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3년 10월 3째주
  •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불변의 진리.벼락돌풍 | 2013/10/17

        며칠 전에 어머니 외래진료를 받으시는데 의사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기억이 깜빡거린다고 해서 치매일 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다리를 못 쓰게 되는 거 아니냐고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없는 병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라고. 알고 있다. 몸이 아플 때는 진단 받은 후에 걱정하는 게 맞는 거다. 조금 아픈 걸 가지고 큰 병이라고 혼자 미리 진단 내리고 걱정을 키우는 것보다, 가서 직접 진료받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치료와 처방받는 게 옳은 거다. 하지만 아프면 아픈 데서 생각이 멈추는 게 아니었다. 행동보다 생각은 먼저 달려나간다. 매번, 몰라서가 아닌데도 과정 대부분이 너무 똑같다. 사람이니까 그런 거라고 항상 같은 핑계를 대고 있지만, 그래서는 그 어떤 것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 역시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계속 반복되는 건 왜일까. 그런 반복은 어떻게 떨쳐내야 할까.   기억을 더듬어보니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시간 대부분이 이랬다. 좀 더 빨리 달리려고 숨이 차고, 다른 사람 의식 안 하고 살려고 해도 알게 모르게 신경 쓰면서 살아왔다.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걱정과 근심도 끌어안고 살았다. 지금도 계속되는 두통과 불면증은 이런 생활과 아주 가깝게 연결된 것이다. 봐야 할 것은 안 보고 지금이 아닌 것을 미리 당기는 습관과 생각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로 방치된 것이다. 모든 일에는 순리가 있다. 원인과 과정, 결과가 있다. 자꾸만 그것을 거스르려 하니 몸과 마음이 어긋난다.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다. 흐르는 대로 흘러가게 하는 이치를 떠올리면서 사는 삶, 그게 제대로 살아가는 삶이다. 알면서도 자꾸만 반복하는 이런 시행착오를 한 번씩 상기시켜주듯이 파울로 코엘료가 그 삶의 지혜를 가지고 다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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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사찰음식이 좋다시프레 | 2013/10/23

    모두들 좀더 건강함을 위해 음식도 손이 더 가더라도 몸에 좋은 음식들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찾아먹기도 하는 요즘이다.  무조건적으로 비싼음식이 좋은 음식이라기 보다는 우리 선조부터 소박하고 투박한 음식이 요즘 각광받고 있는 웰빙음식으로 자리매김되기도 한다.  그렇게 웰빙음식들을 찾다가 한발짝 나아가 더 좋은 음식이라고 여기는 것이 사찰음식이다.  사찰음식은 아무래도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산속에서 땅을 뚫고 나오는 것들, 혹은 열매를 맺고 대량생산이 아닌 농촌의 텃밭처럼 농약사용을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기르는 재료들로 음식을 하고, 본연 원재료 그대로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조리법이 많은것 같다. 사찰음식이라고 해서 처음엔 우리가 쉽게 구하지 못하는 재료들이 많아서 쉽게 해먹지 못하는 음식이 많지 않을가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책을 한장한장 보게되었다.  하지만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은근히 많은것을 알고는 안심했다고나 할까.. 여러가지 많은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서 손쉽게 할 수도 있겠지만 과정만 보더라도 너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요즘같은 환절기에 감기환자들이 많은데 이럴때 무죽이나 버섯죽은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해먹어도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장아찌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버섯장아찌는 한번쯤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  비싸지도 않아 팽이버섯이나, 새송이는 언제든 구해서 해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입맛 없을때 밥에 얹어서 먹으면 없던 입맛도 돌아올 듯 싶다.  자연 그대로 본연의 재료맛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음식들이라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는 좋은 음식을 먹고나면 왠지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은것 같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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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아디오스노니노 | 2013/10/19

      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 다소 파격적인 제목을 갖고 있는 이 책은 암 전문의사인 곤도 마고토씨가 암과 항암제 등에 대해 폭로하고 있는 책입니다. 먼저, 저자인 곤도 마고토씨는 게이오 대학교 의학부를 수석졸업한 수재이신데요. 암의 방사선치료를 전문으로 하고있고, 항암제의 독성과 확대 수술의 위험성 등 암치료에 관한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알리는 책을 쓰시고 계신 분입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암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마지막까지 정신이 또렷하고, 대처만 확실하게 한다면 의외로 몸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통증이 전혀 없는 암도 많고, 통증이 있더라도 충분히 제어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암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건강한 사람을 단순간에 망치는 것이 암치료 라는 것입니다.   먼저 의사가, 시한부 선고를 내리는 일반적인 이유에 대해 말해주었는데요. 첫째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직업이기에, 시한부 수명을 짧게 말할수록 능력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의사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이보다 더 편리한 도구(시한부 선고)가 없다고 주장하는데요. 일단 시한부 3개월로 절망에 빠뜨린 뒤, 하지만 수술과 항암제 치료로 2년은 연장할 수 있다고 희망울 주면 선생님에게 매달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저자는 사실상 시한부 선고에만 3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주장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시한부 선고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제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생존기간 중앙치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시한부 수명이란 평균치가 아닌 "생존기간 중앙치"라는 것입니다. 생존기간 중앙치란 그 집단의 절반인 50%의 환자들이 사망하기까지의 기간으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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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찌 결사대깡꼬 | 2013/10/18

        제 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발찌 결사대>, 정채봉 문학상은 아동문학가 정채봉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된 문학상이라고 한다. 나는 발찌 결사대 하나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 안에는 발찌 결사대를 비롯해 마술을 걸다, 탁이, 운동장이 사라졌다 로 이루어진 4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었다.   <발찌 결사대>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들에 관한 동화이다.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 조류 독감의 유행으로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비둘기. 도심속에서 비둘기는 어느새 골치덩어리로 자리잡혀 버렸다. 나조차도 비둘기가 있음 피해 다니니 말이다. 요즘 비둘기는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기는 하지만. 사람들을 놀라게 하면 안 되고, 피해를 줘도 안 되기에 비둘기들은 "구구뒤뚱법"을 지키며 생활을 한다. 날개짓을 하면 안 되기에 어느덧 나는 방법조차 잊어버린 비둘기들. 그들 중 초록목과 그의 무리들은 자신들의 현 상황이 불만이다.인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앞잡이 노릇을 하는 검은혹부리에 대항하고 그들의 자유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날 수 있는 비둘기이지 닭둘기들이 아니기 때문에.   <마술을 걸다>는 마술 소년 만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탁소를 하시는 나이 지긋한 부모님의 막내로 태어난 만수, 항상 세탁소 만수, 늦둥이 만수로 놀림 받았기에 새로 전학해 온 학교에서는 절대 놀림받지 않으려고 세탁소를 하는 것도 나이드신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도 철저히 비밀에 부치기로 한다. 자신의 특기인 마술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전학 온 첫날, 첫눈에 반해버린 유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데. 자신의 환경과 이름이 싫었던 만수. 유리의 마음을 얻어면서 자신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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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인에 도전하다사랑방070 | 2013/10/18

    몇 달 전 다니엘 김 선교사님의 설교 영상을 보고 신선한 인상을 받았다. 무척 젊은데다가 멋진 외모, 짧은 스포츠 머리, 근육질의 체격이 여느 목회자의 분위기와 사뭇 달랐고 그 다름이 신선했다. 게다가 설교 내용도 무척 전투적이었다. 일테면 내일은 평안이 아니라 환란이라고 외친다. 앞으로 올 시대는 만만치 않은데 세상은 낙관주의에 빠져 있고 그리스도인들은 성공주의에 빠져있다고 말한다.   주님과 함께 가는 길은 마냥 행복하고 좋고 즐겁고 노후가 보장된 든든한 길만은 아니다. 희생과 환란과 아픔이 비켜가는 길도 아니다. 주님과 함께 가는 길은 고통과 아픔과 희생과 가난과 외로움과 때로는 죽음의 어두운 장막이 덮치는 길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따라가는 주님은  오늘도 좁은 길을 선택하시고 그 길을 가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구구절절 동감하며 읽었다. "아흔아홉 마리의 구원받은 양이 있는 곳은 스포트라이트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이 있는 곳은 핍박받는 곳이다."p196   이렇게 하면 이런 복을 받고 저렇게 행하면 저런 축복을 받으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런 어려움을 당하고 저렇게 하지 않으면 저런 시련을 겪는다는 이분법 논리에 묶이지 않아서 좋았다. 우린 복음을 얼마나 싸구려 취급하는가? 예수님과의 동행이 단지 복을 받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어선 곤란하다. 이것은 믿음이 아니다.  환경을 탓하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흘리는 눈물은 회개가 아니다. 자기연민이며 반성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은 이렇게 나약하고 복음을 오인하는 사람들을 화들짝 정신나게 해준다.   내일의 환란을 극복하기 위해선 강한 군사, 즉 철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마가복음 16장을 근거로 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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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바른) 움직임의 부족, 통증의 가장 큰 원인.soaping | 2013/10/17

      통증. 난 이 단어가 참 싫다. 작년에 갑작스레 무릎에 염증이 생겼고 치료를 늦게 해 한 동안 고생한 뒤로는 통증이 얼마나 생활하는 데 불편을 주는 지 몸소 겪었기 때문이다. 아프다고 말하기에는 애매한 고통의 통증. 하지만 사람을 더 예민하게 만드는 이 통증을 어떻게 대해야 될 지 이 책을 통해 해답을 얻고 싶었다.     1장 통증, 젊다고 예외는 아니다 2장 목과 어깨를 괴롭히는 통증군단 3장 당신의 생활습관이 통증을 부른다 4장 라이프 스타일부터 바꾸자 5장 잘 먹고 잘 움직이자     목차를 보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다. 20대인 나도 통증해결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요즈음은 어르신들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다. 어린 아이들도 디스크나 각종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목과 어깨에 쑤시는 듯한 통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부분의 연령대가 다 겪는 통증일 것이다. 이유는 우리의 생활습관, 라이프 스타일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이러한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은 '움직임 부족'이라고 말한다. 운동 부족보다도 장시간 앉아있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공부하거나 일하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움직임 부족이 수많은 통증, 이전에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통증을 야기시킨단 말이다.     머리를 앞으로 쭉 빼고 어깨가 구부정한 정도에 따라 볼링공 하나, 또는 둘을 머리에 이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삽화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근력이 없는 나는 볼링장에서 아무리 가벼운 볼링공을 집어서 던져도 이리저리 휘어지곤 한다. 그런데 우리가 주로 컴퓨터를 할 때 가까이서 본다고 고개를 앞으로 쭉 빼미는 저 자세가 정도에 따라 볼링공 한 개에서 두개의 무게를 머리 위에 짊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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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을 읽는 힘jy1014 | 2013/10/17

    인간의 다양한 행동양식을 분석하여 얻어진 4개의 주된 "disc" 행동유형을 소개한 책으로 살아가면서 사람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짧은 우화형식으로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낸다나는 과연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나의 주변사람들은 어떤 유형일까 자연스럽게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것 같다.현대를 살아가면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독수리와 같은 D유형은 성과를 이룩하는데 관심을 집중한다. 계획보다는 행동을 선호하고 일반적으로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에 관한 장기적인 큰그림을 그린다. 큰보상을 얻기 위해 도전하고 위험을 무릅쓴다 빠르게 상황을 판단해서 행동노선을 과단성 있게 결정한다.   앵무새와 같은 I유형은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끝없이 자극을 찾아다니며 다른사람들과 주변 세계와의 상호교류를 즐긴다. 이들은 사회적인 환경속에서 번창하고 모험에 목말라 한다.   비둘기와 같은 S유형은 갈등을 최소화 하고 평온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 다정하고 인정이 많아서 공감하는 마음으로 참을성 있게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들은 깊고 충실한 인간관계를 맺고 한결같은 친구와 파트너가 된다.   올빼미와 같은 C유형은 모든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데 온통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모든일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끊임없이 절차와 아이디어에 대해 질문한다. 조직적이고 세부분석에 몰두하여 효율적이다.   작가가 소개하고 있는 4가지 유형이라도 잘 기억해두었다가 상대방과의 만남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세상은 참 살아갈만 한곳이라고 생각들게 될 것이다 직장에서도 어떤 직원과는 잘 통하는데 또다른 직원은 계속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해답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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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의 여신 정이한지01 | 2013/10/15

    불의 여신 정이     도서 ‘불의 여신 정이’가 배달되어왔다. 현재 MBC 월화 드라마로 제작되어 한창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난 드라마는 못 보았는데, 도서로 읽게 되어 너무너무 기쁘다.   불의 여신 정이는 권순규님의 장편소설이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무사 백동수가 생각났고, 드라마 동이가(아마도 이름 때문인 듯) 떠올랐다. 드라마 무사 백동수는 남편과 열심히 보았었는데,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는 처음을 놓치다 보니까 보지 않게 된 것 같다. 이벤트 당첨은 1,2권을 보내 주셨는데, 내용이 긴박하고 한창 재미있을 때에 2권이 끝나는 바람에 쌩~하고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 3권을 사왔다.   ‘일본 아리타의 호온지 보은사에 세워진 법탑.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이자 신타로 자기의 도조로 추앙받는 불의 여인, 열화 백파선의 법탑이다.‘   이 이야기는 뜨거운 불길처럼 열정적인 삶을 살고 간 그녀, 파란만장했던 정이의 일대기다.   첫장을 넘기자 한자가 눈에 띄였고, 적역(임금의 신발), 익선관, 내삼청(내금위, 우림위, 겸사복),박석마당 등 익숙치 않은 용어가 나와 바짝 긴장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내용이 술술 읽히는게, 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를 더해갔다.     정이는 이강천과 초선사이에 태어났으나, 유을담의 손에서 자랐다. 을담 아버지는 옹기장이었으며 정이는 염을 하며 평화롭게 살다가, 을담의 죽음을 계기로 사기장의 길을 가게 된다. 훗날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이자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불의 여인 열화 백파선이다.   책을 읽는 기쁨중의 하나는 섬세한 표현들이다.   25쪽 복장에 관한 섬세한 묘사--사기장의 복색은 빨주노초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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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에 만난 노자..윤0714 | 2013/10/14

    [ .. 안성에 내려올 때 아예 집을 두 채 지어 하나는 살림집으로, 다른 하나는 서재로 쓴다... 서재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곳이라는 의미를 넘어서서 지식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생산해내는 거점 공간이다. 또한 서재는 묵언을 실천하는 청정도량이자 수도원 같은 곳이다. 가끔은 내가 서재에서 침묵하고 명상하는 수도사와 같은 존재라고 느낄 때도 있지.]    안성 수졸재에 산다는 장석주 님의 글을 쭉 읽다보니  무위자연을 노래한 노자처럼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마음껏 느끼고 사시는 것 같아서  서울의 각박한 삶 속에서 허둥대는 나도..  또 특히 우리 부모님이 많이 생각이 났다.  누구의 명령도 아닌, 그저 선택에 따라서 다들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인데  우린 왜 누굴 부러워할까?...  누군가의 삶이 부러우면 나도 그렇게 하면 될텐데-    그 중에서도 집 두 채를 지어 한 집은 서재로 만들어 그 속에서 공부하고 명상도 한다는 그게 참 부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저런 아버지도 멋지겠구나... 늘 책을 끼고 살며, 그 깨달음들을 아들에게 하나씩 전해주려고 하는 따뜻한 마음... 뭐 우리 친아버지는 아니지만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읽다보면 절로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다. 우리 아빤 책이랑 별로 안 친하니까 그렇다치고... 책을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서 내 자식에게는 책 좋아하는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다.. 라는 엉뚱한 생각까지 했던 것 같다.ㅋ 노자를 읽은 남자는 비록 계산적이진 못할 망정 마음에 늘 여유는 있을 것 같다.   上善若水    상선약수. 노자의 말 중 가장 진리의 말이 아닐까 싶다. 가장 좋은 건 물과 같다. 있는 듯 없는 듯...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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