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4년 01월 3째주
  •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순간이 가진 힘비올레따 | 2014/01/13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아깝다고 생각되는 순간들, 시간낭비라고 생각되는 순간들에 대해서 연구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하기는 할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순간들에 대한 연구라는 발상 자체가 놀라워서 책을 받기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맨처음 작가는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기다림의 순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기다리는 순간 우리의 생각은 정지해있는가? 아니다. 기다림의 순간에 우리의 감각은 첨예해지며 그 감각은 초조함을 거쳐 희망이나 극도의 절망에 이른다. 과연 그렇다.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우리의 두뇌는 어떤 다른 장치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었다.   기다림의 순간도 문화적 관습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각 나라마다 줄서기문화가 다르며, 기다림은 때로 권력이 어느 편에 있는 가를 분명히 보여주기도 한다. 기다림으로 생겨나는 일시적 공동체는 기다림을 기쁘게 만드는 자신들만의 놀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리고 기다림의 순간에 우리는 평상시에는 가질 수 없었던 놀라운 통찰력이 생기기도 한다.     반복되는 일상들도 의미없는 시간들로 정의되곤 한다. 과연 그럴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저자는 사람들의 일상의 시간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비사건'이라고 간주되기 때문에 '단조로운'이라는 말에 의해 수식되는 우리의 일상들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하나씩 밝혀나간다. 결혼으로 인해 두 사람의 몇십년간 습관이 된 일상의 리듬이 부딪힐 때 어떻게 되는 가를 예로 들면 다시 새로운 일상의 규칙들을 정비하기 위해 사랑이 얼마나 위협받는지 알 수 있다. 일상들이 모여서 관습과 관행이 만들어지며 사회질서를 위해서 이것들은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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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프로이트의 여동생커피39 | 2020/09/06

    <프로이트의 여동생>이라는 다소 딱딱한 제목의 소설을 만났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좀 딱딱하게 느껴졌다. 첫 인상은 그랬지만, 소설은 꽤 재밌고 흥미로워서 금새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이 책은 고체 스밀레프스키라는 유럽 출신의 작가가 쓴 소설이다. 먼저 고체 스밀레프스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마케도니아 출신의 작가라고 한다. 마케도니아와 해외에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특히 <프로이트의 여동생>은 유럽연합 문학상을 수상, 30여 개 언어로 출간된 바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책에 대해 저명한 평론가 조슈아 코헨이 '권터 그라스와 주제 사마라구를 이을 보기 드문 재능을 가진 신예'라고 극찬을 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을 쓴 고체 스밀레프스키는 1975년생의 비교적 젊은 작가다. 앞으로 그의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듯, 이 소설은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팩트다. 그래서 소설 제목도 <프로이트의 여동생>으로, 실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프로이트의 여동생은 아돌피나다. 프로이트는 그녀를 '누이들 중 가장 다정하고 착한 동생'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아돌피나가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았고, 평생 외롭게 살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사실 프로이트와 그의 가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몰라서 좀 아쉽기도 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그에 대해 좀 알아보고 읽었다면 더 재밌을 것 같은 아쉬움도 남는다. 여튼 작가는 아돌피나에 대해 알려져 있는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하나의 허구적 이야기를 기가막히게 만들어냈다.   소설 앞부분에서는 나치가 점령한 1938년 비엔나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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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텔링으로 수학 배우기!리버걸K | 2014/01/18

     저자인 박왕근 박사는 스토리텔링 수학지도자를 양성 중이라고 한다. 스토리텔링이라면 문예창작을 전공한 나는 많이 들어본 바이지만, 수학지도 스토리텔링이 다소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스토리텔링은 잘 짜여진 스토리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으로 배우는 수학이라, 솔깃하지 않은가?  저자는 이러한 기법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수학에 대한 모든 걸 풀어내고자 한다. 그리고 수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LST(Long-term Slow Thinking 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사고하는) 공부법’도 제시하고 있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수학 성적을 잡으려고 얼마나 많은 급우들이 노력을 했는지 모른다. 그 중에 문과인 나는 투자 시간이 많은 과목인 수학을 과감히 포기했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그 시절 인상깊었던 점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직접 풀어준 과정/결과와 일명 '족집게 학원'에 다니는 급우들이 문제를 푸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는 거였다. 물론 결과가 똑같으니 틀리다고 할 순 없고,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원하는 답을 얻어낼 수 있었다는 거다.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 비법을 알고 있는 게 부럽기도 했지만, 실력을 높이는데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여기서, 이 책에 집중할 부분은 박왕근 박사의 교육 강점은 ‘수학은 티칭(teaching)’이 아니라 ‘코칭(coaching)'이라는 점이다. 그의 교육철학은 ‘수학의 본질로 돌아가자’로, 수학의 본질은 스스로 사고하는 과정에 몰입하면서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힌다.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수학이 결코 수학이라는 과목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함으로써 두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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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 그대로도 좋다[서평]천사제트 | 2014/01/18

    항상 높은 곳을 지향하는 세상적인 성공이 아닌 그리스도인들은 승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인간 스스로 노력하여 획득한 것이 성공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이 수여하시는 승리를 누리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루 세끼가 아니라 다섯끼를 먹을 듯이 바쁘게 일들을 하지만 정작 바빠서 하루 두끼도 먹을 시간이 없을만큼 힘들다고 한다. 백년 이상을 살아 갈듯이 미래를 위해 아끼고 노력하고 허둥지둥 살아가지만 쉰살도 안되서 과로사로 죽어가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세상을 우린 오늘도 살아간다.   그대, 그대로도 좋다 욕심도 욕망도 치열함도 느껴지지 않아서 한결 편안한 제목이다. 고속도로를 최고 속도로 달리다가 톨게이트에서 통행요금의 계산을 위해 잠시 서행하는 느낌이랄까 내 스스로 버거운 삶의 무게들과 시간들을 통제하기 힘들때 상황이 나를 이끄는 대로 잠시 따르는 그런 느낌 같은 책이다.   순간의 만족감은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이 영원한 것이 될 수 없기에 또다른 만족을 찾기 위해 우린 늘 바쁘고 지치고 힘들다.   그것은 나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길에 내가 동행하는 것을 거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택할 틈도 고민할 여유도 없이 누가 시작했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이들이 줄줄이 서서 어느 공정을 거쳐 완성되어 나오는 그런 상품이 되어 진열대에 오르기를 희망하듯이 그런 것이 목적이고 목표인듯이..   그렇게 우린 내가 일어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일어나야만 하는 시간에 일어나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하고 내가 그만하고 싶을때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모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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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력길가의풀한포기 | 2014/01/18

    나는 책을 볼 때 언제나 첫 페이지부터 읽는다. 첫 페이지에는 대개 인사말이나 프롤로그가 있어서 지나치고 읽어도 상관이 없지만, 내게는 거의 습관처럼 되어 있다. ‘강의력’도 당연히 첫 페이즐 펼쳤는데, 거기에는 추천사가 가득 담겨져 있었다. 때로 추천사가 앞쪽에 있는 책들을 본 적이 있지만 이런 책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추천사가 8페이지나 달하고, 그 내용도 의례적인 말이 아니라 찬사 수준의 그야말고 진심이 가득한 추천의 말들만이 담겨져 있었다.  추천의 말을 읽으면서 기대감과 설레임 보다는 오히려 두려움이 앞섰다. 사람들이 이렇게 칭송하는 분의 강의법이 과연 이 한 권에 다 담길 수 있을까? 그런 최고의 찬사가 단순한 방법이 아니라 개인의 재능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 비법(?)을 전수받고도 내게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나는 안 되는가 보다’하는 절망감이 더 하지 않을까?..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프롤로그를 보고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 내가 듣고 듣고 싶은 말이었다. 이런 류의 책들은 대개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식의 논리를 전개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많은 실패 끝에 쌓아 올린 노하우에 의해 혹은 그 만의 천부적인 재능으로 쉽게 성공에 도달하고 그 열매를 제시하지만 범인들은 그 과정의 혹독함이나 어려움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제시한 성공법을 단순히 따라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튼 기대감으로 다음 페이지를 넘겼다. 한가지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전문 강사라는 직업이 존재한다 것이었다. 강의는 특정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이라고 생각했는데, 전문 강사라는 것이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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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은 실패하지 않습니다행복한소 | 2014/01/17

              기독교의 핵심하면 ‘사랑’이 떠오른다. 인간의 죄를 대신 지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 제목에서 보여주는 실패하지 않는 사랑은 인간의 감정으로서의 사랑이 아닌 사랑의 완성을 몸소 보여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며 살기 위해 그분의 뜻을 나타내신 성경말씀을 따라 사는 인생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책을 통해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삶에서 최우선으로 두고 말씀대로 사랑이신 하나님에 의해 행하는 삶에 대해 도전을 주고 있다.     사랑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은 신앙생활을 오래 해 온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한 진리를 삶에서 실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죄에 대해 죽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가 세상적인 것들에 대한 소망과 관심을 버리고 새 생명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자 하지만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하는 죄의 손길을 벗어나기가 힘들다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하나님께 마음을 집중하고 죄의 유혹에서 단절시키기 위해서는 성령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 생명의 능력으로 살아갈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책 내용 중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크게 와 닿는 부분은 믿음을 키우기 위해서 말씀을 마음에 쌓아두는 것에 대한 내용들과 병의 치유를 위해 믿음으로 말씀을 붙잡고 입으로 선포하는 것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신앙생활을 한지 오래되었기에 말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요즘 나의 영적상태가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깊어서인지 이상하게도 아주 단순, 명료하고 일반적인 내용인데도 글을 읽으면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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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정신방구배 | 2014/01/17

      정신이란 말에 정말로 정신이 번쩍 들어간다. 그리고 이 책을 처음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정신을 반짝 차리지 않고서는 이 책을 읽을 수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먼저 작동을 한다. 우선 이런 책은 잘은 모르지만 조금은 무겁고, 딱딱한 기분이 먼저 들어서 읽기에 부담가거나 조금은 주춤하게 된다. 그러나 나도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이런정도의 책을 읽기 시작하면 무엇인가 얻고 알게 되는 점에서는 많고 정말로 멋진, 값진 책을 읽어구나 하는 생각을 같게 된다. 여하튼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로 멋진 좋은 책을  선택 했구나 하는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너무나 감사하다. 지금까지 책을 조금은 읽으면서 그냥 정확하게 무엇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발견하기 위해서 읽어는지에 대해 나 자신을 뒤돌아 보고 반성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것에서 다른 어떤 책보다도 값어치가 읽고 무엇을 정확히 읽어구나 하는 자부심도 갖게 해주고 있음에 감사드리고 행복한 감을 갖게 됨에 너무나 기쁘다. 책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비판하고 무엇을 받아들어야 함에 지식을 얻도록 해주는 책이다는 것에 한번더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세상에 이렇게 좋은 책. 그리고 고전을 정확하게 볼 수 있고 어떻게 판단의 기준을 갖여야 하는 여분도 가르쳐 주고 있고, 그럼에 따라서 고전에 대한 생각 관념을 새롭게 해준다 것에 한번더 감사와 감탄을 같이 외쳐 본다. 고전에서 옛날에는 그냥 무 조건적인 좋은 책으로 받아 들었고 그 고전에 대해서 비판의 눈을 돌려 보지를 못했다. 그러나 이 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각도를 갖고서 고전을 읽어야 함을 배우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일어난 "우생학"이란 단어도 그렇고, 그런 사상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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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읽는 자세와 고전에 대한 심층적 고찰아스피린79 | 2014/01/16

      한때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던 소설을 읽은 계기로 이젠 나름 '독서광'이 되 버린 나도 가끔은 이런 궁금증이 들 때가 있다. 저 리스트에 올라 있는 책들은 정말 좋은 책일까? 그리고 좋은 책을 선별하는 기준이란 대체 무엇일까? 또한 역사와 사회과학 분야를 즐겨 읽는 나에게 가장 곤혹스러울 때가 학계의 논쟁과 대립을 마주할 때인데 이 책은 그러한 상황에서 독자가 취해야 할 자세와 책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 그리고 흔히들 알고 있는 고전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 첫번째 주제로 포르노소설과 프랑스대혁명의 발발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사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위대한 고전은 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당시 금서로 낙인찍힌 바 있는 포르노그래피, SF소설이 그 기원에 있다고 말한다. <사회계약론>과 <철학 서간>으로 유명한 루소와 볼테르가 그 실례인데, 루소는 <신 엘로이즈>, 볼테르는 <오를레앙의 처녀>라는 다소 음란한 연애 소설로써 불평등한 계급과 사회 제도에 대해 당시 노동자들과 독자들에게 '인권'에 눈을 뜨게 한 동기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포르노 소설을 통해 남녀 평등, 나아가 사회 구조의 부당함을 깨우친 민중들이 결국엔 혁명을 이끌어냈다는 설득력있는 이야기다.   두번째로 당시에는 너무 어렵게 쓰여 거의 읽히지 않았다고 전해지는 과학고전 <천구의 회전에 대하여>를 예로 들며 요약본과 번역서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아무리 독창적이고 최초의 그 무엇이라도 대중적으로 다가 설 수 없는 전문서적이라면 그것은 저자의 수준을 따라갈 수 있는 이 만을 고려한 이기적인 책이 아닐까. 마치 뉴턴의 <프린키피아>처럼.   이어지는 세번째 주제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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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자 사용안내서.꿈꾸는MJ | 2014/01/13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제목처럼 남자와 여자는 너무 다른 존재인 것 같다. 표현하는 방법도, 생각하는 방법도, 이해하는 방법도 모두 다르다. 남자와 여자처럼 어렵기만 한 관계가 또 있을까? ‘남자를 위하여’ 이 책은, 각기 다른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서부터 시작한다. 남자의 심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으나 여자가 관찰한 남자의 관점으로 굳이 남자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여자로서 바라본 남자의 심리는 꽤 흥미롭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해결하지 못한 체 머릿속 어디선가 엉켜있던 명쾌한 답을 찾지 못해 “결코 풀 수 없는 문제”라고 각인되어 가고 있던 의문덩어리들을 꺼내어 속 시원히 풀어주고 있는 듯 하다.“남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생색내고 대접받고 싶어한다”남자와 여자의 역할은 말하지 않아도 정해진 형식적인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사회생활을 그만두고 집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입장에서 그것은 당연하다는 논리였다. 가끔 내 남자가 자기가 가장임을 어필하며 생색낼 때, ‘뭘 또 그렇게까지 생색을내’ 라고 하며 무시하기를 여러 번. 하지만 남자의 심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어쩌면 그동안 답을 내지 못하고 엉켜져 내 의문 속 어딘가에서 “결코 답을 낼 수 없는 문제”라고 각인되어 답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은 문제들에 답을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책의 후반부를 읽어갈 때에는 그 의문의 실타래가 많이 풀려진 듯한 느낌이기도 했다. 내가 지금까지 무시하고 넘어갔던 수많은 내 남자의 행동들에 이유에 원인이 있다는 사실과 그것이 나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남자들의 심리적인 면에서 당연했을 것이라는 걸 알게 되는 흥미로움이 있는 듯 하다.“남자들이 가장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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