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3년 08월 2째주
  •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늘푸른땅콩 | 2013/08/07

    기억이라는 것이 없다면, 나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 나라는 존재, 그리고 현재라는 시간은 단지 과거와 미래의 기억들을 연결하는 한 점일 뿐이고, 따라서 과거와 미래를 구성하는 기억이 사라진다면, 그것을 연결하는 현재라는 것도 의미가 없어지고, 나라는 존재 역시 사라진다.   살인자가 있다. 그는 다른 인간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가 느끼는 유일한 삶의 즐거움은 살인을 하는 것. 그에게 살아있다는 것의 유일한 의미는 살인이다. 자신의 삶을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더 완벽한 희열을 느끼기 위해 그는 완벽한 살인을 꿈꾸고, 그러기 위해서 기억이 필요하다. 그는 살인의 과정들을 꼼꼼히 기록하고, 꼼꼼히 기록하는 만큼 생생히 기억한다.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무려 25년도 더 된 살인의 순간들을 기막힐 정도로 생생히 기억해낸다. 그가 그렇게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자신을 살아있게 하는 행위였가 때문이다. 우리들도 대개 그렇다. 자신의 과거를 떠올려보면, 자신이 살았던 모든 생애를 기억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특별히 소중했던 순간들, 특별히 행복했던 순간들,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끼던 전율의 순간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 그런 순간들을 소중히 기억한다.   그런데 내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던, 나라는 존재를 의미있게 만들어주던 기억들이 전부 사라져 버린다면. 심지어 그 행위를 하는 순간조차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정도로 완전한 망각속으로 빠져든다면. 그렇다면 나라는 존재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기억과 자기자신은 떼어낼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주인공 살인자 역시, 자신의 ...

    더보기

가작
  • [파과] '다녀-올게.'yrlovejg | 2013/09/09

      한국인이면서 한국문학을 그리 즐겨 읽지 않는 나에게 있어 구병모라는 작가는 낯선 인물이다. 책을 받아드는 순간, 읽는 순간, 그리고 지금 이렇게 서평을 쓰는 순간에도 그녀에 대한 정보는 제로에 가깝지만 그녀에게 흥미가 생긴 건 자모의 공식리뷰단으로 선정되고 처음으로 받은 책에 대한 설레임 때문 아니고 또한 흥미진진하게 읽었기 때문 아닌 같은 구(具)가이기 때문이라는 실없는 이야기.   주입식 교육을 받아 창의력 없는 나는 책을 받아들고 무슨 내용인지 전혀 짐작할 수 없이 그저 어느정도는 의무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내가 항상 접하는 일상적인 풍경과 다름없는 퇴근길 지하철의 끔찍한 장면 묘사에 지금, 여기, 서늘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한가로이 책을 읽고 있음에 감사하며 몸서리를 쳤더랬다. 그러던 순간, '헙!' 하는 소리와 함께 동공이 커지며 나는 갑자기 무서우리만치 빠른 속도로 이 책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그것은 내가 공감하는 일상에 갑자기 던져진 조각의 비수 때문이었다.   조각. 그녀는 나이든 방역업자이다. 방역업이라 하면 끔찍스러운 바퀴벌레를 죽여주는 '세스코' 정도로 알고 있던 내게 이 책에서 의미하는 방역업은 나를 흠칫 놀라게했다. 무엇을 죽여주는 것 같긴 한데, 그것이 사람이라는 것. 여기에서 나는 한가지 의문점을 갖게 되는데, 왜 해충을 퇴치시켜주는 방역이라는 단어를 차용했냐는 것이다. 에이전시에서 의뢰를 받을 때는 이유를 불문하고 돈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인 경우도 다반사. 주변에서 예쁘고 착하고 잘났기 때문에 미움받는 이들을 종종 봐왔기 때문에 의뢰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 꼭 쥐나 바퀴벌레 같은 해충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방역...

    더보기

  • 오렌지 캬라멜의 청춘여행명랑한봄날 | 2013/08/10

    서울과 전주 를 내가 좋아하는 가수 '애프터 스쿨' 내의 또 다른 그룹 '오렌지 캬라멜'의 여행기로 엮어낸 책 오렌지 캬라멜의 청춘여행!    수많은 여행책들이 있지만, 이 책이 끌린 첫 번째 이유는 '오렌지 캬라멜'의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그들을 촬영한 최용빈이라는 사진가의 사진이라는 점도 큰 작용을 했습니다.    블로그나 수많은 여행책과 다른 이 책의 강점은 현직 아이돌의 사진이 담긴 여행책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신미식 작가님 책을 필두로 많은 사진책에 관심이 가고, 블로그의 시작으로 이런저런 구도에 관심이 많으 시점인데 서울과 전주를 돌아다니며내가 알고 있거나 혹은 모르는 새로운 장소를 세 명의 아이돌 가수를 피사체로 어떻게 표현할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오렌지 캬라멜 멤버 중 한 명인 나나씨를 군시절부터 무진장 좋아해서 더 궁금했던 책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접한 '오렌지 캬라멜'의 청춘여행은 생각했던 것 이상의 퀄리티와 알찬 내용으로 가득했는데요.    흡사 오렌지 캬라멜의 화보집의 성격이 강하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책을 펼친 제 생각과 달리 그녀들의 사진과 더불어 많은 정보들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이 요소가 바로 이 책의 두 번째 강점입니다. 서울과 전주를 소개하는 이 책을 보면서 '서울' 부분은 많이 알거라는 우쭐함으로책을 펼쳤지만, 제가 알던 서울의 제가 알던 그 동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장소나 가게의 특별한 느낌을 담고, 소개한 '청춘여행'은 생각보다 알찬 여행 메뉴얼로도 사용가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요소는 '오렌지 캬라멜'의 세 멤버 나나, 리지, 레이나가...

    더보기

  • 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리카1004 | 2013/08/09

      통일부 이성원 과장 이 책을 지은 지은이의 직함과 이름이다. 이 책의 저자만큼 북한 인사와 많이 접촉한 사람도 드물 것이다. 명실공히 북한통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북한 전문가가 전하는 통일 이야기가 그 접근 방법이 궁금했다.     책 표지에 가슴으로 써내려간 아름다운 통일 이야기 라는 글귀가 보인다. "틍일"에 대한 수 많은 접근 방법중 이 글의 저자는 하드웨어적인 방법이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고 그런 방법이 통일을 한발짝 더 앞당길 수 있다고 얘기한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통일 이야기를 머리로 하게 되면..이데올로기가 발목을 잡는다. 국가적인 이익이 고려되어야 하고 ,남북간의 고지쟁탈전도 생각 안 할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의 눈치도 봐야 하고, 이것 저것 생각하고 고려하고 고민해야 할 수백가지도 더 되는 문제와 부딪히게 된다.   통일이라는 국가적 대업을 민간 차원에서 이룩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이러한 접근  시도는 통일에 큰 힘이 되어 줄것이라 믿는다. 이 책에는 2000년 초부터 시작되는 남북한의 스포츠교류, 물자지원, 이산가족상봉, 문화교류 등에 대해서 저자가 겪은 일들을 중심으로 사실적이면서도 주관적으로 저술하고 있다. 그 가 겪은 에피소드 하나 하나에 감동받기도 하고, 전혀 몰랐던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배를 잡고 웃다가, 눈꼬리에 촉촉하니 눈물이 맺히기도 하며 참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다. 북한 주민들의 놓여진 상황을 이해하고 측은 지심으로 바라보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써내려가 간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에 같이 동화되었다.   핵무기를 개발하고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거라고 으름장을 놓을때의 북한은 상종하기 싫...

    더보기

  •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fat81 | 2013/08/09

    언젠가부터 책을 읽기전에 책 날개에 적힌 저자의 약력을 보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잘은 모르지만 저자는 내공이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서재에 무려 2만 5천권이나 되는 책을 보유하고 있다니!).도시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에 내려와 자연과 벗삼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저자를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또한 저자와 같은 삶을 살기위해 꿈꾸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자의 실제 삶을 보며, 내가 꾸는 꿈이 허무맹랑한 목표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안도감과 용기를 얻었다.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를 들자면, 첫째, 아직 마흔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나이지만(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언젠가는 그 나이가 될터,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생각에서. 두번째는 내가 평생 읽어도 다 못 볼 책을 읽었다는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는 호기심이 일어서 였다.마흔을 지내고, 보낸 저자가 마흔을 준비하는 나 같은 독자에게 해주고픈 삶의 조언을 그가 읽었던 책들을 통해 이야기한다. 저자의 내공을 말해주듯 무려 100 여권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분명 한권의 책을 읽었을 뿐인데도, 마치 100 여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개한 책들 중에 몇 권은 나중에 읽어보려고 따로 메모를 해두었다.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구절 몇 부분을 소개한다. 책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책은 곧 나를 말해주는 것이다. 즉 나만의 고전을 만드는 것은 곧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나만의 고전이 없다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아무리 많이 읽는다고 해도 진정한 독서가라고 할 수 없다. 2-3년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자. 그리고 그 중에서 여전히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몇 권을 골라보자. 그렇...

    더보기

  • 나에게 있어 하일리겐슈타트 유서란 뭘까?queenj | 2013/08/08

      ‘하일리겐슈타트 유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유서는 베토벤이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고 요양하던 중에 쓴 것이다. 그러나 이는 유서답지 않은 유서로, 자신의 고뇌를 이야기하면서도 오히려 그 절망을 딛고 일어나 고난을 극복하겠다는 비장한 결의를 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토벤은 유서를 씀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얻은 것이다. <안녕, 드뷔시>는 바로 자신의 ‘하일리겐슈타트 유서’를 찾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하루카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열여섯 여고생이지만 갑작스런 화재로 가족을 잃고 심각한 전신 화상까지 입는다. 그러나 피아노 레슨 선생인 미사키 요스케의 도움으로 그 고통을 극복하며 꿈을 향해 도전한다.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피아니스트라는 목표를 향한 열정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하일리겐슈타트 유서’를 찾아가는 과정은 지켜보는 독자까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정도다.   “불행을 언제까지고 끌지 마라. 자기 불행이나 주위 환경을 실패의 구실로 삼아서는 안 된다. 한 번 도망치기 시작하면 공연히 더 겁을 먹게 돼. 그러니까 열심히 살아라.” “대부분의 일은 계속 싸우다 보면 승기가 찾아오게 마련이거든. 쓰러져도, 쓰러져도 그때마다 일어서면 언젠가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아니, 이기지는 못해도 절대 지진 않아. 지는 건 싸움을 그만 뒀을 때지. 그만 싸우고 싶다 생각하는 자기 자신한테 졌을 때야. 아니, 모든 싸움은 결국에 약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셈이거든. 그러니까 싸우는 걸 멈춰선 안 돼. 일어서는 걸 그만둬선 안 되는 거다.” 이처럼 책은 시작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아낌없이 노력하라’는 주제를 매우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아무리 노력을 ...

    더보기

  • 그래, 넘사벽은 없다!파란은어 | 2013/08/08

    청춘                                          -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열정을 의미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한 정신이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시든다.  페이지 : 298   나는 3살, 7살 남매를 키우고 있는 일하는 엄마다. 약 15년간의 사회생활 동안 처음으로 맡게 된 팀장이라는 직책과 더불어, 오랫동안 해오던 업무와 다른 새로운 연구 업무를 올해 본격적으로 맡게 됐다. 업무와 직책이 모두 변하다 보니, 내년이면 입사 10년이 되는 회사이건만, 올해 하루하루는 참으로 긴장되고도 새롭다.   내 꿈이 뭐였던가?   메가북스(주) 엔트리에서 출간된 '넘사벽은 없다'라는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주제는 주로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 자신의 꿈을 찾아 인생을 설계하는 데 있어 두려움이 없이 행동하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비단 대학생들, 20대만을 위한 외침은 아닐 것이다. 무언가 가슴 뛰게 도전하고 싶은 일을 찾은 이라면 누구든지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본다. 현재의 내게도.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데에는 나이가 어렸을 적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듯하다. 그런 ...

    더보기

  • 적을 만들지 않는 인간관계의 비밀♡v나비v | 2013/08/08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동료를 두루두루 사귀는 것보다 한 명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라는 것을 알 게 된다. 하나의 적이라도 생기게 되면 그 한 사람만 자꾸 생각나 마주치기도 싫을 뿐더러 업무 중에는 얼마나 찝찝한지 모른다. 게다가 이런 모습은 옆 동료들까지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이 책은 적을 만들지 않는 인간 관계의 비밀과 더불어 인맥력을 키워서 '행운'과 '귀인'을 거머쥐는 인맥 관리의 기술도 설명해주고 있다. 최근 읽었던 <돈보다 운을 벌어라>라는 책에 나오는 주역의 원리에 의하면 인간이 가진 최고의 복은 '인복'이라고 한다. 좋은 인맥은 평생의 귀인을 선물해주고,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변함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다고 한다. 길고 긴 인생에서 우리는 언제 누구의 도움이 필요할지, 어떤 뜻밖의 사람이 내 인생의 귀인이 될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만큼 삶에 있어서 인간 관계는 중요하고도 귀중한 것이다.   현 업무에서 몇 십년 이상씩 근무하신 상무님, 이사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관련 산업안에만 있다보니 돌고 돌면 결국 아는 사이더라." "이렇게 서로 알고 있을 줄 몰랐다" "그 사람이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다" 라며 감탄하신다. 특히 여자 이사님께서는 "그 때 나와 같은 사원급이었던 그 남자가 지금 ** 기업의 CEO로 있대 세상에~ 20년전에 내가 그걸 어찌 알았겠어~ 걍 동료라고만 생각했지~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연락 좀 하고 지낼걸~ **씨도 잘 생각해봐~ 지금 옆에 있는 남자 동료가 20년 뒤에 어느 기업의 CEO가 될지 누가 알어^^~" 아직 사원인 나는 그 느낌이 어떤지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유리 천장(Glass Ceiling)을 뚫고 나와 사회 생활을 오래동안 하고 ...

    더보기

  • 99℃-호아킴 데 포사다Fiction | 2013/08/07

        99℃는 [마시멜로 이야기]와 [바보 빅터] 등 많은 베스트셀러를 쓴 호아킴 데 포사다가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책이다. 99℃란 제목을 보면 뭐가 99℃라는 건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만 조금만 읽다보면 아~하게 되는 책이며 무언가가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주인공인 올리버가 일기형식처럼 쓴 것처럼 작성되어져 있다. 7살 때 큰 교통사고를 당해 보조기구와 목발에 의존하며 사는 올리버에게 삶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 무의미하게 사는 것에 불과했다. 친구도 없었으며 외출하는 일도 없었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걷는 것조차 조금은 버거운 그런 아이였다.   하지만 이런 올리버의 인생이 필란과 같이 살면서부터 갑자기 바뀌기 시작했다. 필란은 올리버를 끌고 밖으로 다니기 시작했고, 가끔 필란을 화내게 만들기도 했다. 필란은 말했다. "자기 가슴의 깊이가 100m라고 치면 1m만 파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요즘 세상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사람들은 모르는게 아니다. 단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조금만 파보면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데도..   같은 반 친구인 앤드류의 아버지 크리스토퍼는 손가락 2개가 없다. 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렵게 살다가 손가락 두 개마저 잃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크리스토퍼는 포기하지 않았고 노력의 성과로 지금은 누구 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 크리스토퍼가 말했다. "나 자신을 정확히 알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리버가 99℃에서 100℃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주위사람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올리버 자신이 마음먹고 노력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였을 것이다. 1℃의 차이는 쉬운 것 같으면서도 ...

    더보기

  •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늘행복하며맑기를 | 2013/08/07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어느새 나이가 서른이 되어 항상 저자의 품안에만 있을것 같던 그녀의 딸이 남자를 데려와 결혼한다고.. 그리고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살것이라고 선언하자.. 옆에서 토닥이며 지켜봐줄줄 알았기에 항상 저자가 옆에 있을줄 알았기에.. 그녀가 마지막으로 그녀의 딸에게 세상을 먼저 살아본 입장에서 또한 많은 마음이 아픈분과 이야기를 나눠본 입장에서 삶을 살아가는데 참고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 책이다. 그래서 그녀의 딸에게 그동안 못해 줬던 말들 그리고 현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딸들에게 정신과 전문의로써 33년간 7만시간동안 환자를 진료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일려주는 책이었다. 실로 나의 상황도 한성희님의 따님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혼자살꺼라던 딸이 한남자를 데려와 인사시키고는 4개월 후 결혼했으니.. 우리 어머니의 마음도 이 책의 저자처럼 당황스럽지 않았을까? 항상 품안에 있을것만 같았던 아직 아기로만 보이는 당신의 딸이 어느새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한다고 했을때 과연 어떠하셨을까? 나도 딸을 낳아 기르다 그아이가 결혼할때쯤에서야 당신을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한창 잘나갔던 세상의 두려움이 없었던 저자가 결혼을 하여 어떤남자의 아내가 되고 아이를 가져 한아이의 엄마가 되고 본인의 많은걸 포기하고 마음먹은대로 다 되지만은 않은다는걸 그녀가 직접 부딪친 것들을 알려줬었다. 글을 읽으며 내가 고민하던것이 그녀가 콕콕 찝어내서 속시원하게 풀어줘서 어찌나 좋던지.. 예를 들면..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갑자기 많은 역활들이 새로 생겨났다... 어느 남자의 아내라는 역활 어느 아이의 미래 엄마라는 역활 어느 아주머니의 며느리라는 역활 어느 여자의 시누라는 역활 ...

    더보기

  • 당신의 쇼핑이 세상을 바꾼다목생화야 | 2013/08/07

    평생을 땅만 보고 사신 분이었다. 땅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 분은 땅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지금 장성한 자식들에게 말한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생각한다. 땅이 거짓말을 안한게 아니라 ‘당신’의 성실함에 대한 결과라고. 소가 내놓은 똥을 숙성시켜 그 땅에 해마다 뿌려주었고 비가 오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시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물이 필요한 어린 싹에 물을 주셨다. 하루종일도 그 자리를 옹송거리며 잡초를 뽑아 주셨다. 어린 파밭의 잡초를 뽑는 일은 도를 닦는 일에 버금가는 일이다. 거친 잡초 속에서 여린 파싹을 보호해야했고 큼지막한 발의 디딤조차 쉽지 않은 일이니. 판로가 충족되지 못할 때는 고무다라이를 이고 노점에 앉아 팔기도 하셨다. 농사로 큰 부자가 되진 않으셨다. 그렇지만 장성한 자식들을 보며 땅에 감사하는 농군은 되셨다. 쪼그려 산 세월에 무릎관절은 엉망이 되고 태양볕에 얼굴은 검게 그을렸다. 기르는 소, 개, 닭들의 밥걱정에 1박 2일 여행도 힘드셨다. 그렇게 산 ‘그분 들’의 세월 앞에 난 늘 뭔가 ‘구조적 불만’이 있다.   정부가 권장한 작물은 그 해에 심지 말라는 말까지 우스갯소리로 한다. 그 만큼 취약한 소비구조를 가진 작은 땅덩어리에서 힘없는 농부들은 FTA라는 거대 장벽 앞에 속수무책이다. 농촌의 최저 연령은 육십이다. 어린이고 청년이다. 몇 해 전 부여로 이사한 유흥준 선생님께 마을의 청년회장을 맡아달고 했다는 말은 작금의 현실이다. 농기계는 너무 비싸다. 보조를 받기도 쉽지 않다. 대농 위주의 정책은 작은 땅에 땀으로 삶을 일구려는 사람들에겐 빛 좋은 개살구다.   나의 이런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억측(?)에 비하면 이 책 ‘합리적소비’는 좀 더 대승적이다. 협동조합에 대한 인...

    더보기

  • 한국의 나쁜 부자들일강 | 2013/08/06

    한국의 나쁜 부자들 – 안재만   부자들의 99%는 나쁘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세상이 좀 더 착해졌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머리말이 구구절절 와 닿았다. 2006년부터 시작한 기자생활을 하며 경험한 나쁜 부자들에 대해 어렵지 않게 쉽게 술술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좋았다. 교수나 지식인들의 책을 보면 필요이상으로 어렵게 써 내려간 책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기자들의 책은 기사를 많이 써봤기 때문인지 군더더기 없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나쁜 부자들에 대한 단순 나열이나 카더락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부는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었지만, 다양한 사례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과 의견을 전달 해 주고 있어, 자칫 뻔한 내용을 담은 책이 될 뻔 했으나, 주변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책이 된 것 같다. 어느 선까지 책에 실어야 할까, 이 사례를 알려주면 혹시 나쁘게 악용하지 않을까 등등 저자의 고심한 흔적을 여러 군데에서 엿볼 수 있었다.   자수성가한 나쁜 부자들은 감이 빠르고, 신속하며 이기적이라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겉으로는 안 그런 척하거나 고개 숙여야 할 땐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먼저 허리를 굽히며, 섹스, 도박 등 일반인들이 재밌어 하는 영역을 많이 하며, 제3자의 위치에서 생각하며, 사업을 치고 빠져야 할 때를 감각적으로 잘 결정 한다고 한다. 보통 이것저것 재고 준비하며, 감보다는 이성을 쫓는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대기업과 나쁜 부자들이 잘 나가는 이유 중 고용유연성 즉 직원을 자르고 싶을 때 자르고, 늘리고 싶을 때 쉽게 느릴 수 있다는 점이 가슴 아프게 와 닿았다. IMF부터 경쟁을 이야기하며, 구조조정이라...

    더보기

  • 임신 축하 선물로 추천 드립니다.귤아빠쩡남푠 | 2013/08/06

    잠깐 지나가는 TV 광고를 보고 아 저 프로 보고 싶다 했는데 사실 아이 때문에 거실을 책장으로 꾸미고 덩달아 우리 부부도 TV는 꿈도 못꾸는 와중에 책이 나온다는 소릴 들었죠...   오랫만에 슉~~ 하고 읽은 책이네요...   대한민국 평균 독서율을 떨어 뜨리는 한 남자로서..이런 책을 접하게 되어 기쁩니다... 전 요즘 주변에서 임신을 하면 육아서를 선물 합니다. 인제 제 1순위로 이책을 줘야 할것 같네요... 제가 그동안 선물한 것은 사실 부모의 입장에서 육아 였지만 이 퍼펙트 베이비는 좀더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것 같아 우선 순위를 바꾸어야 겠습니다. 제가 이 이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프롤로그에 적혀 있는 임산부를 '위대한 프로젝트를 수행중인 사람' 이라고 표현 한것 입니다. 이책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것 같습니다. 둘째를 임신중인 와이프에게 좀둬 잘해 줘야 겠어요... 전 육아를 한발 뒤에서 도와주고 있는 남편 입니다. 아이를 기르면서 많은 육아서를 접해보지는 못했지만...간혹 이런 생각들을 합니다. 내 자식이 마치 실험 대상이 아닌가? 모두의 아이들은 기질이 다른데...똑같은 방법을 취해서 잘 기를수 있는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또 잘 키우는 것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그리고 가장 힘든게 육아서대로 키울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거죠... 결론은 책을 보며 볼수록 오히려 의문의 많이 든다는 겁니다. 단적으로 첫째가 태어나기전에 접한 육아서에는 아이가 울면 처음에는 바로 달려가면 안된다 라고 하더군요..그리고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렇게 키우면 아기는 독립심이 강해질것 같은 초보 아빠 생각에 아!! 나도 이렇게 키워야지..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접했던 육아서...

    더보기

  • 어떻게 살 것인가?불변하는진리 | 2013/08/05

     아르케(arche)는 그리스어로 '처음, 시초'라는 뜻이다. 철학용어로 해석할 때에는 근원, 요소라는 말로 풀이되기도 한다. '아르케 논쟁'은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 세계를 대표하는, 모든 만물에 깃들어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여러 철학자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근원찾기' 문제였다.        기원전 6세기의 철학자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말했다. 에페소스학파의 아낙시메네스는 공기가 근원이라고 했고, 후에 니체와 하이데거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 헤라클레이토스는 불이 만물의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시칠리아의 엠페도클레스는 물, 불, 공기, 흙의 4원소설을 주장했으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이후 2000년간 4원소설이 서양철학과 과학을 지배했다.        이 시기의 철학자들에게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보다는 도대체 이 세상의 근원은 무엇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였던 것 같다. 사실 그리스 철학자들은 부유한 자들이었고 노예를 부리며 공부하고 생각할 시간이 많았으므로 우리와 같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모두가 먹고 살만해진 지금의 시대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곧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과 맞닿아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말이다.        유시민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에 일, 놀이, 사랑, 연대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염두해 둔 독자층은 청년 같다. 오십대 중반의 세 자녀의 아버지로써 부모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자신이 겪어온 인생과 앞으로 맞이할 노년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 나간다. 어떻게 살 ...

    더보기

  • 마스터리의 법칙열정종열 | 2013/08/05

    이 책은 단순히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하기만 하면 마스터리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일반적인 자기계발 관련 책과는 다르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보통의 자기계발서는 저자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다소 짜깁기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 책은 많이 조사하고, 연구하고, 또한 분석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다른 책들과 다른 수준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아무튼 이 책을 읽는 내내 다양한 분야의 마스터리들에 대해 알아가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그들이 마스터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몇 번씩 곱씹어 보면서 나는 과연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를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고 있었던 나의 상황은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던 때였다. 물론 고민만 한 것이 아니라 괜찮은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력서를 냈었고, 그곳에서 불러준다면 언제든지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 뛰쳐나갈 준비가 되어 있었던 시기였다. 그러다보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의 능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직이 잘 되지 않다 보니 자신에 대한 무능력함과 화가 나기 시작하고, 또 주위에 대한 불평․불만도 조금씩 많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한마디로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었던 시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띄었다. 아마도 이 책을 보면 빠른 시간 안에 나도 마스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 마치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이 무림의 절대고수가 되는 방법으로 전설로 내려오는 무예서를 우연히 발견하거나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전해 받았던 것처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