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4년 03월 5째주
  • 응답하라, 하루키북촌책사랑 | 2014/03/24

    이 에세이집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2년부터 1986년까지 <스포츠 그래픽 넘버>에 연재한 81편의 글을 묶은 것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은 말 그대로 미국 잡지며 신문에 실린 글을 ‘스크랩’한 것이다.   하루키 에세이의 톡톡 튀는 매력을 잘 보여주는 단행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요즘의 복고풍을 의식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유행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만 해도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며 적지 않은(아니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아마도 80년대에 어떤 일이 있었지 하고 떠올리며 이 에세이를 읽어나가도 좋겠지만, 2, 30대의 젊은 독자라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서문에서 작가는 과거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또는 졸업앨범을 펴보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따라서 젊은 독자라면 아버지, 어머니의 졸업앨범을 펴보는 기분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아, 이 시대에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는 기분으로 말이다. 하루키의 특징이자 매력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글들은 언제 쓴 것이든 조금도 ‘올드’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 몰입해서 읽다보면 여기에 실린 글들이 최근에 잡지에 실렸던 글들이라고 착각할 정도이다. 하루키의 다른 에세이를 읽어 보신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그가 에세이에서 다루는 보통의 주제들이 여기에서도 다루어진다. 이 책에서도 작가나 소설ㆍ음악ㆍ음식ㆍ고양이ㆍ옷ㆍ달리기와 같은 것들이 주요한 주제이다.   첫 번째로 실린 글은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샐린저에 관한 글이다. 이 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피츠제럴드나 스티븐 킹과 같은 작가들과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매우 흥미롭게 읽힌다. 읽을 때는 그저 시시한 이야기들인 것 같지만, 곱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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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잘아질까?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보자이름이없어 | 2014/03/27

    * 사회 불안은 대체로 자기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는 부정적인 시각과 연관된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우선 자신의 존재 방식이나 행동에서 적당하지 않은 점을 찾아낸다. 이어서 이 부정적인 오소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하고 과장하는 쪽으로 기울인다. 마지막으로 부적절하고 과도하게 자신을 평가 절하하고, 단정적이고 일반화된 판단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 * 외부의 한 사건이 너를 슬프게 할때 너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그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에 가하는 너의 판단이다 ​['사람들 앞에서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 본문 中] 위로와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몇 년전부터 그 인기가 식지 않은 채, 정말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다. 나도 그런 책들을 몇 번 읽어 본 적 있지만, 결론적으로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 본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어느정도 공감하고, 위로를 받지만 결국은 다 똑같은 말이고 꽤 무책임한 말들로 '할 수 있어' '잘할 거야' '별일 아니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 말들은 결국 지금 내가 힘든 것을 잠시 도피하게 해줄 뿐, 해결을 위해서는 내가 집적 부딪혀야 하는 수 밖에없다. ​ 어쨌든 이런 류의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도 비슷한 류의 책은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확실히 다르긴하다. 이 책에서 위로와 공감을 기대하지는 말아야한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이고 심리치료사인 만큼 모든 것들을 냉정한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말한다. 사실 난 이 편이 더 좋다. ​ 이 책에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불편해하고,부정적으로 생각하고,불안해하는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만나 볼 수 있다. 극단적이기도 하고,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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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의 끝에 서라화또리 | 2014/03/26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서는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남들이 하지 못한 생각을 해야 한다. 수많은 기업인과 기업 구성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상상력일 것이다. 시인들은 남과 다른 시인만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세상 모든 것에 말을 걸고, 생명 없는 것을 살아 움직이게 하며, 일상적인 언어도 그들만의 특별한 언어로 재탄생시킨다. ​이러한 시인들의 창조법은 단지 아름다운 문학작품을 탄생시키는 방법인 것만은 아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법이자 작은 기회를 탁월함으로 전환시키는 통찰의 정수이다. 저자 강신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어떻게 미래를 해쳐나갈 것인가, 그 해답은 창조성에 있다. 다른 사람이 생각지 못한 질문 하나가 기업의 운명을 바꾼다. 고객의 마음을 읽기 위해서라도 CEO는 시를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렇듯 새로움을 보는 시인의 눈이 창조와 혁신의 놀라운 도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서 이 책은 시작됐다. ​ 이 책은 정말 단숨에 읽어버린 책 중의 하나이다. 그만큼 알기 쉽게 쓰여져 있으며 , 미소를 지어가며 읽게 되는 발견의 즐거움을 느꼈다. ​ 마케터로 마케팅 관련 책들을 읽다보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어려워 같은 구절을 여러 번 읽게 되는 책들이 많았다. 창조성... 그리고 그 답으로 감수성을 내세운 이 책은 결코 어렵지 않았다. 저자가 의도한대로 강의식의 서술식은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며, 다양한 예시로 이해를 도와줬다. ​ 저자는 시인의 눈을 갖게 되면 감성의 끝에 서서 보이지 않던 것을 보고, 새로움을 생각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생긴다고 한다. 그 방법은 스스로가 그 사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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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 프리미엄 라운지사랑23 | 2014/03/26

    인터파크도서를 통해 인문학 도서 생활이 풍부해진 느낌입니다. 다양한 혜택과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향후에는 더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도서를 추천받기를 원합니다. 단기간 내에 다 읽을 수는 없겠지만 더욱 폭넓은 주제를 인터파크 도서를 통해 만나뵙길 기대해봅니다.인터파크 인문프리미엄 메일 덕분에 읽고 싶었던 책들을 파격적인 혜택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장르별로 읽고 싶었던 책들을 쉽게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매 주 적립금 형식으로 보너스까지 주시니 항상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문 프리미엄에 만족하고 있지만 한가지 더 바란다면 작가후기 같은걸 더 자세히 들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처음엔 그냥 포인트 적립이 된다고 해서 구입을 했는데 일주일마다추천도서를 기다리는 재미 그리고 읽는 재미.. 한주한주가 즐겁습니다..다만 지난주에 '인문학은 밥이다' 책이 품절되어 주문취소한건 아쉽네요다음부터는 기획시에 충분한 재고 확보후에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아마 계속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구매자들 입장에서는 환호할만한 일이긴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살짝 불편한 점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인데요. 그 중에 하나가 비밀번호 입력 시스템이라는 것이랍니다. 해당 페이지에 접근하여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다음에 들어올 때는 비밀번호를 재입력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미 비밀번호를 입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고침만 하면 다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더라구요. 인문 프리미엄 라운지 서비스 자체가 워낙 좋다 보니 이런 점들은 그냥 묵과하면서 넘어가긴 했지만 사소한 부분도 신경써 주실 수 있는 인터파크 개발팀이 되주셨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시간이 지나갈수록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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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없이 잘 사는 여자, 못 사는 여자물오름달 | 2014/03/25

    여자들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마녀사냥에서 말하듯 세상에 얌체같고 여우같은 마녀들은 많이 생겼지만 그래도 아직 남자들에게 끌려다니는 여자들은 존재한다. 남자가 자신의 세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남자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행복해질거라고 믿는 그런 여자들. 그런 여자들은 자신이 신데렐라가 되기를 바란다. 물론 여기서 남자들에게 헌신하는 여자들은 왕자인 남자가 나타나서 자신의 신분을 높여준다거나 그러는 것이 아닌, 남자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완성된다고 보는 입장들이다.   주위에서 종종 군대를 기다리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한결같이 기다렸고 일말상초(일병말상병초)의 위기도 넘겼지만 결국 남자친구로부터 버림을 받고 통보를 받은 여자들. 이러한 여자들의 특징이 있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세계를 이루고 있고 그 남자친구라는 존재가 그 여자에게는 전부이며, 모든 것을 쏟아붓다가 결국 여자는 자신을 잃어간 채 버림받는다. 왜 이러한 여자들이 존재하는 걸까. 그 수많은 예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여자들은 착한여자 콤플렉스를 버리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퍼주기를 하는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적어도 그런 여자는 되지 말아야지 싶었다.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남자에게 안달하는 여자에서 행복한 외톨이로’ 여자들은 사랑을 찾아 헤매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자아를 잃어간다고 한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 주변에서도 자기 모든 것을 다 받쳐가면서 사랑한 여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결말은 50대 50정도. 정말로 그 사랑과 헌신의 결실을 맺는가하면 또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여자들은 내면이 아주 단단하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면이 단단한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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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앞에 이성을 잃은 사람들, 장편소설 [쓸개]임유24 | 2014/03/25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쓸개>가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20년간 집 안에서 책으로만 세상을 이해했던 주인공 <쓸개>는 이제 직접 두 발로 세상을 향해 걸어 나간다.   소설의 제목인 ‘쓸개’는 바로 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 이름이다. 신체의 일부를 이름으로 지으면 부모에게 효도한다는 중국의 속설에 따라 붙여진 이름으로, 사실 필요 없는 존재라는 뜻을 가진 채 세상에 나온 쓸개의 안타까운 운명을 나타내기도 한다.   쓸개는 갓난 아기때 한국으로 밀입국한 모친 김해정의 품에 안겨 함께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밀입국한 배에는 400kg의 금괴가 가득 실려 있었고, 김해정은 쓸개를 품에 안은 채 쓰러져 있었다. 우연히 마오수는 이들을 발견하게 되고 해정에게 반하여 살뜰히 보살펴주면서 이후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을 하며 세 사람은 함께 살기 시작한다.   마오수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재산으로 세 식구가 살아갔지만 재산은 점점 줄어갔고, 해정은 경제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기울어가는 살림살이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해정은 결국 밀입국 하며 함께 가져온 문제의 ‘금’을 내다 팔기로 결심한다. 마오수의 도움도 없이 해정은 홀로 종로로 향하며, 결국 금괴 몇 개를 내다 팔아 양꼬치 가게를 차리고 여유 있는 삶을 살 정도의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금괴의 원래 주인이라 우기는 쓸개의 아버지 학수가 해정을 쫓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해정은 쓸개에게 해를 끼치게 될까 두려워 마오수 옆에 쓸개를 둔 채 홀로 떠나고 만다. 그 후 20년간을 방에 갇히다 시피 세상과 격리된 채 살아온 쓸개는, 자신을 유일하게 키워준 아버지 마오수가 죽고나자 금괴를 온당한 가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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