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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5.07.08 조회수 | 2,654

[2015 6월 4주] 추천도서리뷰





1. 셜록 홈즈는 대단한 캐릭터입니다. 100년이 지난 현재에도 수많은 파생상품 등으로 대중들의 머리속에 파고들고 있죠.. 청소년과 성인들에게는 독서의 개념으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TV속에서 홈즈를 대입시킨 수많은 만화적 캐릭터들도 홈즈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만큼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는 하나의 독보적인 개체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매스미디어적 캐릭터들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지만 셜록 홈즈만큼 앞서있는 캐릭터도 드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영혼불멸의 셜록 홈즈입니다. 근데 따지고 보면 원작을 집필하신 아서 코난 도일 할아버지의 작품은 사실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대부분 단편의 개념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연재로다가 독자들에게 선보여줬죠. 그시절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보니 수없이 많은 독자들이 생겨납니다. 몇몇 장편들과 단편들을 집필하시던 도일 할아버지가 1893년 마지막 사건에서 울 홈즈경과 제임스 모리어티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셜록 홈즈를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시려고 한 사건은 웬만한 분들은 다 아실 겝니다. 하지만 독자들이 가만히 있질 않죠,, 난리가 납니다. 그래서 몇년 뒤를 배경으로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모리어티와 함께 떨어진 홈즈가 다시 나타나는 이야기가 진행되었던 겁니다. 여기서 잠깐,

2. 도일 할배가 홈즈를 끝내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작품이 위에서 이야기한 <마지막 사건>이랍니다. 홈즈와 모리어티가 스위스의 마이링겐의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동반으로 추락하면서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하는 거죠. 여기에서 홈즈는 죽음을 맞이해야 헀지만 아시다시피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서 탐정 업무를 이어나갑니다. 그렇게 홈즈는 영원불멸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모리어티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같이 실족사하는 바람에 모리어티는 죽음에 이르렀잖습니까? 영원한 라이벌로 보이던 천재 범죄자인 제임스 모리어티는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죽음을 맞이한 시점에서 다시 홈즈가 돌아오기까지의 공백기를 다룬 작품이 이번에 나왔습니다. 물론 코난 도일 할아버지는 아닙니다, 코난도일 재단에서 인정한 셜롬 홈즈의 공식 작가인 앤터니 호로비츠가 또다른 상상적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모리어티의 죽음>이죠. 그리고 이번에는 새로운 런던 경시청의 애설니 존스라는 경감과 미국의 전설적인 핑커톤 탐정사무소의 직원 프레더릭 체이스라는 인물이 공조하여 미국에서 유명한 범죄 거물 클래런스 데버루가 영국으로 범죄의 영역을 넓힐 목적으로 영국의 천재범죄자 제임스 모리어티와 만나서 일을 진행하고자 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짭니까? 모리어티가 만나기도 전에 스위스에서 죽어 버렸으니…

3. 프레더릭 체이스는 핑커톤 탐정사무소의 직원으로 미국에서 일으킨 범죄행위의 거물 클래런스 데버루를 조사하던 중 런던으로까지 범죄를 확장한 데버루의 부하들에 잠입하여 수사하던 조너던 필그림의 죽음으로 인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키위해 런던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필그림이 죽기 전 남겨놓은 단서에서 데버루가 모리어티와 작당하여 범죄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사실을 입수합니다. 그런데 모리어티가 홈즈와 함께 실족사한 사실이 드러나고 체이스는 마이링겐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체이스는 런던 경시청에서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온 애설니 존스 경감을 만나게 되죠. 그리고 이들은 모리어티로 추정되는 익사한 변사체에게서 암호문으로 만들어진 쪽지를 발견하고 데버루와 만나기로 한 장소를 알아냅니다. 이렇게 미국과 영국의 공조가 시작되죠. 체이스는 미국에서 데버루가 행한 사건에 대한 내막을 상세히 설명하고 모리어티와 공모하여 런던의 범죄조직을 확장하려는 데버루의 행위를 막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런던으로 돌아와 모리어티와 데버루가 만나기로 한 장소에 체이스가 모리어티로 변장하여 그들을 기다리게 되나 자신들의 잠입수사가 탄로가 나게 되고 존스는 어린아이를 미행하여 한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실질적인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존스와 체이스가 데버루의 부하인 스코치 라벨을 만난 후 발생한 사건부터 런던에서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과연 체이스와 애설니 존스는 이 사건의 내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4. 단순한 고전 추리소설적 느낌으로 이 작품을 대하기에는 요즘의 대중의 스릴러적 느낌이 다분히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주변상황을 묘사하고 이에 따른 추정적 추리를 이어나가는 방식은 현시대의 일반 대중의 감성으로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하셨던 것인지 작가이신 앤터니 호로비츠슨상께서는 보다 더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스릴러의 기법도 중간중간 드러내놓으십니다. 그 점이 오히려 집중도를 높이고 독자들의 흥미를 끌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처럼 스릴러소설에 대한 즐거움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도 이 작품 <모리어티의 죽음>은 단순한 고전추리의 방식의 홈즈의 시리즈와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실겝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앤터니 호르비츠라는 작가님은 셜록 홈즈의 공식작가이기 이전에 "알렉스 라이더"라는 시리즈로 대박을 치신 소설가이시더군요. 그리고 각본가이시기도 하구요. 알랙스 라이드는 "스톰 브레이커"라는 제목으로 영화도 만들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주니어007정도 되는 아이가 스파이 업무를 박진감 넘치게 펼쳐내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일반 대중들이 원하는 취향적 공감을 이끌어내시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신 분이신 듯 하구요. 여러 영화의 각본에도 참여하시고 실제로 007영화의 각본을 담당하시기도 하신다네요. 아님 말고.

5. 그러니 기본적으로 도일할배 재단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추리적 역량 외에도 스릴러적 감각도 더불어 독자들에게 어필하실 수 있는 장점을 가지신 작가님이시니 작품의 내용이야 딱 생각하시는 그대로입니다. 모든 이야기는 <셜록 홈즈의 마지막 사건>의 시점에서 벌어집니다. 이 소설에서 홈즈는 처음 실족사할때 빼고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작품은 애설니 존스와 프래더릭 체이스의 이야기인 것이죠. 하지만 런던에서 등장하는 경시청의 인물들은 실제 홈즈 시리즈에서 홈즈에서 무안을 당했던 형사들이 그대로 등장하는데다가 홈즈와 왓슨만 배제된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모리어티는 죽은 것 같으니까 런던에 침범한 미국의 범죄인들이 저지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맛깔스럽게 이어집니다. 생각보다 잔인하고 생각보다 자극적이고 생각보다 서스펜스가 많은 대중적 추리소설로서 이 작품은 상당한 재미를 보여준다고 보셔도 무방할 듯싶네요.

6. 무엇보다 스릴러가 가미된 단서를 추리로 찾아나가는 방식이 나쁘지 않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의 단서를 쫓아 하나씩 매듭의 시작점을 찾아가는 느낌이 상당히 즐겁습니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범죄사건의 의도는 충분히 자극적이고 독자들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죠. 이 작품은 무엇보다 상당히 흥미로운 반전이 일어나는데 그 반전을 알지 못한 체 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자꾸만 하면서 읽다 보니, 또 그렇게 되어버리니 제가 똑똑한건지, 아님 누구든지 대략 비슷한 상상적 추리를 가질 수 있었던 건지 궁금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생각지도 못한 반전일 수 있는데 느낌상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맞나, 아닌가, 맞을 수도 있겠는데.. 하다가 헉...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게 개인적으로는 참 (제가 워낙 똑똑하다 보니;;)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렇다 보니 결론의 "여차저차 느그들 이렇게 내가 느그들의 추리적 능력을 시험해봤는데 느그들 이런 이야기를 제대로 파악은 했어?"라는 식의 이야기의 마무리는 상당히 좋았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반전의 뽀인트를 미리 짐작해버리는 바람에 조금 김이 새버렸다고 해야 될 듯 싶습니다.

7. 마지막에 등장하는 부록의 애설니 존스와 셜록의 이야기는 본 작품과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작품의 시작부에 체이스가 존스와 홈즈와의 이야기에 대해 물어보는 장면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불쾌한 듯 하나의 사건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음 기회로 넘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이야기를 왓슨의 시점으로 원래 홈즈의 이야기를 연재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있죠. 이렇게 이 작품 <셜록 홈즈-모리어티의 죽음>은 앤터니 호로비츠라는 작가로 인해 꾸준히 재생되어 그 즐거움을 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홈즈 대신에 모리어티의 죽음과 애설니 존스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우리가 익히 봐왔던 셜록의 이야기와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오히려 현대적 감각에 걸맞는 대중적 취향이 보다 가미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 외에는, 이제는 전작으로 국내에 출시가 되었던 <실크하우스의 비밀>을 조만간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앤터니 호로비츠라는 작가의 감각이 저에게도 나쁘지 않으니 오히려 국내에서 인기가 많았던 <실크하우스의 비밀>이 궁금해질 뿐입니다. 땡끝.

2015 06월 신간리뷰단 ‘그리움마다’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혹시 작가가 어떤 관계 속에서 말로 인해 상처를 입고 난 후에 써내려간 글들일까?”라고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말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준 일이 있을 것이기에 당연히 든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자신이 이미 경험하거나 알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좀 더 관심이 가고 흥미가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내용은 처음 생각했던 바와는 조금 달라진다. 강의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말하는 것이 전부일 수도 있는 작가가 성대종양을 앓게 되면서 우연히 ‘묵언’이란 것을 접하게 된 것. 작가가 종교에 몸담고 있다거나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수행한 것은 아니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스님들이 행하는 그 ‘묵언수행’과 상통한다. 교수직을 사명으로 삼고 있는 작가이기에 말을 잃는 다는 것은 곧 최악의 경우를 뜻함이었다. 그렇게 나쁜 생각들과 공포감 속에서 시작하게 된 43일간의 묵언기행. 작가는 그 여행에서 뜻밖의 귀중한 경험을 얻게 된다. 들어주는 것의 중요성, 단순한 말 보다는 마음으로 전하는 표현의 중요성, 자신이 미처 몰랐던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 등 그전에는 미처 몰랐던 삶의 요소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진실 되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 생텍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의 한 대목 “진정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아야만 비로소 보이지.”라는 말처럼 말로 내뱉어 질 때는 드러나지 않던 것들이 말을 멈춤에 따라 비로소 나타나게 된다. 그 어느 때보다도 환하고, 분명하게...



내가 나에게 말을 걸다 보면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하게 되고, 자연스레 생각이 정리되며 행동하는 힘이 생긴다. 그래서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 책의 내용 中, 46쪽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다. 자신을 돌아보며 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고 삶이 좀 더 성숙해진다. 나를, 내 살아온 삶을 정리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 책의 내용 中, 84쪽



바쁜 일상, 다람쥐 쳇바퀴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의 시계바늘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유인즉슨 그럴 여유가 없고, 할 일도 너무 많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바라봐 주는 것은 어떨까? 내가 있어야 남이 있는 것이고 분명한 것은 만들면 시간은 나온 다는 것. 이런 시간들이 모여 보다 깊은 곳에 있는 ‘나’를 만나고, 보다 성숙하고 달라진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을 하게 된 이 순간 나도 잠시나마 묵언의 시간을 가져본다. 

인생에서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바로 해야 한다. 지금 하지 않으면 오늘도 못 하고 내일도 못 한다. - 책의 내용 中, 96쪽



완전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온전한 내가 되었을 때, 비로소 주변을 돌아보고 비롯되는 관계들에 대해 생각할 때가 아닐까 싶다.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고, 관계를 맺어나가는 우리 시대의 관계. 카카오톡 친구만 봐도 기본적으로 100명이 넘는 친구들. 그 중에 진정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들은 몇 명이나 될까? 많은 양에 비해 질적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관계의 폭은 넓어졌으나 관계의 깊이는 얕아졌다. 고독은 더 심화되기만 하니 관계의 넓이를 자랑하기보다 관계의 깊이를 생각해볼 때다.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다.- 책의 내용 中, 103쪽

말을 줄이고 들으면 그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다. 대화의 말미에 그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한마디만 해주어도 할 말은 다한 것이다. 듣지 않으면 모를 일이다. - 책의 내용 中, 141쪽



작가의 말처럼 나 또한 나의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상대의 말을 더 많이 들어주고,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따뜻한 향기로 기억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늘 ‘나’보다는 ‘타인’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묵언이라는 좋은 방법을 제시한다.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다.

2015 06월 신간리뷰단 ‘초롱한눈망울’




나의 일상생활 가운데서 가장 곤혹스럽고 힘든 경험을 꼽으라면 아마도 아이와 소통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일정 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는 책임을 맡아서 아이와 대화하고 함께 지내다 보면, 나에게 아이는 어디 먼 우주에서 내 앞에 뚝 떨어진 외계인처럼 느껴질 때가 간혹 있다. 왜냐하면 똑같은 문제, 똑같은 상황, 똑같은 주제를 접하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와 아이는 완전히 동떨어진 생각과 태도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나름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나의 방식이 더 적합하다고 설득하려고 해도, 아이는 항상 ‘왜?’라는 의문을 쉽게 풀지 않고 자기 생각을 고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게 돌보는 시간 내내 아이와 계속 씨름하다 보면 나는 완전히 바람 빠진 풍선처럼 아이보다 먼저 녹초가 되어 버린다. 

이렇게 나의 인내력이 한계에 도달한 시점이 되면, 나는 ‘그래도 이런 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 있거나 이런 아이를 계속 돌보지 않아서 다행이야’ 하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게 된다. 내가 아이를 돌보는 일을 전업으로 삼아야 하는 경우를 상상하면, 참으로 눈앞이 아뜩해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정작 이런 아이를 계속 돌보고 키워야 하는 엄마의 경우는 어떨까? 자신만 편하자고 아이를 내팽개치고 방치할 수 없지 않은가? 

엄마의 경우는 아이를 돌보는 일(육아)이 자신에게 사활이 걸린 중대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들은 나름대로 아이의 육아를 위해 고민하고 저마다 육아 원칙을 세우고 나름의 육아법을 따른다. 그래서 전통적 으로 부모 세대에서 교훈을 받아 고전적인 방식의 육아법을 따르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자신이 대학에서 익힌 교육법을 응용하여 나름의 육아법을 고안하는 엄마도 있고,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들에게서 효과적이라는 육아법을 모방하는 엄마도 있다. 이러다 보니 사실상 누구에게나 보편적이고 체계적인 육아법을 찾는 일도 쉽지 않고, 스스로 그러한 육아법을 고안했다고 주장하면서 모두에게 권유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서 귀가 솔깃해도 정작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엄마들이 자기 아이의 양육을 위해, 그리고 자기 아이를 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은 없을까? 

여기에 그러한 새로운 대안의 하나로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이원법적으로 생각했던 육아법들(다시 말해, 훈계/혼내기를 통한 전통적 방식 대 칭찬/긍정적 평가를 통한 현대적 방식)을 지양하고 나름의 새로운 육아법을 제시한다. 그러면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육아법이란 무엇일까?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에서 제안하는 육아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엄마와 아이가 대등한 입장에서 관계를 형성한다’는 전제를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통적 방식의 육아법(훈계/체벌/혼내기)이나 그보다 더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 받는 현대적 방식의 육아법(칭찬/기 살리기/긍정적 평가) 모두가 엄마를 아이보다 상위에 있는 대상으로 상정하고 그러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불평등한 입장의 육아법이라고 일침을 놓는다. 그처럼 불평등한 입장에서 이루어지는 육아법이 비록 외관적으로는 대단히 합리적이고 매력적으로 느껴질지 몰라도 실제로 아이를 인격적인 존재로 성장시키는 데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는 무엇보다 ‘아이와 좋은 관계를 형성할 것’을 모든 엄마에게 권한다. 그와 같이 좋은 관계란 엄마와 아이가 서로 대등한 입장에 있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그런 다음 엄마는 아이에게 ‘그런 좋은 관계 속에서 아이가 어떤 식으로든 공헌한다는 공헌감을 심어줌으로써 용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에서 말하는 이러한 ‘용기 부여’는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칭찬’과는 거리가 멀다. 

기존의 육아법에서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는 것이 실제로 이와 같은 칭찬인데, 칭찬은 흔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이해되어 육아법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았지만 대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단순한 칭찬은 오히려 그 아이가 칭찬에 따른 평가에 치중한 나머지 자신이 하는 행동 자체에서 의미를 찾기보다 오히려 그 행동에 따른 결과만을 생각하게 되는, 대단히 성과지향적인 태도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그와 달리,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에서 말하는 ‘용기 부여’는 아이가 엄마(또는 다른 어른들)와 대등한 입장에서 형성된 좋은 관계 속에서 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나름대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인식을 불어넣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아이는 비록 자신이 어떤 과제를 하다가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에 기여하고 그 관계에서 격려를 받아 그 과제에 다시 도전하는 건강한 인격으로 자라게 된다. 

기존의 육아법에 익숙한 대다수 엄마들에게는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가 제안하는 육아법이 대단히 생소하고 심지어 그 효과가 의심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의 제목은 ‘엄마가 아이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아니라, ‘이 책에서 제안하는 육아법을 따르는 엄마가 기존의 육아법을 고수하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기꺼이 미움받기를 자처할 수 있는 용기’를 표현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기 자녀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고 반항해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부모가 있다면,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를 한 번 읽어보면 어떨까? 비록 기존의 육아법과 달라서 혼돈스럽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고민한다면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가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15 06월 신간리뷰단 ‘eliot’




<넛지>의 작가가 집필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그만큼 <넛지>라는 책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상식의 오류를 잘 캐치해 낸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 역시 굉장히 유머있고 재밌으면서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심리적-사회적 진실에 대해서 파고들고 있다.  저자가 직접 찾아본 문헌만 200건이 넘으니, 많은 자료를 토대로 탄탄한 논리를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전개된다. 우리도 다 아는 사실일 수 있다. 한 사람의 머리 보다는 여러 사람의 머리가 낫다는 것! 하지만 또 이런 속담도 있지 않은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바로 , 그 사공이 최고의 엘리트 출신들이라고 해도 너무 많은 회의와 의견들로 어느새 사람들이 지쳐버리게 되고 몇 명의 독단적인 판단과 강한 주장에 의해 많은 사람들을 잘못된 판단으로 몰고가는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한 사람이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혼자 내릴 수는 없다. 아무리 똑똑한 개인도 문제의 여러가지 면에 정통할 수는 없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다들 관심있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문제를 다방면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잇점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 두 가지 그릇된 상황을 극복하고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일단 조직은 어떻게 함정에 빠지는가, 에 대한 케이스들을 말해주고 있다. 오류가 생기는 이유, 편견이 생기는 이유와 집단의 편향적인 생각이 어떻게 흘러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그것이 바로 ’폭포 효과’라는 법칙이다. 다른 저명한 사람이 어떤 주장을 내어서 결론인 것처럼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 주장에 감히 반박하지 못하고 동조한다는 것이 바로 집단 의사 결정의 큰 문제점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권위가 있는 사람의 의견이거나, 나보다 선배의 의견이거나, 조직의 보스의 의견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람들은 폭포수처럼 그 의견에 동조하고, 그 의견은 점차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어 엉뚱한 방향으로 의사결정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은 회의가 진행될수록 한 쪽으로 의견이 몰려가는 ’집단 극단화’ 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해결책을 아주 많이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2부에서는 똑똑한 조직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라는 것을 주제로 이 같은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8가지나 되는 성공 방법이 있는데, 말들이 참 재미있다. ’관점변경, 악마의 변호인, 레드팀 구성, 델파이 기법 등... 여러 가지 기법을 통해서 생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획기적인 방법들이 많아서 상당히 독창적이다. 대중의 의견을 듣는 방법, 전문가 한 사람이 아닌 다수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방법 등 돌파구로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 있는 방법들이 상당했다. 똑똑한 의사 결정 기구에서 최고의 결정이 나오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이라는 거! 회의를 주관하는 결정자라면 늘 명심해야겠다.

2015 06월 신간리뷰단 ‘조개탄’




지금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고져 하는 20대 30대
직장에서 인생의 좋은 멘토를 만나지 못해 직장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
결혼 정년기 배우자를 선택하거나 결혼은 앞둔 예비 신혼부부
창업 아이템과 평생 파트너를 만나 행복한 인생을 삶고 싶은 사람들
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잘해 주려고 애쓰지 마라.
과도하게 자신에게 필요 이상의 역할을 요구하지 마라.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집중하려고 해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1인 - 내 인생의 20년 후를 결정해 줄 소꿉친구
2인 - 대학 때 함께 공부하며 자신을 이끌어 주는 사람
3인 - 직장에서 매일 같이 일하며 함께 성장할 동료
4인 - 좋은 직장이나 높은 연봉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속상사
5인 - 이해관계로 맺어졌지만 더 큰 발전을 위해 신뢰를 쌓아 나가는 파트너
6인 - 내가 인생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죽비를 내리쳐 줄 평생지기
7인 -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동행할 배우자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은 저마다 다르며,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다. 사람들이 목표를 향해 갈 때 소극적인 마음을 갖고 두려워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런데 두려움에도 순기능이 있다. 두려움이 클수록 행복을 갈망하는 마음이 커지고 나를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 훌륭한 스승, 상사, 좋은 동료, 친구가 모두 그런 사람들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하고 싶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적극적으로 에너지를 흡수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성공의 문을 잘 열지 못한다. 

1.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
2. 어떤 사람을 만나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어떻게 그들을 본받아야 하는지 모른다.

직장생활 20여년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중에 내게는 5인- 이해관계로 맺어졌지만 더 큰 발전을 위해 신뢰를 쌓아 나가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그 외는 이루어져 있거나 내가 후배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 주어야 하니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고 좋은 성격 형성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이가 되었다.

그렇다고 크게 성공한 인생은 아니지만 개구리 잡고 미역감던 죽마고우들도 있고, 직장생활도 20대중반에 시작해 현재에 이르며, 좋은 선배들도 만났고 이제는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하고져 한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는 오랜 직장생활이나 창업에 성공한 기업가, 자신이 꿈꾸었던 바를 이룬 많은 사람들보다는 이제 막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 첫발을 내딛으려 하는 20대들에게 우선 권하고 싶은 책이다!

21C 대한민국 경제는 모두가 느끼는 것처럼 꽁꽁 얼어붙은 남극이지만 꼭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배려가 함께하는 젊은이들의 깨어 있는 의식이 활발히 살아 숨쉬는 역동적이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거리로 거듭날 날도 멀지 않으리라는 기대 속에 우리의 20대30대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헛되이 보내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15년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해답은 사람이다.

2015 06월 신간리뷰 ‘깡통Book’



인터파크도서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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