프, 워셔액 보충, 와이퍼 교체… 뭐 이 정도뿐이다. 기계 쪽은 영 관심이 없는 편이라 문제가 생기면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서 해결하거나 단골 카센터에 맡기는 쿨한(?) 남자였다.   언젠가 차에 문제가 생겨서 카센터에 맡겼다. 비용에 대해 문의를 하자 이것은 얼마… 저것은 얼마… 이것은 구하기 힘드니 얼마…. 헐~ 생각이라는 것은 하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정비사의 입에서는 쉴 새 없이 높은 숫자의 금액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자동차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고스란히 비용을 지급해야 했던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카센터에 맡기는 것이 찝찝해졌다. 결국, 자동차 정비 관련 상식을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적당한 책부터 찾았다. 하지만 시중에는 자동차 정비 자격증 교재와 문제집은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읽고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은 찾을 수 없었다. 별수 없이 평소처럼 카센터와 긴급출동 서비스에 의지하며 지내던 중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자동차 정비 관련 책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자동차 정비 교과서>.   이 책은 자동차의 구조와 기능은 물론 점검과 정비, 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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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영e | 2014/07/28

    이런 사랑이 가능해? 처음에는 추리소설을 대하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했던 듯하다. 어찌 되었든 사라진 사람이 존재하고 그 흔적(생사)을 찾아가는 거꾸로 시간 여행이었으니,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울 거로 생각했다. 물론, 읽기에 충분히 재미있고 흥미롭다. 다만 이건 내가 이 책의 초반부에 추리소설 분위기라 느꼈던 선입견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고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의미가 남달랐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내 머릿속에 내내 떠다니던 물음표가 이야기의 마지막에 다다라서야 ‘그래, 이럴 수도 있지.’ 라는 수긍을 끌어냈다. 여전히 나는 두 주인공이 보여주었던 사랑을 기대하거나 확신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 이 소설에서의 틴 윈과 미밍 같은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거다. 혹시 알아? 지금은 기대하지 않는 그 사랑의 모습을 언젠가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보게 될지도... 내가 하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기대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랑의 색이 달라지거나 없는 게 되어버리는 건 아닐 테니까. 사랑의 색깔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거다. 그러니 그 누구의 사랑도 우리가 함부로 이해하거나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다. 나는 이들과 같은 사랑을 못 했지만, 이들과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는 간절함도 아직은 없지만, 사랑의 한 장면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교감이었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말로 다 표현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조각이 그들의 진심을 알았을 때 맞춰지는 느낌. 이 책을 읽는 내 느낌이 딱 그거였다. 그래서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들의 사랑, 이런 사랑이 있다는 가능성이나 믿음 같은 것을...   물리적인 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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