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Music Box 등록일 | 2014.01.10 조회수 | 6,739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지난 15년간 한국인으로부터 가장 깊은 사랑을 받은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유키 구라모토. 누구나 그의 음악을 뉴에이지라고 말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뉴에이지라는 카테고리를 벗어나 그저 ‘유키 구라모토 음악’이라고 말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Lake Louise’ ‘Romance’ ‘Meditation’ 등 광고와 드라마 등에 수없이 사용되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아티스트인 유키 구라모토는 1998년 첫 앨범 <Reminiscence>에서부터 2013년 <Piano Consolation>까지 총 19장의 앨범으로 총 누적 판매량 160만장을 넘었으며 1집부터 8집은 모두 6만장 이상을 판매한 플래티넘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99년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열린 정기 공연은 15년째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이른바 ‘잘 나가는’ 뉴에이지 아티스트이다.

 

그의 오랜 바램 중의 하나였던 것이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단순히 듣고 즐기는 것을 떠나 그의 곡을 직접 연주하고 연인에게 친구에게 직접 피아노로 선사하는 즐거움을 통해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동안 그의 음악은 여러 악보로 출간되었으나, 유키 구라모토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그의 음반을 듣고 채보한 것이기에 연주할 때 그의 음악과 같은 섬세함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였다. 한국데뷔 15주년을 맞아 지난 가을 그의 손으로 직접 곡을 고르고 이를 일일이 손으로 악보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최초의 공식적인 악보집 <Piano Score>가 발간되었다. 이 악보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연주, 녹음한 음반이 바로 <Scores of Piano>이며 오는 2014년 1월 9일 C&L뮤직을 통해 발매된다.

 

2011년 발매되었던 <Romancing Strings>가 스트링과 함께 한 유키 구라모토의 베스트 콜렉션이라면 이 음반은 유키 구라모토가 팬들에게 피아노로 들려주고 싶은 곡들을 망라한 베스트 콜렉션이자 그가 생각하는 ‘오리지널 유키 구라모토’의 새녹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데뷔 15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이번 음반은 악보집과 함께 담긴 한정반 스페셜 패키지도 발매된다.

 

유키 구라모토는 이번 앨범을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 음악의 연주가 다소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가령 멜로디는 바꿀 수 없다 해도 왼손 파트를 간단한 음형으로 바꾸어 더 편하게 연주하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라고 밝혔는데, 이번 앨범에 두번씩 수록된 ‘Romance’와 ‘Meditation’, ‘Lake Louise’와 ‘Ondine’ 등은 ‘아주 쉬운 버전’과 ‘다소 쉬운 버전’ 두가지로 되어 연주자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연주를 간단하게 바꾸는 과정에서 의외로 더 멜로디 라인이 또렷해지는 효과를 거두었는데, 구라모토는 이에 대해 ‘’’쉬움’이 ‘상냥함(일본어로 같은 발음이다)으로 연결되는 고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혀 구라모토의 메가히트 곡들을 ‘듣는’ 것에서 한층 나아가 ‘연주’를 통해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1951년 사이타마현 우라와시에서 태어난 유키 구라모토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하면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였다. 학창시절에는 라흐마니노프그리그 등의 피아노 협주곡에 심취하여, 아마추어 교향악단에서 독주자로 활동하는 등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 발군의 솜씨를 보였다.


그러나 그가 일본의 명문 도쿄공업대학에서 응용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음악가와 학자의 선택의 기로에서 그는 음악가의 길을 택했고, 피아노 연주는 물론 클래식 작곡과 편곡, 그리고 팝 음악 연구에 몰두했다. 전문 음악가로서 클래식, 대중음악, 가요에 이르기까지 그의 관심과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1986년 구라모토는 첫 피아노 솔로앨범 <Lake Misty Blue>를 발표하였는데, 수록곡 중 ’루이스 호수’가 크게 히트하면서 데뷔에 성공하였다. 이후 영국 런던 필하모니와 협연한 앨범 <REFINEMENT>를 발표하여 높은 음악성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는다. 구라모토는 오리지널 음반 발매 이외에도 아사히TV ’호텔’ NHK ’한번 더 키스를(쿠보즈카 요스케, 윤손하 주연)’ 등의 드라마와 영화 음악에도 참여하였다. 또한 구라모토의 음악은 케이블 텔레비전이나 레이저 디스크 등에서의 영상음악, 나아가서는 일본항공 등 항공회사의 ’인 플라이트 뮤직’ 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1990년 중반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수입음반으로 국내 음악팬들에게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1998년 첫 앨범<Reminiscence>에서부터 2013년 <Piano Consolation>까지 C&L 뮤직을 통해 총 16장의 정규 앨범이 국내 발매 되었으며, 현재 구라모토의 음반은 연주 음악가로서는 케니G와 야니 등과 함께 총100만장이 넘는 판매 대기록을 수립하였다.
199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개최된 첫 내한공연이 매진을 기록하며, 유키 구라모토는 2013년까지 매년 서울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뮤지컬 ‘폭풍의 언덕’(2011)의 무대 음악 전편을 담당하며 피아노 음악뿐만 아니라 ‘가창’곡의 작곡 실력도 과시하고 있다. 또한 2012 한국 여수 엑스포에서 일본관의 모든 파빌리온의 음악을 작곡, 연주하였으며 아름다운 자연 영상에 어울리는 오케스트라 음악을 선보이는 등 폭넓은 음악성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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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인터파크도서 음반팀

K-Pop과 한류로 대변되는 요즘의 음악들. 획일화 되어 가는 요즘의 음악신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작 다양한 음악을 찾기에는 정보도 시간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인터파크도서가 국내외 음반사들과 함께 다양한 음악, 레이블 그리고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묻혀있던 보석들의 빛이 발현되는 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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