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3년 06월 4째주
  • 천국의 소년하늘바람꽃 | 2013/07/03

    최근 매스컴을 뜨겁게 달군 라오스 탈북 청소년 사건은 이들이 강제 북송 되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탈북을 감행했던 만큼 북송 후 그들에게 보복성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아닌지 국내는 물론 세계 인권단체에서도 관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 북한에서는 북송된 청소년들을 앞세워 남측에서 유괴 납치하였다는 날조된 소식을 전하였고 아이들은 그들의 체제 선전 도구가 되어야 했다. 이런 때 읽어서 그런지 북한의 수학 천재 소년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다룬 이정명 작가의 신작 <천국의 소년 ; 바보라 불린 어느 천재 이야기>은 북한의 생활 속으로 뛰어든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끔 해 주었다.   이정명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고 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계기는 역시나 <뿌리 깊은 나무> 덕분이었다. 마방진이라는 수학 퍼즐을 단서로 집현전 학사 살인사건을 파헤친 동시에 세종대왕과 한글창제의 비밀을 밝혀낸 이 역사 팩션은 내게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못지않은 지적 스릴러의 재미를 안겨 주었었다. 이후 나온 <바람의 화원>에서도 김홍도와 신윤복이라는 당대 두 천재 화백의 관계를 새로운 시선을 풀어내고 또 그들의 작품들을 조명함으로써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의 <악의 교전>이나 <별을 스치는 바람>은 읽지 못했기에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이정명의 신작이 <천국의 소년>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특기라 할 수 있는 의문의 살인사건과 이 사건의 특별한 용의자를 첫 머리부터 등장시킴으로써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욕의 한 주택에서 북한 출신의 50대 남성이 죽은 채 발견되고, 그 옆에는 죽음의 암호처럼 의문의 숫자와 그림 그리고 허벅지 총상을 입은 20대 남성이 있었다. 조사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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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살아남기 위한 싸움이 일어난다허뭄 | 2013/06/25

      본성이었다. 생명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본성. 그가 쉬차를 버리지 않았다면 쉬차가 그를 버렸을 터였다. 그것이 삶이 가진 폭력성이자 슬픔이었다. 자신을, 타인을, 다른 생명체를 사랑하고 연민하는 건 그 서글픈 본성 때문일지도 몰랐다. 서로 보듬으면 쓸슬할 것 같아서. 보듬고 있는 동안만큼은 너를 버리지도 해치지도 않으리란 자기기만이 가능하니까.                                                        - 본문 346      * 가상의 수도권 도시 화양, 이곳에 인수공통전염병 이른바 '빨간눈 괴질' 급속도로 퍼져가는 이 괴질이라는 재난 앞에서 사람들은 참으로 사람답습니다그려. 여기서 사람답다는 것은 칭찬도   아니고 욕도 아닌. 그저 부끄러우면서 동시에 어찌할 수 없는 비참하면서 또 미워할 수 없는 그런   모든 것들이 담긴 말입니다. 사람은 사람이기에 동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살처분하고, 사람이기에 누군가를 살려 보려고 애쓰고 그러다 무너지고, 또 사람이기에 희망을 걸고 다시 절망을 넘어서려 애쓰고, 동시에 자기만 살아남겠다고 다른 이들을 무참히 짓밟습니다. 재난 앞에서 사람들은 모두 제가 가진 가장 밑바닥의 본성을 드러낼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살아야 한다는 것, 살고 싶다는 것, 살려 달라는 것이죠.   그러나 그건 인간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본성이 바로 그러하니까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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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N의 비극 - 다카노 가즈아키(스포 有)그리움마다 | 2013/06/25

              군대를 제대하는 시점에 그 유명한 "다슬이"의 마지막 승부를 했더랬습니다.. 심은하라는 배우가 너무 예쁘더군요.. 완전 난리가 났었죠.. 심은하라는 여자배우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러다가 얼마뒤에 스캔들도 터지고 막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도 아주 특별한 드라마에 심은하가 출연을 하더군요.. "M"이라는 드라마였는데 말이죠.. 낙태로 인해 아이의 영혼이 빙의된 한 여자(심은하)가 주변의 인물들에게 복수하는 공포 스릴러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주제곡이 지금도 가물거리네요.. 날카로운 고음으로 난 널 몰라아아아라고 했던가요, 그당시 상당히 특이한 구성이었고 스캔들로 인해 한순간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었던 심은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 새로운 방식의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이러니 꼭 연애기자같구마는, 하여튼 그시절 그 드라마가 안겨준 충격은 제법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낙태라는 반인륜적 행위의 사회적 정당성에 대한 경고와 일종의 고발의 의미가 담겨 있었으니 말이죠.. 근데 이 기억이 맞긴 한거야,       한때 제약회사에서 몇년간 근무를 했던 저의 입장에서 이런 원치 않는 임신이나 불임에 따른 여성들의 고통과 어쩔 수 없는 선택의 딜레마에 대해 제법 경험을 해 본 바가 있습니다.. 특히나 불임여성이 안고 가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일반인이 감응하기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무게의 중압감에 시달리며 아이를 원하시는 것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원치 않은 임신에 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임신중절수술의 시행이었던거죠..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부분과 일반적인 딜레마에서 선택한 젊은 남녀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자신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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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작전을 말한다』타라와 | 2016/07/30

    『작전을 말한다』 증권부 전문기자인 저자가 작전을 말한다. 경제활동 인구의 5분의 1이 주식을 한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주식시장에 존재해선 안 되지만, 엄연히 존재하면서 큰 영향력과 시장을 교란시키는 작전세력이 있다. 그로인해 피해보는 사람도 많다. 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이기기 위해서 애를 쓰는데, 작전은 그 모든 것을 무시하며 시장을 왜곡한다. 책표지에 ‘시장을 이기려면 작전부터 배워라’고 되어 있다. 시장에 엄연히 존재하는 작전세력의 행태를 알아야 작전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시장을 교란시키며 개미들을 현혹시키는 시키는 작전을 알아야 한다. 얼핏 보면 작전주가 떼돈을 벌게 해줄 것 같은 착각을 주기 때문에 현혹되기 쉽다. 물론 작전이라는 걸 알면서도 적절한 타이밍에 빠져나와 수익을 올리겠다는 마음으로 작전주를 탈 수도 있다. 작전주는 알면서도 당하고 모르면서도 당하는 시장에서 암적인 존재라 할 만하다. 각종 주식투자 관련 책이 쏟아지고, 그 중 몇 권의 책을 접한 적은 있지만, ‘작전’을 주제로 한 책은 처음이다. 다른 주식관련서에도 작전에 관한 내용이 있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언급할 뿐, 작전의 실체를 알기엔 아쉬움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작전에 관한 많은 의문점을 풀어준다. 실제 작전을 펼쳤던 당사자, 작전주의 사례를 소개하고 어떻게 작전이 이뤄지고 결과가 어땠는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실체 사례와 당사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이처럼 작전의 실체를 어느정도 알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관심을 끌 만하다. 책에서도 작전주와 관련된 조폭의 존재와 활동을 언급하지만,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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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문의 여자blacki11 | 2013/06/28

    이토이 미유키. 이 소설의 제목인 ‘소문의 여자’가 바로 그녀다.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 속에 바로 그녀가 있다. 그리고 그 사건들과 주변 사람들의 숙덕이는 말들이, 그녀의 소문을 만들고 있었다. <소문의 여자>는 중고차 판매점의 여자, 마작장의 여자, 요리교실의 여자, 맨션의 여자, 파친코 점의 여자, 야나가세의 여자, 기모노의 여자, 단가의 여자, 비밀 수사의 여자, 스카이트리의 여자라는 총 10개의 목차로 나뉘어 이야기를 전개한다. 각 제목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여자’ 역시 이토이 미유키다. 그녀가 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뒤섞여 그녀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그녀가 대학생을 졸업해 첫 직장인 중고차 판매점의 여직원으로의 모습에서 시작해 마지막 확연히 달라진 그녀의 모습을 통해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엿볼 수 있다. 읽어 나가면서 계속해서 그녀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조금씩 그녀의 정체에 기가 차고 놀라게 된다. 더불어 그 대단함에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다. 전체적으로 이야기에 흡입력이 있어 빠르게 읽히고 재미가 있어 좋았다. 마치 누군가가 이토이 미유키라는 여자에 대한 소문의 진상과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말이다.   앞서 이 책 서문에서 저자 오쿠다 히데오는 이 이야기에 대해 인간의 해학성(諧謔性)에 대해 그려보고자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은 이토이 미유키가 아니라, 바로 그녀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녀의 주변에 있는 작은 마을의 사람들이다. 실제로 그녀가 주인공인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녀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이 주인공이었던 셈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정을 저지르고, 남의 흉을 보며 소문을 부풀리고, 어떻게든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우리들의 이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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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 이펙트필자정필 | 2013/06/28

       이 책은 미국 독립 혁명과 프랑스 대혁명에 참여한 국제 혁명가 토머스 페인을 주제로 한 책이다. 책 제목인『인권』은 토머스 페인이 저술한 어느 책의 제목임과 동시에 그가 그 책에서 논하며 주창한 핵심 개념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을 구성하는 5장의 주제를 제외하고도 머리말,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주가 책의 앞뒤로 첨가되어 있는 편집적 구성을 취하고 있다. 머리말과 5장에 걸친 내용, 즉 책의 대부분의 내용에는 인권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글보다는 토머스 페인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전개된다. 제목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는 현대 인권의 실태나 인권을 논제로 한 논쟁거리 등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오늘날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권 관련 이슈나 시사거리가 아니다. 서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는 토머스 페인이라는 인물과 그의 저서인 『인권』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토머스 페인이라는 한 인물의 일대기에 관한 책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토머스 페인이라는 인물의 일대기와 그 가운데서도 혁명적인 행적들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써나가면서 『인권』을 비롯한 그의 혁명 관련 서적들을 본문의 내용에 자주 인용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그의 당대 사상과 이념, 관념이 독자들에게 명확히 전달된다. 하지만 정작 책 제목으로도 강조된『인권』이라는 책과 개념 자체에 대해서는 토머스 페인이라는 인물에 대한 얘기보다 소홀한 느낌이 짙다.    물론 『인권』과 페인의 다른 저서들이 본문에 자주 인용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페인이라는 인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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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 도시 프라하로 떠나는 여행다즐링문 | 2013/06/27

    아직 한번도 유럽 여행을 해 보지 못한 저에게 있어 가장 로망인 나라는 독일과 체코에요. 가보고 싶은 곳은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이야기와 예술을 담고 있는 체코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체코'라고 하면 어쩐지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지지만 '프라하'라고 하면 친근한 느낌이지 않나요?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에요.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나왔었고, '프라하의 봄'이라든가 체코 출신의 작가와 예술가들을 통해 프라하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죠. 아, 저에게는 체코와 프라하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또 하나 있네요.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몬스터>가 바로 그것입니다. 몬스터에서 프라하가 참 자주 등장하지요.   <일생에 한번은 .... 를 만나라> 시리즈 중에서 <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를 읽게 되었습니다.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는 여행에세이, 기행문, 체험기에요. <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는 제목은 프라하가 메인이지만, 실은 '체코'의 여러 도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생에 한번은 '체코'를 만나라지요. 하지만 체코보다는 프라하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심리적으로 더 가깝기도 하고, 체코의 중심도시이기도 한 프라하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제목엔 '프라하'를 쓴 것 같아요.     체코를 프라하, 보헤미아, 모라바와 슬레스코 세가지로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체코의 수도이자, 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도시, 프라하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있어요. 프라하의 역사, 유서깊은 건물, 프라하의 명물, 체코 출신의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 프라하를 사랑했던 예술가들 등등.. 단순히 지리적인 위치로서 체코와 프라하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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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바이올렛소민 | 2013/06/27

    요즈음 아이들은 좌절에 대해서 무언가 욕구 충족을 못했을 때 엄청난 실의에 빠지고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걸 선택하거나 엄마가 말하는 걸 따른다.. 예전에 어떤 교수도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아이들이 머리를 쓰려 하지않는다. 과제 리포트 제출할래 2시간 수업을 더 할까?""그냥 2시간 수업 더하세요" 더이상 아이들은 어떠한 것에 머리를 쓴다거나 생각을 한다거나 하는데에 시간을 허비하지도 않는다.그냥 아무생각 없이 누군가 시킨일 일에 대해서만 하고 싶어한다.. 어릴때 부터 그래 왔기에 우리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항상 자극적인것에만 반응을 하게 된다.. 우리 부모는 아이가 행복하고 남보다 조금더 잘 살기를 바란다. 그래서 아이를 위해서 밤잠을 못자고 아이를 돌보고 누가 좋다고 하면육아 전접이나 영어 유치원 명문대를 보내려 한다. 나의 안락과 노후도 포기하고 가족의 행복을 담보로 미래의 자녀가행복하기를 바란다..누구나 그럴 것이다.. 하지만 40년이상 그랜트 스터디를 주도해온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연구를 토대로 7가지의 요인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결론지었다.고통에 대응하는 능력 교츅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 그리고 교육보다 우선순위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고통에 얼마나 성숙하게 대응하는가 이다. 행복한 삶에 공식이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70여간계속된 그랜트 스터디하버드 법대생들 인생자체에서 누구보다 성공과 영광의 스타트 지점에 서있다던 그들이 ..하버드 법대를 나왔기에 그들은 누구나 다 행복해야 하는데..그것이 아닌 그중 3분의 1은 성공했고 3분의 1은 한차례이상의 정신질환을 알았고50대 이후에 비참한 인생을 맞이하였다.. 그것처럼 공부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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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의 튜즈데이재밌는동화책 | 2013/06/26

    '한 남자의 운명을 바꾼 골든 리트리버'  표지에 실린 문구를 봤을때 제일 먼저 생각난 책은 '하치이야기'였다. 어렸을적 눈물을 뚝뚝 흘리며 봤던 그 하치이야기 속 주인공 하치처럼 충성심 강한 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최근 개,고양이같은 반려동물을 통해서 자신이 삶이 바뀐 감동 스토리가 책으로 많이 출판되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반려동물이 사람을 바꾸는 일'은 정말 가능한 일이며 사소하지만 주위에서도 종종일어난다. 책으로 출판될만큼 거창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나 또한 고양이를 식구로 맞이한 이 후 달라진 점을 적으라면 한둘이 아닐 것 이다. 고양이가 내 삶에 들어온게 아니라 마치 내가 고양이 삶에 들어가서 있는 기분이 들만큼 바뀌었달까? 한가지 분명한건 그 바뀐 생활방식은 확실히 긍정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언제나 내 고양이에게 감사한다.   이 책에 나온 골든 리트리버 '튜즈데이'와 그의 주인 '루이스' 이야기는 가슴이 찡 할정도로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따뜻해질만큼 감동적이다. 튜즈데이는 태어날때부터 도우미견으로 훈련을 받으며 자라났는데 교도소와 보호아동 훈련 프로그램에서 여러번 주인을 잃고부터는 상처를 받아 사람을 믿지 않게 되버린다. 특히나 감수성이 풍부한 튜즈데이에게 마음주고 정 주었던 주인과 헤어진다는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가 만난 사람이 바로 루이스인데, 그는 별명이 터미네이터라고 불릴 정도로 덩치가 큰 참전용사이다. 이루고싶은 꿈을 위해 이라크 파병에 참여했지만 자신의 정의와는 정 반대되는 상황들의 악순환과 배신의 연속인 전쟁으로 인해  그는 외상성 뇌손상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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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모와의 만남!! (천국의 소년 1권을 읽고서.)별이 | 2013/06/26

    『바람의 화원』,『뿌리깊은 나무』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또한 드라마로 방영되었을때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정명의 소설중 제가 읽은것이 이 두소설이며 이 두 소설다 장르가 비슷한 역사팩션인지라, 이번에 접하게 된 현대물은 웬지 모르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 이전에 현대물을 쓰긴 하셨지만, 실제적으로 제가 접한 책은 역사팩션외에는 이 책이 처음이었으니까요.^^ 현대물로 넘어왔지만, 살인사건, 그리고 그 사체주변에 피로 쓰인 복잡한 숫자들과 의문의 그림, 수수께끼의 문장을 보며 『뿌리깊은 나무』가 절로 떠오르더군요. 그리곤 현대물로 넘어와서도 그 느낌은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혀다른 내용이기에 그 궁금증은 배가 됩니다.     이번 책에서는 수학천재소년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소년은 아스퍼거 중후군 환자입니다. 자폐아를 겪는 이들처럼 자기만의 세계를 뚜렷히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른점이라면 아스퍼거 중후군의 경우,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말을 할때 현학적이거나 우회적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사람들과 대화를 할때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주인공 길모와 함께 가는 길, 길모가 이야기하는 수의 언어,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철학적인 느낌에 사색에 빠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왜 아주 작게 우는 걸까요?" "슬퍼하는 데에도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먹은 것이 없으면 울기도 힘들지." 아버지가 대답했다. 울음은 강바닥의 돌을 지나는 개울물처럼 들릴 듯 말듯 젖은 거리를 떠돌고 물웅덩이에 고여 철벅거렸다. "그들은 누구를 위해서 우는 걸까요?" "그들은 죽은 사람을 위해서 울고 있단다." "아니에요. 사람들은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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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면서 내가 아닌 그들, <좀비 제너레이션>마고새 | 2013/06/26

    좀비zombie. 좀비가 아무래도 요즘 대세인 듯싶다. 한 때 늑대인간과 뱀파이어가 유행처럼 영화나 드라마, 소설을 통해 우리들을 찾아왔던 것처럼 말이다. 집단을 이뤄 의식도 감정도 없이 몰려다니며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시체 무리는 여태까지 수많은 매체와 장르에서 다뤄졌는데 최근 들어서는 다소 그 스토리를 바꾸기 시작했다. <웜 바디스>라는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처음에 시놉시스만을 보고선 ‘웬 이런 병맛 영화가...’하고 생각했더랬다. 최근에 즐겨 들었던 샤이니의 노래 <Why so serious?>도 그렇고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도 그렇고 역시 좀비와 관련된 가사나 뮤직비디오가 한국에서도 나왔다. 그만큼 좀비는 이제 단순히 징그럽고 무서운,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아닌 걸어 다니는 시체의 모습을 넘어, 나름대로는 친숙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된 것 같기도 하다.뭐, 그렇다고 해도 이 책에 등장하는 좀비는 정말 그 자체의 좀비다. 인간을 위협하고, 전염시켜 똑같은 좀비로 만드는. 색다른 것은 한국 소설이니만큼 스토리의 배경도 서울이라는 것이다. 사실 나처럼 좀비물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좀비라고 하면 대개 미국이란 배경 속의 그것이 떠오른다. 그런데 서울, 그것도 이름도 익숙한 합정동이라니 신선하기도 하고 내가 아는 장소라 그만큼 더 실감나기도 했다.내용은 크게 두 파트가 번갈아가면서 등장한다. ‘좀비생존매뉴얼’과 화자인 ‘나’의 이야기이다. 합정동에서 카페를 하는 ‘나’는 정체모를 손님들이 두고 간 <좀비생존매뉴얼>을 우연히 얻게 된다. 애초에 좀비라는 게 존재한다는 걸 믿지 않는 ‘나’에겐 얼핏 허무맹랑 말들만 늘어놓은 매뉴얼이 쓸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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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을 향한 돌직구 '사막을 건너야 서른이 온다'DRK | 2013/06/26

      제목 참 잘 지었다. <사막을 건너야 서른이 온다> 기가 막힌 제목이다. 사실 <사막을 건너야 서른이 온다>는 제목만 봐서는 이십대를 위한 책으로 보여, 읽기를 망설였는데, 요즘 일도 잘 안 풀리고, 여전히 방황과 일탈이 떠올라 마음을 되잡기 위해 책을 집어 들었다. 평균 초혼 연령보다 빨리 결혼해, 어느덧 한 아이의 아빠가 된 나. 나이는 계란 한판 하고도 두알 서비스인데, 매일 같이 사막을 건너는 기분이다. 직장은 사막이요, 미래는 암흑 이었다. 그래서 였을까? 이 책에 거는 기대가 컸다. 제목에서 풍기는 것 처럼, 청춘이라는 신기루에서 벗어나, 하루 빨리 사막을 벗어나는 방법,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방법, 신기루에 속지 않는 방법이 나올줄 알았다. 아뿔싸!  첫 장부터 잔소리 작렬이다. 2002년 월드컵 때 부터 심심하면 내 미니홈피 제목이 되고, 가끔 카톡 대화명이 되었던 '꿈은 이루어진다', '너는 할 수 있다. 너는 특별하다' 이런 주문을 저자는 거짓이고 위험하다고 한다. 쓴소리를 들어야 할 청춘들이 따뜻한 위로나 달콤한 희망에 빠져있다고 당장 나오라고 한다.     <사막을 건너야 서른이 온다>의 앞 부분은 나의 인생관, 가치관과는 상당히 어긋난 의견을 적어 놓았다. 나와 종교적인 가치관 차이도 있었겠지만, (저자는 행정학 교수지만, 불교학과 박사 학위도 있다.) 시종일관 지극히 현실적이며, 직시적이고, 단도직입적인 돌직구를 던져댔다. 저자는 그 흔한 위로도, 그 흔해 빠진 격려도 최대한 자제 했다. 내 인생을 콕 찝은 것 처럼 잘못하고 있다고 예시를 들 때는, "사막을 건너는데, 적토마처럼 달릴 수는 없잖소?" 라고 예의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대들고 싶었다. 그 정도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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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가 꿈의 지도를 그려갈 수 있도록마음갖기 | 2013/06/25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모는 대답을 찾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이말은 꿈을 찾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말과도 닮아있네요. 아이들은 칭찬보다는 부모의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답니다. 부모의 격려와 지지만이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잘하는 것에 자신감을 가지고, 자존감도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무시하고 부모가 원하는 것을 하게 되면 결국 아이들은 꿈을 꾸지도 못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꿈을 키우는 아이 vs 공부만 잘하는 아이>를 읽다보면 내가 아이의 삶에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꿈보다 공부를 잘하여 좋은 학교에 진학하도록 하는 것이 진짜 아이를 위한 것일까? 좋은 대학 보내고 난 후 이제 네 갈 길 네가 알아서 가라~하면 진짜 아이가 잘 살 수 있는 걸까요? 아이의 삶의 주인공은 부모다 아이라 아이인데.. 아이는 지금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지 않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부모가 정해놓은 길을 따라가기만 하는 아이들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꿈이 진정으로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꿈을 키우는 아이 vs 공부만 잘하는 아이>...둘 중에 어떤 아이를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꿈을 키우는 아이라고 말하면서 결국은 아이에게 학원을 보내고 시험 성적에 웃고 우는 모습은 공부만 잘하는 아이를 원하는 우리 부모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꿈이 꾸고 키우는 것도 습관이라고 합니다. 그저 꿈을 꾸는 것..공상이 아니라 그 꿈을 그리고 이루어날 수 있도록 지도를 만들어 하나하나 길찾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는 부모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실패를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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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산그린 | 2013/06/24

    '삼국지'를 읽고 제갈량이 살았다는 중국을 가보고 싶었던 두근거림이 막연한 환상 같은 거였다면 치욕적인 궁형을 받으면서까지 '사기'를 남긴 사마천을 마주하며 느낀 설레임 안에 그의 차원 높은 고뇌를 조금이나마 배우고 싶은 욕심과 그에 대한 동경과 존경의 마음이 혼재했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보게 된 김영수 선생님의 막힘없이 풀어내는 '사기' 강의에 빠져들며  군웅이 할거하던 그 시대 어디쯤 나도 있었다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마음 훈훈했던 기억들,  '사마천'이라는 인물의 소명의식에 '왜?'라는 질문을 끝없이 되뇌었던, 이해하기에는 너무 거대한 산맥 같았던 사기를 써내려간 마음과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  제갈량과 더불어 중국이라는 나라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던 사마천의 사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을 대하며 한달음에 책을 읽어낼 것만 같았습니다.   "사기의 언어들은 냉혹하기 그지없습니다. ... 그러나 사기는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 한마디로 사기는 서늘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자극을 줍니다." 서문에 소개되어 있듯 <사기>를 토대로 한 이 책은 휘청이며 살아가는 이 시대 우리에게 여러 삶의 방식을 보여주며 어떤 삶의 방식을 택할지 고민하게 해줍니다.   "이 책을 쓰면서 말이나 글을 보태기보다 생각을 보태려고 애썼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각을 제대로 보태려면 말이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말이 달라지면 생각의 길이 달라집니다. ... 생각의 길이 달라질 경우 인생의 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그것이 익기 위해서는 시간과 적절한 사유의 공간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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