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터뷰

북&인터뷰 등록일 | 2015.07.10 조회수 | 3,669

다이어트 닥터의 ‘고도비만’ 탈출기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다이어트 하는 닥터, <뚱뚱해도 괜찮아>의 저자 김유현입니다. 줄여서 닉네임은 ‘다닥 유현’이고요. 몸짱 의사는 아니고 뱃살이 넉넉하지만 다이어트와 운동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의사입니다.

워낙 고도비만으로 오랜 기간 살아왔기에 질병은 없지만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알고, 그런 분들을 돕는 것 역시 의사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문의가 아닌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의사이지만 운동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에 국제 퍼스널 트레이너 자격증을 땄습니다. 이제 음식에 관해서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살면서 제 건강을 챙기고 또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도우며, 행복을 도우면서 살고 싶습니다.

Q 작가가 된 계기와 본인 작품의 특징이 있다면요?

작가가 된 계기는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라고 표현하는 게 제일 맞을 것 같습니다. ‘40대쯤 책을 하나쯤은 내지 않을까’ 싶었는데 블로그(http://blog.naver.com/1to9)에 꾸준히 저의 글을 올리다 보니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 과거에 썼던 글들을 모아 몇 가지 추가해서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읽기 편한 글이 아닐까 싶네요. 워낙 어려운 단어를 잘 몰라서 평소에 말하듯 그냥 써내려가는데 그게 술술 익히신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내용 면에서는 솔직함. 특히 자기계발 장르에서는 ‘나 잘났다’라는 뉘앙스의 글보다는 ‘나 이렇게까지 힘들어 봤다’라는 뉘앙스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제가 힘들어했던 부분을 많이 담았습니다.

Q 첫 책을 낸 소감은 어떠신가요?

책을 냈더니 부모님이 돈을 참 많이 쓰게 되는구나, 싶네요. 벌써 20권 정도 산 것 같아요. 받을 인세보다도 책 사는데 돈이 더 많이 들었을 것 같네요. (웃음)

Q 작가로서의 어떤 길을 만들어 가고 있나요?

아직 출판한 책이 하나뿐이라서 작가로서 어떤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출판을 할 만한 기회가 주어질지도 확실히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차근차근 저의 글을 꾸준히 써 내려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쓴 것과 같은 다이어트나 건강에 관한 글뿐만 아니라 에세이집을 내는 것도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털어서 포스팅을 하면서 언젠가 책으로 나올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목은 저의 첫 책에 이어서 ‘꿈이 없어도 괜찮아’ 혹은  ‘너 닮은 딸 낳아봐라’ 둘 중에 하나로 하려고 합니다.

Q 제일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일지 궁금하네요.

이사카 코타로. 복선이 마구 흩뿌려진 스토리에 담뿍 느껴지는 따뜻함이 정말 좋아요. 그의 글을 읽고 있다 보면 응원을 받는 느낌이 들죠.

Q 내 인생의 책 한권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제 인생의 책은 M.스캇 펙<아직도 가야할 길> 입니다. 정신분석을 하는 작가의 글이라 출판한지 몇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글 하나하나 살아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에는 꼭 다시 읽어보고 마음을 다스리려고 합니다. 단순히 자기 자신의 심리뿐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 부부간의 관계, 사랑의 방식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아에 관한 부분. 지금까지 동서양의 여러 명언들이나 사상을 봤을 때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을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아서 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부분을 명확히 밝혀주었습니다. 자신을 버리는 것은 자신이 충분히 세워진 뒤에 하는 것이라고. 일단 자아를 찾고, 만들고 나서 자신을 놓아야지 자기 자신도 제대로 모르면서 내려놓으려 하는 것은 시늉에 불과하다고 말입니다. 저에게는 큰 깨달음을 안겨주었습니다.



Q 본인의 책을 읽을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의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책에도 여러 차례 적었지만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세요”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닙니다.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원래 가까이 있을수록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많이 보이게 되는데 하물며 항상 같이 있고 모든 생각을 알고 있는 자기 자신이니까요. 지하철에 앉아있을 때 어르신이 다가오면 양보를 해주더라도 양보하기 싫은 마음이 있는 나를 알고, 화장에 숨겨진 잡티도 알고 있고. 그만큼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어떤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가 아니라 지금 바로 시작하길 바랍니다. 살을 빼고 나면, 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이런 조건들을 붙이다가는 점점 자신을 사랑하는 것,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을 미뤄버리게 될 겁니다. 지금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임인영(북DB 기자)

취재와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탐색 중입니다. iylim@interpark.com

작가소개

김유현

정신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2011년에 의사가 되었다. 아산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한 후 전문의가 아닌 다른 목표를 발견하고 그 길을 걷기 위해 노력 중이며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건강해지도록 돕는 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에 다양한 공부를 시작했다. 비만이었던 본인 스스로가 우선 건강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건강에 필수적인 운동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운동에 재미를 붙이게 되면서 생활체육지도자와 국제 퍼스널 트레이너 (Nsca-certified personal trainer)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현재는 건강을 위한 또 다른 축인 음식에도 흥미를 느껴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건강 검진 의사로 일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지도록 돕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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