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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화

제2화

2019.09.04

만남|by 구름이 걷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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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만난 것은 8년 전쯤이었을까?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 나는 전학을 갔다. 그떄의 나는 초등학교 4학년 이었다. 인생에서 처음 겪어보는 전학이란 것은 신기하였다. 재개발이 된 곳에 전학을 갔는데 주변에 공사중인 건물들이 많았다. 새로운 교실에 들어가자 모두의 시선이 나를 향해 있었다. 저마다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간단하게 나를 소개한 후 나는 선생님이 배정해주신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곳은 창가 바로 옆이면서 맨 뒷자리,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매우 꿀자리였다. 그리고 조회가 끝나고 쉬는 시간이 찾아왔을때 모두가 나에게 몰려와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전에 살던 곳이 어디인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여러가지 질문이 나왔다. '왜 그렇게 남에 대해 알고 싶은게 많을까?' 적어도 그때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수업을 시작하기 위해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았다. 모두의 관심으로 인해 주변에 신경쓸 틈이 없었던 나는 내 앞자리의 여자아이의 뒷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묶음머리를 한 긴 생머리였다.1교시 동안 그 머리카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 쉬는 시간이 종이 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 아이들이 몰리지 않았다. 둘러보니 저마다의 그룹친구들과 놀고 있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11월에 전학이니 다들 이미 어느 그룹에 속해있어서 인가보다 생각했다. 그때 내 앞자리의 여자아이가 뒤를 돌아보고 내게 말을 건넸다.

'안녕 전학생, 아까 애들이 몰려서 이제야 인사라네.'

'응, 안녕.'

'이름이 준우랬나? 나 반장인데 뭐든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봐. 알려줄게.'

'너는 이름이....?'

'나 지유! 민지유야.'

활기찬 아이였다. 이 친구와 친구인 사람은 늘 에너지가 보충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음시간이 되었다.

조별 활동이라길래 책상을 돌려 4명조를 만들었다. 내 옆 짝꿍은 첫 쉬는 시간때 이미 소개를 받았다. 이름은 한채아였다. 매우 조용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뿜었다. 겨우 초등학생 주제에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뿜다니. 그리고 내 앞자리 여자아이의 짝꿍은 이름은 이도윤이라고 했다. 그것이 우리들의 첫 만남 이었다. 아니 그녀와의 첫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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