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베스트리뷰

수상작
2013년 06월 3째주
  • [내 마음을 읽는 28가지 심리 실험, 로버트 에이벌슨 외, 북로드] - 인간심리 분석을 위한 사회심리학 실험 사례테크리더 | 2013/06/19

    우리는 흔히 나 자신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을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래야 하는 것이 맞다. 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나만의 경쟁력이 분석되고 이를 강화하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목은 '알다가도 모를 마음의 법칙'이다. 우리는 나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해해야 하지만 내 마음을 잘 모를 수 있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 앎이라는 것이 오히려 틀린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원리들이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다는 가정으로 한 28가지의 실험을 통해 나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생소한 단어는 '사회심리학'이라는 단어이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실험을 통해서 가설을 증명하고자 하는지 책에서 줄기차게 언급하는 단어는 '실험'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는 항상 두가지 논쟁이 있게 마련인데 바로 '윤리'와 '인위성'의 문제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두가지의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사회심리학자는 일상적인 경험만을 연구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책에 소개하는 실험 사례들은 거의 대부분 과거의 유명 연구자들이 했던 결과들을 28가지 법칙에 따라서 분류한 것이며, 저자는 공정한 실험이었다고 자신있게 주장하고 있다. 법칙의 실험사례로 '마음의 면역체계 법칙'을 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는 흔히 행복한 감정이나 불행한 감정이 오래갈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해낸다. 행복과 불행의 감정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행복과 불행을 가져온 그 한가지 사건에 지나체기 집중한 나머지 다른 사건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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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들고, 이의를 제기하고, 맞서고, 개선하라..구름위의손오공 | 2013/06/19

    와이즈베리 도서 <린인>을 보자 마자 인상적인 것이 두가지였다. 하나는 저자로 보이는 표지의 인물이다. 미소녀처럼 화사하게 웃게 있는 얼굴이 누구봐도 이쁘고 참한 이미지다. 나이를 쉽게 가름하기 힘들만큼 동안의 얼굴로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좋은 느낌을 갖게한다. 아마도 남자라면 이러한 이미지의 호감 때문에 이 책에 손이 가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제목이였다. 'lean in'이라는 영어 제목이 낯설었다. ‘lean'이라는 단어는 ’기대다‘라는 뜻인데 전치사가 붙어서 ’lean in'이라는 말도 그와 비슷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 제목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았다. 다른 블로거의 리뷰를 읽으면서 이 책의 제목 <lean in>이 적극적으로 달려들다라는 뜻인 것을 알았다.   <린인>을 읽으면서 묘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남자로써 그동안 성 역할에 대해서 관대하고 그다지 편견이 없었다고 느꼈던 부분이 조금 불편하게 다가왔다. 저자는 소위 말하는 성공한 여성이다. 똑똑하고 학벌좋고 남편의 후원이 좋고 연봉 또한 매우 높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이 세계적인 회사에서 중역을 맡고 있으면서 일에 대한 결과 또한 인정받는 여성이다. 저자 셰릴 샌드버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것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내안에 불편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불편함의 정체가 무엇일까 나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언제나 합리적이며 남녀 차별을 하지 않는 열려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처럼 성공하고 잘나가는 여성들이 사회에서 기죽어 있고 차별받고 있는 여성들을 선동(?)하는 듯한 적극성으로 여성들을 독려하는 모습에서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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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기업에 포위된 아이들쩌스틴86 | 2013/06/22

    필자가 책을 볼때 가장 먼저 보는것 중 하나는 책 전반적인 내용을 마치고 뒤에 나오는 주석이다.주석은 사전의 뜻을 보면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이라고 나와 있지만 책뒤에 나오는 주석은  저자가 책을 집필하면서 썼던 정보, 인용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해주고 발췌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써 놓는 사항을 말한다.한권의 책을 볼때 이 주석 패이지 수가 많은가 적은가에 따라 저자가 책 한권을 쓰는데 어느정도의 공을 드렸는지를 가늠해볼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된다.오랜만에 괜찮은 책을 한권 얻은것같아 기분이 좋다.오늘 소개할 책은 기업에 포위된 아이들이란 책이다.책의 약 1/4 가량의 분량이 주석으로 쓰였다. 쓸때 없는 부분으로 책 패이지를 잡아 먹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책을 읽어보면 그런소리가 나오지 않을것이다.넬슨 만델라가 말했다. "사회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만큼 그 사회의 정신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도 없다." 이사회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수 있도록 뒷받침 되어야 할것이 바로 유아 교육일것이다.어린이들은 이 사회의 미래이자 꿈이고 새로운 사회의 휴먼에너지 자원이다.사실 역사를 되짚어 보면, 먼 옛날 중세시대에는 아이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그저 죄를 떠 안고 태어난 죄인일 뿐이었다.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죄를 ??어 내기 위해 아이의 울음에는 가차없이 구타를 병행 하였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개인주의적 사회가 형성되기 전의 시대였으므로 아이들에게는 자신만의 공간이 없었고, 주로 계단이나 복도 귀퉁이에 몸을 기대어야 했다고 한다.산업혁명 이후에는 아이들이 노동 인력 자원으로써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그 시작점이 평균 5세였다고 하니 지금 시대의 사람으로써는 정말 믿기 어려운 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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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37기기니 | 2013/06/21

    충격과 공포의 결말이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런 결말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구나 싶었다. 하지만 내 입장으론 슬픈 결말은 정말로 싫다. 결말 자체가 뜬금없다거나 말도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좀 더 행복하게 그려줬으면 좋았을텐데. 캣니스의 도발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은 사라지고 수동적인 모습에 도대체 어떻게 끝나나 싶어 책장을 자꾸 빠르게 넘기게 되었다. 캣니스는 주동자가 아닌 이미 형성돼 있던 반란군의 얼굴마담으로서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두 남자 사이에서도 갈팡질팡한다. 이건 부럽다. 어쨌든 몇 장이 지나가 있으면 누가 죽고, 또 몇 분 지나면 누가 죽고, 이름도 모르거나 알았더라도 존재없었던 캐릭터는 가차없고, 또 작가와 사람들이 나름 아꼈을 캐릭터도 많이 죽는다. 개인적으로 피닉과 프림의 죽음은 화가 날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었고, 일단 죽은 지도 몰랐다가 나중에 언급하기에 "뭐야, 죽었다고?"하면서 되돌아왔어야 했다. 이제 행복을 찾은 것 같은 피닉의 갑작스러운 희생은 이야기에 큰 전개를 했다기보단 공허한 여운감으로 결말에 대한 실망을 부추기는 데 작용했던 것 같다. 모두 공감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다수는 공감할 것 같은 내 의견은, 피닉은 죽이지 말았어야 했던 거다. 끝부분에 가서 캣니스의 정신적 혼란과 나약한 모습은 극에 달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게, 열 몇 살 짜리 애가 반란군의 맨 앞에 서서 강인하게 다 쓸어버리는 모습은 허구성이 너무 짙고, 뻔한 전개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나타나지 않는 일에 대한 해소를 하고자 보는 것이 소설인데, 조금 뻔하더라도 그런 쪽으로 몰고 나가는 게 더 기뻤을 것 같다. 소설가는 참 어려울 것 같다. 결말을 참신하게 하면 마음에 안 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해피엔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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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끕언어only | 2013/06/19

    B급이 대세인 시대이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그동안 영화, 문학, 저널, 패션등 각각의 영역에서 각개 약진을 통해 토해내던 B급의 언어와 몸짓에 대해 이제 드디어 너희들의 시대가 왔노라, 더 이상 눈치보지 말고 당당히 너희들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는 공식적 세례의식이 아니었을까 싶다.   B급의 역할과 기능이 인구수만큼이나 다양하게 팽창하는 욕망에 대해 기존 공식으로는 표현될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 해소의 즉발적 표현을 통한 해소 또는 위안이란 점에서, 특히나 언어에 있어서의 B급 요소는 다른 어떤 영역에서 보다 더 다양하고 즉각적이고 또한 폭발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어려서부터 주입되고 주변에서 강요되어온 ‘모범 어린이’, ‘모범 학생’을 거쳐 모범 시민으로 살아온 나에게 있어서 B급 언어는 타인 앞에 결코 드러내서는 안 될 금기 그 자체였었다. 스스로도 B급 언어 사용자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람이라는 자의식으로 그들과 구별지었었다. 하지만 나 역시 내 속의 욕망과 쌓이는 분노와 함께 일생 동안 반드시 처리되어야 할 지랄 욕구는 어떤 방식으로든 분출 또는 배설 되어야 했고, 이런 내적 충동은 외적인 교양 시민의 준칙과 충돌 되어 폭발의 임계점까지 치솟아 오르다가 종국에는 혼자말로 중얼거리는 형태로 나타나고야 말았다.  화장실에서, 잠자리에서, 길가다가, 차안에서... 종종 주변 사람을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급작스레 나는 혼자서 무언가를 중얼거리게 되고 그것이 주변에 사람들이 있을 경우에는 그들을 당혹하게 만들곤 햇엇다. 물론 그것에 대한 어설픈 변명을 만들어 내느라 나는 또 식은 땀을 흘려야만 했고 말이다. 아 ‘씨발’.. ‘존나’, 도대체 어떤 ‘꼰대’들이 나에게 이따위 ‘좆같고’ ‘개떡같은’ 어줍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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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묻다꿈꾸는샤리 | 2013/06/18

      근간에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 듯 하다.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과거의 지혜를 찾는 방법 중 인문학, 철학을 공부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그 중에 신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제대로 한 번 읽어보지 않은 나는 몇 권의 책을 보면서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신화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즈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의 소개와 제목을 보아서는 '리더'에 중점이 맞추어 있지만 신화를 통해 길을 찾아가는 방법이 궁금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고도의 기술발달이 역설적으로 개인과 기업, 국가의 불안을 야기시키고, 삶의 목표와 방향성을 잃어가면서 삶에 대한 거시적, 시각을 상실하고 있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말하고 있다. 길을 잃었을때는 근원으로 돌아가 "인간의 삶에서 무엇을 구하고,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가"를 찾아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리더십과 관련된 인간미, 소통, 신념과 의지, 비전 제시, 창의 혁신, 의사결정, 관리.통솔.정치, 위기관리, 진정성과 성찰, 아름다움 마무리 등 10가지 주제로 들려주고 있다.     10가지 요소 중 두가지에 주목하고 싶다. 인간미의 디오니소스는 열정, 도취, 광기의 특징을 감정에 솔직한 인간적인 면으로 부각시켜 자신의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여 행복에 이르는 것과 더불어 그것을 통해 미래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되는 예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자신의 심장과 직관이 이끄는 대로 용기있게 살았던 그는 IT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 그리고 한결같음, 태만하지 않음, 충성과 신의만이 천하를 따라오게 하는 비결이라 말한 순임금의 덕목은 그 어떤 덕목보다 중요한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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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한자락<퇴마록 외전>-이우혁 지음완벽한위로 | 2013/06/18

      <퇴마록 외전>의 출간 소식을 듣고 제일 앞섰던 감정은 아련함이었다. 어떤 계기로 읽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희미하지만 아마도 입소문 때문이었던 것 같다. 용돈을 탈탈 털어 서점에서 퇴마록 국내편 세 권을 사와 방구석에 틀어 박혀서 이틀만에 다 읽어 버렸다. 학창시절에 책을 좋아하긴 했어도 그렇게 몰입하며 읽었던 책은 처음이어서 그 이후 푹 빠져 지냈던 것 같다. 서점 유리창에 붙어 있던 퇴마록의 신간 소식은 학교 하교길에만 접할 수 있었고, 한 권 한 권 모아지는 재미를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랴. 말세편의 너무 느린 출간 속도는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 작가에 대한 믿음이 미움으로 변하기도 했었다.    셋이 모여 처음 퇴마행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 에피소드 <그들이 살아가는 법>, 박신부와 현암의 첫 퇴마행의 기록인 <보이지 않는 적>, 학교 처음 가는 날의 준후 이야기 <준후의 학교 기행>, 현암과 승희의 험난한 데이트 <짐 들어 주는 일>, 주기 선생과 백호가 등장한 <생령살인> 등. 본편에서 볼 수 없었던 소소한 이야기들이 외전에 담겨 있다.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어둠의 존재들에게는 인정사정 가리지 않으면서 첫 만남에서의 어색한 기류는 생각보다 오래 그들에게 머물렀다. 생사를 같이 하다 보니 가족만큼 뜨거운 애정들이 생긴거겠지만 외전에서 느껴지는 소심한 그들은 조금 낯설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지만 머릿속에 너무 강하게 남아있던 기억 때문이었을까. 그 기억들이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기엔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했다. 기억속의 현암은 전형적인 마초 냄새가 물씬 풍기는 캐릭터라고 알고 있었는데 외전속의 현암에게선 그런 면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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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 힘들었구나anikka | 2013/06/17

    인상깊은 구절 온몸에 상처를 입어 가면서 고습도치 자녀들을 껴안는 사람들을 우리는 부모라고 한다. 교사라고 한다. 부모라서 교사라서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니다. 마음이 때문에 교사이고 부모인 것이다. (P.116)  기운이 하나도 없다가도 아이들에게 연락이 오면 이상하게도 기운이 난다. 신이난다. 저자의 말처럼 그런 자녀와 아이들을 껴안은 사람들을 부모나 교사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저 아이들의 일에 신이 나고 마음이 너무 아픈 그런 사람들이 교사이고 부모인가 보다. '그래, 힘들었구나' 라는 제목 하나에 저자의 마음이 뭍어 난다. 부족한 모습의 교사인 내 마음이 베어 난다. 그래서 저자가 마음으로 썼을 법한 이 책을 나도 천천히 마음으로 읽었다. 나와 추억을 나눈 많은 아이들을 한명 한명 떠올리며 또 책 속에 나오는 창호,상민이, 예린이, 민성이, 청연이, 은호, 도식이, 원재 ... 이 친구들의 이야기에 조용히 귀 기울이며 읽어 내려 갔다.   아이들과 교제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중 우리가 바꿔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조금만 관심가져 주고 참 잘 변화한다. 아무리 깊은 교제를 나눈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싸늘히 자기 습성과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 어른들이라면.. 아이들은 너무 확실히 자기 개성을 표현하다가도 마음을 움직여 주면 어느새 감동하고 그것이 행동의 변화로 나타난다. 그래서 아이들과의 교제는 참 내 가슴을 따뜻하게도 도 막막하게도 하는 것 같다.   그렇다. 저자가 누차 강조하듯이 여러가지 방어기제들을 사용하여 자신의 아픈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직접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그저 아이 스스로 극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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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실화, 도중하차릴리로 | 2013/06/17

      책의 저자 기타무라 모리는 닛케이홈 출판사에 입사 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닛케이 트렌드'란 잡지의 편집장을 지낸 사람. '도중하차'는 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에세이 또는 자전적 소설과도 같은 내용이다. 그는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고 인정받기를 희망하며, 약점을 들키기 싫어하는 전형적이자 보편적인 샐러리맨. 또한 닛케이 트렌드는 그가 편집장을 맡으면서부터 판매부수가 급증했기에, 타인에게 질타나 지적을 받은 적이 없기도 하다. 이런 그가 편집장을 맡은지 4년째 되던 어느 날, 출장길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공황장애는 이내 그의 일상을 마비시킨다. 옥죄어오는 공포감으로 인해 비행기도, 도쿄 시내 곳곳을 이동할 때 꼭 타야하는 지하철도, 심지어 집에서 볼일을 볼 때 화장실 문을 닫는 것조차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의 성격상, 어디어디가 아프다는 이야기는 죽어도 할 수 없는 말. 이 이야기를 뱉는 순간 그의 동료들은 그에 대해 수근거릴 것이 뻔하기 때문. 독하게 저 자리까지 올라가더니만 결국 저렇게 되고 마네 어쩌네 하는 뒷 이야기가 귓가를 벌써 울리는 것 같아, 그는 아예 이유없이 사표를 내기로 결정한다. 약간은 의아하지만 가족에게 치중하겠다며 사표를 낸 그를 받아들인 회사. 이제 그는 사회에서 동떨어져 나온, 말 그대로 도중 하차해버린 사람 중 하나. 공황장애는 여전하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던 그는, 아내에게 허락을 받아 아들과의 여행이란 명목으로 천만원이란 돈을 받는다. 이제서야 그는 훌쩍 커버린 아들과 친해지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데, 아들은 이제 와서 자신과 친해지겠다는 아버지가 어색하고 거북하기만 하다.   뭔가 많이 적은 것 같지만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 정도만큼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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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인빨강앙마 | 2013/06/17

      얼마전 모임에 이 책을 들고 나갔더니, 저자 셰릴 샌드버그의 사진을 보고 모임에서 예전 X파일의 스컬리를 닮았다고 했다.  처음엔 그저 표지를 무심코 넘겼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보니 또 그런것도 같아서 다시 더 뜯어보게 됐달까. 단발머리와 머리색등이 약간 닮긴 닮았다.  능력있는 여자로서의 그녀의 모습보다 참, 꽤 미인이라는 사실을 새삼 다시 알게 됐다. 미모에, 학식에, 능력에, 이젠 돈까지.... 아, 이건 너무 하쟎는가.  이런 사람이 책까지 쓴다는건 이라며 투덜대봤자 이미 나는 책을 읽으면서 책장을 쑥쑥 넘기고 있었고, 그녀의 글에 공감을 표하기도 하고, 어라? 라며 모르던 사실까지 알아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잡기전까진 표지에 대한 관심도 내용도 잘 알지 못해서(개인적으로 책 내용을 전혀 모르고 시작하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책 속 대상자들이 여자들이라곤 생각을 못했었다.  물론, 넓게보면 여자들에게만 던지는 메세지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맥락이 그렇다.  자신이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곁들이며 여자로서 높은직위에 오르기까지, 조직의 리더가 되기까지 여자들이 겪어야하는 일들과 이미 여자들 스스로 팽배해져 버린 위축, 어린시절부터 길들여온 여자들만의 숙명들을 읽으면서 정말 우리 여자 스스로 그렇구나를 실감해야 했다.   은연중에 여자들은 스스로를 깍아내리려하고,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의심으로 맡겨지는 일들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한 발을  빼려는 습성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보면, 나 역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보다는 맡겨진 일에만 그저 묵묵히, 그리고 혹시나 새로운 일이 들어온다면 가정과 병행해서 일해 나가기가 괜찮은가를 생각하기도 하고, 퇴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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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자녀와 소통하는 기술pinkhaha | 2013/06/17

    요즘 나의 바람이 있다면, 큰애가 흔히 말하는 사춘기를 큰 기복없이 잘 보냈으면 하는 것이다. 워낙 10대를 가리키는 말들이 있다보니,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예전 멋몰랐을때는 만약 아이가 어떤 궤도를 벗어난 행동을 한다 싶으면 그 부모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면, 이제 나이가 들고 내가 부모입장이 되다보니 결코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하여 그 속을 다 알수 있을뿐만 아니라, 자식일을 가지고는 절대 장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제껏 예쁘게, 모범생처럼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부모에게 반항의 표시를 하게 되면,  충격이 이만저만 아닐것이다. 그렇기에 그 순간 부모는 당황하게 되고,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 기피하게 되고, 더 어색한 기류가 흐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모든 육아서의 공통분모는 아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아이의 감정변화에 능동적으로 시기적절하게 반응하라는 것이다. 질풍노도의 시기이고, 누구나 한번쯤 겪는 사춘기시절의 통과의례라 생각하고 대충 봐 넘기고, 대충 묵인하고, 대충 반응하는 형태를 취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은 일단 부모가 10대자녀의 심리를 제대로 들여다볼수 있게 한다. 아이가 어떤 감정의 골을 가지고 있고, 그이유가 무엇이고, 집에서 부모와 마찰하게 되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파악하게 한다. 모든 문제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크고 작든간에 거기에는 뭔가 동기가 될만한 원인이 있기 마련인데, 이 저자는 우리 부모세대와 10대사이의 기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자녀의 특성, 부모의 특성, 스트레스, 양육방식에 뒀다.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들도 성격과 호불호가 확연히 구분되는데, 자식들보다 훨씬 이전 세대를 살았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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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기반에서 재구성된 제조업을 통한 3차 산업 혁명hajin817 | 2013/06/17

        앨빈 토플러가 <제3 물결>에서 혁명적으로 주창했던 ‘공장 굴뚝 경제’의 시대를 대체할 새로운 ‘지식 정보 경제’의 시대, 즉, IT 신경제의 시대가 막을 연 지도 어언 20년이 넘었고, 이제는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 휴대 전화가 없는 현대인의 삶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세상이 되었을 정도로 사이버 스페이스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이미 다가와 존재하고 있는 현실’임이 분명합니다. 19세기 전체와 20세기의 거의 90%를 지배해 온 ‘공장 굴뚝 경제’는 이제는 ‘3D 업종’이라고까지 불리며, 과거의 농업이나 어업과 별 차이가 없는 하층 경제나 저급 노동으로 누구나 인식하고 있음도 솔직한 사실이고요.    이처럼 첨단 IT 기반의 사이버 세상이 마침내 본격적으로 도래한 시점에 갑작스럽게 ‘제조업의 부흥’을 부르짖는 신간 서적이 있다면 당연히 ‘시대착오적’이라는 눈총을 받을 것이고, 심지어는 전세계적으로 제조업의 위기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호도하기 위해 (현재 우리나라의 일부 집단처럼) 구체제주의자들의 사주를 받은 수구논객의 곡학아세적인 선전이라는 혐의조차 받을 위험이 매우 농후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책의 저자가 <와이어드>지 편집장 출신으로 ‘롱테일 경제학’과 ‘프리코노믹스’를 주창한 IT 시대의 구루 중 한 명인 크리스 앤더슨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2006년에 발표했던 <롱테일 경제학>을 통해서는 상품 생산과 재고, 진열과 판매의 가늘지만 매우 긴 꼬리들을 물리적인 진열과 보관 공간이라는 제약이 거의 없는 ‘비트 세계’인 아마존과 아이튠즈 같은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판매 체계를 통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주목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 냄으로써 수요와 공급이라는 자본주의 생산 체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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