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Music Box 등록일 | 2013.12.05 조회수 | 3,317

팝의 여왕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돌아왔다

전세계 토탈 세일즈 1억장, 유튜브 총 재생 횟수 30억 회, 그리고 3천만 이상의 페이스북 팔로어를 지닌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과거 발매해 온 정규 앨범 7장 중 6장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기록시켜낸 진기록을 가진 슈퍼스타 중의 슈퍼스타다.

 

 

 

앨범을 관철하는 총 프로듀서로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윌아이엠(will.i.am)이 내정된다. 2012년 말 윌아이엠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싱글 ‘Scream & Shout’에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참여했었고 곡은 빌보드 싱글차트 3위를 기록했던 바 있는데 이렇게 다시금 윌아이엠과 조우했다. 이번 앨범은 세세한 부분까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의견을 수렴한 형태로 완성됐다고 하는데 그녀가 직접적으로 송라이팅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9월 17일 앨범의 첫 싱글 ‘Work Bitch’가 공개됐다. 윌아이엠은 물론 전세계를 달군 EDM 트리오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Swedish House Mafia)의 한 축인 세바스티앙 잉그로소(Sebastian Ingrosso) 역시 프로덕션에 참여한 트랙으로 빌보드 차트 12위에 랭크됐고 순식간에 세계 44 개국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획득하면서 선전한다. ’화려한 생활을 보내고 싶으면 일을 하라’며 으름장을 놓는 가사에 감각적인 EDM 튠의 공식을 따른 형태로 당당한 곡 하나를 완성시켜 놓았다. 사막을 배경으로 한 과격하면서도 현란한 뮤직비디오는 현재 5천 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내고 있기도 하다.

 

싱그러운 피아노 터치와 함께 전개되는 80년대 풍 파워 발라드 ‘Perfume’이 두 번째 싱글로 낙점됐다. 윌아이엠과 그의 측근 키스 해리스(Keith Harris), 그리고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 등을 담당해온 크리스 블레이드(Chris Braide)가 프로듀스해냈고 싱어로도 널리 알려진 송라이터 시아 퓰러(Sia Furler)가 작곡에 참여했다. 피아노가 곡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과거 [In The Zone]에 수록됐던 발라드 ‘Everytime’과 비견될만하다. 쿨하고 당당한 기존 그녀의 곡들과는 달리 연인과의 생활 속에서 조금씩 늘어가는 불안과 질투 같은 감정을 적나라하고 애절한 무드로 완성시켜낸 곡이었다. ‘Perfume’이라는 제목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자신의 향수 브랜드 판타지(Fantasy)와도 관련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 곡에 대해 스스로의 심경을 표현해낸 아주 특별한 노래로 사랑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 적어놓기도 했다.

 

앨범의 문을 여는 첫 곡 ‘Alien’의 경우 무려 윌리암 오빗(William Orbit)이 프로듀스를 완수했다. 마돈나(Madonna)의 회심의 역작 [Ray Of Light]을 프로듀싱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던 윌리암 오빗은 그 밖에도 블러(Blur)의 후기작들과 벡(Beck) 등을 프로듀스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Alien’에서는 신시사이저의 활용 같은 면에서도 확실히 마돈나의 잔향이 느껴지는데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마돈나처럼 늙어가고 싶었던 건 아닌가 하는 혐의를 확인할 수 있는 미드템포 일렉트로 팝 튠이라 하겠다. 인터뷰에서도 그녀는 윌리암 오빗이 매우 훌륭한 프로듀서라며 극찬했다고 한다. 왜 아니겠는가.

 

데이빗 구에타(David Guetta)와 조르지오 트윈포트(Giorgio Tuinfort), 그리고 독일 출신 니키 로메로(Nicky Romero)가 프로듀스한 ‘It Should Be Easy’에는 윌아이엠이 직접 피쳐링했다. 텐션감으로 넘치는 인트로 베이스라인 이후 감성적인 EDM 풍의 스타일이 운용되어지는데 이는 그녀가 최신 유행을 제대로 흡수해내고 있음을 다시금 증명해낸 트랙이기도 했다. 데이빗 구에타를 비롯한 이 프로덕션 팀은 ‘Body Ache’에서도 다시금 감각적인 최신 EDM 튠을 그녀의 목소리 뒷켠에 구현시켜내며, 조르지오 트윈포트 역시 ‘Til It’s Gone’에서 시원한 하우스 튠을 하나 완성시켜낸다. 이런 식의 어레인지들은 주로 과거 그녀의 리믹스 앨범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확실히 요즘 시대의 클럽에 어울리는 트랙들을 만들고 싶었던 게 아니었나 싶다.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해 꽤나 차분한 컨트리 팝 스타일을 들려주다가 댄스뮤직 비트를 입혀내는‘Chillin’ With You’에서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Jamie Lynn Spears)가 참여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동생을 앨범에 맞이할 수 있어서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고 제이미 린 역시 언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며 자신이 지난 5년여 동안 얼마나 열심히 해왔는가를 모두가 들어주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언니와 마찬가지로 연예계활동을 해온 제이미 린은 그간 어린이채널 니켈로데온의 시트콤 [조이 101(Zoey 101)] 같은 곳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윌아이엠이 직접 프로듀스한 친숙한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느린 일렉트로 팝 튠 ‘Don’t Cry’로 앨범은 마무리된다.

 

데뷔 이후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의 목소리와 노래에는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독특하고 드문 매력이 있었다.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으며 솔직하고 잘빠진 팝 레코드를 통해 팝 스타로서의 제 역할을 다해내는 중이다. 기존 그녀의 과거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트랙들의 완성도 또한 높은 편이다. 그럭저럭 앨범을 관통하는 흐름도 훌륭하기 때문에 다양한 층의 사람들을 만족시켜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비트, 그리고 멜로디를 강조한 팝 성향의 곡들이 제각기 배열되어 있으며 어두운 분위기를 탈피하려는 듯한 몇몇 곡들 또한 생기 넘치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다각적인 시점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현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결과물로 비로소 본 작이 마무리됐다.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쿨한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근사하게 존재하는 증거물이다. 그녀는 여전히 팬들의 욕망과 사람들의 희망에 부응하는 형태를 완벽하게 구현해내고 있었다. 가창력이 특별하게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 노래들은 왠지 한번 들으면 은근히 귀에 남는 것 같았다. 보통 예술가들은 불행하면 불행할수록 훌륭한 작품들로써 결실을 맺곤 하지만 그녀의 경우 행복해질수록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Britney Jean 미니 인터뷰 


Q Britney Jean 이라는 앨범 타이틀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나요?

 

제 팬들에게 저의 개인적인 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짓게 되었습니다. Britney Jean은 가족들과 친한 친구들이 부르는 제 이름이구요. 팬들도 그 일부가 되었으면 하고 바랬어요.

 

Q 이번 앨범의 모든 곡들의 공동 작곡자가 되었네요. 예전에도 공동작곡을 많이 했나요?

 

지난 번 앨범들에서는 몇몇 곡들에 공동 작곡자로서 참여하긴 했지만, 이번 앨범에는 모든 곡들에 작곡자로 참여했어요.

 

Q 윌 아이 엠과의 작업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정말 재미난 성격의 사람이에요. 일렉트릭한 에너지가 넘치고, 같이 지내기 재미있는 사람이죠. 정말 바보스럽고 웃기고… 이번 앨범에 공동 프로듀서였기 때문에, 그와 함께 지내는 것이 너무 좋았죠.

 

Q 앨범 패키지는 어떤 구성으로 되어있나요?

 

이번 앨범에는 저의 흑백 사진이 아주 많이 담겨있구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 제가 쓴 시들도 담겨있어요. 제 개인적인 부분들과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아주 많이 들어있죠.

 

Q 이번 라스베가스 쇼를 기대해봐도 좋을까요? 

 

이번 라스베가스 쇼는 정말 엄청날거에요. 빨리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 쇼에 이미 10~11벌의 의상이 준비되어있구요. 4~5번의 헤어스타일 변화가 있을 거에요. 정말 멋질 거에요. 이런 쇼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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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인터파크도서 음반팀

K-Pop과 한류로 대변되는 요즘의 음악들. 획일화 되어 가는 요즘의 음악신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작 다양한 음악을 찾기에는 정보도 시간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인터파크도서가 국내외 음반사들과 함께 다양한 음악, 레이블 그리고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묻혀있던 보석들의 빛이 발현되는 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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