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터뷰

북&인터뷰 등록일 | 2017.12.13 조회수 | 14,943

구혜선 “나에겐 예술이 놀이이고 딴짓”

 

하얀 얼굴에 크고 또렷한 검은 눈동자.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본 구혜선은 영락없는 ‘연예인’이었다. 그런데 한 시간 반 남짓을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니 사람이 반전이다. 일단 집이 있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광역버스를 탔고 택시로 환승해서 인터뷰를 하기로 한 청담동 카페까지 왔단다.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 계획으로 직접 제작 업체를 알아본 후에 몸소 서울 구로구에 있는 웹페이지 디자인 사무실을 찾아갔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곧 전시회를 열게 될 예술의전당 대관비를 고민하며 비용을 마련할 방법을 고민하는 그녀다.

 

수많은 연예인들은 캐릭터에 죽고 캐릭터에 산다. 본 얼굴은 감추고 대중들이 소구할만한 이미지를 찾아 헤맨다. 하지만 구혜선은 방송이 덧입혀준 뽀얀 이미지 대신에 말간 자신의 얼굴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그런 노력의 산물들이 그녀가 그린 그림, 영화, 책, 음악들이다. 덕분에 ‘구작가’, ‘구필버그’, ‘구짜르트’, ‘구카소’, ‘구잔디’처럼 짓궂은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누구의 무엇도 아닌’ 구혜선이고자 하는 그녀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이것이 그녀의 놀이이고, 치유제이며, 인생이니까.

 

<구혜선 악보집>(더디퍼런스/ 2017년)이 나왔다. 그녀가 지금까지 작곡한 30 곡의 악보들이 실렸으며 중간에는 그녀의 인생 기록을 담은 사진과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의 글들이 실렸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구혜선의 음악을 들으며 악보에 눈길을 보냈다. 맑고 투명한 눈송이가 피어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구혜선은 세상에 다시 한 번 그녀의 기록이 담긴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고, 자신이 보낸 시그널에 응답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된 작곡…악보야말로 정확한 사인 아닐까요?”

 

Q 이번에 나온 책이 <구혜선 악보집>인데요. 악보집 자체도 흔하지 않은데 연예인이 악보집을 내는 일은 더욱 드문 일이 아닌가 싶어요.(웃음)

 

한국 사람들은 처음을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맨땅에 헤딩해서 하나가 잘 되면 그 뒤로 줄줄히 된다니까요. 결국은 잘 된 사람 쪽에 영광이 돌아가는 거죠.

 

Q 책에 30곡 악보가 실렸는데요. 언제부터 작곡을 한 거예요?

 

중학교 시절 사춘기 왔을 때부터 쓴 곡들이에요. 제가 처음에 음반사에 간 것도 가수하고 싶어서였어요. 가수 준비를 하는데 제가 노래랑 춤이 잘 안 되다보니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거든요. 당시에 오디션을 보면 다른 친구들은 노래랑 춤을 준비하는데 저는 실력이 많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제가 하는 게 직접 만든 곡을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서 주고 오는 거예요. 노래랑 춤은 안 되지만 창작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그때 제가 앨범 재킷 디자인까지 다 해서 기획사에 갖다줬어요. 하지만 정작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데뷔를 하게 됐어요.

 

Q 연기자로서 성공했으니 기뻤겠지만 그래도 계속 마음 속에는 가수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겠네요.

 

나중에 기회가 생겼을 때 연습생 때 만든 음악들을 다시 들었는데 그 음악이 너무 순수한 거예요. 제가 스물네 살 때 그 중 몇 곡을 선곡해서 뉴에이지 앨범으로 낼 수 있었어요. 그게 첫 음반이고 그 이후부터는 노하우와 루트가 생기니까 거길 통해서 계속 할 수 있었어요.

 

Q 어찌보면 이 책은 데뷔 무렵부터 현재까지 구혜선 씨의 음악적 기록들을 다 모은 책인 셈이네요.

 

제가 계속 해왔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욕구도 있었어요. 제가 한 번 하고 말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동안 만들어온 곡이 꽤 되거든요. 사실 저도 그 생각은 못 하고 있었는데 저와 함께 일하는 최인영 프로듀서가 어느 날 제게 “혜선 씨, 우리 곡이 너무 많아요” 그러는 거예요. “몇 곡 되는데요?” 했더니 30곡이 된다며 이걸로 뭐라고 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악보집을 제안 하시더라고요.

 

작년에 작게 공연을 한 번 했었어요. 그런데 오케스트라 연주자분들이 악보가 없으면 연주를 못하잖아요. 그걸 계기로 처음 악보를 만들게 된 거예요. 댄스 가수면 항상 MR이 있고 거기에 맞춰 라이브를 하면 되는데, 이런 연주곡은 MR이 있는 게 아니라 라이브로 연주를 해야 하니까요. 되게 재미있는 경험을 한 거죠. 그 분들은 악보만 보고 합을 맞추는데 무척 신기하더라고요. 악보야말로 정확한 사인이더라고요.

 

Q 이 책을 보면서 어린 시절 피아노 학원 다닐 때 악보집 보면서 연습을 하던 기억이 떠올랐어요.(웃음)

 

정확하게 저도 그런 걸 생각하며 만들었어요. 어릴 때 “체르니 몇 번까지 쳤어?” 그런 질문 자주 하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이야기를 들어보니 체르니가 사람 이름이라는 거예요.(카를 체르니는 오스트리아의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며 음악교육가로서 수많은 연습곡을 작곡했다-기자 주) 저는 체르니가 음악 교육 교재 이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어요.(웃음) “그래? 그러면 나도 할래”라고 역으로 생각하게 된 거죠. 그렇게 음악을 만드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기 시작했어요.

 

Q 체르니에게 도전장을 내미신 건가요?(웃음)

 

체르니를 완벽하게 마치지 못하니까 체르니를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간 거죠.(웃음) 피아노 연주는 기술적인 거잖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반항심이 드는 거예요. 내가 감정으로 느낀 걸 연출하는 게 아니라 기술을 익혀야 하면 하기 싫어져 버려요. 그러면서 연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체르니를 완벽하게 연주할 정도의 기술을 미처 연마하지 못해서 프로듀서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 분은 체르니 50번까지 다 치신 분이기 때문에.(웃음)

 

Q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구혜선 씨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무척 좋았어요. 그동안 찾아 듣지 못한 게 아쉬울만큼.

 

음악 사업 구조가 조금 애매하게 되어버려서 대중가요 외에 아예 한 쪽은 클래식으로 분류해 버리면서 그 중간 장르들이 설 자리가 사라졌어요. 디지털 음악이 도입되기 전에 음반 가게에 가면 유키 구라모토, 류이치 사카모토 같은 뉴에이지 음악가들의 음반도 있었다면 이제는 음원이 배포가 되면서 맥을 못 추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언젠가 다시 전성기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Q 연주곡 장르를 좋아하시나봐요.

 

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니까 이쪽 장르에 관심이 많았어요. 들으면서 그림도 그릴 수 있잖아요. 내 상황에 맞게 음악이 달리 들리더라고요. 항상 수면에 강박이 있어서 잠잘 때 들어도 좋아요. 제 음악 듣고도 졸려하셨으면 좋겠어요.

 

 

영화 ‘복숭아 나무’ 흥행 부진... 음악도 함께 사라져버려서 아쉬워”

 

Q 책에 직접 작곡한 30곡의 악보가 실렸는데요. 창작자 입장에서 모두 다 소중한 작품이겠지만 이중 가장 아끼는 곡이 있다면요?

 

‘십 년이 백 년이 지난 후에’라는 곡과 ‘달빛’이라는 곡을 좋아하는데. 제 감정과 프로듀서의 감정이 정확하게 일치한 곡이에요. 작곡을 해도 편곡의 느낌이 다르면 그 음악이 달라지게 되는데 이 곡은 “어, 어떻게 알았지?” 싶을 정도로 놀라운 느낌을 받았어요.

 

Q ‘십 년이 백 년이 지난 후에’는 직접 제작한 영화 ‘복숭아 나무’ OST에 실린 곡인데요. 책 앞머리에 실린 반려견에 대한 글에는 ‘너의 십 년이 나의 백 년이라면 내 모든 시간을 쓰고 싶다’라는 문장이 등장해요. 이 곡이 반려견과도 연관이 있나요?

 

사실 영화 ‘복숭아 나무’에 관한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정서가 제 내면에 있으니까 글이 그런 식으로 표현되더라고요. 어찌보면 풋풋한 사랑 이야기라기 보단 아주머니스러운 감성 아닌가요?(웃음) 그래선지 20대 땐 연애가 잘 안 됐어요. 가벼운 데이트나 로맨틱을 원한 게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는 더 큰 사랑을 원하니까 상대가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이 좋아요.

 

Q 무척 일찍 성숙하셨네요.

 

중간이 없어요. 너무 늙은이 같거나 너무 애 같거나. 정말 애, 늙은이만 있고 중간은 없어요.(웃음) 비슷비슷하게도 못 가고 너무 앞서가거나 너무 뒤쳐지거나. 이제 조금 비슷한 또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Q 책 프롤로그에 영화 ‘복숭아 나무’가 흥행이 안 됐을 때 음악이 사라지는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쓴 문장을 읽으며 많이 찡했어요.


그 영화를 제작하면서 음악에 공을 많이 들였거든요. 보통 시나리오 쓰고 영화 음악을 만드는데 이 영화는 음악을 미리 만들어 두고 영화 시나리오를 썼어요. 그러니 그 음악이 없었다면 영화가 완성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는데, 막말로 영화가 망하니까 다 사라져버린 거예요. 영화 흥행이 안 되니까 OST도 힘을 못 받고요. 영화 제작하면서 꿈만으로 되지 않는 구조를 알게 된 것 같아요. 정말 작은 규모의 영화인데 개인이 감당하기엔 큰 손해잖아요. 이젠 무식하게 달리지 않게 된 거죠.


Q <구혜선 악보집>에는 짧은 글들이 실려 있는데요. 굉장히 심오하고 근원적인 주제의 글이 많더라고요. 조금 어둡게 느껴졌어요.

 

아팠을 때 쓴 글이라 그래요. 병원에서 온종일 생각만 하니까 글이 많이 나왔어요. 그때 시나리오도 쓰고 많은 글을 썼죠.

 

Q 출판사 쪽에서는 아무래도 악보집 보다는 에세이 쪽으로 써보자는 제안을 더 많이 했을 것 같아요.

 

물론 에세이 쪽을 더 원했어요. 하지만 제 나이에 그런 에세이를 쓰는 게 어쭙잖게 보일까봐 걱정했어요. 20대 때는 낭만적인 글을 쓴다고 해도 어른들 눈에는 진지하지 않게 보일 수 있잖아요. 이제는 서른이 넘었으니까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호의적으로 보시는 거죠. 에세이는 차차 쓰고 있어요. 정확하게 깨달음이 오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어요.

 

Q 책에 어린 시절 사진도 실려 있어요. 인간 구혜선의 공감각적인 인생 앨범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결혼도 했고 그동안 아팠잖아요. 저도 서른다섯 살이 됐거든요. 저는 제가 계속 이십 대일 줄 알았어요. 이제는 앞으로 더 나아가기 싫고 옛날 생각만 많이 나요. 더 젊고 어렸을 때만 돌아보는 거죠.

 

Q 20대 때랑 30대 때랑 많이 느낌이 다르죠.

 

달라요. 특히 이쪽 보이는 직업은 하면서 기록이 남으니까 더 슬퍼요. 20대 땐 내 일 하고 달려오다보니 세대가 바뀌잖아요. 저도 그 안에 있었던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못 놓는 것들이 생겨요. 조금 더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가도 새로 데뷔한 배우가 94년생이라고 하면 그때부터는 상대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Q 인터뷰 준비를 위해 포털 사이트에 이름 쳐보기 전까지 구혜선 씨가 아직 20대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왜 그랬을까요?(웃음) 아마도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미지에 머물러 있어서가 아닐까요?

 

 

"내가 원하는 것과 타인이 원하는 것 사이의 딜레마”


Q 작가님께서 이렇게 쉬지 않고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이 배우 생활 중에 있었던 공백기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제가 어쩌다 보니 배우로 시작을 하게 됐는데 배우들은 쉴 때 할 일이 없어요. 12개월 중에 3개월 일하면 나머지 시간은 정말 하는 일이 없어요. 핸드폰과 인터넷이 도입됐을 때 연기를 시작하다보니 밖에 나가는 게 조심스러운 거예요. 20대 때는 나는 친구라고 생각해서 어떤 사람과 차만 마셔도 이상한 소문이 나는 일이 많으니까 집에서 생각하는 것밖엔 할 게 없죠. 그 에너지로 할 수 있었지 그런 상황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거예요. 되게 아이러니 한 일이죠.

 

Q 그동안 차라리 한 가지를 하면 더 관심 받을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을 것 같아요.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여러 가지는 아니거든요. 음악, 미술, 연기, 글쓰기, 영화 연출까지. 연기하는 것 빼고는 전부 다 작가적인 영역이에요. 단지 만드는 표현 수단만 음악으로 갈 건지, 미술로 갈 건지, 글로 갈 건지 나뉘는 거죠. 연기만 다른 작가의 것을 표현하는 것인데. 사실 저는 연기를 굉장히 어려워해요. 작가님과 단 둘이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감독님, 스탭들과 있으면 항상 삼각 관계잖아요. 협업을 하면 내 의견을 너무 주장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 구속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과 타인이 원하는 것에 맞춰서 표현하는 것 사이에 딜레마가 왔어요.

 

Q 좀 더 개인적인 작업이 잘 맞는 거네요.

 

냉정하게 말하면 개인적인 걸 하는 건 돈이 안 돼요. 물론 하고 싶은 걸 할 때 즐거운데, 돈을 벌어야 할 때는 전투적으로 벌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균형이 깨져버리거든요. 저도 자본주의 체제 아래 살고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걸 무시해서 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Q 에너지가 굉장히 많으신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 할 땐 에너지 넘치고 하기 싫은 걸 할 땐 거의 오늘 내일 해요.(웃음) 눈도 안 떠지고 몸도 아프죠.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에너지는 되게 이상한 에너지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과 있으면 건강해지는 것 있잖아요. 연기할 때 남자 배우 좋아하면 밤을 새도 안 힘들거든요. 오히려 제가 표현하는 일에선 에너지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Q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으세요?

 

저는 겨울에 밖에 못 돌아 다니면서 생각이 많아지면 영감을 많이 받아요. 추워서 밖에 못 나갈 정도의 날씨에 작업을 주로 하죠.

 

Q 창작 이외에 다른 취미는 없나요?

 

저 좀 잘 못 놀아요. 그림 그리고, 작곡하고, 글 쓰는 게 노는 거예요. 저에겐 정확하게 이게 놀이고 딴짓인 것 같아요.

 

Q ‘신혼일기’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안구 커플(안재현-구혜선 커플)’로 인기를 얻었는데요. 결혼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일단은 같이 생활 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저는 좀 제멋대로 살아야 하고 올빼미고 그런데 남편은 아침형 인간이에요. 제가 떨어지자마자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남편이 초반에는 조금 어려움을 겪다가 지금은 정확하게 분리해서 공간은 같이 쓰되 시간은 분리하는 걸로 바꿨죠. 상대도 그걸 인정해 주고요.

 

Q 서로 간섭을 많이 하지는 않나 보네요.

 

서로 간섭을 너무 안 하면 서운해 하니까 간섭하는 척 많이 하죠. “이거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은데 저걸 먹어야 하지 않아?” 이런 ‘척’ 많이 해요.(웃음)

 

Q 올해도 벌써 마지막을 향해 가는데요. 내년 계획이 궁금합니다.


제가 연출한 ‘미스터리 핑크’라는 단편 영화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1월에 열릴 개인전 때 함께 선보일 거예요. 단편 영화를 찍어도 보여줄 곳이 없거든요. 단편영화도 음원과 똑같아서 영화관이 아니면 플랫폼이 닫혀버려요. 그래도 전시하는 곳에는 유동인구가 있으니까 부담없이 찾아와서 감상하기 쉬울 것 같아요. 내년 1월에 <마리 이야기>라는 시나리오집도 나와요. 그것도 영화로 찍을 생각인데 개봉 전에 시나리오집이 세상이 먼저 나오게 됐어요.



 

사진 : 남경호(스튜디오 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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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진(북DB 기자)

1983년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도움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력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이 있어 다행입니다. kiwi@interpark.com

작가소개

구혜선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로 시작해 장편 [요술]을 연출하였고, [복숭아나무]로 전국 개봉하는 대중영화의 감독으로 거듭났다.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과 마지막 편집까지 차근차근 당차게 꾸려내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미스터리 핑크]는 단편영화이자 예술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을 담은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작가로서 구혜선은 첫 소설 [탱고]를 통해 두 남녀의 풋풋한 열정과 빗나간 첫사랑을 그렸고, [복숭아나무] 시나리오를 토대로 샴쌍둥이의 슬픔을 그린 중편소설을 완성했다. [영화 제작&감독] 2008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 제작&감독 2010 서울 여성 영화제 트레일러 감독 2010 단편영화 [당신] 제작&감독 2010 장편영화 [요술] 감독 2012 3D단편영화 [기억의 조각들] 감독 2012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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