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3년 08월 3째주
  • 능력자 - 소설가와 챔피언과 자서전유념무상 | 2013/08/17

    최민석의 『능력자』는.... 그러니까. 음. 뭐라고 해야할까. 말을 골라내기 힘들다. 뭔가가 머릿속에서 맴맴 맴도는데 정리가 되지 않는다. 맴맴거리는 매미 언어를 번역해줄 능력자가 필요하다.   그래. 그러니까 주인공 공평수 말이다.    소설가와 챔피언 어두컴컴한 체육관의 조명 아래 링 위에 서 있는 초로의 남자가 흘리는 땀방울 하나가 클로즈업 된다. 그리고 배경음악으로는 장중한 매미소리가 깔리고.... 아, 이게 아닌가. 그러면.... 좁디좁은 단칸방에서 한 젊은이가 글을 쓰고 있다. 통장에 남은 잔액은 3320원.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겠다며 열심히 글을 쓰는데... 소희가 옷을 벗는다. .....이것도 아닌가? 서술자인 남루한은 실패한 소설가이다. 등단은 했으나 변변한 작품도 없고 책도 안 나오고. 그런데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려면 돈이 필요한 그냥 가난한 소설가. 돈이 필요하기에 공평수의 자서전을 쓰기로 했다. 공평수로 말할 것 같으면 과거의 영광은 내버리고 실패자로 살아가고 있는 옛 복싱 챔피언이다. 지금은 그저 신성한 매미의 기운을 받아 초능력을 쓴다고 말하는 미치광이, 인생의 패배자일 뿐이다. 그 공평수의 인생.  -초능력자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_187쪽 -이젠 안 그럴 거야. 할 수 있는 만큼만 할 거라고.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할 거야. 하지만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건 초능력이라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초능력이란 말야 초능력!_189쪽   거칠거칠한 그의 인생 그러니까 뭐라고 말해야할 지 모르겠다. 어쩌면 정말 평범한, 단순한 이야기인데도 감동적이다. 심플한데 웃기다. 번역서에서는 맛볼 수 없을 한국어의 찰진 문장과 재기발랄한 입담이 여기에 있다. 비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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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까지의 세계완댕 | 2013/08/14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과거에 자신의 저서《총, 균, 쇠》를 통해 인류 문명의 탄생과 진화과정을 말하고,《문명의 붕괴》에서 과거에 존재했던 문명이 어떻게 위기가 왔으며, 어떻게 멸망해가는지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인류학적 인식에서 저자는 한발 더 나아가《어제까지의 세계》에서는 현대 문명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에 주목합니다. 시민간의 갈등, 육아문제, 세대갈등, 각종 질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과 현대의 문명을 비교분석함으로써 현대 문명의 위기에 도움이 되는 열쇠 중 하나는 책의 부제에 적혀 있는 것처럼, 바로 전통사회에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전통사회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 사회가 인간의 삶을 체계화하기 위해서 수만 년 동안 지속된 자연적인 실험들이 집약된 공간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통사회의 잔재는 아직도 우리 곁에 남아 있기 때문에, 어제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곧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대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다양성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한정되고 비전형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만을 근거로 인간 본성을 일반화하는데, 좀 더 일반화된 인간 본성을 연구하고자 한다면, 연구 범위를 전통사회까지 크게 넓혀야 하는 것입니다. 전통사회는 우리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제시하기도 하며, 우리가 당연시하는 지금 사회의 이점에 고맙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통사회의 유산을 얻지 못한다고 해서 수천 곳의 사회를 재설계해서 수십 년을 기다린 후에 그 결과를 관찰하는 식으로 그 실험을 되풀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런 실험을 시도한 사회들을 연구할 수 있으며, 배울 수 있습니다.우리 사회가 겪은 수많은 경험에다가 덧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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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대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베레한 | 2013/08/17

     시간이 어중간해 시간을 때우러 들어간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였다. 최고의 공부 라는 제목과 함께 베스트 셀러의 높은 등수를 차지하고 있어 궁금해 사버렸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을 보면 이제 대충 어떤 내용일지 감이 잡히지만 그래도 모른체 하고 샀다. 요새 좀 의욕이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에게 조금이나마 자극을 주기 위해서였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다 시피 최고의 공부는 어떤 것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례와 함께 말하고 있다. 책은 322페이지 정도로 약간 두꺼운데 실례가 많이 들어 있어 읽히긴 잘 읽힌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이렇다. 요즘 교육의 문제는 성적 지향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고, 그것을 지양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라는 것이다. 이는 성적 위주가 아닌 진정한 공부를 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성적은 잘 받지만 학습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예로 들며 고등학교나 대학교 때 이런 공부를 하는 것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는가에 대해 저자는 회의를 표한다. 확실히 내 대학생활을 돌이켜보아도 성적 위주로 했던 공부들은 잘 기억도 나지 않을 뿐더러 나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나의 사고를 넓혀줬냐하면 물론 어느 정도의 지식과 사고는 학습을 했으므로 넓혀졌을 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미미하다. 저자는 그러한 사실을 꼬집어 최고의 공부를 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학습을 했고 또 어떤 일을 하는지 큰 테두리에서 여러명의 예를 들었다.  이 내용을 보며 물론 예측가능한 말이긴 했지만 그래도 몇 가지 아이디어를 다시 얻은 게 있었다. 첫번째는, 어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그 책이 어떤 것을 말할 책일지 추론해보고, 또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을 질문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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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무랄 | 2013/08/16

    난 이 감독 작품은 하나도 본적이 없다. 뭔지는 알지만서도, 정작 눈에 들어오지는 않더라. 그래도 어떤 작품을 만들었는지 알기에 이 사람은 어떤 인생을 어떻게 살았기에 그런 독특하고 에너지 넘치는 다큐를 만들었는지 재깍 구입하였다. 초반엔 저자 고유의 그러나 진부한 개그적이고 시니컬한 척한 말투가 굉장히 거슬렸지만 점차 느끼지 못해서 읽는데 지겨움은 없었다.  다만, 참 기질이란 게 있구나 싶다. 그 기질이 발전하여 결국 그의 다큐를 만든 것이다. 도한 그런 기질은 타고난 것도 있짐나 역시 가족이 부여해준다. 정의로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해준 그의 부모님. 이런 걸 보면,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게 떠오른다. 다들 성공하려고 발악하낟. 돈 많이 벌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고, 티비에 나오고 싶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지고 싶지 않고 개성잇고 이성에게 인기 있고 싶고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 수많은 사람들이 욕망과 꿈을 혼돈한다. 정말 정말 내 주위에도 그런 이들이 많다. 어떻게 구별하느냐고? 생활 태도로 보인다. 그러는 나는 얼마나 잘났고? 나는 아니냐고? 나도 매일매일 나 자신을 의심한다. 음. 의심이 바로 그 초석이 아닐까 싶다. 근데 나보다 더 잘나고 더 똑똑한 애들은 의심조차 하지 않는 듯하다. 의심하지 않고 그저 행동, 실행한다. 그리고 어느 새 꿈을 이룬다. 현실로. 근데 난 그 정도는 아니되는 듯 하다. 그리고 꿈이 너무 높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 난 그렇게까지 독똑하진 않지만, 똑똑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꿈을 위한 능력이 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그러기에 매일매일 1밀리미터라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나아가는 것 같다. 욕망의심실행더 나은 나뭐, 근데, 참 재밌는 건, 의심하고 실행하고 더 나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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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제돌이 화이팅!!|‥도담맘희라 | 2013/08/14

    저희 아들 2006년 처음 제주도 갔을때 퍼시픽랜드에 가서 돌고래쇼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가 본 제주도를 어찌나 좋아하던지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구요. 또 가고 싶다고 하면서요. 그땐 아이가 어려서 코끼리랜드, 퍼시픽랜드 이런 곳을 많이 다녔는데, 가서 즐겁게 보긴 했지만 그 다음엔 제주도에 갈 때 찾지 않게 되더라구요. 마음 저 안쪽에 무언가 불편한 감정이 생겨서 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즐겼던 쇼가 불법으로 잡은 남방큰돌고래였다니 책을 읽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봤던 돌고래가 제주 바다에 살고 있던 돌고래라니... 그래서 제주도 가서 잠수함을 타고 배를 타고 바다를 다녀도 돌고래를 볼 수 없었던 걸까? 사람들이 그렇게 불법으로 잡지 않았다면 제돌이 친구들도 제돌이 엄마도 볼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해녀가 제돌이 친구를 구해줬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도에 갔을때 만났던 해녀할머니 기억도 나더라구요. 자유롭고 행복했던 제돌이가 사람들한테 잡혀 해초도 하나 없는 수족관에서 죽은 생선을 먹어가며 화난 목소리, 매서운 눈빛 난폭한 몸짓, 모든 것이 무서워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훈련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만큼 잔인한 동물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들을 이리해도 되는건지.... 만물으 영장이라는 기준도 인간 기준으로 세운거겠죠! 친구를 만나 다시 바다로 돌아갈 희망을 갖게 되는 제돌이 그 희망이 있어서 제돌이는 사람들이 가혹하게 시키는 훈련도 이겨냈을지 몰라요. 책을 읽으며 제돌이의 환경을 이해하고 사람들에 의해 희생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제돌이는 4년 넘게 수조에 갇혀 있었지만 야생 본능을 잃지 않았대요. 아마도 바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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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시각!! 브라질 바라보기엉뚱이의하루 | 2013/08/14

    경제서는 언제 읽어도 어려다. 어려우면서도 재미있고 흥미롭기도 하다. 이번에 만난 브라질이 새로운 미국이다. 라는 책 또한 제법 흥미로운 책이다. 하지만 내 수준에서는 너무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읽는 내내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은 뭘까?? 라는 의문과 우리나라의 미국 의존도에 대한 심각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더불어 브라질이란 나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생기기시작했다. 나에게 브라질 하면 축구??라는 생각밖에는 없는 그냥 나라이름만 알고 있는 그런곳인데 이 책에서의 브라질은 정말 무한가능성을 가진곳으로 보인다. 자연이면 자연, 연료, 인적자원 한마디로말해 정말 축복받은 땅이다. 또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미국에 대한 새로운 질문들을 던지게 만든다. 과연 미국이 지금 아는것처럼 건실한 곳인지 앞으로도 세계의 중심은 미국으로 흘러갈것인지에 대한것들 말이다. 지금 미국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나라 하면 대부분 중국을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또한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번역본이 아닌 원서를 읽는다면 어떤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brazil is the new america 라는건 브라질의 무한한 가능성과 신대륙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물론 책에서도 그리 말한다. 미국이라는 의미보다는 신대률을 뜻하던 아메리카와 같다는것이다. 저자 제임스 데일 데이비드슨은 뉴스렉스의 창업자이기도 하고 미국납세자연합을 창설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지위도 있고 경제쪽으로 탁월한 감각을 지니신분이 아닐까 한다. 아마 미국이 망할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것이다. 특히나 지금상황에서는 미국은 그야말로 강대국이다. 하지만 이 책에선 미국이 언제까지고 세계에서 1인당 소득수준이 가장높은 국가로 남아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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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랑크레 | 2013/08/14

    라디오작가였다가 소설가를 꿈꾸는 저자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많이 느린아이였다고 그러나 그것조차 깨닫는게 느렸다고 고백한다 느리지만 다만 조금 느릴뿐 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 누구나 다 빠를수는 없지않은가   이곳에 있을때는 그곳이 그립고 그곳에 있을때는 이곳이 그리운... 사람은 왜이렇게 간사한걸까 혼자있을때는 외로움에 몸부림치다가 정작 여러사람과 복작거리면 혼자를 그리워한다 그러다 다시혼자가 됐을땐 외로워한다 혼자있을땐 혼자있음을 여럿이 있을땐 여럿이 있음을 즐거워하면 좋을텐데 그럴수있다면 세상은 그리고 사람들은 좀더 행복해지지않을까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일 거라는 생각은 착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영원히 연락하며 지낼 거라는 생각은 이뤄질수 있다 하지마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영원히 지금과 같은 관계로 함께일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 맞다.   핸드폰의 전화연락처중 정작 쉽게 연락할수있는 사람은 몇되지않는다 내이름을 다정히 부르고 내가 다정히 이름을 부를수있는 사람은 몇이나되냐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수없다 그옛날 친하게지냈던 사람과 여전히 친한경우도 그렇지않은 경우도 연락을 하는경우도 아닌경우도 있다 사람의 인연이란 소중하기도 하며 신기하기도 한것이다 그사람과 나의 인연이 서로가 알게되는것이 신기하기도 하며 그 인연이 지속된다는것역시 놀랍고 대단한일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그 인연이 계속 되지못할수도 있다 예전엔 그런이유로 아파하고 상처받고 아쉬워했었다 물론 지금도 아쉽지만 지금은 내가 어찌할수없음이 있다는걸 알고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한다   사람은 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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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호피 | 2013/08/13

    흠,,이 책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만화가 허영만을 선장으로 그의 친구들 13명 늙수구레 아저씨 군단이 나이에 걸맞지 않는 '집단가출호(영문명:GROUP RUNAWAY FROM HOME)'라는 우스운 이름을 붙인 요트를 타고 1년간 한반도 일주항해를 해낸 여행기이다. 단, 화학연료는 사용하지 않고 바람의 힘만으로. 한마디로 참 유쾌한 책이다. 첫 몇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너른 바다의 물비늘이 펼쳐지고 그 위에 떠있는 요트를 대하는 순간 ‘아...’ 하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 책을 전자책으로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통해 읽었기 때문에 사진이 주는 그 생생함은 지면에 비할 바가 못된다. 중간중간 허영만 만화는 감칠맛을 주며 킥킥거리게 만든다.     선원들은 치과의사, 목수, 회사원 등의 다양한 군단이며 기존 산악회 동호인들이나 요트는 초짜들. 요트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단체복으로 줄무늬 상의를 맞추어 입었지만, 탈출한 빠삐용처럼 보이는 사진은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그들은 와인을 마시며 책도 읽는 럭셔리 요트여행을 꿈꾸었으나, 비박에 좌초, 풍랑, 모기떼 공격, 때로는 무서운 바다와 사투를 벌이며 생고생을 했다. 하지만 오성급 호텔도 비할 바 못되는 별 일만개 짜리 호텔인 바닷가 침낭 안에서 노숙의 낭만도 누렸고, 대한민국 바다 백두대간의 아름다움을 깨달았으며, 끈끈한 우정을 더 깊게 다질 수 있었다.     요즘 케이블채널에서 ‘꽃보다 할배‘라고 70세 이상의 남자연예인들 몇 명이 해외여행 다니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다던데, 이 책도 일정 부분 컨셉이 유사할 지도 모르겠다. 그 프로그램을 보지는 않았지만, 단언컨대 이 책의 내용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항해가 연이어진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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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을 조롱한 조르바도솔산거사 | 2013/08/12

      희망 없는 삶은 지루하다. 고단한 인생살이는 때론 우리에게 ‘무기력함’ 그 자체다. 살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를 알아내려는 ‘나’에게 ‘조르바’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신기루 같은 인물이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 살아간다는 행위가 원래 정답이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 ‘조르바’와, 니체의 사상과 붓다의 깨달음을 탐구하는 ‘나’라는 인물이 동행하면서 벌이는 일련의 사건들이 이 책의 주요내용이다.   조르바는 막장인생을 살아가면서도 가슴엔 언제나 들끓고 있는 용암덩어리를 가지고 있다. 그는 그것을 수시로 분화(噴火)하며 살아간다. 비겁하게 꽁무니를 빼거나 하지는 않는다. 물론 자신의 안위를 앞세우면서 줄행랑 칠 때는 눈 깜짝할 사이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곤 애절하게 산투리를 켜며 술과 음악에 빠진다.    새로운 인생을 갈망하는 ‘나’는 언제나 무기력한 글쟁이다. 예전에 크레타 해안에 사둔 갈탄광(褐炭鑛)을 개발하기 위해 우연히 만난 조르바를 고용한다. ‘나’는 책벌레들과는 거리가 먼 노동자, 농민들 같은 단순한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 크레타로 떠난다.   물론 조르바는 약삭빠른 협잡꾼이며 남의 돈을 갈취하는 사기꾼에 불과하다. 아리따운 여자를 보면 가만있질 못하고 수작을 건다. 또한 돈이 된다면 폭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겐 야성미 넘치는 인간의 본성과 순수가 남아 있다. 부드러운 여자와 사랑 나누길 지극히 좋아하지만... 때론 두목의 연인인 과부 소멜리나를 구하기 위해 폭도로 변한 마을 사람들과 목숨을 걸고 맞서 싸운다. 늙은 사이렌 부불리나의 마음을 얻지만 다른 여자를 보면 눈을 번득이며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열혈 건달 조르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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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 삶의 힌트소년감성 | 2013/08/12

      삶의 힌트 작가 이츠키 히로유키 출판 지식여행 발매 2013.08.10 리뷰보기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시련과 고통의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그 상황과 고통의 강도, 그리고 그 시련과 고통이 찾아오는 시기는 사람마다 전부 다르지만, 모든이들에게 공평하게 그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 시련과 고통을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이겨내느냐는 전적으로 개개인에게 달려있다. 그리고 그러한 시련들에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인생 선배로써 노하우를 알려주는 듯한 자세로 편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삶에는 기쁨, 행운, 행복, 사랑 등의 긍정적 감정과 이에 반대되는 불행, 증오, 절망 등의 부정적 감정이 양립하고 있다. 저자는 이 극단의 감정들을 구분짓지 않는다.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들을 더 중요시 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오롯히 느껴야만 그 속에서 긍정적인 마음들이 피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삶에 어떠한 정의를 내리지 않는 태도를 견지한다. 감정들을 구분짓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로 저자는 삶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한다. 물론 이렇게 중립적 성향을 유지하는 태도는 어느정도의 모순을 불러오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그 모순 또한 인정한다. 삶의 모든 것을 부정하지 않고 때론 긍정도 하지 않고 그저 세상이라는 큰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유명한 스님의 글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삶에 있어서 유순한 태도와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륜은 무시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정말 말그대로 대단한 삶의 연륜이 느껴지는 책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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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전쟁모하모찬 | 2013/08/12

    옵션으로 에어컨이 딸린 빌라에서 생활하다가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올 여름엔 에어컨 없이 생활하고 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속에서 땀띠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며 에어컨을 살까말까 계속 고민하던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우리가 몰랐던 에어컨의 진실이 과연 무엇일까.. 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에어컨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에어컨으로 인해 어떤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더 많은것을 알게되었다. 35도 이상되는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날씨에도 이렇게 힘든데 미국에 40도가 넘는 날씨가 계속되는 지역이 있다. 하지만 이곳도 에어컨으로 인해서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더운지역으로 옮겨가는 일들이 벌어진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으로 책 속 소제목 중 아이들은 이제 뛰어놀지 않는다는 말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우리가 어릴적에는 항상 밖에서 뛰어놀며 지냈는데 에어컨이 있는 환경 속에서 지내는 아이들은 요즘 더위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원한 실내에서만 지낸다. 더운것도 적응되면 지낼만 하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결혼한뒤로 계속 에어컨을 사용해왔었다가 올해에는 에어컨 없이 지내고 있다. 하지만 생각했던것보다는 지낼만 하다. 폭염이 찾아온 일주일정도는 약간 힘들긴 했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을 경험할수도 있고 땀흘리며 뛰어노니 아이들도 건강하게 지내는듯 하다. 하지만 에어컨의 유혹은 아직도 완전히 떨칠수가 없다는게 아쉬울따름이다. 오늘 뉴스에서는 내일부터 최악의 전력대란이 예상될거란 소식을 전했다. 계속되는 더운날씨에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전력소모가 많이 되는듯 싶다. 에어컨이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요즘처럼 폭염이 계속될때에는 어느정도 온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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