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3년 09월 1째주
  • 가장 철학적인 아빠, 가장 아이 같은 철학자가 불안을 극복하는 법승똥 | 2013/08/26

    3년 전, 조카가 생겼다. 아이는 일하는 엄마 아빠를 떠나 평일에는 외할머니 집―나도 얹혀 있는―에서 지냈다. 덕분에 나와 아이가 지내는 시간은 꽤 길었지만, 주말에 제 집에 다녀오고 나면 아이는 늘 나를 까먹었다. 며칠을 연이어 보고 나면 알아보는 듯도 했는데, 주말을 지나고 첫 대면하는 날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늘 모른 체했다. 그 서운함이 가시는 데 1년이 걸렸다. 1년이 지나자 아이는 어디에서도 언제라도 나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적어도 내가 자신을 해칠 만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듯 거부하지 않고 안기곤 했다. 그리고 지금, 아이는 나를 보면 저 멀리에서도 ‘이모’를 외치고 메아리를 남기며 달려와 그대로 뛰어 내 품에 안긴다. 나는 그런 아이를 꼭 끌어안고 보고 싶었노라고 말한다. 아이도 내게 ‘이모 나도 보고 싶었어’ 라고 화답한다. 아이는 참 곰살맞은 성격으로 자라났다. ‘아이’의 성장을 가까이서 바라보면서 늘 감격했던 것은 세상에 없던 것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아니, 어떻게 얼마 전까지 세상에 없던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가지고 나에게 ‘보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는 생명이 ‘창조’될 수 있다는 사실 앞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물론 ‘태어남’을 조카를 통해 처음 본 것은 아니다. 그 전에도 숱하게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고 죽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아 왔지만―심지어 6살 때 동생이 태어나던 순간까지 기억하지만―감격의 깊이는 달랐다. 그것이 내가 새로 알게 된 사실이라서가 아니라, 그 사실이 나에게 ‘실제적인 사건’으로, ‘실체하는 것’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무엇인가가 ‘탄생’한다는 것의 의미를 나는 이제야 알았다고 말할 수 있다. 마치 김춘수가 <꽃>에서 말했듯 ‘하나의 몸짓’이 ‘꽃’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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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꿈에 화학작용을 일으킬 한마디LiarGame | 2013/10/15

    꿈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어느새 꿈과 상당한 거리를 두게 됐음을 실감한다면 괴로운 일일 거다. 성공한 사람들 역시 성공 여부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꿈 때문에 좌절하고 방황했을 거다. 그들의 스토리에는 고통과 시련이 밑바탕 된 경우가 많다.   어려운 환경과 힘든 시기, 주위의 차가운 시선 같은 상처들은 모두 인생의 자양분이 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에너지를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가다.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었던 올 여름처럼 꿈의 원동력이 간당간당, 조마조마 하다면 제어장치가 필요하다. 복잡하거나 거창한 게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끌어줄 '나만의 주문' 한마디면 된다.   20대에 공중파 3사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모두 제작했었던 잘나가는 방송작가였던 저자 역시 그런 에너지 계획에 실패했었는지 방전된 채 꿈이 잠시 멈췄었나 보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증상을 겪겠지만, 아쉽게도 세상은 충전할 동안 기다려주지 않는다.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붉은 여왕이 말한 것처럼, 한 곳에 머물고 싶으면 최선을 다해 힘껏 달려야지 멈춰선 순간부터 뒤쳐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처럼 쓸데없이 잦은 충전으로 배터리 수명이 일찍 다하는 경우도 생긴다.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16인의 '한마디'는 거창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뻔하고 진부한 말들이다.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지만,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당합니다."라는 말이 있듯, 진보한 한마디는 박수를 받지만, 진부한 한마디는 외면당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알기는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가훈이라는 건 매년 가정 환경 조사서에 채워넣기 위해 존재할 뿐 실제로는 벽에 걸린 적도 없을 거다. 교훈이나 급훈 역시 환경미화를 위해 존재할 뿐 재미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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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반도체 패전 _ 유노가미 다카시SemiLog | 2013/10/07

     일본반도체 패전 (1212) – 유노가미 다카시책의 저자는 ‘유노가미 다카시’ 이다.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학교 capstone 작품의 일환으로 자영업자인 피닉스 윤여일씨의 영향이 컸다. 그와의 대화 중에서 많은 질문들을 하고 싶었는데 그 중에서 ‘일본 반도체 시장은 왜 하락하게 되었는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피닉스 사장님의 대답에서는 일본의 의식적인 문제라고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책을 찾아보고 읽어보기로 하여서 선택했던 책이다.  통학시간 지하철을 왕복하며 책을 읽는 시간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빨리 읽어 버렸다. 책이 정보전달에 목적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앞서 읽었던 장편소설과는 확연히 다른 점도 있지만 개인적인 흥미가 앞서있었던 것 같다. 궁극적인 일본 반도체 시장의 하락은 일본 반도체 업계가 자신들의 기술에 대한 의심이 없고 단지 코스트에 대한 결론에 대하여 저자는 굉장히 논리적으로 답변들을 해나갔다. 과잉기술은 과잉제품을 만들며 당연히 코스트도 올라가게 된다. 일본 반도체 회사는 그들의 제품이 시장점유율이 높은 타 회사의 제품과는 전혀 뒤 쳐지지 않는다고 하여 그에 대한 반론을 왜 그러한지 자세히 설명하며 글을 진행해 나갔다. 80~90년대의 일본기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면서 미국 시장을 앞서게 되며 코스트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아도 제품이 팔릴 수 밖에 없었고 그 기술력에 힘입어 들어오는 비용이 회사를 도산의 위기에 오르지는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 반도체 및 대만 반도체 업계가 2000년대 이후부터 수직성장을 하게 되면서 문제점이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필자는 이전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분석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가 직접 논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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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점을 디자인하라정의손 | 2013/08/30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지음∣프롬북스∣2013.09.06.   어느 추운 날, 두 친구가 술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서 막 가게로 들어서려는데, 술집 입구에서 꽃을 팔던 할머니가 다가왔다. “신사 양반, 꽃 좀 사줘요.” “이렇게 추운데 왜 꽃을 팔고 계세요?”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서 그래요. 꽃을 팔아야만 손녀딸의 약을 살 수 있다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들은 그는, 할머니가 말씀하시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샀다. 꽃을 들고 술집으로 들어서자, 친구가 꽃장수 할머니를 가리키며 물었다. “어, 그 꽃, 저 할머니한테서 샀지?” “어떻게 알았어?” “저 할머니 사기꾼이야. 저 할머니 저기에서 항상 손녀딸 아프다면서 꽃 팔았거든? 그런데 저 할머니, 아예 손녀딸 없어.” 그러자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던 그 친구의 표정이 환해졌다. “정말? 진짜? 손녀가 없어? 그러면 저 할머니 손녀딸, 안 아픈 거네? 정말 다행이다! 친구야, 한 잔 하자. 건배!   보통 사람들은 할머니에게 속았다고 억울해 하며 할머니에게 꽃을 돌려주고 꽃값을 돌려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남자는 추운 겨울에 꽃을 파는 불쌍한 할머니에게 아픈 손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진심으로 행복했다. 이것이 관점을 달리하는 것이다. 관점을 바꾸면 삶이 이렇게 달라진다. 관점을 바꾸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당연함을 부정해야 한다. 모든 것이 당연하면 변화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습관의 노예’로 살아왔다. 그냥 습관의 흐름에 따라 살아왔을 뿐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습관의 물길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흐름을 만드는 사람이다.   미국의 한 기업에서 구성원 각자에게 일에 관한 자신만의 정의를 가지게 함으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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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하우스 - 스스로 가능성을 여는 아이의 발견 - 아이 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어요!랑이 | 2013/08/30

    EBS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관련 도서를 자주 읽는 편인데 이번에는 학교의 고백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책을 읽게 되었어요. 관심을 가지고 봤는데도 미쳐 챙겨보지 못한 프로그램에 관한 책이라서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아직 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이라 학교 교육에 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유치원 교육부터 초중고등학교 교육, 특수학교 교육에 관한 부분까지 폭넓게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네요.   먼저 유치원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내용은 제가 아이에게 너무도 해주고 싶은 유치원 교육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놀이 중심의 수업,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학습... 대부분의 유치원은 학부모와 유치원의 규정에 맞춰 학습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는데 반해 이 책 속의 유치원은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학습을 하고 단체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사회생활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희 아이도 유치원에서 팥죽 할멈과 호랑이 동극을 똑같이 진행했는데 소품을 만들고 배역을 정해서 진행하기는 했지만 이 책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거든요. 아이가 만든 소품을 이용해서 아이가 행복해하기는 했지만요. 무조건적인 학습이 아닌 놀이를 통한 학습과 자기주도적인 행돌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가져오는지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네요. 사실 저도 집에서 학습적인 부분을 많이 시키는 편이라서 다시 한 번 반성하는 기회도 가졌고요.   두번째는 초등학교 정치교실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어른들의 삐뚤어진 정치활동만 보다가 과연 아이들이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는데 어른들이 보고 배워야 할 정도로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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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멸과 필멸의 얽힌 관계들..와램군 | 2013/08/30

    브람 스토커의 기념비적인 작품 이래로, 헐리우드의 수 많은 영상들까지 해서도 모자랐는지 아직도 뱀파이어물들은 끊임없이 변주되고 있다. 음침한 성에서의 박쥐 형상과 송곳니로 대표되었던 이미지는 최근 몇년 동안 전세계 젊은 여학생과 여성들을 스크린으로 끌어들인 트와일라잇 시리즈처럼 젊고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으로 변하여 오히려 사랑의 대상으로의 위치까지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한편으로 가장 원류의 뱀파이어 전설, 즉 루마니아의 드라큘 백작 이야기 또한 숱한 변주들 틈에서 끝없이 재해석되고 반복되어 마치 이야기 그 자체 속의 드라큘라와 같이 영원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안타깝게도 작년에 세상을 뜬, 남미 문학의 거장 카를로스 푸옌테스 또한 그의 작품집 한켠에 남미로 건너 온 드라큘의 이야기를 중편으로 남겨놓았고 이색적인 표지와 함께 번역되었다.   지적이고 실험성 짙은 소설을 써왔던 그가 남겨놓은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했다.   언제나 드라큘라 이야기의 한 축이던 에로티시즘은 주인공과 아내의 밤으로 압축되지만 드러나지 않으며, 주인공의 독백 이외에, 일상적인 모습의 묘사에 보이지 않기에 그리 두드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유럽이 아닌 라틴 아메리카의 직장에서 군림하는 절대 권력의 사장의 존재가 소설 전반부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며 이전과 다른 차별적 분위기를 만든다.   유럽에서 넘어오는 수수께끼의 귀족의 괴상한 요구가 주인공 가족의 일상에 얽히면서 이야기를 급속도로 진행되는데 결국 파멸로 치달을 줄 알면서도 그 과정이 과연 어떤 식으로 표현되었을지가 궁금하여 멈추지 못하고 책장을 넘긴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과 반전에 약간은 멍해진 채로,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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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나방처럼 무언가를 향해 타들어가는 진저맨원피츠 | 2013/08/29

    원문 http://blog.naver.com/yieh2000/10175243206   "사람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었다.  빵을 위해서 산다고 하면 오로지 먹는것만 바라는 바보로 보여 그런 대답은 차마 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무엇을 위해 살든지 행복하게 살면 되지 않을까. 먹기 위해서 산다면 사람은 짐승과 다를바가 없다고 했던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럴때 욕나온다.   이세상에 태어나서 우린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걸까? 종종 친구에게도 물어보고 스스로에게도 던져본다. <진저맨>을 읽으면서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한번 실수로 쓰러졌다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바보처럼 그것에 연연해 하지는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진저맨의 주인공인 시배스천 데인저필드는 집안 학벌 거기에 외모까지,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인다. 그가 상스런말을 하지 않는한, 우아한척만 한다면 멋들어져 보이는 킹카로만 보일것이다. 그는 그런 허울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서슴치 않고 욕을 하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그런 자유분방해 보이는 모습이 그의 매력이기도 할 것이다. 남들의 시선때문에 참고 있는 사람들도 제법 많을테니까. 처음부터 그는 '난 이런 사람이야, 알아서 챙겨 들어.' 라고 말하고 있는듯 하다. 그 역시 타인이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라지 않을 것이다. 서로의 갈길은 알아서 가면 되는 거니까. 이해해주고 싶지도 않다. 그냥 시배스천 데인저필드는 시배스천 데인저필드이기 때문이다. 그외에 여러가지 불순물들이야 알아서 할 바로 보인다.   오키프라는 친구와의 대화는 서로가 삐딱하다. 친하면서 서로를 한심해 하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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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템의 힘] 우리네 삶의 두더지들을 다 잡아버리자!민트효 | 2013/08/29

            What? 어릴 때 길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두더지게임. 심심풀이로 이따금씩 두더지게임을 하게되면 빼꼼 머리를 내미는 두더지를 망치로 팡!팡! 때리면서 뭔가 통쾌하고 재미도 있고 그랬던 것 같다. 망치를 든 손이 움직이는 순간 구멍 속으로 쏘옥- 들어가 버리는 두더지들은 또 얼마나 얄미웠는지! “시스템의 힘”의 저자 샘 카펜터는 우리네 인생을 이러한 두더지 게임에 빗대 이야기한다. 뭔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가끔씩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한 가지 문제를 해결 하고나면 다른 한 가지 문제가 터져 스트레스도 다가올 때도 있고 말이다. 얄밉게도 꼭 터지고 마는 문제들에 대해 체념하거나 불만을 가지는 것이 우리의 수준인데 비해 저자는 이제 이 두더지들을 몽땅 잡아버리자고 말한다. 튀어나오는 두더지 머리만 때릴것이 아니라 뚜껑을 열고 더 이상 얄밉게 굴 수 없도록 한 마리 한 마리 모두 잡아서 없애버리자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 없애는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How? 자. 그럼 어떻게~~~?? 이 세상에는 헤아릴 수 없는 힘, 질서와 효율에 굶주린 힘을 원동력으로 하는 바꿀 수 없는 물리적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세상은 99.9%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이 세상이 이렇게 기계적으로 작동하기에 우리는 어느정도 우리의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 가령, 저자가 운영하는 전화응답회사 센트라텔에서는 매 월 정해진 날짜에 거래처로부터 서비스 요금을 받고, 매 월 정해진 날짜에 공과금을 내야하고, 매 월 정해진 날짜에 직원급여를 줘야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대에 직원들은 출근을 하고 일을 하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간다. 세상은 사람, 사물, 사건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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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은폐되고 있는 한국사에 대한 이야기 (위즈덤 하우스)카류리트 | 2013/08/29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위즈덤하우스 3차 미션으로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받아 보게 되었다. 예전에 보던 이덕일 소장의 사도세자의 편지라는 책과 느낌이 비슷했고, 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이라는 책의 저자와 같은 저자가 썼다는 책이라 기대가 컸고 사실 어려운 내용들이 많긴 하지만 우리 나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반가웠다. 한편으로는 한 인물에 대한 소위 말하는 '디스'글도 다소 존재했다.우리 나라만큼 역사에 굴곡이 많은 나라도 얼마 없을 듯 싶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잊지 못할 시점은 일제강점기다. 일본은 강점기 시절에, 그리고 시절의 일본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리고 한국, 당시 조선이자 대한제국이었던 우리 나라를 식민사학화시켰던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우리 나라는 고조선의 단군왕검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식민사관에 의해 많은 것이 더럽혀지고 훼손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실은 중국의 일부에 불과했다는 이야기나, 일본에 의해 독립된 것 마냥 표현된 내용들을 보면 저자가 얼마나 그런 부분에 분노를 느끼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에서 말하는 죽어야 하는 한국사란 왜곡된 한국사를 말한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우리나라의 식민지화를 정당화 시키기 위한, 그리고 당시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신을 지배하기 위한 것들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것들이 여전히 내려오고 있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친일파들이 식민사학을 알아서 퍼뜨려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만약 사실이라면 이 부분은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 단지 자신들의 잘못을 정당화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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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의 탈무드 ‘장자’자존감만땅 | 2013/08/27

    본인은 태어나서 여태껏 중국의 요순시대와 같은 태평성대의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아쉬움과 앞으로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함께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쟁 이 후 고속성장신화를 일구어 속도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으나 국민 개개인의 행복 역시 그럴까 라는 의구심도 있다. 박정희대통령 이래 여러 대통령을 거치면서 성장제일주의는 굶주림에서 우리를 어느 정도 벗어나게 해 주었으나 행복지수는 탐탁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자 느낌이다. 그리고 지금도 극심한 빈부격차에 의해 굶주림은 항상 존재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 시대에 ‘장자가 우리나라를 통치한다면 어떻까’ 라는 가정에서 이 책을 들었다. 그리고 덧붙여 여러 사정에 의해 제한받고 있는 나의 인생도 천성대로 살고 싶은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기도 했다.   장자는 인위가 아닌 천위를 중시하는 무위자연설을 주장한다. 즉, 자연스러운 자연의 섭리와 천성에 따라 살라고 한다. 이 책은 ‘삶의 즐거움, 존재의 가치, 처세와 도리, 지혜의 본질, 자아의 확장, 인간 내면의 심리, 감성 치유’ 등 7가지의 주제로 나눠 장자의 철학과 지혜를 들려준다. 여러 주제로 나눠 이야기를 풀어 나가지만, 핵심적인 본질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생명본위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쓸모 있는 나무는 베어지고 껍질이 유용한 옻은 벗겨지지만, 쓸모없는 나무는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역설적인 생명유지에 대해 설파한다. 여느 사람이라면 쓸모없이 평생을 살면서도 쓸모 있게 자신이 이용되는 것이 낫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장자는 다른 시각으로 우리의 삶을 바로 보면서 통찰한다.   다시 되돌아가서 이렇듯 천위를 주장하는 장자가 글로벌경쟁시대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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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의 기본을 배울 수 있는 책김재욱김현경 | 2013/08/27

    기도에 대해서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기도에 대한 오해는 저자도 밝혔듯이 기도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를 배우지 않고 그냥 기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점점 기도가 어려워졌다. 특별히 기도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지침을 배우지 못하고.... 대화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이야기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p. 17)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에서는 기도를 잘 하기 위해서 기본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기도문을 첨부했다. 이 내용이 이 책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다양한 상황에서 오는 기도문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기도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기도는 영적인 대화인데 하나님의 영(성령)이 임하셔야 할 수 있는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시간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기도가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인데 이러한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야 기도를 잘 할 수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하나님은 바로 성경을 통해서 이해하고 배우면서 나가야 더욱 좋은 기도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다음으로 저자는 기도할 때 자신만의 기도의 로드맵을 그리라고 말한다. 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정해서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의 분명한 목적, 즉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확장하는 것'(p. 37)을 정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도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고 이제는 기도의 구체적인 세부 목표를 잘 세워야 함을 말하고 있다. 세부 목표는 영혼과 육체를 위한 기도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의 동기를 매 순간 살펴야 한다. 우리는 연약해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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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이모류뱅 | 2013/08/26

    요스케라는 한 아이가 불행한 일을 겪게 되고 그로 인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 한 줄로 정의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두개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주제가 들어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요스케의 아빠가 불륜을 저지르고 그 불륜 상대에게 충실하기 위해 회사돈을 횡령하고 이로 인해 아빠는 구속되며 요스케와 요스케의 엄마는 큰 빚을 지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요스케의 엄마는 요스케를 오랫동안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던 자신의 언니, 즉 요스케의 이모에게 그를 맡기게 된다. 그러면서 요스케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나가며 새로운 감정으로 새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책, 우리이모다.   주제는 아마 인생의 밑바닥에서도 또 다른 삶을 만나며 그것을 받아들이고 즐기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내게 더 중요한 건 주제보다도 요스케가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방식이었다. 사람들은 힘들고 고통받는 상황에서 자신이 고통받아야할 몫을 혼자 정하곤한다. 실제로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거기서 더 힘들지 않을 수 있는데, 아냐 내가 겪은 일은 이만큼 힘든 일이야라고 정하면서 자신을 고통 속에 더 가둔다. 자기가 느끼고 있는 고통들이 실은 자기가 만들어낸 고통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꿈에도 모른채.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누군가에게 상처받아서 고통스러웠는데 점차 그 고통이 줄어들어갔지만 계속 그 고통을 머릿속으로 살아돌아오게 하려고 무지 애썼다. 나에게 상처준 사람들의 잘못이 그 만큼 크다는 걸 나에게, 그리고 주변에게 알리고 싶어서였는지 아니면 그들을 용서하기 싫어서였는지, 그도 아니면 나는 세상사람들과 다르게 이렇게 아프고 힘들다고 유세를 부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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