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3년 12월 4째주
  • 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세아이보라공 | 2015/05/27

    [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 - 할머니, 엄마, 아이 무두가 행복해지는 시간 -    48세의 젊은 나이에 할머니가 된 송이할머니,,.   얼마 전 시조부의 제사에서 왕형님이라고 부르는 47세 동안 사촌형님의 25살 아들의 참한 애인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어르신들은 왕형님에게 “어서 장가 보내고 자리잡아줘...곧 할머니가 되겠네~”라는 말을 농담삼아 하셨습니다. 왕형님은 고개를 흔들며 “내가 무슨 벌써 할머니야?”라고 하십니다. 저도 상상이 안됐지만 아직도 왕아주버님과의 사업열정이 식지 않아 부지런히 사시는 왕형님의 체력으로 손주를 키우면 정말 더 쉽고 잘 키워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지금 5살 제 아들이 저처럼 30세에 결혼 성공해 그 해에 자식을 낳는다면 저도 61세 할머니가 될 수 있겠더라구요. ^^ 전 더 빨리 송이 할머니처럼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목표 아닌 목표가 생겼습니다. ^^ ^^ 송이 할머니를 접하지 않았더라면 지혜로운 엄마의 목표가 필요한 할머니까지 확장되지 않았을 겁니다. 이런 점에서 송이 할머니의 책은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을 준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손자, 손녀 돌보기를 냉정하게 거부하는 많은 할머니들을 주변에서 정말 바로 접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송이 할머니처럼 자신들의 아이들을 키우며 즐거움을 맛본 경험이 없어서일까요? 송이 할머니처럼 앞으로 누리게 될 즐거움과 그 기대감이 크지 않았을까요?  제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지금까지 느낀 육아에 대한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셋째 블러기(태명)에 대한 기대감, 세 아이를 잘 키워보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송이 할머니, 김신숙 작가의 [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는 저에게 큰 삶의 지침이 될 것이...

    더보기

가작
  • [심플러] 사회전반에 펼쳐져 있는 규제들...뻥돌이 | 2013/12/30

      오랜만에 리뷰를 올린다. 한 6개월이 지났는데, 올해는 그 만큼 책을 많이 안읽었다. 현재 내 마이북피니언에 약 100여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올리고 있지만, 올해는 리뷰를 올린 횟수가 적었다. 영어 공부를 위해서 독서를 잠시 쉬었지만, 독서는 쉰만큼 영어가 늘었다고는 생각안한다. 이렇게 하지도 않는 영어 공부를 붙잡고 있다가 발견한 [심플러(Simpler)]란 책. 꽤 두껍네? 색깔이 노란색이면, 어디서 많이 봤던 표지 색과 같은데란 생각이 들었다.     바로 [넛지(Nudge),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의 실행편이다. 넛지를 읽어보지 않아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이 책을 읽는데 지장은 전혀 없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정부의 규제들. 오바마 정부에서 실행되고 있는 규제들의 중심에 있는 저자 캐스 선스타인. 그가 실제로 고민하고 고민했던 정부의 규제에 관련하여 경험담을 서술한 내용은 마음에 들었다. 또한, 부러웠다. 이렇게 국민을 위해서 미국 정부가 노력을 하니 현재 세계최고의 경제대국이자, 강대국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면 한국인이라는 것이 많이 부끄러운데 책을 보면서 미국이란 나라가 부러웠다.     무조건 가입되어 있는 국민연금. 그렇다면, 이를 잘 활용해서 더 좋은 연금을 만들어야 하지만, 재정이 부족하면 늘 먼저나오는 국민연금. 미국이었다면, 어떠했을까란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을 지배했다. 그 해답은 다음과 같은 문구에 나와 있었다.   어떤 기관이 만일 어렵거나 의심스러운 분석으로 규제를 제안하면 일반 국민이 의문을 제기할 것이고 이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페이지 : 339 이러한 표현이 참으로 부러웠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국...

    더보기

  • 제법 읽을만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판단유보 | 2013/12/25

    별 큰 기대감 없이 몽환적 표지에 끌려 손에 잡은 책 <안녕, 긴 잠이여>, 그런데 의외로 읽는 재미가 솔솔한게 괜찮다~는 느낌이다. 일종의 사회파 하드보일드 탐정 미스터리라 하겠는데, 제법 얼개가 탄탄하여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시선을 끌어나가는 힘이 있었다. 점층적으로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나가는 사립탐정 사와자키의 까칠한 캐릭터도 나쁘지 않았으며, 일본의 사회 현상과 전통문화를 치밀하게 그려내는 서술도 무난했고, 무엇보다 그 끝을 속단하기 힘든 짜임새가 마음에 들었다. 보통 이런 류의 책들은 중반 즈음이면 그 범인과 결말이 유추되는데, 보기 좋게 나의 생각이 빗나갔다는 점에서도 후하게 평가하고 싶다. 그렇다고 그 반전이 만족스럽다는 것은 아니다. 의표를 찌르는 반전은 있었지만 조금은 생뚱맞은 후반의 전개가 감동을 빼앗아 가버렸달까... 하여튼 흥미로운 탐정소설인건 분명하나 놀랄만한 충만함 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미국 추리 작가 엘러리 퀸이 추리소설 평가를 위해 만든 10가지 관점으로 잣대를 들이대면, 구성, 서스펜스, 의외의 결말, 성격묘사, 무대, 독자와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으나 해결방법의 합리성, 문장, 단서, 살인의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미흡해 보인다. 물론 "이건 미스터리 추리가 아니라 탐정소설이야~" 라고 반론할 수도 있겠지만, 죽음을 추적하는 방법론의 차이일 뿐 그 영역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내 생각에서 그렇다는 거다.   소설은 두개의 테마가 교차되면서 풀어나간다. 하나는 주인공 사와자키가 있는 탐정사무소의 전 주인이자 파트너인 전직 형사 와타나베를 쫓는 경찰과 폭력단에 얽힌 이야기가 씨줄로 전개된다. 경찰이 폭력단의 각성제(아마도 覚せい剤인 ...

    더보기

  • 바람과 이슬로 몸과 마음을 씻고바라이로 | 2013/12/21

    바람과 이슬로 몸과 마음을 씻고 저자 :박진욱    저자는 국어교사를 하다 귀농해 농사를 짓다 지금은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여행 중이라고 한다. 이번 남해 유랑기는 류의양(1718-?)의 ‘남해견문록’에 적힌 흔적과 현존하는 여러 유적을 찾아다니는 여행이라 할 수 있는데, 작년 여름 다시 사진을 찍었다는 걸로 봐 원래 책 내용은 그 전에 나온 듯하다.  유배라고 하면 사실 왕이 내린 벌이라 할 수 있는데 현대의 나에겐 그리 나쁜 어감으로 와 닿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일단 유배지는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외진 시골이라 일단 경치는 좋을 것이란 예감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당시야 뭐 어딜 가든 풍광이 아름다웠을 시대니 그런 걸 만끽할 기분은 고사하고 오히려 소외감과 패배감이 먼저 들었을 것이다.    저자는 일단 순함과 격함을 동시에 지닌 노량나루를 건너는 것으로 남해섬 일주를 시작한다. 처음엔 무작정 걷기로 시작했으나 샌들의 접착제가 떨어진 데다 무더위에 지쳐버린 탓에 자전거로 돌아보게 된다.  충렬사의 영검함은 이 지역 주민들조차도 삭정이 하나 손대지 않을 만큼 성스럽게 여기는데, 일제시대 때는 부임해온 일본 순사가 1년을 못 버티고 무서워 나갔다고 한다. 근데 1971년 남해대교 건설 때도 일본기술자들이 여기 근처는 얼씬도 못한 채 숙식을 여수로 정했다고 한다. 정말이지 이순신의 혼이 이 지역을 아직까지 지켜주고 계신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왜적이 침입이 잦았던 탓인지 지금까지 여러 산성들이 남아있는데, 저자가 본 것만 대국산성, 임진산성, 고진산성, 비란산성, 남해읍성, 고현산성 등이고 그 밖에도 몇 더 있다고 한다. 사진으로 봐도 마치 그 시절 주민들의 설움이 그대로 돌이끼와 검은 그림자...

    더보기

  • 검은 모래쿠키디자이너 | 2013/12/18

    평화. 입 안쪽으로 동그랗게 부드러운 온기가 고인다. 평화. 내뱉는 혀끝에 바닷가 바람 같은 아련한 기운이 일렁인다. 원폭으로 폐허가 된 나가사키의 처참한 시가지 속에서 남편을 찾던 구월에게 평화란 남편 박상지 그리고 그를 데리고 돌아가 함께 꾸려갈 가정 그 자체였을 터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태주의 위풍당당한 귀환을 기다리던 해금에게 평화란 한태주가 처음으로 책을 건네던 그 순간, 그와 함께 먹었던 아이스크림, 그와 마지막 시간을 보낸 그 밤. 엄마 구월이 그리워 잠을 이루지 못한 그 새벽, 해금에게 평화란 엄마와 함께 갔던 검은 모래밭이었을 것이다. 그녀가 그토록 바랐지만 결코 그녀의 생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했던 하나, 평화. 제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구월과 그 딸 해금 그리고 그들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모래]는 그 주인공들이 간절히 바랐지만 누리지 못한 ‘평화’의 이름으로 상을 받은 작품이다(제1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 모래처럼 까실하고 안개 낀 바닷물처럼 뿌연 푸른색 표지의 [검은 모래]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동아시아를 유랑하는 한국인들의 고달픈 발자취를 담았다. 일제의 잔혹한 착취를 견디다 못한 제주의 상잠녀 구월과 남편 박상지는 자녀들의 얼굴에 핀 버짐이라도 걷어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1900년대 중반, 조선 사람이 다리 뻗고 살 곳은 땅에도 바다에도 없었다. 미군의 원폭으로 초토화된 일본 영토, 지구촌 이념 전쟁의 최전방이 된 한반도. 일본 본토에서의 차별과 탄압은 끝없이 이어지고 전쟁과 정치의 칼바람 속에서 목숨들은 속절없이 스러졌다. 2차 세계대전 전후 일본과 한국, 북한을 부유한 재일한국인들의 삶은 남루하고 궁핍했다. [검은 모래]는 자기 영토에서 그들을 내어 쫓으려...

    더보기

  • 행운을 부르는 20가지 습관쑤니임 | 2013/12/18

    행운의 사전적 의미는 좋은 운수 또는 행복한 운수라고 한다. 나 또한 책을 읽기 전까지는 행운이란 뜻하지 않게 좋은일이 일어났을때 쓰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었다. 이 책에서 행운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데 이것들이 바로 행운의 조건이라고 말하면서 스무가지 조건을 알려준다. 스무가지 조건을 알려주면서 질문을 하는데 스스로 생각해보고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했던 것 같다. 첫째는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기다. 크게 일에 관해서 좋아하는 것들과 일상생활에서 좋아하는 취미목록을 막힘없이 적어 내려갈수있는가의 시간을 가져본다. 두번째는 열정과 살아있음 느끼기다 말그대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일수록 뜨거운 열정으로 뛰어들고 그 일에 담긴 가능성에서 흥분과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세번째는 할 수 있다와 할 것이다의 의미파악하기 행운의 습관에는 필요한 행동을 실천에 옮기는 결의가 필요한데 내면의 동기가 이것을 불태우면서 모든것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네번째는 실패는 좋은것이다. 실패는 인생의 어머니라는 말이 괜히 생긴것이 아닐 터 살아가면서 실패도 해보고 그러면서 얻는 깨달음도 있을터 그에따라 더 큰 성공을 할지도 모른다. 다섯번째는 자신의 능력 알기다. 현재 가진 능력말고도 또 다른 능력이 나에게 잠재되어있는지 아는것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여섯번째는 열린마음으로 피드백 받아들이기 이건 정말 아차 하면서 밑줄 쫙 긋고싶었다. 칭찬이든 비판이든 피드백은 선물이라고 한다. 이걸 잘 사용하는 자가 멋진 사람이지않을까싶다. 일곱번째는 배움의 모델 구축하기다. 누군가를 모델 삼아 그 사람의 좋은점을 파악해서 지금의 나에 대입시켜 이정도만 더 노력하면 된다라고 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