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서가

등록일 | 2013.07.01 조회수 | 7,525

방송인 <정선희>의 서가

나에게 책이란, 신발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
훌쩍 떠나는 일에 버퍼링이 심한 내게 있어서 책은 그닥 비장한 각오를 다지지 않아도 실천할 수 있는 자유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봇물 터지듯 말을 걸어온다. 친구의 모습으로, 연인의 얼굴로, 스승의 손짓으로…….
넘치도록 수다스러운 활자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나를 압도한다.
가끔 난, 읽는 기쁨으로 벅차다.
 



MBC <정오의 희망곡>에 이어 현재 SBS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라디오는 늘 우리 곁에 머문다. 인간적이고 재미있는 동네 언니와의 수다처럼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우리를 웃겼다가 울렸다가, 고된 삶에 힘이 되어주고, 가끔은 “힘 빼!”라며 독설도 주고, ‘그냥 한 번 웃지요!’, ‘슬픈 땐 또 한 번 웃지요!’하는, 그냥, 뭐, 인생 같다.
도서 『드라마 일본어』, 『정선희의 톡톡 튀는 생활 일본어』. 방송 <찾아라 맛있는 TV>, <동물농장>, <불만제로>, <기분 좋은 날>, <일밤>, <해피선데이>, <사이다> 외 다수. 수상경력 2006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여자 최우수상, KBS 연예대상 쇼, 오락부문 우수상.
신간 번역에세이 <인생이 알려준 것들>(가와카미 미에코 저, 정선희 역, M&K)

명사의 추천도서 독자가 읽으면 좋은 책을 명사가 직접 추천합니다.
  • 고요한 집 1 | 오르한 파묵(Orhan Pamuk), 이난아 | 민음사

    전혀 고요하지 않은, 격동의 터키를 가마솥에 넣고 와르르 끓여 공복에 들이 마신듯 속이 얼얼했던, '읽었다'라는 느낌보다는 등장인물들과 한바탕 '살았다'는 느낌이 들어 묘했던 소설.

  • 왕을 찾아서 | 성석제 | 문학동네

    설명이 필요 없다. 이야기꾼 성석제의 첫 장편이다! 말 나온 김에 그의 오~래된 단편 중에 '어린도둑과 49마리의 염소'역시 심하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 천명관 | 문학동네

    머리 풀고 꽃 달고 땀 냄새 살 냄새 진동하지만 희한하게 동네 남정네들에게 인기 절정이었던 동네 광녀 같은 소설. 살 떨리게 불편하고 매혹적이다!!!

  • 써커스의 밤 | 앤젤러 카터, 조현준 | 창비(창작과비평사)

    이토록 기괴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190센티미터(여자다) 거구의 날개달린 곡예사 페버스의 손에 이끌려 밤새도록 먹물 같은 밤하늘을 날아다닌 느낌!

  • 뒷모습 | 김화영, 미셸 투르니에(Michel Tournier), 에두아르 부바 | 현대문학

    에드와르 부바의 사진에 미셸 아저씨의 간결한 글이 더해져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책. 뒷모습에 그렇게 많은 표정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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